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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후략)

 

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7817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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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주)동양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증시에서 전일 대비 1.88% 오른 813원으로 마감했다. (주)동양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 거래일인 이날 총 거래량은 약 2382만주로 전일 총 거래량(1819만여주)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동양그룹을 둘러싸고 숱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법정관리 직전까지 (주)동양의 회생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주)동양뿐 아니라 STX, 웅진 등 앞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에도 무모한 투자자들이 있었다. 이같은 부실기업의 징후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

◇부실의 첫단추, 업황부진 및 수익성 악화〓송태준 한국기업평가 평가실장은 "웅진, STX, 동양 등 최근 1년간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의 위기는 유동성 압박 때문"이라며 수익성의 추세적 약화 여부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출,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등 손익계산서상 실적지표는 지속적으로 우하향한다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다.

지난해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홀딩스는 당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6990억원) 대비 3.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63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세전이익도 2011년 6월말 119억원 흑자에서 2012년 6월말 627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 역시 57억원 흑자에서 59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올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매출이 줄어든 데다 영업손실도 매해 2배 가까이 증가해왔다. 당기순이익은 2010년 790억원 흑자에서 2011년 220억원 적자로 돌아서더니 지난해에는 4669억원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동양 역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이상조짐이 나타난지 오래다.

◇유동비율은 껍데기, 관건은 이자 갚을 능력〓이익창출 능력이 약화돼도 빚을 갚을 여력이 충분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익창출 능력에 비해 빚이 과도하게 많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하지만 안정성 측정지표로 주로 활용되는 유동비율 등을 그대로 맹신하면 안된다. 보유현금이 늘지 않고 매출채권, 재고자산만 늘어도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개선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STX팬오션의 유동비율은 2011년말 120%에서 45.48%로 약 75%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전체 유동자산(올 3월말 기준 1조1834억원) 중 현금자산과 유동금융자산의 비중은 22.81%인 2700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당장 현금이 소요되는 단기차입금이나 사채의 규모는 전체 유동부채(2조6012억원)의 70%에 이르는 1조8348억원에 달했다. 현금성자산 보유규모의 약 7배에 달하는 빚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은 후 자금여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을 더 중시한다. 특히 실제 현금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영업이익 대신 EBITDA(세금 및 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를 활용해 이자보상배율을 구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EBITDA으로 이자도 내지 못할 형편이라는 의미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웅진홀딩스의 EBITDA/이자비용 비율은 2011년 상반기 말 0.85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1.95로 크게 악화됐다. STX팬오션의 EBITDA/이자비용 비율도 지난해 1분기 말 -3.59에 이어 올 1분기에도 -0.71에 머물렀다. 동양의 경우 최근 3개 연도 상반기 말 기준 EBITDA/이자비용 비율이 0.5~0.8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역시 1을 밑돌았다. 영업을 해서 번 돈으로 이자도 제때 내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돼 왔다는 얘기다.

아울러 기업들은 일시에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입금의 만기를 장기로 돌려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한다. 그러나 수익 악화로 재무구조가 부실해지면 투자자들이 더 이상 장기로 자금을 빌려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1년 이내 만기의 단기차입이 전체 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난다. 웅진홀딩스, STX팬오션, 동양 등의 경우 전체 부채 중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80%에 달했다.

◇비재무적 요인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실징후는?〓재무적 요인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부실징후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그룹평가본부 실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웅진, STX, 동양의 부실원인 중 하나로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꼽는다.

류 실장은 "지배구조가 약하면 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동양의 경우 그룹의 재무사정을 간과하고 지배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고 차입으로 출자금을 마련한 연결고리 회사는 이자부담이 누적됐다"고 분석했다.

또 "웅진, STX, 동양그룹은 단순히 수익성 악화나 재무구조 개선 지연에 따른 부도가 아니다"라며 "지배구조의 문제, 사업 포트폴리오의 편중, 무리한 사업확장 등이 그룹을 무너뜨린 핵심요인으로 이러한 구조분석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 gshwang@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newsview?newsid=20131009083108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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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골드만삭스·BoA 등 금융위기 직후 투자

매각차익 등 수익률 40%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을 때가 가장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기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웰스파고의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2008년 가을부터 몇 달간 주식을 사들였다면 평범한 투자자들도 큰돈을 벌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버핏 회장은 실제로 이 같은 역발상 투자를 통해 지난 5년간 100억달러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WSJ가 보도했다. 벅셔해서웨이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부터 그 여파가 지속된 2011년까지 세계 최대 사탕 제조업체인 마스(Mars)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스위스리, 다우케미컬, 제너럴일렉트릭(GE) 등 6개 블루칩 기업에 약 252억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5년 동안 배당금과 매각 차익 등을 통해 99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투자수익률이 약 40%에 달한다.

버핏 회장은 평소 "다른 사람들이 탐욕적일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적이 되라"는 투자철학을 강조해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패닉에 빠졌던 금융위기를 자신의 투자철학을 실천할 기회로 삼았다. 위기설에 휩싸여 주가가 하락하고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기업들에 돈을 빌려주거나 주식을 사주면서 구제의 손길을 내밀었다. 버핏의 투자로 이들 기업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일부 회사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버핏이 투자한 우선주를 버핏에게 유리한 조건에 되사기도 했다.

버핏이 가장 최근에 거둬들인 수익은 마스가 2008년 빌린 44억달러를 지난주에 되갚으면서 생긴 이자 수익 등 6억8000만달러. 벅셔해서웨이는 마스가 제과업체 리글리를 인수하던 2008년 당시 인수대금을 빌려주는 명목으로 6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38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벅셔는 또 2008년 골드만삭스의 우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50억달러를 투입했다. 골드만삭스가 매년 5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이 주식을 2011년 3월 5억달러의 프리미엄을 얹어 모두 되샀다. 벅셔해서웨이는 또 최근 50억달러에 4350만주의 보통주를 추가로 살 수 있는 워런트를 활용해 골드만삭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world/newsview?newsid=20131007170805597&RIGHT_HOT=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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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저평가된 우선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소액주주 권익 개선 등 제도적 강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의결권이 없어 외면받던 우선주의 가치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우선주 주가(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기준)는 보통주 주가의 35.4%에 불과해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64.6%에 이르렀다.

우선주와 보통주 간 괴리율이 10~25% 선에 불과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시절 적대적 인수ㆍ합병(M & A) 등으로 지배구조가 약해지자 우선주 가치는 점차 떨어졌다. 소액주주들도 불투명한 대주주의 의사결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보통주를 고집해 이런 경향은 더 강해졌다.

최근 들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부과 등으로 지배주주 전횡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다중대표소송제, 집중ㆍ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지배구조가 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선주의 상승 여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주회사 계열사 우선주는 지분율 안정, 적대적 M & A 곤란 등에 힘입어 매력도가 커졌다.

시중금리를 웃도는 배당수익률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배당수익률이 회사채(AA-) 금리 2.85%를 넘는 우선주는 39개나 된다. 대신증권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11.3%로 가장 높았고 부국증권 우선주(9.9%), 두산 우선주(8.3%)가 뒤를 이었다. 이들 우선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5.5%, 배당률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7.9%나 된다.

배당수익률, 보통주와 괴리율 등을 분석해 기업가치ㆍ시가총액ㆍ재무구조 안정성 등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ㆍ현대차ㆍLG화학ㆍ두산ㆍ우리투자증권 우선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가 보통주의 주가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안 투자 대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all/MD20130410173318442.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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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대장주' 우선주가 20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연초부터 우선주가 일제히 기지개를 켜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주란 배당이나 기업 해산 등 자산배분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 주식을 말한다. 높은 배당률 대신 의결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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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종가기준 CJ우 (47,350원 상승400 0.8%)는 연초대비로 69.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호텔신라우 (24,750원 상승1350 5.8%)도 연초부터 60.6% 올랐다. 한국금융지주우 (18,450원 상승450 2.5%)LG전자우 (32,000원 상승800 2.6%)도 각각 58.1%, 42.7%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한 신정부 정책 덕분에 우선주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회사채(AA-) 금리 2.85%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도 우선주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우선주는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 받았다. 의결권이 없는 것이 주 원인이었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 전후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의결권 없는 우선주는 시장에서 크게 소외됐다. 그 결과 거래량이 줄며 유동성이 낮아졌고 보통주와의 괴리는 더 심해졌다.

하지만 최근 기업 경영권이 강화되며 우선주에 대한 할인은 축소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말부터 다수의 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 경영권을 강화하며 우선주에 대한 투심에 변화가 일어나는 추세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기업이 추가로 증가할 경우 적대적인 M&A에 대한 우려는 감소하고, 우선주의 극단적 저평가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신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도 우선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는 일감몰아주기 금지,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다중 대표소송제 도입 등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의 이러한 기업투명성 강화 정책이 우선주가 의결권 부재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편견을 제거해주고 있는 셈이다.

또 7월부터 유동성이 부족한 우선주의 퇴출 제도가 시행되면서 우량 우선주 위주로 시장이 개편될 거란 기대감도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우선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훈 연구원은 "우선주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제도가 7월부터 시행될 경우 일부 우선주의 비이성적인 주가 흐름으로 전체 우선주가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우선주는 여전히 큰 폭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5월 15일 기준 우선주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의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56% 수준으로, 여전히 극단적 저평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의 우선주와 보통주의 평균괴리율은 2~20% 수준이다.

정책 변화로 우선주의 약점은 개선된 반면, 강점은 강화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우선주 특유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시장에서 각광받게 된 것. 배당수익률이 높은 일부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6~11% 수준으로 시중금리의 2~4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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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펀드 수익률 추이
한편 우선주의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펀드를 이용한 간접 투자도 가능하다. 우선주 펀드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있다. 이 펀드는 투자신탁자산의 80%를 우선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우선주 랠리에 14.38%(A클래스 기준)의 연초대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우선주 펀드는 하락장에서도 탄탄한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북한 전쟁 위협에 증시가 급락했을 때도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 하락이 가장 적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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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장을 볼 때 노출된 지갑이 화제다. 이 지갑은 국내 누비공예 전문브랜드인 '소산당'의 제품으로, 소산당은 6.25전쟁 때 이북에서 피난 온 김소애 여사(81)가 만든 회사다. 김 여사는 수예점을 20여년간 운영하다가 지난 2003년 영어강사로 활동하던 딸 박윤주씨(51·현 소산당 대표)를 설득해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가업승계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중소기업 창업 1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가업승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업승계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아 기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고용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토로한다. 자녀들이 가업승계를 꺼려 후계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오랫동안 가업승계 관련업무를 해온 이상길 동양증권 PB사업본부 PB전략팀 세무사는 중소기업 오너 자제들의 사업승계 의지가 약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조세부담이다. 지난 2011년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조세연구원이 가업승계 장애요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중한 조세부담'이 54.1%로 가장 많았다.

상속·증여의 경우 5단계 초과누진세율로 이뤄져 있으며, 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 50%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업승계제도를 잘 이용하면 상당부문 세금을 절세할 수 있다.


가업상속, 최고 300억까지 과세 공제

가장 대표적인 제도가 '가업상속공제'다. 이는 직전년도 매출액 2000억원 이하인 기업을 대상으로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제도다. 상속기업 재산(주식)가액의 70%, 최고 300억원에 대해 과세표준에서 공제하는 것이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피상속인이 해당기업을 최소 10년 이상 경영하고 있어야 한다. 또 상속받을 자녀가 상속일 이전 최소 2년 전부터 해당기업에서 근무 중이어야 한다. 상속받은 후 6개월 내에 임원이 돼야 하고, 임원이 된 후 2년 내에 대표이사로 취임해야 한다. 그리고 상속개시 후 10년간 고용유지의무가 부여된다.

가업상속공제는 상속인 중 단 한명에게 물려줄 때만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둘 이상의 자녀가 해당기업에 2년 이상 재직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중 한명에게만 전부 상속해야 한다.

가업상속공제는 법인뿐 아니라 개인사업자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사업자보다는 법인이 유리할 수 있다. 법인은 주식의 70%에 대해 공제받지만, 개인사업자는 사업에 운영되는 자산 중 70%만 공제를 받기 때문이다.

이 세무사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가업승계를 생각하고 있다면 빨리 법인화할 필요가 있다"며 "법인화해서 넘기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더라도 동일한 업종·기업으로 운영되면 경영의 연속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동일한 업종이라 하더라도 법인을 새로 세우고, 기존의 사업체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연속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30억원까지 10% 세금으로 증여

매출 150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에게는 '중소기업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과세특례제도'(증여세과세특례)가 있다. 자녀가 가업을 승계할 의사가 있을 때 사전에 일정지분의 증여에 대해 세금을 줄여주는 제도다.

증여 시 5억원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최대 30억원까지 누진세가 아닌 10% 단일세율로 증여할 수 있다. 이 또한 사업영위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역시 상속인 중 1인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이 제도는 상속공제와는 달리 법인에 대해서만 혜택이 주어진다.

증여를 받은 사람은 3개월 이내에 해당기업에 취업해야 하며, 5년 내 대표이사에 취임해야 한다. 증여를 받은 사람은 10년간 지분을 유지해야 하며, 10년간 가업을 경영해야 한다.
 
둘째에게도 가업승계 혜택 주려면

가업상속공제의 약점(?)은 두명 이상의 자녀가 가업을 이어받을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한명에게만 몰아줘야 한다는 점이다. 상속을 받지 못한 자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를 피하면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창업자금에 대한 증여세과세 특례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운영여부와 상관없이 증여일 현재 18세 이상인 자녀가 60세 이상인 부모에게서 중소기업 창업을 목적으로 한 창업자금을 증여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증여받은 자는 1년 내에 중소기업을 창업하면 된다. 증여세과세특례와 동일하게 5억원까지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최고 30억원까지 10%의 단일세율로 증여세를 산출한다.

자녀가 몇명이어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창업기업이 중소기업이기만 하면 업종도 불문이다. 따라서 첫째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둘째는 동일한 업종의 회사를 창업하도록 해 자회사처럼 회사규모를 키울 수도 있다. 또 자녀 2~3명이 30억원씩 받아 동업해 하나의 기업으로 창업해도 무방하다.
 
기업가치 낮추면 세금 줄일 수 있다

가업승계를 위한 상속·증여 시 금액의 기준은 기업의 주가다. 상장사일 경우 시가를 기준으로 하지만, 비상장사는 그 기준이 다르다. 비상장사는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주가를 계산한다. 최근 3년간의 순이익을 가중평균한 금액과 순자산가액을 더해서 주가를 평가하게 된다. 가업승계 시 과세표준은 1주당 주식평가액에 발행주식수를 곱해 산출한다. 결국 주식가치가 기업의 실적에 비해 과대평가돼 있으면 그만큼 세금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가업승계 전에 기업가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의 가치가 고평가되는 주원인은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아서 수십년간 발생한 이익이 내부이익잉여금으로 누적되거나, 부동산가치가 취득시점의 취득가액 대비 크게 상승해 순자산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세무사는 "기업가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고, 퇴직금 정산 등 비용처리로 회사 이익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명주식 문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과거 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7인 이상의 주주가 참여해야 했다. 이 때문에 서류상으로 창업주의 친인척이나 종업원이 보유한 지분이 있을 수 있다. 자녀에게 원활하게 가업을 승계하려면 이 차명주식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

이 세무사는 “상담을 해보면 10곳 중 7~8곳은 차명주식이 있다.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가업승계 시 세금을 크게 낼 수도 있다”며 “승계 이전에 주식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3031413278020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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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닥기업 여섯 곳 가운데 한 곳은 자녀들에게 상당히 많은 지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만큼이나 중견·중소기업도 승계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Luxmen`과 `매경이코노미`는 `Luxmen` 창간 기획으로 코스닥 300대 기업(8월27일자 시가총액 기준)의 지분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7.3%인 52개사의 경우, 상속·증여·장내매수 등을 통해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대주주 자녀들이 보유한 합계 지분율은 평균 6.55%에 달했다. 한편 최대주주가 비상장사인 기업은 50곳이었다. 이 가운데 60%인 30개 기업이 금융감독원 공시나 감사 보고서 등을 통해 최대주주인 비상장사의 지분구조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27.64%
•자녀 지분 있는 기업은 52곳
•자녀 평균 지분율은 6.55%
•자녀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해성산업
•최대주주가 상장사인 기업은 53곳 ex)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포스코ICT
•최대주주가 비상장사인 기업은 50곳 ex) 에스에프에이, 하림, 동화홀딩스
•비상장사 지배구조 투명한 기업은 20곳 ex) 평화정공, 케이디씨, STS반도체

자녀들의 평균 보유지분율은 6.55%

코스닥기업들의 최대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가업승계라는 점은 익히 알려졌다. 문제는 어떻게 세금을 최대한 줄이며 부드럽게 승계하느냐다. 실제로 2008년 기은경제연구소가 중소기업의 가업승계의 애로사항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가 상속증여세를 부담스러워했다.

코스닥기업의 자녀 지분 승계 시점이 2008년 말부터 2009년까지 몰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금이라도 증여세를 덜 내기 위해서다. 당시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이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여세는 증여 당시의 주가를 반영해 책정하기 때문에 세금을 줄이기에 좋은 시기였던 셈이다.

시가총액 순위 33위인 네패스는 2008년 하반기 주가 폭락기를 활용했다. 이병구 대표이사의 자녀 세희씨는 당시 7만 주를 한꺼번에 취득해 지분율을 0.4%포인트 끌어올려 현재 지분율은 1.76%에 달한다. 코미팜의 대주주인 양용진 대표이사의 아들 윤곤씨도 2008년 하반기 2만800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7%까지 끌어올렸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최대주주인 유상옥 회장도 2009년 학수•민수씨 등 6명에게 보통주 총 200만 주를 넘겼다. 유 회장의 지분은 17.53%에서 12.53%로 줄었지만 자녀들에게 무난히 지분을 넘길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 아남정보기술은 특수관계인인 김정구씨가 아들인 현수•민수•석현씨 등에게 18만 주를 물려줬다.

지분 증여 뒤 호재 터트려 논란 일기도

코스닥기업 CEO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쌀 때 증여한 뒤 호재를 터트려 논란이 된 사례도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서울반도체의 이정훈 사장은 2008년 12월10일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가운데 17.66%인 900만 주가량을 아들인 민호씨와 민규씨에게 나눠줬다. 그런데 증여가액 산정기간이 끝날 즈음 니치아와 특허소송 중단과 크로스라이센스(특허상호실시허락) 체결을 발표하면서 9거래일 만에 70%가량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증여와 니치아 합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2008~2009년 자녀들에게 지분을 양도하는 추세는 대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박스권 장세가 되면 대기업 오너 일가가 어김없이 지분 확대에 나섰고, 2~3세의 지분 취득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12월 무림페이퍼 창업주 이동욱 회장은 지분 일부를 아들 이도균 이사에게 넘겼다.

같은 시기 조창걸 한샘 회장 자녀들도 지분을 늘렸다.

앞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승담씨도 2008년 말 총 6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동양메이저 주식을 샀다. 2009년 중반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 때 현대해상 최대주주인 정몽윤 회장은 5만2460주를 추가 취득, 지분이 기존 21.74%에서 21.80%로 0.06%포인트 늘었다. 장녀인 정이씨와 외아들인 경선씨도 각각 1만5700주, 2만8500주를 늘려 0.03%(2만7000주), 0.15%(13만3570주)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차남인 정홍군도 최근 27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정홍군의 주식 매입 규모는 80억원대로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GS홀딩스 주주명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정홍군의 형인 석홍군도 이미 22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미성년자로 상당한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해성산업, 자녀 보유지분 가장 많아

한편 자녀에게 지분을 증여한 52개 코스닥기업의 평균적인 자녀 보유지분율은 6.55%였다. 코스닥 300대 기업 최대주주의 평균 보유지분율이 27.64%인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지분이라는 평가다.

코스닥 300대 기업 내 자녀들의 보유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빌딩시설관리 및 오피스텔 관리 회사인 해성산업이다. 단재완 대표가 28.20%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우영•우준씨 등 두 자녀도 각각 15.70, 15.23%를 보유 중이다. 이들은 2002년과 2004년 지분을 획득했다. 이들의 보유주식의 평가액은 각각 200억원이 넘는다. 해성산업의 경우 자녀와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68%에 달한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시스템통합업체 동부CNI도 주목할 만한 사례다. 이 회사는 동부그룹 경영권의 핵심에 서있다. 동부CNI의 대표이사회장은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이다. 그러나 최대주주는 장남인 김남호씨다. 2007년 김 회장은 장녀인 주원씨에게 10.27%를, 남호씨에게 16.68%를 넘겼다. 김 회장의 지분은 12.25%에 불과하다. 동부CNI는 그룹의 핵심기업인 동부제철(13.41%)과 동부하이텍(13.07%), 동부생명(17.01%)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코스닥 상장사를 통해 장남에게 실질적으로 경영승계를 마친 셈이다.

비상장사가 경영권을 가진 기업은 50곳

이번 코스닥 300대 기업 지분구조 분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최대주주가 개인이 아닌 상장사이거나 비상장사인 경우가 조사 대상 기업의 3분의 1이나 됐다는 점이다.

300개 기업 가운데 최대주주가 또 다른 상장사인 경우는 53곳이었다. 코스피나 코스닥 상장사가 계열사로 보유한 사례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 순위 3~6위까지 기업을 보더라도 한눈에 대기업 계열사임을 알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최대주주는 SK텔레콤, CJ오쇼핑는 CJ(주), 포스코ICT는 포스코, OCI머티리얼즈는 OCI(주)다. 그 외에 104위 이수앱지스도 이수화학의 계열사로 이수화학이 42.29%의 지분을 들고 있다. 최대주주가 코스닥 상장사인 경우도 있다. 큐렉소 최대주주인 삼지전자가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엔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최대주주가 비상장사인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취재 결과 코스닥 300대 기업 가운데 50개 기업의 최대주주는 비상장사였다. 비상장사는 공시의무가 없기 때문에 금융감독원 공시에 지배구조를 나타낼 필요가 없다. 지분구조를 확실히 알려면 1년에 한 번 법인세(3월 말)를 신고할 때 ‘주식등변동상황명세서’를 봐야 한다. 그러나 보통의 개인 투자자가 이런 방법을 통해 지배구조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신용평가 회사가 내는 보고서를 참고할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선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코스닥에 공개된 기업이지만 실상 개인 투자자들이 지배구조를 명쾌하게 알 수 없는 셈이다. 자산 100억원 이상 기업은 외부감사 대상으로 비상장사라고 하더라도 금융감독원 공시 시스템을 통해 감사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감사 보고서에 지배구조를 명시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물론 명쾌하게 지배구조를 알린 기업도 있다. 시가총액 기준 225위인 GSMT는 홀딩컴퍼니로 손자회사들이 중국에서 기계부품 사업을 한다. GSMT의 최대주주는 서울메탈홀딩스로 감사 보고서를 보면 지배구조가 명확하다. 나윤환 대표가 54.22%, 나윤용씨가 7.22%를 갖고 있고, 이들이 형제인 점을 분명히 한 점이 그렇다. 형제와 부인 등 다른 친족 관계자의 지분구조도 주석사항에 깔끔하게 나타냈다.

하지만 지배구조를 명확하게 알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부터 그렇다.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다. 셀트리온은 내년 말까지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보유자산이 1000억원을 넘고, 보유자산의 50% 이상이 자회사인 셀트리온의 지분가액이라 지주회사 요건을 갖춘 셈이다. 그러나 지분구조만 놓고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구조를 명확히 알 수 없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87.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셀트리온헬스케어 감사 보고서에는 이를 명시하지 않았다.

공시 의무 없어 지배구조 불명확

배관설비를 생산하는 태광은 최대주주가 비상장사인 대신인터내셔날이다. 대신인터내셔날은 태광의 주식 24.22%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공시 시스템을 통해 감사 보고서조차 확인할 수 없다. 대신인터내셔날 측은 의무공시 수준인 자산 규모 100억원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자산 규모가 지난해 342억원인 태광의 24.22%만 계산해도 대신인터내셔날의 자산가치는 80억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때문에 감사를 피하고자 자산 100억원 기준에 일부러 미치지 않게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는다. 대신인터내셔날 이외에 (주)대신이 태광의 6.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등 여러 비상장사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의심을 받고 있다. (주)대신은 윤성덕 태광 사장이 9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로 더밸류디자인, 씨플러스, 대신인터내셔날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결국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0위의 회사지만 뚜렷한 지배구조를 드러내지 않은 셈이다.

한 회계법인 임원은 “외감대상에서 피하기 위해 자산부채상계 등의 방법으로 자산 규모를 끌어내리는 기업이 무수히 많다”고 꼬집었다.

지배구조가 독특한 사례도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6위인 에스에프에이는 2001년 상장된 회사다.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의 반도체 사업부문이 분사된 업체로 공장 자동화 설비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설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꼽힌다. 이 회사는 비상장사인 디와이에셋이 3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디와이에셋의 최대주주는 역시 비상장사인 디와이홀딩스로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비상장사가 비상장사를 통해 상장사를 경영하는 셈이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법규의 문제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대주주가 비상장사일 경우 비상장사의 최대주주를 공개하도록 법을 고쳐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무 규정을 만들기 전까지 기업들이 일부러 지배구조를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비상장사를 활용해 경영권을 유지하는 경우는 재벌그룹에서 흔히 발견된다. 삼성그룹이 대표적이다. 삼성그룹은 에버랜드를 활용해 경영권을 승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에버랜드 지분 25%를 보유하고, 에버랜드가 삼성생명(19.34%)을, 삼성생명이 삼성전자(7%)를, 다시 삼성전자가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에버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순환구조다. SK그룹도 그렇다. 최태원 SK 회장은 시스템통합(SI)업체인 SK C&C를 통해 그룹을 지배한다. SK C&C는 지주사인 SK(주) 지분 31%를 보유한 대주주다. 최 회장은 SK C&C 지분 44.5%를 갖고 있다.

비상장사 활용하면 편법 여지 많아

코스닥에서도 최대주주인 비상장사 지분을 자녀에게 넘긴 경우도 발견된다. 파라다이스가 그렇다. 파라다이스의 최대주주는 비상장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로 37.39%를 갖고 있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전필립 대표가 86%를 가진 최대주주다. 파라다이스 창업주인 고 전낙원 회장이 비상장사의 지분을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경영권을 승계했다.

비상장사를 최대주주로 활용할만한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앞서 대기업의 사례에서 봤듯, 경영권 승계에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원칙적으로는 최대주주인 비상장사의 지분을 자녀에게 넘기든, 상장사의 지분을 그대로 넘기든 세금에는 영향이 없다. 비상장사를 평가할 때 상장사의 가치를 면밀히 따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법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비상장사의 실적을 나쁘게 만들어 가치를 떨어뜨린 뒤 증여를 해버리면 세금이 덜 나오는데, 증여 이후 비상장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한 기업승계 전문 세무사는 “어차피 처리해야 할 대손상각금이나 임직원들의 퇴직금 등을 증여에 앞서 일시적으로 처리하면 숫자가 좋지 않게 나오고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A기업의 최대주주는 20%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B기업이다. 최대주주는 비상장사를 통해 A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A기업의 최대주주가 부친에게 주식을 넘겨받은 때만 해도 비상장사 B기업은 외감대상이 아니었다. 자산 규모가 20억원대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배구조를 명시할 이유도 없었고, 세금도 많이 내지 않았다. 그러다 최대주주가 상속을 마친 이후 회계처리만 바꿔 자산을 10배 이상 늘렸다. 증여세를 최대한 적게 낸 뒤 곧장 비상장사의 가치를 높였다는 의혹을 받는 이유다.

비상장사가 최대주주면 금전대여 가능해져

비상장 주식을 상속•증여세로 대신 납부한 뒤 저가에 재매입하는 변칙수법을 쓸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비상장사 대표가 170여억원의 증여세를 비상장 주식으로 납부한 뒤 이 주식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80여억원에 다시 매입했다. 이 경우 대주주가 내야 할 세금 수십억원을 회사가 대신 납부한 셈이다. 지금은 물납이 승인사항으로 바뀌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사들이 관리 소홀을 틈 타 이런 종류의 변칙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승계문제가 아니더라도 비상장사를 활용하는 게 경영활동에 있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비상장사는 공시의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지분 양도에 있어 세간의 눈길을 피할 수 있다. 금전대여에도 유리하다.

김융석 천지회계법인 이사는 “최대주주가 개인인 경우 회사는 최대주주에게 금전대여를 할 수 없다”며 “그러나 법인에는 상법에 따라 금전대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 올해 1월 상장 폐지된 A기업도 이런 의심을 받는 회사 중 하나다. 전(前) 최대주주 및 현 대표이사가 13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상장 폐지됐는데, 최대주주가 비상장사를 활용해 회사 자금을 끌어 쓴 것으로 알려졌다.

[명순영·김헌주·윤형중 매경이코노미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호(2010년 10월) 기사입니다]

 

출처:  http://luxmen.mk.co.kr/view.php?sc=51100003&cm=Special%20Report&year=2011&no=181598&related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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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저평가 심각…평균 PBR 0.7배
인수합병 폭풍 불 듯


(서울=연합뉴스) 이 율 한지훈 기자 = 여의도 증권가에 돈이 말라붙은 탓에 증권사들의 기업 가치도 헐값이 됐다.

증권업계 전체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주가가 장부상 청산가치에도 못 밑친다. 일부 증권사는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본사 사옥만 내다 팔아도 수백억원을 챙길 수 있을 만큼 값어치가 떨어졌다.

적자 경영이 일상화한 유례없는 불황 속에 문을 닫거나 다른 회사에 잡아먹히는 증권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웬만하면 수익걱정하지 않는다는 증권사가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본사 빌딩 한 채 값도 안되는 증권사 경영권
이름난 증권사들의 볼품없는 주식 평가가치는 국내 증권산업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여실히 드러낸다.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한 22개 증권사 가운데 4곳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본사 사옥(토지+건물)의 장부가액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계산으로 최대주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사옥만 매각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볼 수있다.

산업 자체가 너무 쪼그라들어서 여의도에 인수·합병(M & A) 바람이 한 차례 거세게 불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동양증권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천879억원, 이 회사 최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지분율 19.01%)의 보유 지분 가치는 92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의 주식 가치를 모두 더하더라도 1천709억원에 그쳐 본점의 토지와 건물을 합한 금액 2천44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대신증권도 최대주주 양홍석 부사장과 특수관계인들이 가진 지분 9.08%의 가치(385억원)가 본사 부동산 가치(640억원)보다 훨씬 적다. 부국증권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아예 본사 사옥의 장부가액이 시총보다 비싼 회사도 있었다. 주식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이 1천656억원이었던 교보증권은 여의도 사거리의 본사 사옥 장부가액만 1천774억원에 달했다. 증시에서 평가받는 전체 회사 가치가 사옥값에도 못 미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몇몇 증권사들은 구멍가게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평가 절하돼 있다. 문제는 소매영업 시장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져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 증권사 차라리 청산이 이익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증권업종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눠 계산하는 PBR가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청산가치에도 못미친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재 증권사들의 주가는 증권사를 청산할 경우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보다 더 낮은 셈이다.

회사별로는 한양증권의 PBR가 0.33배로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낮았다. 교보증권과 동부증권이 0.34배, KTB투자증권이 0.36배, 골든브릿지증권이 0.38배, 유진투자증권이 0.39배, 메리츠종금증권이 0.41배, 유화증권이 0.43배, 한화증권이 0.46배 등이다.

전체 증권사 중 주가가 청산가치를 넘는 증권사는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1.95배)과 이트레이드증권(1.04배), 삼성증권(1.29배), 대우증권(1.10배), 한국금융지주(1.09배) 등 모두 5곳에 불과했다.

우리투자증권은 0.82배, 미래에셋증권은 0.81배, 현대증권은 0.78배, 동양증권은 0.55배 등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도 청산가치에 못 미쳤다.

이같이 증권사들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벌어들인 돈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 3월까지 2011회계연도에 증권사들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2조2천170억원으로 은행(14조4천500억원)의 6분의 1에도 못 미쳐 전체 금융권 중 꼴찌 수준이었다.

생명보험(3조3천820억원)은 물론 손해보험(2조4천520억원)에도 못미쳤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로 은행(9.8%), 생명보험(7.4%), 손해보험(12.3%), 신용카드(11.2%) 등 전체금융권 중 꼴찌였다.

2012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 이후 증권사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4조9천650억원, 5월 4조6천911억원, 6월 4조706억원에서 7월 3조7천166억원으로 말라붙었기 때문이다.

증권사 수익의 40%는 고객이 증권거래를 할 때 내는 위탁수수료에서 나오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줄면 수익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증권사들이 적자경영을 면하려면 거래대금이 손익분기점인 6조5천억원을 넘어서야 하는데, 거래대금은 지난 3월 5조원대로 떨어져 5개월째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시장에 거래대금이 말라 자기자본을 까먹으면서 적자경영을 하는 곳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이 상태가 1년이상 지속된다면 증권업계에서도 인수합병(M & A) 큰 장이 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hanjh@yna.co.kr

 

 

출처: http://stock.daum.net/news/news_content.daum?type=main&sub_type=&docid=MD20120719045708642&section=&limit=30?&nil_profile=stocknews&nil_menu=righttodaystoc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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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오늘도 야근인데 피자나 시켜먹자." 어제는 치킨 오늘은 피자…. 야근에 몸도 지쳐가는데 건강식 좀 먹으면 안 되나? 그런데 좀 이상하다. 야근하면서 '건강식' 챙겨먹는 사람, 그리 많지 않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피곤할수록, 지칠수록, 졸릴수록 '나쁜'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나에게도 그런 성향이 있다면 이 말을 기억하자. "피곤한 당신이 뚱뚱해진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잠이 부족하면 정크푸드를 찾도록 당신의 뇌가 '지시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그렇게 되는 데는 재미있는 '인간의 생존본능'도 작용한다고 한다. 잠과 음식, 비만이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삼각관계를 들여다보자.
 
◆피곤한 뇌, 햄버거에 열광하다

평소 거들떠도 안 보던 패스트푸드가 갑자기 '당기는' 경험이 있는가. 특히 체력이 바닥났거나 피곤이 누적된 때 그런 느낌이 강해지지 않았나. 만사가 귀찮으니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허기나 해결하자는 심리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은 체력이 떨어지면 '살아야겠다'는 본능 때문에 영양가 많은 음식을 찾을 법 한데 우리 몸은 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일까.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이 있다.

콜롬비아 대학의 수면역학전문가 제임스 갱위쉬는 인간의 진화와 연결해 설명한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오면 자신의 체력을 다해 최대한 많이 활동하고 잠을 덜 잤다고 한다. 해가 긴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겨울에 대비해 음식을 충분히 먹어두고 지방질을 보충해 놓아야 한다는 본능 때문이다.

이런 본능이 아직도 남아 인간들은 잠이 부족해지면 살을 찌우려는 쪽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오지도 않을' 겨울을 기다린답시고 고열량, 고지방 음식으로 뱃살을 두둑이 만들어놓으라고 '뇌'가 괜한 명령을 내리는 셈이다.
 
◆수면부족은 비만의 위험요인

현대인의 뇌가 정말 그렇게 움직이는가 알아보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 콜롬비이대학과 성루크-루즈벨트병원 연구팀은 25명의 남녀 자원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5일 간 4시간 이내로 수면시간을 제한하고, 한 쪽은 9시간 자도록 했다.

그 다음 양 쪽에게 음식 그림들을 보여주고 영상장치를 통해 뇌속 변화를 관찰했다. 결과를 보니 수면부족 그룹은 통밀이나 과일ㆍ채소와 같은 건강식보다는 캔디류나 피자 등 당분이 많은 음식에 적극 반응했다. 구체적으로 뇌의 어떤 부분이 반응하는지 살펴보니 중독이나 쾌락을 찾는 것과 관련된 '보상센터'였다.

이렇듯 수면부족이 비만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설은 이전에도 많이 보고됐다. 잠이 부족한 사람이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달고 짠 음식에 강한 욕구를 드러낸다는 식이다.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24시간 내내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열량이 많은 음식을 골랐다. 연구진은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뇌는 건강식이 좋은 선택이라는 확신을 갖기보다는 '맛'에 집중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아

우리 몸의 이런 반응은 어린이도 마찬가지다. 잠이 부족한 어린이가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잘 증명된 사실이다. 수면부족은 음식과 비만뿐 아니라 인지기능이나 학습능력, 우울증 심지어는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 위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반면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수면시간과 건강과의 관계는 일종의 'U'자 형태를 그린다. 가장 적당한 수면이 가장 건강한 결과를 내지만 수면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 지표는 나빠진다.

결론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픈 욕구는 있으나 정크푸드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면 자신의 수면시간이나 질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신철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원인이 비만과 음주"라며 "비만한 사람은 거의 모두 코를 골고 70%가 무호흡증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비만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수면부족을 느끼면 다시 비만을 촉진하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높은 것이다.
 
◆시간보다는 '수면의 질' 따져봐야

문제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는 '적당한 수면시간'을 어떻게 정하느냐다. 통상적으로는 성인의 평균 권장 수면시간은 8∼9시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5∼6시간도 괜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개인별 경험과 느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만 '수면의 질' 문제는 조금 다르다. 보통 8시간 이상 잤는데도 낮 동안 졸림증과 피로가 계속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수면시간을 늘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반드시 원인을 교정해야 신체ㆍ정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627120009597&RIGHT_COMM=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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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주가를 꼽지만 주가보다 경기를 더 먼저 반영하는 것은 채권이다."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제임스 키넌 채권팀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하강할 때는 기업이든, 국가든 부채가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한다"며 "이 때문에 채권시장에서 시장 리스크를 가장 빨리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넌 매니저는 "경기 상승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주식보다 채권에 먼저 투자한다"며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돈이 몰리는 지금이 그런 시기"라고 설명했다.

채권 흐름으로 봤을 때 지금은 경기 침체기의 끝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올해 유망 투자 업종으로는 미국 내 화학과 정유, 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그는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늘어나는 것이 자동차 구매"라며 "특히 부품 재고가 낮은 수준이어서 차부품 업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해운업은 썩 재미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키넌 매니저는 "하이일드라고 하면 투기상품으로 보기 쉽지만 자동차 기업인 포드, 미국 유통회사인 메이시스와 시어스, JC페니 등 글로벌 기업 채권도 하이일드에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변동성을 거치며 더 견실해진 기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위험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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