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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란 훗날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는 것이다.

 

-워렌 버펫

 

1. 신뢰의 가치

 

신뢰의 사전적 의미는 ‘1. 믿고 의지함, 2. 믿고 의지하다’. 미래가 불확실한 지금 같은 시대일수록 신뢰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절실한 신뢰가 우리 현실 속에서는 나날이 사라지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 후 국가 기관에 대한 한국 국민에 신뢰도 하락>

 

[위쪽부터 대통령(Presidency), 행정부(National Government), 언론(Media), 국회(National Assembly)의 신뢰 수준 하락세]

 

(출처: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기관들에 대한 국민 신뢰 바닥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http://kr.wsj.com/posts/2014/05/16/%EC%84%B8%EC%9B%94%ED%98%B8-%EC%B0%B8%EC%82%AC-%EC%9D%B4%ED%9B%84-%ED%95%9C%EA%B5%AD-%EA%B8%B0%EA%B4%80%EB%93%A4%EC%97%90-%EB%8C%80%ED%95%9C-%EA%B5%AD%EB%AF%BC-%EC%8B%A0%EB%A2%B0-%EB%B0%94%EB%8B%A5/)

 

 

 

 

<우리 제발 인간은 못 되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생활의 발견(2002)>

 

신뢰는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고 신뢰가 있는 친구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진정한 친구라 할 수 있다.

 

 

 

 

<좋은 친구, 진짜 좋은 친구, 베스트 프랜드의 차이>

 

그렇다면 만일 그렇게 소중한 신뢰에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 세상에 거의 모든 것을 거래하게 만드는 자본주의는 금융 시장을 통하여 신뢰까지도 거래 대상으로 만들었다. 신뢰를 거래하는 금융상품. 바로 그것이 오늘 설명할 채권이다.

 

2. 오빠 믿지?

 

 

<2010년 초 출시된 오빠 믿지>

 

2010년에 출시된 오빠 믿지라는 앱은 접속 과부하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부부 사이에 상호 합의에 의해 서로의 스마트 폰에 이 앱을 설치한 후 서로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게 함으로 사생활 침해 등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앱이었다.

 

하지만 개발자가 현행 위치정보법 193위반으로 불구속 입건 후 서비스 중단된 것은 함정.

 

(관련 기사: ‘오빠 믿지앱 개발자 등 입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57550.html)

 

오빠 믿지가 누렸던 선풍적인 인기는 연인의 신뢰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무료 앱이던 오빠 믿지가 정부의 허가를 받고 만일 본격적 유료화를 했다면 이용자들은 과연 매월 얼마의 가격을 지불했을까?

 

, 이제 어떤 남자를 사귀는 아가씨에게 오빠 믿지앱을 팔아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해보자. 누구나 그리고 언제나 그렇겠지만 돈 벌 생각을 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 액수가 크고 또 확실하다면 더욱 그렇다.

 

 

3. 착한 남자, 나쁜 남자

 

 

<차인표, 신애라>

 

항만회사 오너 (우성해운 차수웅 명예회장) 집안에 태어나 미국 영주권과 최고의 인기를 포기하고 영장이 나오자마자 드라마 촬영 중임에도 즉시 군 입대, 결혼 후 입양한 자녀들을 사랑으로 키우고 기부와 자선 등 각종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범 연예인 차인표 씨.

 

(작품 선정 안목 없는 것은 함정. 쉬리, 반칙왕, 두사부일체,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등 차인표 씨가 캐스팅 거절하고 대박 난 영화들....OTL)

 

만일 신애라 씨에게 오빠 믿지앱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요금을 대체 어느 정도 지불할 가능할까? 아마 쥐꼬리만한 요금을 내거나 협상을 잘못했다가는 오히려 무료 협찬+특별 사은품을 줘야할지도 모른다. 참으로 아름다운 부부지만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보면 정말 암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빛이 있으면 결국 어둠이 있는 법. 세상에 이런 불량 고객들만 있다면 오빠 믿지앱이 인기를 끌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병헌, 이민정>

 

걸그룹 GLAM의 이다희와 모델 이지연에게 음담패설을 한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하던 중 이들을 협박죄로 고소한 배우 이병헌 씨. 법정 공방 중 이지연 씨 측에서 이병헌 씨와 내연관계임을 주장하면서 사건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병헌, 이민정과 결혼생활 중 이지연 만났다?"의혹 휩싸여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91206525701955)

 

사실 2006년 이병헌과 이민정은 이미 혼담이 오가던 관계였지만 2008년 무렵 결별했고 그 후에도 이민정은 이병헌을 계속 잊지 못하다가 결국 작년 2013년 재결합 하여 결혼을 하게 되었다.

 

(관련 기사: 이병헌-이민정 커플, 7년 전에도 연인?

http://woman.chosun.com/magazine/viewArticle.do?atCode=1243)

 

이병헌은 그 전부터 복잡한 여자관계에 대한 각종 루머가 돌고 있었지만 이민정은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그를 바꿀 수 있을 꺼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나쁜 남자에게 환상가진 여자. ‘오빠 믿지앱에 초우량 고객군이다.

 

4. 채권 가치와 이자율

 

당신이 오빠 믿지앱의 사업자라면 신애라 씨 같은 고객보다 이민정 씨 같은 고객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이민정 씨와 같은 경우 이병헌 씨와 파경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요금을 적게 받아도 신애라 씨 같은 고객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 당신이 오빠 믿지앱의 사업자라면 어느 고객을 선택할 것인가?

 

채권의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 안정성, , 신용의 레벨이다.

 

 

<한국 5년 만기 국채 금리()와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아래) 차트>

 

위 자료는 2014912일 종가 기준 한국과 미국의 5년 만기 국채금리 차트이다. 한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2.68%, 미국의 5년만기 국채 금리는 1.59%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 한국 5년 만기 국채에 투자한다면 5년간 매년 2.68%의 이자를 주고 5년 후 원금을 받는다는 조건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5년 만기 국채에 지금 투자한다면 5년 간 매년 1.59%의 이자를 주고 5년 후 원금을 받는다.

 

한국과 미국 국채에 동일한 투자 기회가 존재하지만 이자율은 분명 다르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안정성, 즉 신뢰의 차이 때문이다.

 

   

 

<미국 신용등급 추이(좌측)와 한국 신용등급 추이(우측)>

 

신뢰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으로 국제 신용등급이 있다. 이는 무디스, S&P,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내부 기준을 통해 산정하여 발표한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세계 최강대국미국의 신용등급은 가계부채 1200조원에 고령화+저출산+저성장에 빠진 한국의 신용등급 A+보다 높은 AA+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재정절벽 당시를 제외하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신뢰를 거래하는 채권의 특성상 미국 국채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오빠 믿지앱의 사업자가 신애라 씨와 거래하는 것과 같다. 지불하는 요금은 적지만 결혼 생활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신애라 씨가 경제적으로 파산하여 요금을 체납할 위험만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 국채에 비하여 한국 국채는 어떨까?

 

 

미국 국채와 비교할 때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오빠 믿지앱 사업자가 이민정 씨와 거래하는 것과 같다. 높은 요금을 지불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결혼 생활이 얼마나 이어질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민정이라는 배우의 브랜드 가치와 향후 스타성에 타격을 입지 않을지 등 생각해야 할 꺼리가 많아진다.

 

(나쁜 남자에게 환상을 가진 여성군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 유사 사례인 이병헌-송혜교의 경우와 비교 분석, 시중에 도는 관련 루머에 대한 내용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하여 사업전망 레포트를 낸다면 그거슨 채권 애널리스트.)

 

, 이민정 씨의 경우는 신애라 씨에 비하여 고위험 자산군에 속하고 가계부채 1200에 빛나는 한국의 국채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미국의 국채보다 더 위험한 자산이므로 채권이 가격이 더 낮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 국채는 미국 국채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기록하게 된다.

 

(부연설명: 원금 10,000원에 연 이자 1,000원을 지급하는 채권의 이자율은 10%.(=1,000/10,000*100).

 

하지만 지급 이자가 1,000으로 일정한 상황에서 분모인 채권의 가격이 9,000원으로 하락(10,000->9,000)한다면 실질 이자율은 11.1%(=1,000/9,000*100)로 상승한다..

 

, 채권의 안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채권의 가치는 하락하고 이는 이자율 상승으로 나타난다.)

 

고위험, 고수익 원칙에 따른 실질 채권 이자의 변동은 채권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만기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민정 씨에게 3 개월간 앱 사용계약을 체결하는 계약 A30년간 앱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계약 B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 거래일까?

 

이민정 씨는 다른 여자 연예인들과 달리 배울 만큼 배운 명문가 출신. 청담초-청담중-현대고-성균관 대학교 영화예술학과 학사 수료. 집안으로 보아도 외가 쪽 외할아버지 한국화가 박노수 화백, 큰 외삼촌 카이스트 교수, 작은 외삼촌 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친가 쪽은 할아버지 부장판사, 아버지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 최고위 임원.

 

배우로서 로맨틱 코메디(대표 흥행작: 시라노 연예조작단(2010))에 특화되어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밝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이민정 씨의 성격도 집에서 만큼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이병헌 씨와 상성이 맞는다.

 

(관련 자료:

 

이병헌 이민정의 이중적 성격 http://yurajun.tistory.com/1294

 

2010 올해의 신인: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64354)

 

이병헌 씨가 함부로 이혼을 결심하기에는 이민정 씨의 조건이 객관적으로 너무나 좋다. 아마 이병헌 씨는 본인이 마음대로 밖으로 나도는 사이에 집안에 저런 1등 신부감 하나 두어 애들 키우고 밥이나 하게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설마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상황을 보고도 어쩜 그렇게 안이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따라서 그 결과야 어찌되든 일단 혼인 관계 지속을 위해 양측이 노력할 가능성이 크고 그 기간이 3개월만 넘어가면 사업자는 계약 A에서 목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계약 B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계약 B의 경우는 이민정-이병헌 부부가 지금 이 사태를 수습하는데 성공할 뿐만 아니라 이병헌 씨가 이민정 씨와 30년간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사업자가 목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실상 개과천선 하여 백년해로 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개과천선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면 왜 아직도 대한민국에 수많은 경찰서와 교도소가 존재할까?

 

고로 계약 A의 위험 < 계약 B의 위험이 되고 계약 B를 택하려면 계약 A보다 더 많은 사용료를 받아야 한다.

 

 

 

<미국 5년 만기 국채()와 미국 30년 만기 국채(아래)>

 

마찬가지로 2014912일 기준 미국의 5년 만기 국채의 연간 이자율은 1.59%인 반면 30년 만기 국채의 연간 이자율은 2.10%이다. 아무리 기축통화를 보유한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지만 5년 후 원금 상환 가능성보다 30년 후에 원금상환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은 변치 않는다.

 

5. 누가 그리고, 왜 채권에 투자하는가?

 

사람들은 흔히 금융시장 하면 주식시장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권 시장의 규모는 주식시장보다 크다. 한국 채권 시장의 기사총액은 20142월 기준 약 1700조원으로 20149월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인 약 1400조 보다 크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채권 시장이 주식시장 못지않게 중요한 투자 대상임을 의미한다.

 

또한 기업이 파산할 경우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리지만 채권은 잔여재산에 대한 우선적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기업의 부동산 등 유형 자산의 가치가 상당할 경우 청산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단언컨대 채권은 가장 완벽한 투자대상입니다>

 

따라서 장기간 투자가 가능하고 안정성을 수익성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험회사,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등 대형 연기금들은 물론이고 여유 자금이 있는 일반 법인들 그리고 이미 충분한 자산을 형성한 자산가들에게 채권이란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투자대상이다.

 

채권이 얼마나 완벽한 투자 대상인지 알아보기 전에 옛날 이야기 하나를 들어보자.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지노라는 아이가 사업을 하기 위해 동네 친구들에게 채권을 발행했어요. 발행 조건은 1인당 100만원을 빌려서 매년 10만원의 이자를 주고 3년 후 원금 100만원을 갚는 것이었지요.

 

 

<시나리오 1>

 

그런데 약 3개월 후 돈을 빌린 지노가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야반도주를 할 꺼라는 소문이 마을에 퍼지기 시작했고 동네 친구들은 서로 다양한 반응을 보였어요.

 

병진이: ‘지노 형을 믿을 수 없으니 50만원이라도 건져야지. 빨리 채권을 팔아치워야겠어!!.’

 

혜림이: ‘지노 오빠는 절대 돈을 띠어먹을 사람이 아니야. 나는 오빠를 믿어!!’

 

성진이: ... 난 지노 형의 채권을 아직 안 샀으니 여유 자금 들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볼까....

 

결국 동네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에 지노의 채권을 마구잡이로 팔아치우기 시작했고 채권의 이자율은 25%까지 폭등했어요.

 

 

<시나리오 1-1>

 

하지만 몇 개월 후 지노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 덕분에 지노가 돈 빼면 시체라는 소문이 돌았어요.

 

성진이: 지노 형님에 대해 알아보니까 사업이 잘 되서 자산이 상당 하시던데.... 소문이 역시 사실이었어. 그리고 머지않아 은행 예금 이자율이 아주 지하실까지 떨어질꺼라는 믿을만한 정보가 들어왔다는 점~ 그럼 이 동네 돈들이 가긴 어디를 가겠어?ㅎㅎ 대기 자금으로 지금 지르면 연환산 수익률 25% 먹고 들어가는 건데 함 질러보자.^^

 

그리고 성진이가 예상한대로 동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은행 예금의 이자율이 2% 아래까지 떨어졌고 5%의 이자만 받아도 행복한 초저금리 시대가 시작되었어요. 결국 마을 사람들은 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지노의 채권을 사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지노가 최초 100만원에 발행한 채권의 이자율은 한 때 5%에 거래되었지요.

 

 

<시나리오 1-2>

 

그렇다면 지노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동네 친구들의 수익률은 각각 어떻게 되었을까요?

 

 

최초 투자자금

회수된 자금

최종 투자 수익률

병진이

100만원

50만원

-50%

혜림이

100만원

만기 보유: 100만원(원금)

+30만원(3년간 이자)=130만원

+30%

만기 이전 고점매도: 200만원

+a(받은 이자)=200~230

+100~+130%

성진이

50만원

만기 보유: 100만원(원금)

+30만원(3년간 이자)=130만원

+260%

만기 이전 고점매도: 200만원

+a(받은 이자)=200~230

+400%~+460%

 

이 시나리오에서 승자는 지노 오빠를 인간적으로 믿은 혜림이와 타짜적 능력을 발휘한 성진이.

 

특히 성진이는 발행자 지노의 자산상태를 파악하고 부채 상환 능력을 가늠했을 뿐만 아니라 은행의 예금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거시적인 상황까지 미리 파악했죠. 그리고 적정한 가격에 베팅까지. 이걸로 끗!!!!!

 

 

  <진짜 감동이다>

 

정말 이건 조지 소로스가 따로 없네...-.-;;

 

위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채권 투자의 주요 기준은 바로 만기 상환능력과 금리.

 

기업에 수익성, 안정성, 거시경제 환경, 신사업의 성패, 시장의 수급, 경쟁 기업의 사업 전략 등 분석할 변수가 수도 없이 많은 주식에 비하면 정말 단순하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는 법. 거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개인 자산가, 법인, 연기금, 금융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채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필연이다.

 

채권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 바로 절세 가능성. 위 시나리오 1-1과 같이 채권 발행 수익률보다 실질 수익률이 올라갈 때가 바로 절세와 고금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시점이다.

 

 

세금 납부 대상 수익률

실질 수익률

실질 납부 세율

시나리오 1-1

10%

25%

1.54% (=10%*15.4%)

은행 예금

25%

25%

3.85% (=25%*15.4%)

 

10% 이자율이 25%로 올라갔다고 가정했을 때 은행 예금은 25% 전체에 세금이 부과되지만 최초 10% 발행된 채권의 수익률이 25%로 올라갈 경우 발행 금리인 10%에만 세금이 부과된다.

 

투자의 용이성, 안정성, 수익 대비 절세 가능성까지. 정말 채권은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투자대상이다. 하지만 채권의 매력이 겨우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경기도 오산.

 

 

 

<오산 톨게이트>

 

채권의 치명적인 매력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6. Early Edition(한국어 판: 시카고 썬 타임즈 1996-2000)

 

 

증권사 직원인 주인공 게리 홉슨(카일 챈들러)가 이혼통고를 받고 쫓겨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후 그는 증권사에서 해고까지 당하며 생에 최악의 날을 맞이하는데....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아침 고양이 울음 소리와 함께 배달되는 신문1.

 

여느 신문과 다를 것이 없어보이는 평범한 신문.

 

하지만 아주 특별한 날짜, 바로 내일 날짜.

 

그렇다. 이 신문은 내일 벌어질 일이 쓰여 있는 내일 자 신문인 것이다.

 

내일 자 신문을 읽은 주인공 게리는 투자하는 주식마다 승승장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닥칠 문제들을 미리 알고 해결해주며 살맛나는 인생이 시작하게 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역시 내일 자 신문을 보기 위해 게리의 집 앞에서 밤을 새던 친구 척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고객 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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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채권은 가장 완벽한 투자대상입니다>

 

7. 해외 채권투자

 

최근 저금리와 장기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금리를 주는 해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채권 투자가 국내 채권에 없는 환율 위험과 정치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간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고객 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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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의 기본은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 셋째도 안정이다.

 

사실 고금리니 비과세 혜택이니 하는 것들은 있으면 좋지만 채권투자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다. 채권투자의 기본을 무시한 브라질 채권 투자가 실패로 돌아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향 후 경기 싸이클이 꺽일 때 브라질 채권 투자자들의 손실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 때 불티나게 팔렸던 브라질 채권은 해외 채권 투자의 첫걸음을 내딛는 한국인들에게 아프지만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 채권 시장은 안정과 신뢰를 사는 곳. 그리고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투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게 된다.

 

8. 마무리

 

사람 인()이라는 글자는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의지하고 있는 형상이다. 이는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존재임을 뜻한다. , 세상에 수많은 거짓말이 있지만 그 어디에도 진실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물과 공기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듯이 세상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존재한다. 그러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가치를 너무나 쉽게 망각하며 살아간다.

 

당신을 진정 신뢰하는 가족, 배우자,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그 어떤 부자도 부러워 할 이유가 없다.

 

지금 이 순간 어느 누군가는 당신이 받은 그 신뢰에 수천억, 수십조를 지불하고 있으니까.....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해야 살 수 있는 신뢰를 대가없이 준 사람이 있다는 것.

 

과연 세상에 그보다 큰 행운이 있을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가치.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

 

그리고 그 신뢰에 투자하는 금융자산. 바로 채권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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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학 개론  (0) 2014.05.27
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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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10. 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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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실물 분야 모두 대외 경제여건에 민감한 우리나라 경제가 미국 금리 정상화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28~29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고, 기획재정부가 내년 상반기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경고음'이 울린 것입니다.

IMF는 최근 발표한 '2015년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전망'에서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ㆍ시장금리 급등 등의 악재가 터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년간 0.98%포인트 하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내다보는 내년 성장률은 각각 4%, 3.9%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빚어지면 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 0.86%포인트, 아세안 5개국 0.85%포인트, 중국 0.79%포인트로 한국이 미국 금리인상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미국 금리가 내년 상반기부터 인상돼 내년 말 1.5%, 2016년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로베르토 기마레스 IMF 아시아ㆍ태평양 지역경제팀 부팀장은 "한국이 추가적인 재정ㆍ통화정책을 쓸 여력이 충분하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한국에 들어오는 자본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금융 부문에서 자본유출 가능성이 있고, 실물경제 부문은 미국에 대한 수출둔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204925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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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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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10. 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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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사람 속까지 들여다볼 순 없으니 어쩌겠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이 20일 "이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더는 거론 안 할 걸로 본다"며 "(경제민주화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했던 데 대해 국민들에게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략)

 김 전 의원은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말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딱 일본처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은 1985년 플라자 협정 이후 환율이 절상돼 수출 기업의 수익이 뚝 떨어지자 기업을 도와주려고 금리를 인하했고, 재테크 바람을 불러 부동산 가격이 뛰고 주가가 뛰어 사람들이 황홀감에 빠졌다"며 "그렇게 해서 일본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종국엔 빚만 잔뜩 늘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 주요 산업인 조선업, 중공업, 석유화학, 철강, 건설 등의 경쟁력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 노력해야 한다"며 "막연히 금리 내려주고 경기 부양한다고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에서 복지 확대를 약속한만큼 집권과 동시에 세제 개편에 대한 고민을 해야 했고, 올해 정기국회에선 세제 개혁을 해야 했는데 이미 물 건너 갔다"며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도 이미 틀렸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과 함께 박근혜 정부 탄생을 도운 이상돈 전 비대위원(중앙대 명예교수)도 지난 8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을 도운데 대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 가능성은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탄생의 외부 수혈 '투톱'이 나란히 대국민 사과를 한 셈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1020180009694&RIGHT_REPLY=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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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분석)가 사라지고 지류(정보 수집 및 전달)가 그 자리를 꿰찼습니다. 또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솔직한 자기 고백이다. 그는 리서치 업계의 현실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고개를 떨궜다. 무엇이 애널리스트를 이렇게 부끄럽게 만드는 것일까. 한때 '증권가의 꽃'으로 불리던 애널리스트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고액 연봉의 거품은 꺼진 지 이미 오래다. 그들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차갑기만 하다. 우리나라에 지금과 같은 형태의 리서치센터 조직체계가 갖춰지고 애널리스트의 업무분화가 이뤄진 시기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다. 애널리스트 1세대로 활동하다 지금은 해외상품부로 자리를 옮긴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이사는 "외환위기 직후 스티브 마빈 쌍용증권 이사가 외국계 증권사의 조직체계와 분석틀을 가져오면서 애널리스트가 섹터별로 특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IMF 외환위기 전까지 리서치센터는 투자분석실 또는 투자전략실로 불렸고 특정 업종에 특화된 애널리스트도 거의 없었다. 리서치센터라는 용어는 지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정착됐다. 이때부터 리서치센터가 시장 전체의 흐름을 살피는 투자전략팀과 특정 분야를 담당하는 섹터별 기업분석팀으로 나뉘기 시작했다. 시장이 박스권에 갇히면서부터 섹터 분석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입지를 굳혀갔다. 최근 사전 정보 제공과 엉터리 실적 예측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섹터 애널리스트의 출발이었다.

업계에 애널리스트의 전성기가 언제였냐고 물으면 2001~2007년을 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바로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촉발한 전세계 금융위기 바로 직전까지다. 이 시기는 500포인트대에 불과했던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 2,000선까지 추세적으로 상승했던 때다. 리포트가 나오면 주가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때여서 애널리스트도 덩달아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환경은 바뀌었다. 국내 경제는 장기간 저성장의 구렁텅이에 빠졌고 코스피도 박스권에 갇혀버렸다. 지수가 지지부진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은 더 이상 시장의 방향성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의 방향성과 관계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정보가 대접을 받았고 애널리스트들은 그 수요에 맞춰 종목별 분석을 해야 했다. 정확하게는 분석보다 취재가 요구됐다.

특히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1~2년 전부터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간의 갑을관계가 심화됐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분위기를 바꿨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당시 업계에서는 '미차디' '미차솔'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미차디와 미차솔은 업계 최초로 조 단위 자금을 끌어모았던 '미래에셋 차이나 디스커버리 펀드'와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 펀드'를 지칭하는 말이다. 두 펀드의 덩치가 너무 커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 보니 부작용도 발생했다. 바로 갑(펀드매니저)의 횡포다.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한 연구원은 "미차디와 미차솔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간 관계가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미래운용에 기업 분석 보고서를 들고 찾아가면 '당신이 뭘 안다고 보고서를 가지고 오나. 당신 의견은 필요 없으니 IR 담당자를 통해 숫자(실적)가 나오면 그거나 제일 먼저 알려달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펀드에 편입한 종목의 목표주가를 낮추면 주문을 안 받아주고 매도 보고서를 낼 때는 먼저 전화를 해달라는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운용 업계 선두를 달리던 미래의 이 같은 행태는 순식간에 업계 전체로 퍼져나갔다. 이후 애널리스트가 펀드매니저에게 숫자를 먼저 알려주는 것이 당연한 업무로 굳어졌고 목표주가를 올리기 전에 미리 언질을 주기로 하는 등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관행이 됐다. 본류가 좁아지자 지류로 물이 몰려들었고 새로운 흐름이 시장을 장악해나간 것이다.

요즘 리서치 업계의 현실은 암담할 정도다. 지난해 CJ E&M 사태를 계기로 애널리스트가 IR 담당자로부터 사전에 실적에 대한 정보를 받기 어려워지면서 애널리스트의 실적 예측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 CJ E&M의 2·4분기 영업손실은 131억원이었다. 이에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CJ E&M의 2·4분기 영업이익을 100억~19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애널리스트 스스로 업황·상품별 판매 증가 등을 고려해 매출을 추정할 수 있는 모델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IR 담당자에게 의존하다 보니 그런 능력이 전혀 쌓이지 않았다"며 "애널리스트들이 IR 담당자로부터 들은 숫자를 토대로 결론을 정해놓고 논리를 찾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천편일률적인 보고서도 문제다. 애널리스트들이 단체로 기업을 탐방한 후 IR 담당자가 주는 자료를 정리하는 정도의 보고서가 판을 치는 것이다. 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후배들에게 '떼 지어 다니지 말라'고 늘 강조한다"며 "어떤 날 보면 한 업체에 대한 리포트가 동시에 5~6개씩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보고서에서 차별화된 분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는 애널리스트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꼬리(정보 수집 및 전달)가 몸통(분석)을 흔들면서 정작 실력 있고 연륜 있는 연구원들은 스스로 짐을 싸고 있다.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분석 1세대로 꼽히는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그중 하나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작은 게임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박 연구원과 같은 세대로 그를 곁에서 지켜본 한 펀드매니저는 "박 연구원은 항상 자신만의 분석 방법과 논리가 있었기 때문에 의견이 다르더라도 경청했다"며 "그런 능력 있는 연구원이 업계를 등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환경이 다시 정상화되고 증권가의 꽃이 생기를 되찾는 데는 잘못된 풍토가 조성된 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E&M 사태 이후 업계의 불편한 관습들에 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은 채 우리의 시야에서 잠시 벗어난 상태다. 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잘못된 풍토가 굳어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를 수정하는 시간도 길 것"이라며 "근본적인 업계 풍토의 변화 없이는 CJ E&M 사태는 1~2년이 지난 뒤 다른 형태로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간략하게 네 가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기업을 공개하고 자금조달을 한 업체들은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이자비용으로 생각하고 애널리스트들 혹은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의무를 다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부품업체 입막음 풍토도 개선돼야 한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펀드매니저, IR 담당자와의 먹이사슬을 끊어내고 본인의 철학을 가지고 취재보다 분석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평가 방식도 바꿔 분석능력이 있는 애널리스트에게 가산점을 주고 부정한 행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출처: http://economy.hankooki.com/lpage/stock/201409/e2014091217421511764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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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금리 변동성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가장 중요한 신호는 노동시장의 임금상승 압박이 될 것입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자산의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 글로벌 멀티에셋 인컴펀드'를 운용하는 유진 필라리티스 피델리티 솔루션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준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금리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운용중인 펀드의 현금 비중을 높여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빠른 시일 내에 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지만, 시장의 시각이 기준금리 인상 쪽으로 옮겨갈수록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 시장의 전망은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쪽에 더 치우쳐 있다고 본다"면서도 "앞으로 경기지표에 따라 중립이나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지표는 노동시장의 임금상승 신호라고 봤다.

필라리티스 매니저는 "임금이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Fed의 금리인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지표들은 아직 임금과 관련된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아 여유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에 민감한 자산의 비중은 낮춘 상태"라며 "변동금리인 대출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저금리 기조에서 가장 수혜를 봤던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줄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 쪽에서도 가능한 한 단기채권의 비중을 높여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시장처럼 변동성이 낮고 가격 부담은 높아진 상황에서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인컴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에는 주식 배당인컴 투자전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필라리티스 매니저는 "배당 인컴투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배당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회복에 힘입어 배당주 주가가 회복되고 대폭적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감소하기는 했다"며 "하지만 기업실적 개선으로 배당금도 급증했기 때문에 주식 배당인컴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배당수익률은 감소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주식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봤다.

필라리티스 매니저는 "올해에는 신흥시장 주식에 전혀 투자하고 있지 않다"며 "신흥시장 전반적으로는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남미나 유럽에 비해 아시아 신흥시장은 경기 선행지표들이 높게 유지되는 등 여전히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시아 기업들의 양호한 성장성과 재무상태를 볼 때 앞으로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면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전체 시장의 안정성에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리티스 매니저가 운용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멀티에셋 인컴펀드'는 주식, 채권, 인프라 등 여러지역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인컴(이자 및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연간 5~5.5%의 인컴을 목표로 운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출처: http://stock.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826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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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8. 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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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대수익률 2.6% 사모펀드·3%대 저축은행 특판 상품 등
ㆍ조금만 이자 높아도 ‘완판’… 원금 손실 가능성 염두에 둬야


‘5분 완판’ 상품에 ‘영업점에서 의리!’까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 예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지는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주는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안전자산을 선호했던 투자자들도 기업어음(CP), 주가연계증권(ELS), 사모펀드 등 수익률을 좇아 서서히 위험자산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금보장형이 아닌 상품은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위험 선호 수준에 맞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 25일 중국 국영은행의 신용과 연계한 사모펀드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접수 5분 만에 판매한도 1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해당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기대수익률이 2.6%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으로 작지 않은 금액이어서 은행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같은 날 역시 기업은행이 판매한 유럽 주가지수와 연계되는 연 3.8% 수익률 보장 주가연계펀드(ELF) 상품도 100억원어치가 모두 팔렸다. 유럽 주가지수가 하루 10% 이상 폭락하지 않는 한 연 3.8%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예금금리가 워낙 낮은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 같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예·적금의 인기도 높다. 회사원 권모씨(32)는 최근 직장 동료 5명과 함께 OK저축은행 영업점을 찾았다. 이 은행에서 내놓은 ‘끼리끼리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3.8%를 주고, 5명 이상의 친구가 영업점을 찾아 손을 잡고 “의리”를 외치면 가산금리 0.5%포인트가 더 붙게 된다. 권씨는 “좀 창피하기도 했지만 요새 같은 저금리 시대에 4.3% 금리는 찾아보기 어려워 친구들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를 보면 각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1년 정기예금은 보통 2.6~2.8%의 금리가 제공되고 있다. 3%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은 일찌감치 소진됐다. 유니온저축은행이 150억원 한도로 내놓은 연리 3.35%의 특판 정기예금 상품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14일 완판됐다. 참저축은행이 18일 내놓은 연 3.3% 특판 정기예금도 100억원어치가 지난주 모두 팔려나갔다.

카드 가입, 신규계좌 가입, 월급통장 이체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인기가 그리 높지 않았던 고금리 예금도 최근 들어서는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법사랑플러스 적금’은 기본금리 연 2.41%에 카드 사용, 주택청약저축 신규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3.41%까지 금리를 높여주는 상품인데, 한은의 금리 인하 후 일주일간 판매액이 전주보다 30% 급증했다. 기본금리 연 3.0%에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3.0%의 우대금리를 얹어 주는 우리은행의 ‘우리함께 행복나눔 통장’은 한은의 금리 인하 후 일주일 동안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규 가입했다. 최고금리 연 5.5%인 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금’도 같은 주 1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출처: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408262103265&code=920301&med=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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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몇 가지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습니까? 그쪽 문제나 먼저 해결 하세요."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논점 이탈의 오류(혹은 논점 흐리기 오류)이다. 논점과 책임을 엉뚱한 데로 돌려 본질을 흐리는 방법이다. 비단 정치권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위기 탈출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비슷한 논리적 오류로 '레드 헤링(붉은 청어)'이 있다. 훈제한 청어는 특유의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데, 과거 영국에서는 '레드 헤링'을 사용해서 여우 사냥개를 훈련시켰다고 한다. 압도적인 냄새를 내는 '레드 헤링'을 뚫고 먹잇감을 찾아내도록 후각을 단련시킨 것이다.


논쟁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핵심을 놓치고 방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우리의 눈앞에는 분명 '레드 헤링'이 나타났을 것이다. '아, 말렸다'고 탄식해봤자 이미 때는 늦었다. 논쟁은 표류했고, 남은 것은 지엽적인 문제들이나 자극적인 가십뿐이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공격하라!"


지난 22일, 단식을 40일 째 이어오고 있던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은 '유민 아빠를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아 외쳤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구심점'이 되었다.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정면으로 가로막고 있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들에게 가장 껄끄러운 대상은 바로 '유민 아빠' 김영오 씨였을 것이다.


'타깃'은 확실해졌고, 방법은 늘상 해왔던 '본질 흐리기'였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상실케 하고, 이를 통해 가족을 분열시키는 한편 시민들을 혼란 속으로 빠뜨리는 것 말이다. 결국 김영오 씨 앞에 붙은 수식어 '유민 아빠'의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을 것이다.



지난 23일 유민이의 외삼촌이라고 주장하는 윤 모씨가 세월호 관련 기사에 위와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이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또, 김영오 씨가 이혼을 했다는 사실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직원이라는 사실도 무분별하게 옮겨졌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내용들이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점차 본질은 사라지고 가십거리만 남게 됐다.


가족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민 아빠의 고향인 정읍에 국가정보원 요원이 내려가서 어떻게 생활하고 자랐는지 쑤시고 다니는 사실을 포착했다"면서 국정원이 김영오 씨를 사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국정원은 "김영오 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는지 조사한 사실이 없고 지시조차 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국정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 대한 악성 루머가 독버섯처럼 번지기 시작하자 김영오 씨는 결국 자신을 둘러싼 음해성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우선, 외삼촌이 쓴 댓글에 대해서는 "유민 엄마나 동생이나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유민 엄마가 동생에게 전화해서 화를 냈고 바로 글을 내렸다"면서 이 정도면 어떤 상황인지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삼촌이 어떤 의도로 그 글을 썼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설령 외삼촌이라고 하더라도 부부의 관계나 부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제3자에 불과하다. 또, 유민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동생에게 연락을 취해 화를 낸 후 글을 내렸던 점을 미뤄볼 때, 감정에 휩쓸려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글의 내용도 정제되어 있다기보다는 감정 과잉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김유민 양의 동생인 김유나(17) 양은 <오마이뉴스>에 아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외삼촌의 댓글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서 옮겨두었다. 이 정도만 읽어봐도 외삼촌의 댓글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확실히 드러난다. 오히려 외삼촌이 그런 댓글을 단 의도가 단순히 김영오 씨에 대한 악감정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 외삼촌이 쓴 댓글을 언제 봤나요?

"오늘 아침에 봤어요. 좋은 아빠인데, 그런 얘기로 알려져서 좋은 아빠라는 점이 가려졌어요.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만들려는 아빠의 노력이 무너진 것 같아서 속상해요."


- 글을 본 뒤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당황스러웠어요. 제게 아빠는 착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예요. 삼촌 글에서는 아빠와 딸 사이가 좋지 않게 보였어요.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어요."


(…)


-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녕, 아빠. 어렸을 때부터 자주 못 봤지만, 언니와 나를 잘 챙겨줘서 고마워. 아빠가 잘 챙겨주려고 노력한 것들 다 보였어요. 너무 고마워요. 또 아빠가 전화할 때 사랑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아빠가 먼저 사랑한다고 안 하면 나는 사랑한다고 말 할 일이 없었어요. 아무튼 다 고맙고 몸부터 챙겨요. 그래야 싸우죠, 사랑해요."


"좋은 아빠인데, 외삼촌 글 '당황' 아빠의 노력 무너진 것 같아 속상" <오마이뉴스>



다음은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둘러싼 음해성 의혹 제기와 그에 대한 김영오 씨의 대답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1. 10여 년 전에 이혼한 후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 우리 부녀지간은 일년에 몇 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고 있는 것이다."


2. 보험금을 챙긴 것 아닌가? 실제로는 돈 때문에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달 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금 1억원이 나왔는데, 이혼한 부모에게는 보험금이 50 대 50으로 나온다.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에게 전액 양보했다.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이다."


3. 김영오 씨는 금속노조 소속 조직원이다.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노조 조합원이 돼 봤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



김영오 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체불명의 악성 루머들은 여전히 떠돌아다닐 것이다. 그러한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본질 흐리기'일 테니 말이다. 어떻게든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해코지해서 그의 '아빠'로서의 이미지를 망가뜨리고자 할 것이다. 이미 그 작업은 조직적으로 본격화됐다. 그리고 일정한 성과를 거두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고 하는 본질과 이에 대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가 김영오 씨의 사생활 논란으로 비화(飛火)될 가능성이 높다. '이혼', '노조' 등의 단어들이 포함된 자극적인 기사들이 쏟아질 것이고, 사람들은 이러한 가십에 눈과 귀과 쏠려 '본질과 핵심'은 까마득히 잊어버릴 것이다. 급기야 김영오 씨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레드 헤링'을 통해 사람들을 홀리기 위한 꼼수에 흔들리지 말자. 왜곡된 정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자. 위에 정리해둔 김영오 씨의 대답을 근거로 악성 루머를 응징하도록 하자.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말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고 하는 '본질'을 잊지말고 거듭해서 이야기하자.


버락킴' 그리고 '너의길을가라'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05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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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8. 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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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소비자 간 분쟁을 중재하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정 결정에 대한 수락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이 소비자원의 조정 결과를 무시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10대 기업 분쟁조정 현황'에 따르면 2009년 10대 기업 관련 총 122건 조정 결정이 내려졌고 이 중 116건의 조정이 성립돼 95%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조정 결정 성공률은 2010년 80.9%, 2012년 73.8%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61.1%까지 급락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문제제기하면 조사를 통해 1차로 합의 권고를 내린다. 합의가 안 되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90일 이내 조정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 수용하지 않으면 조정이 결렬되고 소송 등 다음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최근 10대 기업의 조정 결정 성공률이 급락한 이유는 기업이 소비자원의 조정 결정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10대 기업의 조정 결정 불복 건수는 전체 122건 중 2건(1.6%)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9.5%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89건 중 27건이나 수락을 거부해 불복률이 30.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조정 결정 8건 중 3건(37.5%)만 받아들여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고 한화 0%, GS 25.0%, SK 69.7% 등 주요 기업들의 조정 결정 수용률이 저조했다. GS는 홈쇼핑에서 판매한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배상하라'는 조정 결정이 나왔지만 모두 거부했다. SK도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나 단말기 대금청구 문제 관련 계약을 해제하라는 소비자원의 결정에 대부분 불복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09년과 2010년에는 조정 결정을 대부분 받아들이다 이후 불복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고 있다. 2013년에는 차량 하자나 부식된 차량 수리 요구 등에 대한 소비자원의 배상 및 수리·보수 조정 결정을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1년에도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차량에 대한 소비자원의 교환 결정을 수락하지 않았다. 항공기 운항 지연에 따른 분쟁이 많았던 한진도 2009년에는 조정 결정을 모두 받아들였으나 이후에는 관련 손해배상 조정 결정에 모두 불복했다.

기업별로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소비자 분쟁이 발생한 대기업은 SK(87건) 한진(85건) LG(65건) 등이었다. 이들 기업의 조정 결정 수용률은 78∼90% 사이로 비교적 높았다. CJ는 지난 5년간 9건의 조정 결정을 모두 받아들여 100% 수락률을 보였고 삼성과 LG의 조정 결정 수용률도 각각 86.6%, 86.1%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5년간 31건의 조정 결정 중 18건(58.0%)만 조정이 성립됐다. GS와 롯데의 조정 성립 비율도 각각 60.0%와 66.6%에 그쳤다.

정 의원은 "소비자원의 분쟁조정은 강제조정 권한이 없다 보니 기업들이 무시해도 제재할 수 없다"며 "조정 결정에 강제성을 부여하는 입법 추진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40822030804214&RIGHT_COMM=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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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8. 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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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을 엄습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면서 이제 '연 1%대 금리'는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고령화로 은퇴자 등 이자 생활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 연 5.87%에 달하던 시중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2010년 3.86%, 지난해 2.89%를 거쳐 올해 6월에는 2.68%로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두달 새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내리면서 고객들의 체감 금리는 연 2.2~2.3%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 개인고객 수가 2900만명으로 국내 최대인 국민은행의 주력 예금상품은 '국민수퍼정기예금'으로, 1년 만기 상품의 금리가 연 2.29%에 불과하다.

하나은행의 대표상품인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과 '빅팟 정기예금'의 금리는 각각 연 2.2%이며, 우리은행의 '우리유후정기예금'은 3000만원 미만 가입시 연 2.3%의 금리를 준다.

그런데 지난 14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연 2% 초반대 예금상품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시장금리의 향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연 2.2%짜리 정기예금의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된다면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연 2.0% 선을 뚫고 내려가게 된다.

더구나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현실화한다면 연 2%대 예금 상품은 '전멸'할 것이라는 게 은행들의 예상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지표를 고려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보다 앞서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을 경험한 일본은 이미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지난해 일본의 한 은행은 우량고객에 대한 특판 마케팅을 펼치면서 1~3년 예금금리는 연 0.3%, 5년 금리는 연 0.35%를 제시했다. 일반 정기예금의 금리는 0%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이자소득의 감소는 노년층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노후소득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80%대에 달하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그 비중이 13%에 불과하다. 더구나 노인복지 체계가 훨씬 미비해 이자소득 감소는 노년층의 소비 감소와 생활수준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

전체 가계가 받는 타격도 크다. 2012년 가계 이자소득은 49조원으로, 이자소득이 총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했다. 이자소득 감소가 가계소득 감소와 소비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 비즈앤라이프팀 >

 

출처: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main/MD20140817085707894.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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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전세기서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는 프란치스코 교황
 
귀국 전세기서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전세기=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각)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기자회견 중 환하게 웃고 있다.

 

기내 기자회견…"한국민·군위안부 피해자, 품위 잃지 않아"

 

(교황 전세기=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고 세월호 유족에 깊은 관심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교황은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 제안에 교황은 그에게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방한 기간 내내 노란 세월호 리본을 착용한 채 미사 등 각종 행사에 나섰고 이날 귀국 길 기자회견에도 세월호 리본은 교황의 왼쪽 가슴에 그대로 달려 있었다.

 

AP통신은 교황 방한을 정리하는 기사에서 16일 광화문광장 시복식에 앞서 카퍼레이드하던 교황이 차에서 내려 세월호 유족의 손을 잡고 얘기를 들어준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17일 세월호 희생자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를 만났을 때도 "인간적인 고통 앞에서 서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며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한다'고 여기겠지만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던 중 유가족 김영오 씨가 교황 가슴에 달린 세월호 리본을 바로잡아주고 있다.

교황은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한국민은 침략의 치욕을 당하고 전쟁을 경험한 민족이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이분들이 소녀였을때 침략으로 끌려가 이용당했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들이 이처럼 큰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 품위를 잃지 않았는지를 얼굴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단으로 많은 이산가족이 서로 상봉하지 못하는 것은 고통이다"면서도 남북한이 같은 언어를 쓰는 '한형제'인만큼 희망이 있다는 기대를 표했다.

 

그리고 남북의 하나 됨을 위해 다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하고 예정에 없던 침묵의 기도를 올렸다.

 

교황은 전쟁의 '잔인함'과 '고문'을 인간성에 어긋나는 두가지 죄로 꼽으면서 인류가 현재 얼마나 잔인해졌는지, 고문이 얼마나 일상화됐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교황청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중국과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한국시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있다.
 

교황은 "내게 중국에 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당연하다. 내일이라도 가겠다'이다"라며 "교황청은 중국 국민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종교의 자유를 원할 뿐 다른 어떤 조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방한길에 처음으로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인에 대한 축복 메시지를 전했으며 17일에도 중국, 북한 등 아시아 지역의 교황청 미수교 국가와 대화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드러냈다.

 

교황은 자신에게 쏠리는 대중적 관심에 대해서는 한 발짝 물러섰다.

 

교황은 "내면적으로, 내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오만하지 않도록 내 죄와 잘못을 돌이켜 본다"면서 "인기라는 것은 기껏해야 2∼3년밖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황청 내에서 일하고 휴식하고 수다도 떨며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며 "주변에서 교황은 엘리베이터도 혼자 타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만 나는 '나 혼자 타겠으니 당신 일을 하라'라고 말하는데 이게 사실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황의 방한 결산 기자회견은 한 시간 동안 이탈리아어로 진행됐다.

 

sungjinpark@yna.co.kr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8/19/0200000000AKR20140819053151009.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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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 특정 사안에 찬성파와 반대파에 속한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의문이다. 중도와 중립 역시 또다른 편향에 불과하다. 고로 진정한 객관은 신의 세계에만 존재할 뿐.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자기 주관대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하찮은 인간이 객관과 중립을 논할 바에는 차라리 사이비 종교를 만드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우월감을 느끼는 행위는  '싸이코 패스' 증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나 세월호 사태 등 다수 국민이 불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 자신의 논리와 지적 능력을 뽐내면서 그들에 인간적불안과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지식인 나부랭이들. 그리고 그러한 자들을 멘토랍시고 따르는 자들이 적지 않은 추악한 현실.

 

그런 스펙 좋은 악마들과 그들을 따르는 자들이 만드는 세상이 바로 지옥이 아니면 무엇일까? 2014년 현재 가장 추악한 단어 두 가지를 꼽자면 '객관'과 '중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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