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금리+α'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은행 예금금리가 사실상 0%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전까지 당분간 이런 추세는 뒤집히기 힘들어 보인다. 금융권에선 '+α'에 목마른 투자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내놓고 있다.

↑ 중위험·중수익을 얻기 위한 해외 대체투자가 활발하다. 사진은 석유공사가 셰일가스 사업에 투자한 아나다코사 미국 이글포드 현장. <매경DB>

12명의 전문가에게 추천할 만한 중위험·중수익 상품과 최신 트렌드를 물었더니 '해외자산과 실물투자'로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맞물려 안정성 있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는 금융시장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리스크를 줄이며 '금리+α'를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라 입을 모은다.

1. 해외투자상품 봇물

중위험·중수익 상품 중 해외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 제일 먼저 대두된다.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 봐 밖으로 눈을 돌리려는 투자자들을 적극 겨냥했다. JP모간자산운용이 내놓은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펀드'나 'JP모간단기하이일드채권펀드'는 글로벌 선진시장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변동성은 낮으면서도 4~5%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홍성용 한화투자증권 상품기획파트장은 "이들 상품은 글로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가진 전환사채나 단기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주식보다 변동성은 낮으면서 연 5%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왕재성 신한금융투자 스왑팀장은 한국투자신탁이 운용하는 '아시아포커스롱쇼트펀드'를 추천 목록에 올렸다. 한·중·일 3국을 대상으로 롱쇼트 전략(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지수선물을 매도하는 기법)을 구사하는 국내외 최초의 펀드라는 게 왕 팀장의 설명. 그는 "투자 원금 대부분은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담보로 스와프 거래를 해 롱쇼트 전략을 구사한다. 금리 차익과 롱쇼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 '핫'한 대체투자

중위험·중수익 상품 중 가장 '핫'한 트렌드가 바로 부동산 등 대체투자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자산으로는 다소 아쉬운 '+α'의 수익을 바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범 SK증권 WM지원팀장은 최근 투자자들 관심을 받고 있는 MLP(마스터합자조합)펀드를 추천했다.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펀드'는 셰일가스 등 미국 내 원유가스를 운반·저장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시설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강 팀장은 "오일가스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이 주요 수익원으로 상장된 MLP자산의 주가는 미래의 배당수익률 전망에 따라 변동되므로 이 상품은 채권과 유사한 자산"이라며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MLP자산의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밝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이 내놓은 '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맵스리얼티)'도 안정적인 수익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 상품은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미래에셋플레이스, 판교 중심상업용지 개발, 인도주거 개발사업 등에 투자하며 평균 3% 이상의 꾸준한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본부장은 "꾸준한 배당으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유용한 상품"이라며 "부동산·개발 투자를 통해 펀드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3. 고배당 상품을 노려라

고배당 상품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다수다. 2%대 저금리 시대에 3~5%대에 달하는 배당수익은 비교적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특히 요즘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배당 상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강범 팀장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 펀드를 추천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21%에 육박하는 이 상품은 배당성향이 높은 국내 주식과 우선주에 주로 투자한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1% 정도 배당을 더 받는다는 점에서 역시 고배당 전략에 해당한다. 강 팀장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기업에 대한 배당 증가 압력이 전방위로 커지고 있어 고배당 상품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 펀드는 '커버드콜 전략(잠깐용어 참조)'을 펴고 있어 박스권 장세에서 추가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무상 KB투자증권 금융상품지원팀장은 '신영밸류고배당증권펀드(주식)'와 '신한BNPP미국배당 & 시니어론ETF증권펀드(주식혼합)'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전자는 국내 대표 배당주펀드로, 2003년 5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456%, 최근 1년 수익률은 14%대를 기록했다. 후자는 미국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춰 미국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와 시니어론 ETF에 50 대 50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7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15%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배당투자는 향후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 고배당펀드는 주로 경기에 둔감한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 전망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

4. ELB·ELS '여전한 인기'

원금 보장형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와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는 전문가 12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의 추천을 받았다. 시장이 급락하더라도 최소 투자원금을 지킬 수 있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김문범 신한금융투자 OTC팀장은 "올해 ELB·ELS 시장은 2003년 개설 이후 최고 발행금액을 경신하리라 예상된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종목형 ELS는 시장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인덱스 등 안정적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요즘 중위험·중수익 투자가 대세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유무상 팀장도 "원금 보장형 ELB는 예금금리 수준을 보장받으면서도 지수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여서 특히 은행 정기예금 이탈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금 비보장형인 ELS 상품도 최근에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더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다.
수익률을 다소 낮추는 대신 조기상환 조건을 완화한 신한금융투자 '첫스텝85지수형ELS'가 대표적인 예다. 그간 스텝다운형 ELS 상품은 첫 6개월 조기상환 조건이 기준가의 95% 이상이 일반적이었다. 가령 코스피지수가 2000일 때 상품에 가입했다면 6개월 뒤 1900(95%) 이상이어야만 정해진 수익률을 인정받는 조건이다. 첫스텝85지수형ELS는 이 조건을 85%로 완화해 1700 이상만 돼도 조기상환을 가능케 했다. 단 약정 수익률은 기존 95% 이상 조건보다 1%포인트 정도 낮다. 그럼에도 이 상품은 최근 10주간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을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문범 팀장은 "보통 ELS가 매주 평균 20억원씩 판매되는 데 비해 이 상품은 매주 100억원씩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며 "고객들이 수익률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상품 구조를 더 선호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깐용어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매도 대신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 A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B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식이다. 주가 상승기에는 A주식에서 시세차익을 얻고, 주가 하락기에는 B주식의 콜옵션 판매액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주가 상승기와 하락기에 동시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롱쇼트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투자 전략으로 분류된다.

 

출처: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main/MD20140428090308076.daum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중앙은행 개입에도 4년 만에 최저
원자재 수요 줄어 자원 부국 타격
미국 QE 축소 우려, 인플레 불안에
외국인 국채 투매로 채권값 급락

브라질 헤알(real)화가 추락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선 미국 달러와 견준 헤알화 가치가 2.3헤알까지 떨어졌다. 2009년 3월 이후 4년4개월 새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헤알화의 추락은 최근 1년 동안 이어져 오다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QE) 축소 계획을 밝힌 올 5월 이후 더 가팔라졌다. 헤알화의 미 달러 대비 가격은 최근 3개월 새 12.85%나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는 이란과 내전 중인 시리아의 통화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의 하락세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놀라운 반전이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사정은 딴판이었다. 그때 브라질 정부는 헤알화 가치 상승에 골머리를 앓았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틈만 나면 “미국 등이 양적완화로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 헤알화 가치가 뛰고 있다”며 “추악한 통화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치곤 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칼럼니스트는 최근 기자와 만나 “중국발 나비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울프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만성적인 수요 부족 상태에 빠졌다. 중국의 수출이 줄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는 브라질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 5~6%씩에 이르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1분기엔 1.92%까지 추락했다. 사실상 경기침체 상태다.

 블룸버그는 “해외 투자자들은 요즘 브라질 경제의 침체뿐 아니라 치솟는 인플레이션까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럴 만하다. 브라질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7%에 달했다. 조만간 2011년 최고치인 7.3%를 넘어설 조짐이다. 영국 민간 경제연구소인 롬바르드스트리트가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 물가 상승이 1980년대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고 평할 정도다. 당시 브라질은 경제위기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해외 투자자들이 브라질을 탈출하기 바빴다.

 요즘 해외 투자자들은 브라질 국채 등을 팔고 탈출하기 바쁘다. 그 결과가 브라질 국채 값의 하락이다. 올 5월 이후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시장 금리가 치솟고 있다. 요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10%를 웃돌고 있다. 재정 적자 상태인 브라질이 감당하기 힘든 금리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진다”며 “그 바람에 해외 투자자들이 국채 등을 팔고 떠나면서 다시 헤알화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의 헤알화 추락은 한국에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브라질 채권을 4조원어치 이상 쥐고 있어서다. 헤알화 가격이 추락하는 만큼 앉아서 돈을 까먹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브라질 채권을 판매해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브라질 사태가 악화하면 대공황 때 미국에서 일어난 금융 스캔들이 국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찰스 미첼 스캔들’이다.

 당시 내셔널시티은행(시티은행의 옛 이름)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미첼은 브라질 국채와 지방정부 채권을 대량으로 들여와 미국 투자자들에게 팔았다. 미 금융역사가인 존 고든은 저서인 『월스트리트제국』에서 “미첼은 금융에 무지한 산골 농부에게도 남미 채권을 팔았다”고 전했다.

 미첼은 “브라질엔 자원이 넘쳐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절대 부도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공황으로 세계 경제가 추락했다. 자원 소비가 줄면서 브라질 등 남미 경제가 붕괴했다. 브라질 채권이 부도나면서 미국 투자자 수만 명이 고통을 겪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금융 스캔들이었다.

 국내 금융회사 세일즈맨들이 브라질 채권을 팔면서 한 말은 미첼의 주장과 너무나 닮았다. 그들은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국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게다가 브라질은 2014년 올림픽과 2016년 월드컵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어 경제성장이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리가 들썩이고 있다”며 “금리가 더 오르면 돈 가뭄이 일어나면서 브라질 채권 값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남규 기자

 

출처: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275034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 지난해 3월 다니던 회사에서 은퇴한 A씨(60)는 퇴직금으로 받은 1억5000만원가량을 어떻게 관리할까 궁리하다 월 50만원씩 지급되는 월지급식 펀드에 가입했다. 가입 1년 후인 지난 3월 펀드 계좌를 확인해 보니 원금이 1억4000만원 수준으로 줄어 있었다. 매월 받은 50만원을 합쳐도 가입 당시 원금보다 적었다. 돈이 불어나기는커녕 까먹은 셈이다. A씨는 이 펀드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월지급식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A씨의 고민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월지급식 펀드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펀드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수익률 부진이 장기간 지속되면 매월 월급처럽 지급되는 돈 때문에 자칫하면 낸 돈보다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가입한 월지급식 펀드를 체크해보고 만약 원금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면 월지급 비용을 줄이거나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방법 등 투자전략 변경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월지급식 펀드(클래스 펀드) 65개 중 절반 이상인 40개 펀드가 연초 대비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증권업계는 2011년 이후부터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 은퇴자를 위한 대안 상품으로 월지급식 펀드 마케팅을 강화했다. 실제로 전체 펀드 중 55개가 2011년 이후 설정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부진으로 월지급식 펀드에서 손실을 보는 사례가 줄을 이으면서 관련 상품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게다가 월지급식 펀드 특성상 국내 채권형이나 이머징마켓 채권 투자형이 대부분이라 최근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 구간에서 손실이 더 컸다. 한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최근 월지급식 펀드 수익률이 부진해지자 관련 상품 판매가 뚝 끊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월지급식 펀드는 목돈을 거치식으로 넣어 놓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매월 나눠주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매월 지급액만큼 운용 수익이 나지 못하면 원금에서 차감하는 구조다. 펀드뿐만 아니라 은행 등에서 적금,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들도 월지급식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모두 지급액보다 운용수익이 낮으면 원금이 줄어드는 구조다. 따라서 이후 증시가 회복되고 펀드 수익률이 회복된다고 해도 원금 자체가 줄어든 상태라 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박수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컨설팅본부 팀장은 "월지급식 펀드는 매월 투자원금에 대한 수익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은퇴 이후 안정적인 이자로 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그러나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월지급액보다 적으면 투자원금에서 이 돈이 지급되기 때문에 투자원금이 감소하고 장기간 성과가 부진하면 월지급으로 인해 투자원금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월지급식 상품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면 월지급액을 줄이고 우선 원금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식 혼합형으로 설정된 월지급식 펀드라면 조금 더 기다려 볼 만하지만 채권만으로 구성된 펀드라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압구정PWM 프라이빗뱅커(PB) 팀장은 "글로벌 금리가 상승기조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권형으로 설정된 펀드를 월지급식으로 오래 가져가면 향후 원금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환매하거나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연 7~8% 이익을 목표로 한 ELS나 파생결합증권(DLS) 상품 투자가 유망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 팀장은 "월지급식 펀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강화에 따른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투자기간 원금 변동성이 크지 않았고, 투자 성향이 공격적이지 않은 투자자라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보다는 기다려보는 게 결과적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태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707498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자리대 수익률을 올렸던 해외채권형 펀드수익률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요 국가의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에서 손실이 나기 시작한 것.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내려가므로 채권형 펀드는 손해를 볼 수 있다.

손실로 돌아선 채권형 펀드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주일새 채권형 펀드는 평균 0.2%가량 손실을 봤다. 채권형 펀드는 작년부터 꾸준히 수익을 올렸는데, 선진국 채권펀드와 신흥국 채권펀드 가릴 것 없이 손해를 봤다. 남미신흥국채권펀드와 신흥국채권 펀드는 0.9~1.0%가량, 북미채권펀드는 0.3%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도 좋지 않다. 북미채권(-0.1%), 신흥국채권(-0.5%), 남미신흥국채권(-1.0%)이 모두 손해를 봤다.

개별 펀드별로 'KB퇴직연금이머징국공채인컴펀드'와 '미래에셋이머징로컬본드채권펀드', '하나UBS월지급식글로벌이머징국공채펀드'가 1.3~1.6%대 손실을 기록했다. '알리안츠핌코이머징로컬펀드'나 '산은삼바브러질펀드'도 1%대 손해를 봤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환매(펀드에서 돈을 빼가는 것)에 나섰다. 전체로 보면 해외채권펀드로 최근 1개월 새 648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나 신흥국채권펀드나 북미채권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 달 새 신흥국펀드에서는 290억원, 북미채권펀드에서는 3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흥국채권펀드에서는 지난 3월부터, 북미채권펀드에서는 4월부터 환매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채권금리 상승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나빠진 것은 최근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미국이 펼치는 양적완화 정책(시중에 돈을 푸는 것)이 축소되리라는 전망이 금융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제지표에 따라 당장 6월부터라도 채권매입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FOMC) 4월 회의록이 공개되자, 미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달 말 1.67%까지 하락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2일 2.0%를 넘어섰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이미연 채권운용2팀장은 "만약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면 채권을 살 수요가 대폭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채권금리가 오른 이유도 마찬가지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금리와 멕시코 국채금리는 최근 3개월내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신흥국 채권금리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기준삼아 금리와 가격이 결정된다. 또 미국에서 풀리는 자금 대다수가 신흥국에 투자되기 때문에,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줄어들면 신흥국 채권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

"작년 누린 영광 되돌리긴 어렵다"

대다수 펀드 전문가들은 해외채권형 펀드가 작년같은 수익률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긴급조치 성격이 강했던 양적완화 정책은 종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양적완화에 힘입어 미 10년 국채물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 채권형펀드도 수익률이 높았던 것"이라며 "양적완화 정책이 바뀌면 수익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글로벌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일부 채권형 펀드는 명맥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가 대표적이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펀드 매니저는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만기가 짧은 회사채로 구성돼 있기 마련인데,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 상승기에 덜 영향을 받는다"면서 "경제가 좋아져 기업들의 부도율이 하락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7/2013052702338.html?main_news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북한 리스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이른바 시장중립적인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펀드로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고 현재 낮은 금리 수준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금리+α'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절세 효과도 갖춘 롱쇼트펀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가 4.5% 급락하면서 대다수 주식형 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일부 헤지펀드와 공모형 롱쇼트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증권투자신탁C'는 지난 한 주간 0.90%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다스거북이30증권투자신탁1A'도 0.07%의 플러스 성적표를 냈다.

이외에 '키움레알퀀트롱숏증권투자신탁A(0.41%)', '미래에셋인덱스헤지증권투자A(1.99%)' 등이 수익을 거뒀다.

강봉모 마이다스에셋 마케팅 담당 전무는 "주가 상승 시 이익이 발생하는 롱 전략과 주가 하락 시 이익이 발생하는 쇼트 전략을 함께 활용해 주가지수 등락에 크게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런 성과가 가능한 것일까.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는 기본적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취한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롱쇼트펀드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빌려 매도한다. 가격이 상승할 것 같은 종목은 사고, 하락할 것 같은 종목은 파는 방식이다. 매수 전략을 취했을 때보다 수익 가능성은 올라가고 손실 확률은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주가가 상승할 것 같으면 자동차 관련 주식은 매수하고, 건설주가 하락할 것 같으면 건설주를 파는 식이다. 수익도 추구하지만 기본적으로 손실을 줄이는 데 더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 때문에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헤지펀드와 유사한 성격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가입하기에는 제약이 많다. 개인이 가입할 때 투자금액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롱쇼트펀드가 각광을 받는 것이다.

실제로 롱쇼트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월 109억원이 롱쇼트펀드에 들어왔고, 2월에는 그 금액이 329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3월에도 300억원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특히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다이나믹50' 펀드에 최근 개인이 한번에 300억원을 가입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연말 100억원짜리 펀드가 2000억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롱쇼트펀드는 세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주식 운용으로 벌어들인 성과는 제외되기 때문이다. 슈퍼리치 입장에선 절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롱쇼트펀드로 6% 수익을 낸 경우 채권형 펀드나 예금 금리로 따지면 8.7%의 세전수익률을 올린 것과 동일한 효과다.

유정화 삼성증권 호텔신라SNI센터 지점장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고 있다"며 "롱쇼트펀드와 주식형 펀드를 적절히 섞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tock.daum.net/news/news_content.daum?type=main&sub_type=&docid=MD20130411173521222&section=&limit=30?&nil_profile=stocknews&nil_menu=righttodaystock10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분할매수·자산배분형…증권사들, 다양한 상품 출시

KDB대우·동양증권 잔액 올 들어 600억씩 증가

 


펀드 환매 랠리 속에 증권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랩어카운트 상품으로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자금 유입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ETF랩은 증권사가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개별 종목 대신 다양한 ETF를 담아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절세 목적의 투자자들이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눈을 돌리면서 증권사들도 앞다퉈 분할매수형, 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ETF랩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급증하는 ETF랩 잔액

불확실한 투자환경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운용 펀드매니저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큰 액티브펀드 대신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로 이동 중이다. 올 들어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가 거셌지만 ETF는 예외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선 1조57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565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국내 주식형ETF와 해외 주식형ETF로는 연초 이후 각각 4603억원, 193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데는 증권사들의 ETF랩이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들어 ‘오페라2.0’ ‘명품PRO ETF랩’ ‘분할매수형 ETF랩’ 등 ETF랩 상품으로 매달 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100억원대였던 월별 가입금액이 올 1월 213억원에 이어 지난달 257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양증권도 지난해 5월부터 모집 중인 ETF랩 ‘MY W ETF리서치솔루션’에 올 들어서만 580억원가량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김환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 본부장은 “지난해 80%의 주식형 액티브펀드들이 코스피 상승률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지만 레버리지ETF 등 지수형 상품에 투자한 ETF랩은 상승장에서 초과 수익을 낸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4%의 수익률을 내며 KDB대우증권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은 ETF랩 ‘폴리원’의 잔액도 올 들어 600억원 가까이 늘어 누적 잔액이 26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준수 KDB대우증권 랩운용부 파트장은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모델이 주는 신호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된다”며 “추세에 따른 매매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과가 돋보이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진화하는 ETF랩

ETF랩에 돈을 넣는 투자자도 개인, 일반법인에서 기관투자가로 확대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 들어 신규로 기관 자금이 100억원가량 유입됐다”며 “지수형 ETF 매매차익은 비과세로 절세효과까지 부각돼 수요기반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층이 이처럼 확대되자 증권사들은 1 대 1 맞춤형, 자산배분형, 분할매수형 등 다양한 ETF랩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분할매수형 ETF랩의 모집 횟수가 부쩍 늘었다. 이 랩은 지수대에 따라 일정 기간 자금을 모집한 뒤 분할매매 기법으로 주식형 ETF를 담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 ETF로 전환한다. 동양증권은 올 들어서만 17차례 분할매수형 ETF를 모집했다.


또 국내 주식·채권은 물론 해외 주식·채권, 대안자산 등을 나눠담는 자산배분형 ETF랩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오페라1.0’을 자산배분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오페라 2.0’을 1월28일 출시했다. 문형성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 대리는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자산에 ETF를 활용해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대안자산인 금을 일부 편입해 특정 자산의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30164381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부자들이 주목하는 메짜닌펀드 굴리는 KTB자산운용]
2005년 업계 최초 메짜닌펀드 출시, 단 한 번도 원금 까먹은 적 없어
최저 가입액 1억원으로 높은 편, 만기 전엔 돈 뺄 수 없는 폐쇄형

저금리 시대에 단 0.1%라도 수익을 높이기 위한 자산가들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그런데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메짜닌펀드〈키워드〉'란 낯선 상품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메짜닌펀드는 도대체 어떤 상품이기에 부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걸까.

머니섹션 M이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메짜닌펀드를 출시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원금을 까먹지 않은 KTB자산운용을 직접 방문해 담당자들에게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KTB자산운용은 고객이 맡긴 돈 약 7조원을 운용하는 소형 운용사다. 그렇지만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메짜닌펀드 1호를 출시했고 지금까지 총 33개의 메짜닌펀드를 통해 15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해 왔다. 양호한 성적표 때문인지, 개인 자산가들만 상대로 자금을 모으는 데도 펀드 설정 규모가 2011년 340억원에서 지난해 670억원으로 매년 불어나고 있다.

메짜닌펀드를 운용하는 KTB자산운용의 채권운용본부 소속 직원들. 사진 왼쪽부터 임향빈 과장, 선형렬 본부장, 위일복 팀장, 김영욱 과장, 김국 과장. / 이진한 기자

―부자들이 왜 메짜닌펀드에 관심 갖나.

"절세 효과 때문은 아니다. 메짜닌펀드는 기본적으로 채권혼합형 펀드여서 수익이 나면 15.4%에 해당하는 세금(이자소득세)을 내야 한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정말 큰 자산가들은 절세보다는 수익률에 관심이 많다. 자산가들은 메짜닌펀드의 과거 수익률을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번 투자했다가 수익을 얻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문이 난 것이다. 지금까지 출시했던 메짜닌펀드들이 전부 연 10% 안팎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저금리 현상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과거 성적표대로라면 매력 있어 보인다.

"물론 과거 성과가 그대로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통상 메짜닌펀드는 목표 수익을 연 8~10%로 잡는다. 다만 설정 후 첫해는 수익률이 다소 부진하다. 좋은 종목들을 발굴해서 펀드에 편입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연 3~4%의 낮은 수익률만 보인다. 그러다 1년이 넘어서는 시점부터 수익률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작년 3~4월에 만든 펀드는 현재 수익률이 5~6% 중반 수준으로 올라왔다."

―메짜닌펀드는 어디에 투자하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과 같은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투자 대상이 되는 회사는 대부분 신용평가사에서 투기등급(BB+ 이하)을 매긴 코스닥 기업들이다. 투기등급을 받았다고 하면 비(非)전문가들은 무조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 입장에서는 실사를 통해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면 옥석을 가릴 수 있다고 본다. 경영 상태는 우량한데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잘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한 다음에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와 정기적으로 만나 경영 상황을 들어보고, 해당 기업에 대한 내용도 깊게 파악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까지 투자한 회사 중에 디폴트(부도)가 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A사를 예로 들어보자. 공장 증설 등의 이유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공개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면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등의 이상한 루머에 휘둘려 주가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A사는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조용히 CB나 BW 같은 사채를 발행하게 된다. 이들 사채는 채권이지만 주식 성격도 갖는다. 보유 기간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론 만기까지 채권 상태로 보유해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중간에 회사 상황이 좋아져서 주가가 오르게 되면, 기관투자자들은 채권을 주식으로 바꾼 다음 매도해서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투자 기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메짜닌펀드의 수익률이 단순한 채권형 펀드보다 높게 나오는 것이다. "

―상품 구조를 모르면 투자하기 어렵겠다.

"메짜닌펀드 시장이 최근 급격하게 커지는 추세라고 하지만, 사모 발행만 보면 전체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채권시장 전체는 1400조원이 넘는다). 시장에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공모가 아닌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밖에 없다. 사모펀드는 투자자 수가 총 49인 이하여야 하는데, 금액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운용상 어려움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최저 가입액(1억원)은 다소 높은 편이다. 상품 구조가 단순하지 않고 유의해야 할 점도 많기 때문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할 수 있는 PB센터를 통해 주로 팔린다."

―과거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난 경력이 없어 오히려 불안하다.

"한 회사에 '몰빵(집중)' 하듯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7~8개 회사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 위험은 적은 편이다. 가령 한 회사가 디폴트가 나면 2~3%포인트 정도 수익률이 줄어들게 된다. 목표수익률이 연 8~10% 정도이니까 투자한 회사 중에서 3개 회사가 동시에 디폴트가 나야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게 되는 셈인데,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을 알려달라.

"메짜닌펀드는 1년에 한두 번만 판매하는 한정판 상품이다. 또 메짜닌펀드는 폐쇄형 펀드여서 일반 펀드에 투자하듯 가입할 수 없다. 한번 가입하면 만기(3년)까지 돈을 뺄 수 없어 유동성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목표 수익률은 연 8~10%이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가입금액에도 제한이 있다."

▶ 메짜닌펀드(Mezzanine)

메짜닌이란 층과 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나타내는 이탈리아의 건축 용어로, 통상적으로 중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채권(선순위채권)과 주식(Stock)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혼합 형태의 금융상품을 말한다.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 형태의 금융상품을 통칭하기도 한다. 주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워런트(Warrant) 등에 투자한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28/2013032801728.html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2005년 적립식펀드 붐이 일었다.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책을 출간하며 적립식펀드 예찬론자로 떠올랐다.

당시 시중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펀드를 가입하면 대부분 1년 정도 지나면 30%이상의 수익은 거뜬히 올렸었다.그만큼 시장이 좋았었다는 얘기다.

수익률이 높았으니 판매수수료나 운용보수 등 펀드 수수료 체계에 대한 의문은 투자자들에게 크게 중요한 사실이 아니었다.

최근 투자 트렌드 중 절세가 최고의 화두인 요즘 같은 펀드도 수수료 체계를 잘 살펴서 세는 돈을 막아야 한다.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궁금증의 대부분은 수익률이 하락해도 펀드수수료를 떼가는지 여부다.답은 수익률에 상관없이 수수료는 항상 떼간다는 것이다.

펀드수수료는 원금과 수익률이 합쳐진 전체 금액에서 수수료를 떼간다.펀드 운용사에서 운용보수로 연간 약 0.7%의 수수료를 떼가고, 은행이나 증권사 등 펀드 판매처에서 판매 수수료로 1%,판매보수로 0.7% 다 합쳐 평균 2.5%의 수수료를 1년에 한번씩 떼간다고 보면 된다.

수익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위 수수료는 매년 고객의 펀드 투자금액에서 공제된다.

펀드 수수료에 따라서 같은 펀드도 class종류가 여러 가지다.선취수수료를 내는 펀드를 A클래스,후취수수료를 내는 펀드를 B클래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선/후취 수수료를 모두 내는 D클래스등이 있다.

이렇게 같은 펀드지만 class를 구분해 놓은 이유는 투자패턴에 따라 보다 유리한 수수료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A클래스의 경우 펀드 가입 시 보통 1%가량 수수료를 떼는 대신 운용 보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운용보수가 적기 때문에 장기로 펀드를 운용시에 유리하다.C클래스의 경우 반대로 수수료가 없고 운용보수가 높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 투자자들이 고려해 볼만한 상품이다.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의 상당수가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가입하는 경향이 많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펀드 수수료 체계를 알면 같은 상품이더라도 더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재테크칼럼을 연재중인 칼럼니스트 양정숙입니다.

재무상담을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언제든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성실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이메일: peach3082@naver.com

출처: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35874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머니투데이 심재현기자]#50대 자산가 김모씨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30년만기 국고채를 샀다. 경기도 모처의 상가를 판 돈 중 5억원을 투자했다. "부동산이나 주식은 안내키고 은행금리는 너무 낮다보니 남는 게 채권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그러나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시장이 약세 조짐을 보이자 마음이 편치 않다. 김씨처럼 '장기 불황'에 베팅하는 자산가가 늘어나면서 분위기에 휩쓸려 채권에 '올인'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년물에도 못미치는 금리…=3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기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은 현재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30년물 국고채의 발행금리는 3.05%와 3.08% 2가지였다. 이달 9일 발행분(3940억원) 금리는 각각 2.98%와 3.01%로 더 떨어졌다. 이는 20년물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통 채권금리는 만기가 길수록 높아지는 데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당초 30년물 발행금리는 20년물보다 최소 0.05%포인트 높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처음 발행되는 초장기채에 관심이 컸던 데다 장기국채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내년부터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 부각돼 개인자산가가 몰렸고 금리도 뚝 떨어졌다.

그러나 보험사 등 장기채의 실수요층조차 투자하기 힘들 정도로 금리가 너무 낮다는 얘기가 나온다. 30년물 금리가 보험사 상품의 평균금리보다 최고 1%포인트 이상 낮아 지금 30년물에 투자하면 역마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년물을 만기까지 가져간다고 할 때 20년까지는 20년물보다 낮은 금리를 받게 되는 것이어서 과연 투자매력이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년 뒤 매각차익? 글쎄…=30년물 국고채에 대한 높은 인기에는 매각차익 기대감도 작용했다. 2~3년 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중도매각해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30년 동안 금리가 내릴 수 있지만 지금부터 2년이나 3년 뒤 더 오를 여지도 있다. 나정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억눌렸던 공공요금 등이 현실화되면서 금리인상을 압박할 수 있다"며 "현행 금리수준에 샀다가 금리가 정상화되면 자칫 원금손실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장기채권을 1~2년 정도 갖고 있다 중도에 팔려는 생각으로 투자할 경우 금리상승이나 외국인 자금이동 등으로 금리가 출렁일 때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0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2.94%로 저점을 기록한 뒤 연일 오르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30년물 금리는 2.99%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가 0.01%포인트 오르면 채권가격은 0.2% 떨어진다. 5억원을 투자한 김씨의 경우 1주일새 500만원의 평가손이 발생한다.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국고채 30년물이 안전자산으로 불리지만 지금의 인기는 중도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고 리스크 측면에서 주식투자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세제혜택은 누가 나을까=분리과세 혜택 측면에서 30년물보다 20년물이 낫다는 지적도 있다. 1년 동안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투자자는 초과소득을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이때 최고 41.8%의 세금을 물어야 하는데 10년물이나 20년물 채권도 3년 이상 투자하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종연 연구원은 "단순히 분리과세를 위해서라면 굳이 30년물에 투자하기보다 오히려 절대금리가 높은 20년물을 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수수료 부담도 따져봐야 한다. 30년물 국고채 1억원어치를 살 때 증권사에 150만원 안팎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머니투데이 심재현기자 urme@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bondsfutures/newsview?newsid=20121020070205127&path=%2Fv%2F&sectionName=v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중국 정부가 그동안 꽁꽁 닫아 두었던 본토 주식시장을 대규모로 개방하면서 국내 자금의 중국 본토 주식시장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자산운용이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얻어 운용사 중 9번째로 중국 본토 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외 투자자를 중국 본토에 유치하기 위한 중국 현지 증권사의 영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2012년 1월 기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최근 QFII를 늘리고 위안화적격외국기관투자가(RQFII) 제도를 통해 우회적인 투자 규모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과거 중국 본토 펀드에 가입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가 더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RQFII 제도는 중국 정부가 홍콩에 위치한 중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로 하여금 역외 위안화를 통해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해외에서 자금을 유치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쿼터를 확보한 증권사들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사무소를 설치하고 진출한 자오상(招商)증권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제한적이었던 QFII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초 2억달러 투자한도로 QFII 신청을 했고 최근 사실상 승인이 났다"며 "몇 달 뒤 투자한도가 최종적으로 정해지면 바로 중국 본토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QFII 자격을 얻은 운용사는 9개로 늘어나게 됐다. 동부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1억달러 한도로 QFII 신청을 하고 승인 대기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투자자 중 QFII 승인을 받은 기관은 1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국민연금에 이어 한국투자공사(KIC)까지 QFII를 받았다. CSRC가 보통 한 달에 2개 정도꼴로 내주던 외국인 투자자 인가가 지난해 12월에는 5개까지 늘어났다.

이미 중국 본토 펀드를 출시한 운용사들도 대부분 상품의 투자한도가 소진된 까닭에 잇달아 투자한도 확대를 중국 측에 요청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1억5000만달러씩 투자한도를 받은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3억달러를 추가로 신청해뒀다. 한국투신운용, 한화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도 비슷한 시기에 1억~2억달러를 신청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올해 안에 투자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운용사들이 중국 본토 투자자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올해 중국펀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 움직임은 국내 운용사로서는 호재다. 중국 정부의 이런 태도 변화는 첫째는 최근 중국 본토 증시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위안화 국제화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들어서는 국내 중국펀드로 13억원이 들어왔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중국 정부도 두려움을 갖게 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유섭 기자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3492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