My thoughts/기사와 코멘트 2014. 5. 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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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은밀한 재테크, 소수정예 私募펀드의 세계]

 

(중략)

 

 

(중략)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사모펀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8년 127조원 규모였던 사모펀드 설정액이 올해 5월 150조원까지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공모펀드 설정액은 233조에서 199조로 줄었다.

◇대사관 직원 주택 등 다양한 투자

사모펀드는 2인 이상 49인 이하 소수의 고액 자산가들만 모집해 주식·채권·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통상 금융 자산 30억~100억을 가진 고객들이 투자하는데, 이들은 자신이 가진 금융 자산의 5% 미만을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상당수 상품의 수익률은 30~40%에 육박하고 은행과 증권사에서 파는 전체 사모펀드 평균 수익률은 6~7% 정도다.

사모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거액 자산가들은 2~3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쉬운 만큼, 금융사들이 이에 맞게 잠재력 있는 고수익 투자처를 발굴하기 때문이다. 삼성 SDS, 카카오 주식투자가 그런 사례들이다.

A은행의 PB담당 임원은 "일반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여유 자산이 없기 때문에 장기 투자가 힘들지만, 거액 자산가들은 여유 자산으로 장기적 목적의 자금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PB센터의 고객 7명은 50억원을 모아 사모펀드를 만들어 서울의 대사관 직원 임대주택 16세대를 매입했다. 5년 단위로 계약을 맺은 이 사모 부동산펀드의 연 수익률은 10%로, 6개월마다 임대료를 받고, 1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사관이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은 이상 수익률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소수의 고객들이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상품과 달리 고객이 투자처·투자방식 등을 결정하기도 한다. KB은행의 한 임원은 "투자에 밝은 거액 자산가들이 PB직원들도 모르는 투자처를 추천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수의 고액 자산가만 투자하기 때문에 금융회사 직원들이 투자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정보를 뿌려주면 통상 출시 당일 날 마감된다. B은행 관계자는 "최근 사모펀드 상품이 인기가 높아지자 '왜 나한테 연락하지 않았느냐'며 먼저 찾아오는 고객도 늘었다"며 "100억원의 정기예금을 깨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고객도 생겼다"고 말했다.

◇소액 투자자들, "왜 우리한텐 투자 기회도 안 주나" 불만

(중략)


그렇다고 하더라고 일반적으로 사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공모펀드보다 높다는 게 은행 PB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 일반 고객들은 왜 유망한 투자 기회를 거액 자산가들에게만 주느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상품기획 담당자는 "공모형 펀드는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지 돈을 내주도록 돼 있지만,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가 일정 크기의 금액을 맞춰 정해진 기간 이상 투자해 수익을 내는 성격이기 때문에, 장기간 거액 자금이 잠겨도 큰 지장이 없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알맞은 상품"이라고 해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개인들도 공모펀드를 통해 사모펀드에 간접투자할 수 있게 우회로를 만들 수 있다. 5000억~1조원짜리 공모 펀드를 모집한 뒤, 이 펀드가 여러 개의 사모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다수의 일반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공모(公募)펀드와 달리, 투자자 50인 미만에게 자금을 받아 투자한다. 고위험 투자를 주로 하기 때문에 투자자 수를 제한하는데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대개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newsview?newsid=2014052803071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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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입금액 천만원 짜리 연 5-7% 주는 사모상품을 월급쟁이 분들 한테 팔아보니까 억 대짜리 팔 때보다 훨씬 어려운 거 같다.

 

양극화로 인해 중산층과 서민의 경제력이 약화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투자 마인드가 있는 사람보다 부족하다.

좋은 상품인 거 인정했으면 투자하면 그만이지 결정 못 내리고 계속 시간 끄는 고객이랑 똑같은 설명 듣고 좋은 상품이라는 확신만 들면 과감하게 투자해주는 사람이랑 어느 고객을 상대하는 것을 선호할까?

다 돈이 주인을 찾아가는 거다. 우리는 그저 도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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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이번에 결혼을 하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와이프 되실 분의 경제 및 투자의 백그라운드를 위해 제작된 자료의 일부입니다.

 

향 후 중간 중간 채권, 주식, 선물, 옵션, 경제신문 읽는 법 등 기초적인 내용들에 대한 자료가 나갈 예정입니다. 기본적인 내용들이니 일정 수준 이상이신 분들은 머리 식힌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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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학 개론

 

 

 

 

<프레즌트(Present) 라는 영어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선물, 그리고 현재.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현재 지금 바로 눈앞에 시간이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응답하라1994 6회 선물학 개론, 고아라>

 

‘인터레스트(Interest)’ 라는 영어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흥미, 그리고 금리.

 

어쩌면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흥미’를 가져야 할 것은 바로 ‘금리’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금리에 대해서는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그러한 내용들을 이렇게 가벼운 자료 하나로 정리하려는 것은 수박 겉핥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수박에 전문가가 되어야 수박을 맛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듯이, 금리가 경제 및 투자 활동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러한 수박 겉핥기 식 자료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자료에서는 현명한 금융투자 및 금융상품 선택을 돕는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금리에 대해서 논할 예정이다.

 

2. 금리=레버리지

 

금융투자적 측면에서 봤을 때 금리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레버리지(Leverage)'의 가격 수준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레버리지란 무엇인가?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로 돌아가 보자. 소치올림픽 당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여부는 국민적 관심사였다.

 

 

<디씨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의 단결력>

 

김연아 광팬인 어느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퀸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의심하는 ‘이단자’들을 열심히 단죄하던 중. 하루 하루 그녀의 마녀사냥에 시달리던 님의 인내심은 드디어 폭발하고 말았고..... 결국 수많은 동료들 앞에서 그 친구와 김연아의 금메달을 놓고 내기를 하자고 함.

 

친구의 전투력 급상승. 분노게이지 폭발.

 

 

 

<현실은 은메달인데 사실은 금메달>

 

급기야 두 사람은 각자 사회생활 하면서 지르고 싶은 명품 백, 자동차 안사며 고이고이 모은 5천 만 원을 가지고 공개 내기를 하게 되었다는...

 

이 베팅에서 벌어질 시나리오는 2가지.

 

(대출 이자는 편의상 다음 챕터에서 고려.)

 

 

 

시나리오 1. 5천만 원을 베팅해서 5천만 원을 따온다. (수익률+100%)

 

 

 

 

시나리오 2. 5천만 원을 베팅해서 5천만 원을 잃는다. (수익률 -100%)

 

D-day는 내일. 내일 모든 것이 결정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계시던 부장님.

 

조용히 다가와서 귓속말을 하신다.

 

‘지금 올림픽 순위에서 러시아가 미국에 금메달 1개 차이로 지고 있더라’.

 

 

 

 

<부장님의 통찰력 류 甲>

 

부장님 덕분에 고려할 시나리오가 더 늘어났네. 우리 둘 다 지금 자산, 수입, 신용으로 대출 1억쯤은 충분히 가능한데.... 조금만 더 약올리면 대출 1억쯤은 충분히 땡기게 할 수 있을 꺼 같으니까 이 기회에 한번 제대로? ㅎㅎㅎ

 

 

 

 

<내 몸 속에 악마가 있다-MBC 미니시리즈 M>

 

 

시나리오 3. 1억+ 5천으로 베팅해서 순수익 1.5억 확보하고 1억 대출을 갚는다.

(수익률 +400%)

 

 

 

 

시나리오 4. 1억+5천으로 베팅해서 1.5억 전액을 잃고 갚아야 할 빚이 1억이 된다. (수익률 -200%)

 

레버리지는 이렇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은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 함부로 레버리지를 사용했다가 실패할 경우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3. 금리의 영향력

 

앞서 우리는 레버리지의 힘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그 레버리지의 조달 비용이라 할 수 있는 금리를 고려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앞서 언급한 시나리오 3, 4에 편의상 대출 이자 20%가 있다고 가정하고 내기를 해보자.

 

(80년대 재형저축이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금리가 30%가 넘었다는 것을 생각해볼 것을 금리가 20% 였던 시절은 사실 그렇게 오래 전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도 대부업체의 대출 상품 중 이자율 20%를 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참고로 현 박그네 정부가 임기 초 만든 재형저축의 금리는 4% . 그나마도 대부분의 상품들이 초반 4년 동안만 해당 금리를 보장해주고 중도해지 시 세제 혜택 받은 부분을 전부 반납하는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시나리오 3-1. 1억+ 5천으로 베팅해서 순수익 1.5억 확보하고 대출금 1억+ 대출 이자 2000만원 포함하여 원리금 1.2억을 갚는다. (최종 수익률 +260%)

 

 

 

 

시나리오 4-1. 1억+5천으로 베팅해서 1.5억 전액을 잃고 대출금 1억+ 대출 이자 2000만원 포함하여 원리금 1.2억 원을 갚아야 한다. (수익률 -240%)

 

레버리지를 사용하는데 지불하는 비용이 늘어나자 기대 수익은 이전보다 하락(300%->260%)하고 실패할 때의 위험은 증가(-166%->-140%)했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즉 금리가 상승하자 베팅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부담스러워진다.

 

결국 금리가 상승하러나 하락할 경우에 따라 금융투자나 부동산 구입, 신규 사업 진출, 공장 설립, 신규 고용창출, 임금 인상 등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것이 투자 활동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좌우하게 된다.

 

4. 금리의 결정 과정

 

 

 

 

이전 챕터를 통해 우리는 금리가 투자와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한 금리는 과연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가? 시중금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 및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그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가 있다. 바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콜금리이다.

 

콜 금리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 간에 남거나 모자란 자금을 30일 이내 초단기로 빌려주고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 콜금리의 수준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조작, 지급준비율 및 재할인율 조정 등의 수단을 이용하여 이를 관철시킨다.

 

그렇다면 재할인율 조정. 지급준비율, 공개시장조작은 또 뭘까?

 

 

 

 

<은행들아 굴복해라!!

 

재할인률을 통해 은행들을 느끼게 하는 중앙은행 님의 채찍.

 

NS윤지를 한국은행 홍보 대사로!!!>

 

재할인율이란 중앙은행이 일반 은행에게 빌려주는 자금에 금리를 의미한다. 중앙은행은 발권력, 즉 돈을 찍어내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모든 유동성에 뿌리라고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은행에게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고로 재할인율이 움직이면 '채찍 효과'에 따라 은행의 조달금리가 따라 움직이고 시중에 대출금리도 상승한다.

 

(채찍 효과: http://ko.wikipedia.org/wiki/%EC%B1%84%EC%B0%8D%ED%9A%A8%EA%B3%BC)

 

지급준비율은 예금자가 예금을 인출할 때 지급할 최소한의 예치자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의 조정을 통해 금리와 시중에 자금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

 

채권 시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중앙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지급준비율을 통화정책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중앙은행의 방침이 갑작스럽게 변경될 경우 은행들에 영업활동이 지장을 받는다.

 

따라서 채권시장이 충분히 발달한 중진국 이상의 국가들은 공개시장 조작을 주로 실시한다.

 

 

 

 <영화 '제리 맥콰이어(1997)' 중에서>   <중앙은행의 무한 저글링 러쉬>

 

공개시장조작이란 쉽게 말해서 한국은행이 매월 금통위 때마다 기준 금리를 '올린다, 내린다, 동결한다' 먼저 발표하고 그 금리가 될 때까지 발권력을 동원하여 'Show me the money+무한 저글링 러쉬'를 하겠다는 말이다. 언제까지? 공식 발표한 기준금리 맞출 때까지.

 

투자와 경제 활동의 기본. '중앙은행에 맞서지 마라'.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90년대에 영국 중앙은행을 관광 보낸 것은 함은정.)

 

 

 

 

<내 내 내 내 말 잘 들어.

 

내가 기준금리 올린다면 올리는 거고 내린다는 내리는 거야.

 

내 말 안 들으면 배 배 배 배 배 배신이야 배신. -'넘버 3(1997)'>

'

Show me the money+무한 저글링' 스킬을 시전하는 중앙은행을 접수하려는 정치권력과 그에 맞선 중앙은행의 독립 투쟁. 그리고 결국 미국의 사기업인 은행들이 장악한 FRB에 대한 이야기는 수많은 음모론의 단골 소재로 남아있다. 물론 진실은 저 너머에.....

 

5. 금융투자에 있어서의 금리의 활용

 

<고객 전용 챕터>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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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 부동산 침체된 시점이 적기 증여세는 상속인 입장에서 계산

여러사람에게 증여때 세금 낮아

상장사 오너들 잇따라 주식 증여 경영권 승계 · 절세로 '일석이조

자수성가해 남부럽지 않은 경제력을 가지게 된 정모(63)씨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축적해놓은 재산에 따라 상속세나 증여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자녀들에게 물려줄 재산이고 일찍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증여를 하고 싶다. 하지만 재산이 있어야 자녀들에게 무시당하지 않는다며 미리 재산을 주지 말라고 하는 지인도 있다.

정씨는 "주위에서 너무 많은 조언을 해 되레 혼란스럽다"면서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세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상속ㆍ증여를 고민하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세금을 가장 적게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상속세나 증여세 모두 상속개시일로부터 10년전까지 받은 모든 재산을 과세대상에 포함하기 때문에 상속이나 증여 모두 '빨리'할수록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빨리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면 이제 중요한 건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일이다.

구조적으로만 보면 증여가 상속보다 세 부담이 적다. 최대 50%란 세율과 재산가액이 클수록 세금을 많이 내는 누진세율이 적용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증여세와 상속세를 계산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상속세는 사망한 자산가(피상속인)를 중심으로 사망일 현재 모든 재산과 사망일부터 소급해 10년(상속인 외의 자는 5년)간 증여된 모든 재산이 합쳐져 상속세로 계산된다. 반면 증여세는 주는 사람(피상속인)이 아닌 받는 사람(상속인) 입장에서 계산된다.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만큼 금액이 낮을수록 세금이 적다. 더 많은 사람에게 증여할수록 세금은 더욱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보면 '빨리' '여러 사람에게 쪼개서' '증여'할 경우 세금을 가장 적게 낼 수 있다.

문제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증여로 할지, 상속으로 할지 결정했다면 '지금'이 실행에 옮길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주식시장이 정체돼 있고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지금 시점이 가장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증여세와 상속세 모두 누진세율이 적용돼 재산가액이 클수록 세금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 실적이 지지부진한 것도 증여 및 상속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증여ㆍ상속의 증가는 주식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했던 2013년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부 상장사 오너들이 잇따라 주식 증여에 나서고 있는 것. 주가가 낮은 시기에 주식을 자녀나 형제 등에게 물려줌으로써 경영권 강화나 상속ㆍ증여세 절세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 주식 증여를 통해 지분을 넘긴 상장사는 총 39개사(코스피 20개사ㆍ코스닥 1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장사도 다르지 않다. 기업 주식 증여를 통해 승계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를 따지는 보충적 계산방식으로 주식의 가치가 산정돼 최대 60%가량 승계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또한 활황기보다 지금의 불황기가 승계에 유리하다. 시장의 침체로 급매 등이 나오고 있어 시가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고 공시가격 증가율 또한 낮아지고 있어 과거보다 승계 세금 부담액의 증가액이 적어지고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출처: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main/MD20140526165506119.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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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5.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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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leftycartoons.com/a-brief-history-of-corporate-wh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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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α'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은행 예금금리가 사실상 0%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전까지 당분간 이런 추세는 뒤집히기 힘들어 보인다. 금융권에선 '+α'에 목마른 투자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내놓고 있다.

↑ 중위험·중수익을 얻기 위한 해외 대체투자가 활발하다. 사진은 석유공사가 셰일가스 사업에 투자한 아나다코사 미국 이글포드 현장. <매경DB>

12명의 전문가에게 추천할 만한 중위험·중수익 상품과 최신 트렌드를 물었더니 '해외자산과 실물투자'로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맞물려 안정성 있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는 금융시장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리스크를 줄이며 '금리+α'를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라 입을 모은다.

1. 해외투자상품 봇물

중위험·중수익 상품 중 해외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 제일 먼저 대두된다.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 봐 밖으로 눈을 돌리려는 투자자들을 적극 겨냥했다. JP모간자산운용이 내놓은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펀드'나 'JP모간단기하이일드채권펀드'는 글로벌 선진시장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변동성은 낮으면서도 4~5%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홍성용 한화투자증권 상품기획파트장은 "이들 상품은 글로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가진 전환사채나 단기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주식보다 변동성은 낮으면서 연 5%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왕재성 신한금융투자 스왑팀장은 한국투자신탁이 운용하는 '아시아포커스롱쇼트펀드'를 추천 목록에 올렸다. 한·중·일 3국을 대상으로 롱쇼트 전략(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지수선물을 매도하는 기법)을 구사하는 국내외 최초의 펀드라는 게 왕 팀장의 설명. 그는 "투자 원금 대부분은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담보로 스와프 거래를 해 롱쇼트 전략을 구사한다. 금리 차익과 롱쇼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 '핫'한 대체투자

중위험·중수익 상품 중 가장 '핫'한 트렌드가 바로 부동산 등 대체투자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자산으로는 다소 아쉬운 '+α'의 수익을 바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범 SK증권 WM지원팀장은 최근 투자자들 관심을 받고 있는 MLP(마스터합자조합)펀드를 추천했다.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펀드'는 셰일가스 등 미국 내 원유가스를 운반·저장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시설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강 팀장은 "오일가스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이 주요 수익원으로 상장된 MLP자산의 주가는 미래의 배당수익률 전망에 따라 변동되므로 이 상품은 채권과 유사한 자산"이라며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MLP자산의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밝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이 내놓은 '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맵스리얼티)'도 안정적인 수익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 상품은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미래에셋플레이스, 판교 중심상업용지 개발, 인도주거 개발사업 등에 투자하며 평균 3% 이상의 꾸준한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본부장은 "꾸준한 배당으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유용한 상품"이라며 "부동산·개발 투자를 통해 펀드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3. 고배당 상품을 노려라

고배당 상품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다수다. 2%대 저금리 시대에 3~5%대에 달하는 배당수익은 비교적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특히 요즘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배당 상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강범 팀장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 펀드를 추천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21%에 육박하는 이 상품은 배당성향이 높은 국내 주식과 우선주에 주로 투자한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1% 정도 배당을 더 받는다는 점에서 역시 고배당 전략에 해당한다. 강 팀장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기업에 대한 배당 증가 압력이 전방위로 커지고 있어 고배당 상품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 펀드는 '커버드콜 전략(잠깐용어 참조)'을 펴고 있어 박스권 장세에서 추가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무상 KB투자증권 금융상품지원팀장은 '신영밸류고배당증권펀드(주식)'와 '신한BNPP미국배당 & 시니어론ETF증권펀드(주식혼합)'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전자는 국내 대표 배당주펀드로, 2003년 5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456%, 최근 1년 수익률은 14%대를 기록했다. 후자는 미국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춰 미국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와 시니어론 ETF에 50 대 50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7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15%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배당투자는 향후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 고배당펀드는 주로 경기에 둔감한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 전망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

4. ELB·ELS '여전한 인기'

원금 보장형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와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는 전문가 12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의 추천을 받았다. 시장이 급락하더라도 최소 투자원금을 지킬 수 있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김문범 신한금융투자 OTC팀장은 "올해 ELB·ELS 시장은 2003년 개설 이후 최고 발행금액을 경신하리라 예상된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종목형 ELS는 시장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인덱스 등 안정적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요즘 중위험·중수익 투자가 대세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유무상 팀장도 "원금 보장형 ELB는 예금금리 수준을 보장받으면서도 지수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여서 특히 은행 정기예금 이탈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금 비보장형인 ELS 상품도 최근에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더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다.
수익률을 다소 낮추는 대신 조기상환 조건을 완화한 신한금융투자 '첫스텝85지수형ELS'가 대표적인 예다. 그간 스텝다운형 ELS 상품은 첫 6개월 조기상환 조건이 기준가의 95% 이상이 일반적이었다. 가령 코스피지수가 2000일 때 상품에 가입했다면 6개월 뒤 1900(95%) 이상이어야만 정해진 수익률을 인정받는 조건이다. 첫스텝85지수형ELS는 이 조건을 85%로 완화해 1700 이상만 돼도 조기상환을 가능케 했다. 단 약정 수익률은 기존 95% 이상 조건보다 1%포인트 정도 낮다. 그럼에도 이 상품은 최근 10주간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을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문범 팀장은 "보통 ELS가 매주 평균 20억원씩 판매되는 데 비해 이 상품은 매주 100억원씩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며 "고객들이 수익률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상품 구조를 더 선호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깐용어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매도 대신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 A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B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식이다. 주가 상승기에는 A주식에서 시세차익을 얻고, 주가 하락기에는 B주식의 콜옵션 판매액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주가 상승기와 하락기에 동시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롱쇼트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투자 전략으로 분류된다.

 

출처: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main/MD20140428090308076.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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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中 스마트폰산업 글로벌 전망’ 보고서
모바일 핵심부품 역량·차세대 시장 투자 강화 시급

 

작년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국가점유율 1위인 한국에 이어 2위로 급상승한 중국이 2016년께는 보급형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관련기업의 산업기술 및 제품차별화 전략 마련과 함께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휴대폰부품 수출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은 중국이 국내 휴대폰부품 총 수출에서 43.5%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전략지역인 만큼 모바일반도체·LCD·OLED 등 핵심부품의 비교우위 유지와 융합센서·시스템반도체 등 지능형 융합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15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인 자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중국이 글로벌시장 진출도 본격화함에 따라 세계 시장 1위인 한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런 방안 마련,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세계시장을 둘러싼 세계 각국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13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로 급상승한 중국이 현재 성장 속도와 중국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 전망 등을 감안할 때 2016년께는 전체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로컬브랜드 점유율은 2010년 8%에서 2013년에는 65%로 상승하며 1위로 도약했다. 업체별로는 작년 기준 삼성이 17.8%로 1위를 차지했지만, 상위 10개 업체 중 8개사가 중국업체로 51.4%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최다 보유국인 중국은 2013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도 국가기준 점유율 28%로 2위로 급상승하며, 점유율 36%로 1위인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인 자국시장과 개방형 플랫폼(안드로이드OS, ARM기반 프로세스 솔루션 등)이 작용했으며, 이외에도 ‘가격우위를 갖춘 제조역량’ ‘안정된 부품조달체계’ ‘통신장비·PC분야와의 시너지’ ‘정부지원책’ 등도 기인한 것이라고 KIET는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국내 부품조달 체계는 중국 스마트폰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즉, 중국의 스마트폰용 핵심부품분야는 기술수준이 낮고 해외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중저가폰 제조를 위한 주요 부품의 중국내 조달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제조역량을 포함한 하드웨어(HW) 기술은 빠르게 선진국을 추격하고 있다.

실제 중국내 삼성 브랜드 인지도는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 4분기 22.5%, 올 1분기 20.5%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중저가제품 수요가 높은 중국 등 신흥시장 특성을 고려한 제품 다양화 및 차별화가 시급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신흥국의 4G서비스 본격화에 대응한 선도적·차별적 제품경쟁력 확보도 필요하다고 KIET는 지적했다.

또 포스트 스마트화 및 초연결시대 도래에 대비해 유망 핵심 부품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전략적 투자강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스마트폰의 해외생산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용 부품이 전체 스마트폰산업 수출을 견인하고 있어, 완제품을 대체하는 부품수출 확대 전략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IET 김종기 연구위원은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시대에 요구되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단말의 핵심·원천기술 확보와 시장주도를 위한 전략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주요부품, 인터넷서비스, 모바일 콘텐츠분야 등에서 한·중간 상호보완 및 시너지 창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력 확대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출처:  http://www.idaegu.co.kr/news.php?mode=view&num=13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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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houghts/기사와 코멘트 2014. 5. 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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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효과

자율적이지 못하다

코앞도 예측 못한다

타인의 눈치보는 현상

체면과 목전 이해관계 중시하는 의식구조

전통의식속에 피해의식 잠재

 

[참고]

일본인이 본 한국인의 특징 100가지

http://www.hansfamily.kr/13

 

kcontents

 

속담사전에 수록된 속담을 속담자체의 내용면, 속담의 주제면, 속담과 관련된 심리적 기제 면등의 다양한 각도 또는 차원에서 분류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성격특성을 추출할 수 있었다.

 

첫째로 주제면에서 속담의 수를 분석해 본 결과 말에 대한 속담이 13내지 2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으로 한국문화권에서 말이 대단히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다시 속담에서 나타내려는 내용자체면에서 분류해 본 결과 체면에 관계된 속담이 15내지 20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목전의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속담이 10내지 15개로 둘째로 높은 빈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체면과 목전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의식구조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속담의 주제나 내용에 관여되는 심리적 기제를 중심으로 속담을 분류해 본 결과, 피해의식을 심리적 바탕으로 깔고 있거나 피해의식의 작용과 관련된 속담이 25내지 30개정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의 전통의식속에 피해의식이 잠재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각 성격특성별로 관련되는 속담을 선별해서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언어중시적 성격특성

 

언어를 주제로 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말로 온 공을 갚는다.

2. 말만 잘하면 천냥 빚도 갚는다.

3. 말은 보태고 送金은 땐다.

4. 말은 할수록 늘고 되박질은 할수록 준다.

5. 길은 길 탓 말은 말 탓.

6. 계집 입싼것.

7. 일 잘하는 아들 낳지말고 말 잘하는 아들 낳아라.

8.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갔다 두부 사온다.

9.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10. 거짓말도 잘하면 올벼논 닷마지기보다 낫다.

11.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

12.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13. 門 바른 집은 써도 입 바른 집은 못쓴다.

14. 바른 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

위와 같은 말에 대한 속담이 뜻하는 내용은 모두 말은 조심해서하고, 말을 잘하면 큰 득을 볼 수 있으며, 말은 늘어나게 마련이며, 직언은 피해를 보기쉽다는 말의 심리학과 관계된 내용이다.

 

즉, 어떤 의미에서 말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상대가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함을 시사하는 속담이 많다.

 

즉, 상대의 말 자체의 의미보다 상대가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함을 시사하는 내용의 속담이 많다는 점은 한국인에게 있어 타인에 대한 관심과 타인의 심성을 읽는 기제가 발달했다는 간접적인 증거인 눈치현상이 한국인에게 중요한 사회심리학적 대인관계 적응기제로 발달되어 있음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하겠다.

 

최상진과 최연희(1989)에 의하면, 눈치는 함축적이며 간접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직접적으로 표출되지 않은 상대의 감정과 생각을 추론하는 대인 상호관계상황에서 나타나는 심리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눈치상황 속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재빨리 그리고 적절히 읽어내는 능력과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눈치가 발달했다 함은 상대의 마음을 읽는데 관심이 많고 또는 이 일에 동기화되었으며 동시에 눈치를 읽는 또는 눈치를 보내는 기술이 매우 발달했음을 뜻한다.

 

따라서 눈치가 발달한 문화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타인의 심성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더불어 타인의 심성에 대한 쉐마가 발달해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은 흔히 한국의 문화를 관계문화 또는 집단성문화라고 규정짓는 많은 학자들(김경동, 1979; 정선목, 1980; 강신표, 1983; 최상진과 최수향, 1990등)의 견해와도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개인주의보다 집단주의가 강조되는 사회에서는 인의 심성을 올바로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적응기제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상진(1993)은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인이 대인관계 상황에서 작동하고 있는 상대의 심리를 부단히 파악하여 상황적으로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의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인관계 상황에서 작동하고 있는 심정심리과정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위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속담의 분석을 통해 파악된 한국인의 언어중시적 특성은 경험적 분석의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인의 이러한 성향은 한국인에게 표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한국인을 설명하는 중요한 특성으로 파악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나. 체면중시적 성격특성

체면은 자존심(self esteem)과 약간 다른 동양적 개념이다. 자존심은 자아개념의 일부로 자기자신을 스스로 얼마나 높고 가치있게 지각하는냐의 문제이다.

 

그러나 체면은 자기자신이 아니라 남이 자기를 얼마나 높고 가치있게 지각하느냐 즉, 타인을 의식한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체면을 중시하는 심리와 관련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양반이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친다.

2. 가문덕에 대접 받는다.

3. 동냥치가 동냥치를 꺼린다.

4.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5. 냉수먹고 이빨 쑤신다.

6. 매를 맞아도 은가락지 낀 손에 맞는 것이 좋다.

7. 미꾸라지 속에도 부레풀은 있다.

8. 겉 볼 안이라.

9. 대문이 가문.

10. 큰 무당있으면 작은 무당이 춤을 안춘다.

 

체면에 관계된 속담은 이외에도 많다. 그 내용을 보면 체면은 위세의 형태로 잘 나타나며, 지위가 높은 사람은 물론 낮은 사람도 체면을 지키려는 경향이 높음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이와 같은 체면중시적 성향은 최상진과 유승엽(1992)의 “한국인의 체면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한 분석”의 논문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최상진과 유승엽은 한국인의 사회적 심성행동의 하나로 지적되어 왔던 체면의 개념분석 및 현상에 대한 경험적 분석을 통해 체면의 사회심리적 속성을 규정하였다.

 

그 결과 체면은 외현화 또는 표출화된 자기로서 사회적 자존심에 해당되는 현상이며, 사회적 지위상에서 상위에 속하는 사람에게 중요하며, 사회적 규범과 사회적 행동양식에 의해 통제되며, 자기 자신이 지킬 뿐 아니라 타인에 의해 지켜지고 세워질 수 있는 현상으로 이 양자가 조화를 이룰 때 체면상승효과가 커지게 된다.

 

또한 체면은 체면행동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노출시킬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지위를 교환하는 상호작용 규칙이며 기본적 에티켓과 같으며,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지킬 때 오히려 거리감이 생길 수 있으며, 타인지향적이고 신분지향적인 권위주의사회에서 중요한 현상이다.

 

따라서 속담분석의 결과와 더불어 경험적 분석의 결과에서 시사하는 바는 한국인에게 있어 대인관계 상황에서 체면을 중시하는 성향이 매우 높음을 감지할 수 있겠다.

 

다. 목전이해관계 중시적 성격특성

 

흔히 체면과 이해관계는 상호배타적인 성질의 것이어서 체면을 중시할 때 이해관계는 손해를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양자의 관계는 상호공존될 수 있는 공통점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에 있어서 체면은 실리를 버리는 형식위주의 부적응적 행동이 아니라 체면을 통해 자신을 과장시켜 득을 취하거나 자신의 신분을 보호하는 적응적 심리기제라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의 체면은 이해관계와 공존할 수 있다.

 

이해관계 상황은 크게 장기적 이해관계와 단기적 이해관계로 구분될 수 있는 바, 한국인에 있어서는 후자 즉, 단기적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속담이 많다.

 

심리학적으로 지연만족 (delayed gratification)보다 즉각만족(immediate gratification)에 대한 지향성이 높은 것같다. 목전이해관계에 관련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공짜는 양잿물도 마다 아니한다.

2. 나중에 꿀 한식기 먹기보다 당장 엿 한가락이 낫다.

3. 내일의 천자보다 오늘의 재상.

4. 금년 새다리가 명년 쇠다리보다 낫다.

5.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6. 동성동본 아주머니 술도 싸야 사먹는다.

7. 사돈집에 가도 부엌부터 들여다본다.

8. 대감죽은 데는 안가고 대감 말죽은 데는 간다.

9. 아침 아저씨 저녁 소 아들.

10. 똥 누러갈적 마음 다르고 올적 마음 다르다.

 

목전이해관계와 관련된 속담의 내용은 내일보다 오늘의 만족을 중시하고, 사태에 따라 이해관계에 맞추어 행동이 변하는 내용들이다.

 

라. 피해의식적 성격특성

 

피해의식과 관계된 속담들은 피해의식 자체를 내용으로 한 것이 아니라 피해의식이 작용할 때 나타나는 지각현상이나 행동특성들이다. 피해의식에 관계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아는 놈이 도둑놈.

2.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용하다.

3. 믿는 나무에 곰팽이 핀다.

4. 사돈집과 뒷간은 멀어야 한다.

5. 굿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싫어 안한다.

6.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7. 도둑질도 혼자 해 먹어라.

8.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9. 나간 머슴이 일은 잘했다.

10.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

11. 구관이 명관.

 

이들 피해의식에 관계된 속담들은 남의 것, 자기주변에 없는 것, 옛날 것이 더 좋게 보이고, 아는 사람도 믿을 수 없으며, 미운 사람도 더 내 놓으면 해가 되니 잘 해주라는 내용의 속담들이다.

 

이러한 한국인의 피해의식은 다시 한국인에게 있어 남의 탓을 잘하며, 핑계를 많이 대고, 결과적으로 책임회피를 많이 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최상진, 임영식, 유승엽(1991)의 “핑계의 귀인/인식론적 분석”에 따르면, 핑계를 부정적 행위 및 행위결과에 대한 상대방의 실제적 또는 예기적 책임귀인에 따른 책임추궁 및 책망에 대한 책임해소 및 감소적 의도로 이루어진 행위자측에서의 책임 재귀인적 이유 또는 구실대기로 정의하고 있다.

 

최상진 등은 핑계의 현상이 실제의 사회관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현상이며, 특히 대인갈등과 인간관계, 대인지각, 인상형성등의 측면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현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한국인의 피해의식이 강하다는 성향은 유승엽과 임영식(1992)의 “한국인의 책임회피의식과 귀인 및 통제소재와의 관계성 고찰”이라는 논문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 바, 유승엽 등은 한국인의 책임회피의식을 핑계를 많이 대는 현상, 거짓말을 잘하는 현상과 남의 탓을 잘하는 현상의 세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인에게 피해의식이 많다는 것은 이러한 책임회피의식에서 추론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속담분석을 통해 파악된 한국인의 피해의식은 또한 경험적 분석의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한국인의 성향으로 간주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위에서 네가지 성격특성과 관계된 속담을 추출해 보았다. 이들 네가지 특성은 그 내용상으로 서로 상관이 없는 것같이 보이나, 심리적 역동면에서 보면 상호 밀접히 관련될 수 있는 특성들이다.

 

즉 피해의식이 강할 때 자기보호를 위해 상대의 자존심을 높이거나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심리적 성향이 높아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말을 조심하려는 의식이 강화될 것이다.

 

역으로 자신의 입장에서는 피해의식이 높을 때 상대의 말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쉽게 심리적 상처를 받을 수 있으므로 말을 중시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피해의식이 작용할 때 이해관계에 민감해지고, 미래를 지향한 장기적 만족기대나 지연만족보다는 단기적 즉각만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체면중시적 의식구조는 일면 권위주의적 성격과도 상통하는 바 권위주의적 성격의 특성인 열등의식 및 피해의식과도 상관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가장 근본적인 성격특성은 피해의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체면중시의식, 목전실리 중시의식 및 언어중시의식은 피해의식의 파생 변형이라고 사료된다.

 

최 상 진․유 승 엽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속담분석을 통해 본 한국인 심리표상 중

 

출처: http://blog.naver.com/hkc0929/22000183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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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남에 일에는 관심이 많지만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상당히 무관심한 것 같다. 아무리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나 혼자다.

 

이 글에서 언급한 한국인의 피해의식은 평소에는 물과 공기처럼 존재하는 사회적 관계들이 중요한 순간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한 한국 사회 구성원들에 경험이 쌓인 결과는 아닐까?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회에서보다 집단적 사고를 하는 한국 같은 사회에서 그러한 경험은 더욱 충격적이고 더 큰 파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국가의 지도자와 그들의 지지자들이 책임회피를 일삼는 것은 한국 사회에 다수 국민의 상식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위다.

 

유병언 회장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구원파 광신도들과 박사모, 일베는 과연 무엇이 다른 걸까?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한 나라의 지배층이라는 자들이 자기 나라 국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그 동안 연구도 안 하고 있었다는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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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재용 부회장 출장 갔다 귀국후 곧장 병원행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0일 밤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함에 따라 삼성그룹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은 전날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오자마자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심장 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 이건희 회장 심장시술...삼성 '초긴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11일 오후 이 회장이 입원중인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관련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이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수뇌부가 병원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실장과 미래전략실 간부들은 병원 안팎에서 이 회장의 상태를 전해 들은 후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해외 출장을 갔다가 이날 오전 귀국 직후 병원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사장들도 전갈을 받은 뒤 병원이나 회사 등에서 비상 대기 중이다.

최근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선임된 이준 팀장(전무)과 커뮤니케이션팀 노승만 전무 등도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본관 VIP 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곁에는 가족이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부인과 자녀 중 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걸로 알지만 병실에 누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애초 이날 오후 의료진이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입원 관련 경과에 대한 설명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에는 취재진 수십 명이 모여 이 회장의 용태 등에 대한 취재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명의로 '10일 밤 11시경 호흡곤란 증상, 자택에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함' 등의 입원 관련 경과를 발표했다.

oakchul@yna.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4051113001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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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사 후 삼성그룹이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데....

 

이미 파악된 수혜주 말고 또다른 수혜주가 있는지 알아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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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펀드매니져의 고백 stockistry(kfsbpark)


2005/09/05 13:50  조회: 8  스크랩: 0  

  • 이런 고백을 하는 심정은 매우 착잡하다. 자신이 속해 있던 세계에 대한 질타는 스스로 깨끗지 못하면 결국 자가당착에 빠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인터뷰에 그나마 응할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스스로 증권계의 일익을 담당할 때 마지노선과 같은 최후의 양심선 만큼은 굳게 지켰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나 역시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그 모든 파행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내 자신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이 인터뷰가 이뤄졌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미리 밝히고 싶다. 무엇을 들춰내는 것은 개선이 뒤따르지 않을 때 종종 천박한 흥미거리가 되기 쉽다.

     

    나는 사태가 그런 식으로 봉합되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일선에서는 일단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나의 일터는 그곳 증권계이며 꾸준히 노력해 내 꿈을 펼 곳도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정직하게 살기를 원할 것이다. 우리나라 증권시장도 그런 정직한 사람들이 모여 최소한의 룰만큼은 지켜지는 광장이 되었으면 한다.

     

    펀드매니저의 모럴 해저드는 심각한 수준이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다. 모든 종류의 모럴 해저드에는 당사자의 부도덕성과 함께 그 부도덕성을 조장하는 ‘객관적인 원인’들이 있는 법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우선 재량권이 없다. 하나의 펀드를 최소한 3년 이상 자신의 전적인 책임 하에 운영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에는 진정한 의미의 펀드나 펀드매니저가 없다.

     

    인센티브제가 정착되지 않은 것도 펀드매니저의 도덕적 불감증을 부르는 요인 중 하나다. 더 정확히 말해서 펀드매니저의 진짜 실력을 평가할 기준들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산출할 수 없는 것이다. 투신사나 뮤추얼펀드의 사장들이 매우 ‘시혜적인 입장’에서 임의로 쥐어주는 돈을 ‘인센티브’로 부르기는 어렵다. 그것은 차라리 보너스나 격려금으로 보아야 한다.

     

    부도덕 조장하는 객관적인 원인들

     

    펀드매니저는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액의 보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A급 펀드매니저의 연봉은 7,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사이다. 그리고 일정하지 않은 인센티브가 있는 정도다. 지난해 엄청난 수익을 거둔 일부 뮤추얼펀드사가 자사의 펀드매니저들에게 3억~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불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고 그것도 인센티브라기보다 회사의 매출 증가에 따른 보너스의 성격이 강하다.

     

    펀드매니저들은 그래서 늘 ‘전직’을 꿈꾼다. 단기성으로 운영되는 펀드에서 성공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언제든 회사는 성적이 나쁜 펀드매니저들을 ‘자를’ 준비가 돼 있고 펀드매니저 역시 한 회사에 정을 붙이고 눌러앉을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다.

     

    자금의 단기운용 실적에 목을 매야 하는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시황분석이나 종목연구보다 작전성, 투기성 자산운용에 골몰한다. 수익을 내면 선이고 손실을 끼치면 악이다. 그 외의 판단기준은 없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의 책임을 펀드매니저 개인에게 물을 수도 없다. 자산 운용의 결정 과정에서 펀드매니저들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률이 떨어지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그 책임은 결국 펀드매니저의 몫으로 돌아온다.

     

    이런 착잡한 상황들이 펀드매니저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자리에 있을 때 한몫 챙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고 도덕적 의지가 약한 펀드매니저는 작전세력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버린다. 펀드매니저치고 그런 유혹을 받고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공생하는 증권사 법인영업부와 펀드매니저

     

    그러나 그 모든 열악한 상황이 일부 펀드매니저들의 도덕적 타락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모럴 해저드는 그저 모럴 해저드일 뿐이다. 거기에는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국내의 펀드매니저들은 이 악취 풍기는 모럴 해저드의 늪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심각한 것 중 하나는 펀드매니저와 증권사 법인영업부의 유착관계다. 증권사 법인영업부는 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을 바라보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주는 물량이 수수료 수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법인영업부에는 팀당 월 수천만원의 ‘접대비’가 할당돼 있다. 이 돈을 누구를 위해 쓰는지는 불문가지다. 펀드매니저의 경조사 부조금, 휴가비, 룸살롱 향응, 각종 상품권, 해외여행비 등이 그 자금을 통해 집행된다. 부끄럽게도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도 이런 향응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할 수 없다.

     

    요즘에는 골프장 부킹이 가장 보편적인 ‘향응’의 수단이다. 자기 돈 내고 골프장 가는 펀드매니저가 과연 얼마나 될까. 골프채 선물과 부킹, 골프모임 이후의 술자리까지 증권사에서 도맡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명절과 개인기념일에 선물을 돌리는 것은 기본 메뉴다.

     

    당장 각 증권사 법인영업팀의 서랍을 뒤져 보라. 각 기관 펀드매니저의 주소와 연락처, 생일 등 각종 기념일, 개개인의 기호와 취미가 적혀 있는 리스트가 발견될 것이다. 이것을 단순히 상거래의 관행으로, 또는 비즈니스의 윤활유로 치부할 수 있을까. 이런 불공정 거래의 대가는 결국 누가 치러야 하는 걸까.

     

    골프가 성행하는 대신 룸살롱 향응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술을 좋아하는 펀드매니저에게는 룸살롱 접대의 ‘약발’이 여전히 먹힌다. 그 풍속도는 익히 알려진 대로다. 우선 강남 1급 횟집에서의 저녁식사. 보통 최고급의 풀코스 요리를 대접받는다. 그리고 바로 룸살롱행이다.

     

    강남 일대에서는 P 룸살롱·W 룸살롬 등이 펀드매니저와 증권사 직원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다. 최고의 미인들이 모여 있다고 알려진 명소다. 악사들을 불러 노래를 즐기고 원하는 사람은 2차까지 나가는 ‘풀코스’다. 강남의 1급 S 요정도 자주 이용되지만, 젊은 펀드매니저들은 이곳을 피한다. 한복을 입은 호스테스와 국악 연주 등이 왠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곳은 주로 간부급들의 회식장소로 이용된다. 물론 그날의 모든 비용은 증권사측에서 부담한다.

     

    펀드매니저는 때로는 기획재정부나 금융감독원 등의 관료들과도 골프를 친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펀드매니저가 관료들과 골프를 쳐야 하는가.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고급정보를 얻기 위한 루트로 활용한다고 쳐도 거기서 얻는 고급정보는 시장의 자유거래 질서를 심각히 훼손할 것이 뻔하다.

     

    각 증권사 영업팀과 펀드매니저, 일부 관료들의 학맥을 통한 ‘결탁’을 나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감독기관의 관료들이 증권계 사람들과 술 먹고 골프 치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간 주식시장의 수많은 ‘작전’들이 적발되지 않은 이유 중에는 증권계와 관료들의 ‘친교’와 ’눈감아주기’가 작용했다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각 투신사는 거래 증권사에 대한 주문 집행비율을 미리 정해 놓는다. 기여도에 따라 랭킹을 매겨 주문비율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 결정과정 안에는 펀드매니저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며 그 공간이 바로 펀드매니저의 ‘권력’을 잉태하는 텃밭이 된다.

     

    펀드매니저는 증권사 사람들과의 이런 친교를 증권사가 제공하는 ‘고급정보’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런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다. 정보의 유무가 투신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사활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급정보의 제공만으로는 펀드매니저를 움직일 수 없다. ‘향응’과 ‘특혜’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의 모럴 해저드는 증권사로부터 받는 ‘향응’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 중 상당수는 증권사 영업팀 브로커가 대신 관리해 주는 속칭 ‘모찌계좌(일종의 차명 계좌)’를 갖고 있다. 펀드매니저는 개인 실명으로는 주식투자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 ‘모찌계좌’가 또한 펀드매니저의 모럴 해저드의 온상이 된다. 아니, 그것은 모럴 해저드 정도가 아니라 불법, 탈법 행위다. 모찌계좌를 통해 펀드매니저는 주가조작 세력과 연결되고 자신도 투자를 통해 이득을 얻는다.

     

    관료들과 골프 치는 펀드매니저

     

    일부 파렴치한 펀드매니저는 이 모찌계좌를 이용, 작전 스타트 전에 주요 작전종목 물량을 저가에 ‘분양’받는다. 일정한 수익률 도달시(보통 2~3배) 처분해 현금화하는 것이 관례다. 물론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해당 펀드매니저가 컨트롤하는 종목 외에 다른 작전종목도 상호 교환방식에 의거, 은밀히 교환된다. 보통 당일 종가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단타를 이용해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신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종목의 주가를 의식하며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도 있다. ‘도덕적 타락’의 극치를 이루는 경우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고객이 맡긴 돈을 가로채는 것이나 진배없는 행위다. 주가폭락시 펀드매니저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률보다 자기 매매 계좌의 평가손이익에 더 관심이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도덕적 자질에도 문제가 있지만 실력이나 경험 측면에서도 선진국 펀드매니저들에 비해 그 자질이 현격히 떨어진다. 펀드매니저를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 이상의 장기 펀드를 펀드매니저의 책임 하에 운영하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증권사 브로커 등을 지내다 형식적인 관문에 불과한 전문운용인력시험을 패스해 본들 진정한 의미의 펀드매니저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제대로 된 토양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반투자자들의 단기투자 행태가 개선돼야 하며 주식 매매 수수료 수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증권사들의 수익구조 다양화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는 펀드매니저가 되기 전의 ‘historical record’가 매우 중시된다. 보통 애널리스트 과정을 거치고, 소규모 펀드에서 2~3년간 좋은 실적을 쌓은 자만이 대형 펀드의 펀드매니저 밑에서 보조역을 맡을 수 있다. 보조역을 맡은 기간에 자질이 검증된 사람에 한해 진짜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펀드매니저를 키울 토양이 없다.

     

    펀드매니저의 ‘historical record’를 통해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매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실적 측정 방법이 정착돼야 한다. 우리나라 펀드매니저의 세계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지난 1년 국내 몇몇 펀드매니저들이 엄청난 실적을 냈다고 치자. 그게 과연 펀드매니저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일까. 결단코 아니다. 사상 유례가 드문 그런 강세장에서 그 정도의 수익률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historical record’를 측정하는 진정한 취지는 결코 결과만 놓고 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다. 절대적인 수익률이 문제가 아니다. 수익을 올리기까지의 투자행태와 과정을 면밀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의 실력을 이렇게 평가하면 표면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펀드매니저가 수익을 많이 낸 펀드매니저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일부 이름난 펀드매니저는 언론과 소속 회사가 합작해 만들어낸 하나의 거대한 환상이다. 수익률을 조작해 인위적인 스타를 만드는 것이다. 각 자금운용사들이 ‘스타’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스타의 ‘조작된’ 실적을 보고 고객들의 ‘눈먼 돈’이 굴러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타들은 종종 펀드를 엉망으로 만들기 일쑤고 명성만으로 다른 회사에 스카우트돼 또 다른 펀드를 망친다. 이들에게 펀드를 운용할 전적인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 만큼 책임을 물기도 사실은 어렵다. 하나의 펀드가 망하는 것에는 펀드매니저 위에서 이들을 감독하고 지휘하는 운용사의 경영진에도 큰 책임이 있는 것이다. 투자철학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류에 편승해 펀드를 설정하고 보자는 경영진의 무모한 욕심에도 문제가 있다.

     

    나는 우리나라의 펀드매니저들도 경제연구소 또는 기업심사부에서 애널리스트나 심사역을 최소한 3~5년 정도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을 거친 사람이 소규모 펀드를 운용해 보고 다시 대형 펀드매니저의 보조 역할을 맡는 것이 순서다. 이 과정을 거친 사람 중 가장 자질이 출중한 사람들이 펀드매니저라는 명패를 달 수 있어야 한다.

     

    펀드매니저가 작전세력과 연계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년을 놓고 볼 때 코스닥 시장은 거의 전 종목에 작전세력의 입김이 닿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역시 작전세력으로부터 상당한 유혹과 제의를 받았고 한번은 작전 가입 직전에까지 간 적이 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한 증권사의 영업이사 Q씨는 증권사 고위 간부급으로는 드물게 아직까지 작전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 과거에는 중·소형주 작전에 골몰하다 지난 1년간은 코스닥시장의 작전에 몰입, 엄청난 재미를 본 인물이다. 이런 거물을 그냥 놔두고 30대 펀드매니저 정도나 구속하면서 난리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 쓴웃음이 나온다.

     

    보스는 살고 ‘히트맨’만 죽는다.

     

    마피아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보스는 무슨 짓을 해도 잡히지 않고 경찰이 고작 잡아내는 것은 살인을 직접 저지른 ‘히트맨’들 뿐이다. 작전세력의 뿌리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그 조직의 힘도 대단하다. 작전세력들은 혹 적발되더라도 핵심분자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입을 열지 않는다. 보호해야 할 사람은 끝까지 보호하는 것이다. 또 곁가지로 참여하는 사람은 주도세력이 누군지도 모른다. 이게 마피아 조직이 아니고 뭔가.

     

    이번에 구속된 D투신의 펀드매니저 P씨도 나는 개인적으로 잘 안다. 단죄를 피할 수 없게 됐지만 내가 아는 바 그는 엄청나게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평소 기업 실사를 그처럼 자주 나가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다. 스카우트와 전직이 유행할 때도 그는 한눈을 팔지 않았던 사람이다. 수년 전 애널리스트 시절 2,000만원 정도의 소액계좌를 운영하며 내게 추천 주식을 문의하던 소박한 증권맨에 불과했다.

     

    그를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단지 생활에 쪼들려 작전세력의 돈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아마도 작전세력의 돈을 받지 않고서도 그런 주식을 샀을지 모른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자격이 있는 주식이라면 돈을 받고 주식을 매수해 준다 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유혹을 받아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심정을 너무도 잘 안다. 그 결단의 순간에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쨌든 그는 받아서는 안되는 돈을 받았다.

     

    그런 사람까지 작전세력의 돈을 받게 됐다는 것은 무엇을 방증하는 것일까. 펀드매니저들의 도덕적 해이가 이미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P씨가 속한 작전세력 외에 상습적으로 작전과 주가조작을 일삼는 작전그룹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이번 사태는 그 흔한 마피아 영화를 재상영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과연 잡아낼 수 있을까. 그간의 경험을 놓고 볼 때 나는 그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는다.

     

    사이버 거래 피하는 투신사들의 담합

     

    펀드매니저도 문제지만 투신사나 뮤추얼펀드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하다. 나는 이들 회사의 펀드 운용이 사이버 거래를 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투자할 때 비싼 수수료를 증권사에 내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이냐는 것이다.

     

    거기에는 매우 비열한 야합이 개재돼 있다. 최근 증권사를 만든 한 자산운용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이 뮤추얼펀드는 계열 관계 증권사에 투자 주식의 30%를 넘긴다. 그리고 나머지 70%는 국내 A와 B증권사에 물량을 나눠 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A와 B증권사는 이런 물량 위탁의 대가로 이 뮤추얼펀드 계열의 증권사에 자신들이 소유한 투신사의 물량을 넘긴다.

     

    수수료가 정상거래의 10분의 1에 불과한 사이버 거래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자명하다. 정상거래를 통해야만 챙길 수 있는 수수료 이익이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수수료를 과연 자산운용회사의 관계 증권사가 챙길 자격이 있는 것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펀드매니저들이 일반거래를 고집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증권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고급정보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각자의 주식을 바터 형식으로 위탁하는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무슨 고급정보를 주고받을 동기가 있나.

     

    증권사 설립이 허가된 대투나 한투도 계열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매매하고 이 매매가 저렴한 사이버 거래로 이뤄지지 않는 한 그 대가 없는 매매수수료의 부담은 투신사에 돈을 맡긴 고객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고객의 돈을 자기 돈처럼 생각하지 않는 모든 자산운용회사는 근본적으로 ‘모럴 해저드’에 빠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같으면 그런 회사에 절대로 돈을 맡기지 않을 것이다.

     

    한 자산운용회사는 비자금 조성 등 다른 목적을 위해 위장 관계사를 세우기도 한다. 이것이야말로 부도덕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과거 건설회사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한 수법들을 고스란히 배워 실천하는 것이다. 고객의 돈을 횡령하는 이런 행위들이 언젠가는 철퇴를 맞을 날이 올 것이다.

     

    주식시장에 관계하는 모든 인력들이 이런 부도덕한, 불법 행위에 맛들려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파렴치한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검은돈 축적하기’ 백태는 이미 심각한 지경에까지 와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주식시장의 검은 세력과 그 동조자들’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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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5.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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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중국 정부가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구매력 평가(PPP)기준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다'는 세계은행의 연구결과를 "덮으라"며 1년간 연구진에 사정을 하고 또 위협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익명의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은 세계 1위로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정치적 영향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 (EPA=연합뉴스DB)

    이 관계자는 이미 1년 전 연구진이 중국 측과 예상치 결과를 놓고 많은 논란을 벌였다며 "이들은 1년 내내 사정을 하고, 또 위협도 했다. 중국은 (연구결과를) 매우 싫어했다"고 덧붙였다.

    비노드 토머스 아시아개발은행(ADB) 독립평가부문 단장도 "밀고 당기기가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무대 뒤에선 당연히 있었다"며 "중국은 자국경제를 과대 포장하고 싶어하지 않아 했다"고 전했다.

    논란에도 연구결과는 결국 발표됐다. 중국의 항의는 보고서 한켠에 "중국 국가통계국은 연구의 중국 관련 통계를 공식 통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적는 수준으로 반영됐다.

    중국 지도부가 이렇게 자국의 경제적 성과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은 세계 최대경제 국가에 쏟아지는 각종 압박에 노출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FT는 풀이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기후변화나 에너지 사용 문제 등에 중국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각종 국제 통계를 인정하기 꺼려왔다.

    한 중국 고위관료의 자문역은 FT에 "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으로는 중국은 여전히 매우 가난한 나라"라며 "적어도 지금은 국제 사회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받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세계은행이 공개한 국제비교프로그램(ICP)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PPP 기준으로 올해 미국을 앞지를 것이며, 이는 미국이 1872년 영국을 추월한 이후 142년 만에 1위 자리 변화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PPP 기준 1인당 GDP는 중국이 세계 99위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서 미국은 12위였다.

    banghd@yna.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40502160507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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