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중국 정부가 그동안 꽁꽁 닫아 두었던 본토 주식시장을 대규모로 개방하면서 국내 자금의 중국 본토 주식시장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자산운용이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얻어 운용사 중 9번째로 중국 본토 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외 투자자를 중국 본토에 유치하기 위한 중국 현지 증권사의 영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2012년 1월 기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최근 QFII를 늘리고 위안화적격외국기관투자가(RQFII) 제도를 통해 우회적인 투자 규모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과거 중국 본토 펀드에 가입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가 더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RQFII 제도는 중국 정부가 홍콩에 위치한 중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로 하여금 역외 위안화를 통해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해외에서 자금을 유치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쿼터를 확보한 증권사들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사무소를 설치하고 진출한 자오상(招商)증권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제한적이었던 QFII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초 2억달러 투자한도로 QFII 신청을 했고 최근 사실상 승인이 났다"며 "몇 달 뒤 투자한도가 최종적으로 정해지면 바로 중국 본토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QFII 자격을 얻은 운용사는 9개로 늘어나게 됐다. 동부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1억달러 한도로 QFII 신청을 하고 승인 대기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투자자 중 QFII 승인을 받은 기관은 1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국민연금에 이어 한국투자공사(KIC)까지 QFII를 받았다. CSRC가 보통 한 달에 2개 정도꼴로 내주던 외국인 투자자 인가가 지난해 12월에는 5개까지 늘어났다.

이미 중국 본토 펀드를 출시한 운용사들도 대부분 상품의 투자한도가 소진된 까닭에 잇달아 투자한도 확대를 중국 측에 요청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1억5000만달러씩 투자한도를 받은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3억달러를 추가로 신청해뒀다. 한국투신운용, 한화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도 비슷한 시기에 1억~2억달러를 신청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올해 안에 투자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운용사들이 중국 본토 투자자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올해 중국펀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 움직임은 국내 운용사로서는 호재다. 중국 정부의 이런 태도 변화는 첫째는 최근 중국 본토 증시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위안화 국제화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들어서는 국내 중국펀드로 13억원이 들어왔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중국 정부도 두려움을 갖게 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유섭 기자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3492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