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34건
- 2013.04.20 :: IMF의 '짖지 않는 개'..실업률 상승해도 디플레이션 우려 적다
- 2013.04.20 :: "부채가 성장 막는다? 틀렸다"…긴축 정당화 논문 오류 논란
- 2013.04.20 :: 연기금 "코스피는 불안해" 코스닥에 '러브콜'
- 2013.04.12 :: GS 4세 전면에…사세 키운다
- 2013.04.11 :: 증시 출렁…헤지형펀드 상한가
- 2013.04.11 :: EU, 부실은행 예금자에 손실 부과 추진
- 2013.04.10 :: 中 진출 신발·전자부품업체 등 10개사 복귀
- 2013.04.10 :: 삼성 등 5대 증권사에 기업대출 허용
- 2013.04.08 :: 시장 급랭…유상증자 발표한 기업들 '초조'
- 2013.04.07 :: 진화하는 ETF랩에 자금 몰린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소설 '바스커빌의 개'에서 찰스 바스커빌 경은 심장마비로 급사한다. 그러나 그날밤 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셜록 홈즈는 여기에 주목한다. 원래 침입자가 생기면 짖어서 가족들에게 알리는 개가 짖지 않았다는 것은 개가 잘 아는 누군가가 범인이라는 추리에 도달한 것이다.
IMF는 최근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대해 이 소설 속 '짖지않는 개'를 인용해 표현했다.
과거 몇년 간 경기가 침체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이것이 물가 하락과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비유한 것이다. 그 이유를 완만해지고 있는 필립스 곡선 기울기에서 찾은 IMF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펴는 양적완화 조치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 IMF 주장처럼 불황으로 실업률이 상승해도 디플레이션을 겪지 않게 됐다"며 "실업수당 등 복지수준이 향상되면서 실업률이 상승해도 이들이 더 이상 싼 값에 자신의 노동력을 팔지 않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초유의 양적완화정책을 펴며 경기 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도 디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이 고개를 들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글로벌 경제의 '짱가'"라며 "글로벌 위기를 디플레이션 없이 잘 넘겼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42018242996790
'자료 모음 > 경제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수연의 전망대> 국채 30년 3%와 가계 디레버리지 (0) | 2013.05.01 |
---|---|
4·1부동산 대책 효과?… 호가 거품! 거래 실종! (0) | 2013.04.28 |
"부채가 성장 막는다? 틀렸다"…긴축 정당화 논문 오류 논란 (0) | 2013.04.20 |
中 진출 신발·전자부품업체 등 10개사 복귀 (0) | 2013.04.10 |
외국인 근로자 급여 내국인과 ‘차이없네’ (0) | 2013.04.07 |
‘성장하려면 빚부터 줄여야 한다고? 틀렸다. 긴축 없이도 성장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각국 정부가 취한 긴축 정책의 이론적 기반이 돼온 핵심 논문이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그것도 대학원 박사과정이 숙제로 논문 내용을 검산하던 중에 문제를 발견해 지도 교수와 함께 학계에 보고했다. 학자들의 반론, 재반론이 불붙기 시작했지만, 무엇보다 실업자 양산 같은 긴축의 고통을 참아왔던 사람들이나 긴축이 경제 회복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왔던 정책결정자들은 이 참에 목소리를 높일 기세다. 때마침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 발표한 세계성장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을 위해 여력이 되는 국가는 긴축 정책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 대학원 박사과정이 숙제하다가 발견
도마 위에 오른 논문은 하버드 대학교의 카멘 레인하트 교수와 케네스 로고프 교수가 2010년 발표한 '부채시대의 성장(Growth in a Time of Debt)'이라는 제목의 경제학 논문.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들을 통계 분석해 본 결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의 비율이 90% 이상인 국가는 이 비율이 90% 미만인 국가보다 중기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핵심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논문에는 치명적인 계산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학계에서 소개돼 열띤 논쟁을 낳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비판 논문은 매사추세츠 대학의 경제학 박사과정인 토머스 헌던이 과제물로 레인하트 교수의 논문을 검토하던 중 오류를 발견, 지도교수인 마이클 애쉬, 로버트 폴린의 감수를 거쳐 학계에 소개됐다. 헌던 등은 원 연구자가 주장의 논거로 삼은 3700개의 경제 사례와 계산 방식을 똑같이 되풀이해 점검해 봤더니 간단한 계산 상의 오류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원 논문은 부채가 GDP 90%를 넘는 국가의 실질 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0.1%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2.2%로 나타났다는 것. 헌던 등은 "이 결과는 부채 규모가 경제 성장 속도와는 큰 관계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성장을 위한 긴축’의 이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얘기였다.
◆ 긴축 중요성 강조한 이론적 기반에 흠집
이 발표로 경제학계에서는 커다란 파문이 일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인사들이 이 논문을 인용해 재정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정치리서치센터의 딘 베이커는 NYT에 "이들의 계산 실수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나"라고 반문했다.
파문이 커지자 논문의 원작자인 레인하트 교수와 로고프 교수는 반박 성명을 냈다. WSJ가 소개한 반박문에서 레인하트 등은 교수는 "방금 사실을 전달받아 완전히 검토하진 못했지만, 이들의 연구 결과도 결국 부채가 큰 나라의 성장이 더 부진하다는 걸 보여주는 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진의 계산을 따르면 GDP 대비 부채비율이 0~30%인 나라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4.2%, 30~60%인 나라는 3.1%, 60~90%인 나라는 3.2%, 90~120%인 나라는 2.4%였다는 설명이 따랐다. 이어 "앞서 우리가 발표한 2012년 논문, IMF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결제은행(BIS)의 연구에서도 이런 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고 WSJ는 전했다.
◆ IMF “여력 있는 나라, 긴축정책 완화해라” 권고
한편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성장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등 긴축정책을 펼치는 나라에 "속도를 조절하라"고 권고했다고 WSJ가 보도했다. IMF는 "미국이 지나치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바람에 올해 성장이 둔해질 것"이라 경고하면서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등 미국 정부의 전방위 재정삭감 정책은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정책으론 맞지 않다"고 평했다. 그보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지출삭감으로 대체해야 경제가 힘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 따랐다.
IMF는 2010년 이후 증세와 재정지출 삭감 정책을 이어가는 영국 정부에도 경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고서는 "긴축 정책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약해졌다면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썼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치권은 지나치게 어려운 재정 적자 목표치를 맞추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오히려 경기 악화가 더 심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국가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지만, 독일이나 영국처럼 정책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나라는 장기적으로 더 강력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17/2013041701958.html?Dep0=twitter
'자료 모음 > 경제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부동산 대책 효과?… 호가 거품! 거래 실종! (0) | 2013.04.28 |
---|---|
IMF의 '짖지 않는 개'..실업률 상승해도 디플레이션 우려 적다 (0) | 2013.04.20 |
中 진출 신발·전자부품업체 등 10개사 복귀 (0) | 2013.04.10 |
외국인 근로자 급여 내국인과 ‘차이없네’ (0) | 2013.04.07 |
“경제 살아나지만 예상보다 더디다” (0) | 2013.04.07 |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4월 코스닥 2264억원 쇼핑…씨티씨바이오 124억원 순매수]
연기금이 이달 들어 코스닥 종목을 2000억원 어치 쇼핑했다. 외국인 이탈로 코스피가 압박을 받자 연기금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2264억원 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 순매수 규모(3095억원)와의 차이도 800억원 가량으로 좁혀졌고 '팔자'를 기록한 날도 2거래일(8일, 19일)에 불과했다.
연기금의 코스닥 선호 현상은 올 들어 강해졌다. 순매수 규모는 1월 393억원에서 2월 1139억원, 3월 1513억원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달 2000억원대를 돌파한다면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5438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124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CJ E&M}(115억원), {에스엠}(113억원), {컴투스}(95억원) 등 '놀자'주 역시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다음}(108억원), {SK브로드밴드}(98억원), {에스에프에이}(96억원), {AP시스템}(77억원), {위메이드(73억원) 등도 주요매수 대상이었다.
연기금의 코스닥 선호 현상은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엔저 현상 △북한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가 코스피 시장을 억누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 우려감까지 겹치자 대형주보다는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말 코스닥이 550선까지 올랐는 데도 매수세를 일관적으로 지속하며 달라진 매수패턴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강조하는 연기금의 경우 지수가 상승하면 매도하고 하락하면 저가매수에 들어가는 전략을 기본적으로 펴왔던 것과 차이난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 확대 모습은 예전과는 다른 매매 스타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는 1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므로 IT부품, 음식료 등 코스닥 상승추세 섹터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기금의 경우 중소형주라도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업종대표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국내 주식만 72조원을 굴리는 '큰손' 국민연금은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직전 결산연도 연간 매출액 300억원 미만 △일평균 거래대금 5억원 미만 종목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코스닥에 투자할 때 자본총계 70억원, 연간 매출액 15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 3억원 미만 종목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 코스닥 투자 때는 주식 연간투자계획규모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도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종목에만 투자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brown@
'자료 모음 > 금융 관련 기사 및 자료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은행도 수익률 혈안 ‘채권 줄이고 주식 산다’ (0) | 2013.04.28 |
---|---|
BOJ 구로다 "2% 인플레이션, 2015년 달성" (0) | 2013.04.28 |
EU, 부실은행 예금자에 손실 부과 추진 (0) | 2013.04.11 |
삼성 등 5대 증권사에 기업대출 허용 (0) | 2013.04.10 |
시장 급랭…유상증자 발표한 기업들 '초조' (0) | 2013.04.08 |
![805011 기사의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2/12/image_readtop_2012_805011_1354617019791064.jpg)
이들보다 한 세대 위인 `수(秀)자` 항렬 3세 경영인들도 약진했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은 사장으로, 역시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관계자는 "승진 연한이 찼기 때문이며 특별히 오너경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허윤홍 상무는 지난해 처음으로 임원 타이틀을 단 뒤 1년 만에 `상무보` 딱지를 떼어냈다. GS그룹의 장자승계 전통을 감안할 때 허창수 회장 외동아들인 허 상무는 GS그룹의 향후 경영권 승계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평가된다. 1979년생으로 2002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은 4세 경영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에 오른 인물이다. 1969년생으로 IBM과 셰브런 미국 본사 및 싱가포르법인 등에서 근무하다 2007년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 부법인장 상무를 맡은 뒤 2009년 전무로 승진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 허준홍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 원유제품 트레이딩부문장도 상무로 새로 선임됐다. 허준홍 상무는 GS 오너 일가들이 자본을 모아 렉서스 등 외제차 딜러 사업을 하는 센트럴모터스의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허연수 사장과 허용수 부사장은 3세 경영인 중에서는 `막내급`에 해당한다. 허연수 사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1987년 LG상사에 입사한 뒤 재경팀 부장, 싱가포르지사장 등으로 근무하며 사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허용수 부사장은 허완구 승산 회장의 아들로 카이스트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GS홀딩스에 입사해 사업지원담당 상무를 거쳤다.
이날 인사의 또 하나 포인트는 GS건설 경영지원총괄사장(CFO)에 GS그룹 경영지원팀장을 맡아온 임병용 사장이 임명된 점이다. CFO를 사장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내년에도 빠듯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경기 불황에 대비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조세법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공인회계사, 대학원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근무했다.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GS그룹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2009년부터 GS그룹 경영지원팀장을 맡아왔다. 2012년에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도 했다.
그룹에서 살림꾼 노릇을 했던 임 사장 영입으로 GS건설은 비상경영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다소 파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가 향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염두한 조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30대 임원의 전격 발탁도 눈길을 끈다. 상무로 승진한 김기환 (주)GS 사업지원팀장(38)이 그 주인공이다. 김 상무는 2009년 GS가 종합무역상사인 (주)쌍용(현 GS글로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영입한 M&A 전문가다. 당시 컨설팅회사인 모니터그룹에서 GS의 쌍용 인수를 간접 지원하던 중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아예 회사를 옮겼다.
[노원명 기자 / 윤원섭 기자]
'자료 모음 > 개별 종목 및 산업관련 중요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 세미나 고객 장사진 이유 알고보니… (0) | 2013.04.28 |
---|---|
중고차 인기 매물 1위 철옹성 '그랜저'가 밀려났다 (0) | 2013.04.28 |
증권사 HTS를 어이할꼬 (0) | 2013.04.07 |
상가지구(喪家之狗) 불과했던 대한통운 '신화 창조' 가능할까? (0) | 2013.04.01 |
'철옹성' 일본 車 부품 시장, 한국도 드디어 기회가… (0) | 2013.02.09 |
북한 리스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이른바 시장중립적인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펀드로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고 현재 낮은 금리 수준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금리+α'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절세 효과도 갖춘 롱쇼트펀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가 4.5% 급락하면서 대다수 주식형 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일부 헤지펀드와 공모형 롱쇼트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증권투자신탁C'는 지난 한 주간 0.90%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다스거북이30증권투자신탁1A'도 0.07%의 플러스 성적표를 냈다.
이외에 '키움레알퀀트롱숏증권투자신탁A(0.41%)', '미래에셋인덱스헤지증권투자A(1.99%)' 등이 수익을 거뒀다.
강봉모 마이다스에셋 마케팅 담당 전무는 "주가 상승 시 이익이 발생하는 롱 전략과 주가 하락 시 이익이 발생하는 쇼트 전략을 함께 활용해 주가지수 등락에 크게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런 성과가 가능한 것일까.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는 기본적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취한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롱쇼트펀드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빌려 매도한다. 가격이 상승할 것 같은 종목은 사고, 하락할 것 같은 종목은 파는 방식이다. 매수 전략을 취했을 때보다 수익 가능성은 올라가고 손실 확률은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주가가 상승할 것 같으면 자동차 관련 주식은 매수하고, 건설주가 하락할 것 같으면 건설주를 파는 식이다. 수익도 추구하지만 기본적으로 손실을 줄이는 데 더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 때문에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헤지펀드와 유사한 성격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가입하기에는 제약이 많다. 개인이 가입할 때 투자금액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롱쇼트펀드가 각광을 받는 것이다.
실제로 롱쇼트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월 109억원이 롱쇼트펀드에 들어왔고, 2월에는 그 금액이 329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3월에도 300억원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특히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다이나믹50' 펀드에 최근 개인이 한번에 300억원을 가입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연말 100억원짜리 펀드가 2000억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롱쇼트펀드는 세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주식 운용으로 벌어들인 성과는 제외되기 때문이다. 슈퍼리치 입장에선 절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롱쇼트펀드로 6% 수익을 낸 경우 채권형 펀드나 예금 금리로 따지면 8.7%의 세전수익률을 올린 것과 동일한 효과다.
유정화 삼성증권 호텔신라SNI센터 지점장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고 있다"며 "롱쇼트펀드와 주식형 펀드를 적절히 섞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료 모음 > 금융상품 관련 기사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랫돌 빼 윗돌 쌓는 월지급식 펀드 (0) | 2013.08.21 |
---|---|
[issue!] 해외채권형 펀드 손실보기 시작했다 (0) | 2013.05.28 |
진화하는 ETF랩에 자금 몰린다 (0) | 2013.04.07 |
[Top View] "年 8~10% 수익률 목표… 숨겨진 알짜 기업의 채권에 투자" (0) | 2013.04.06 |
펀드수수료 체계를 알면 투자의 답이 보인다. (0) | 2012.10.27 |
유럽연합(EU)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역내 부실 은행을 정리하는 데 은행 고객들에게 손실을 감당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키프로스에 적용됐던 방식이 다른 재정 위기국들에도 일반회될 수 있다는 얘기다.
11일 AFP 등 주요 외신은 EU소식통들을 인용, EU 재무장관들이 오는 12일 EU 의장국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 이후의 후속 조치 및 금융 감독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앞서 키프로스 구제 방식 가운데 논란거리가 된 '예금자 손실(헤어컷)'이 아예 역내 부실 은행 처리 원칙으로 정립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밝혔다. 키프로스 사태 이후 전세계가 우려했던 바다.
합의될 경우 키프로스 은행 정리 방식이 논란이 된 것보다 더 크게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키프로스는 지난 달 채권단으로부터 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부실 은행을 정리하기로 합의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논란 끝에 양대 부실은행의 10만유로가 넘는 예금에 최대 40%의 손실을 부과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이 방식은 선순위 은행채권 보유자와 예금보호 한도를 넘는 고액 예금자도 은행 부실에 따른 손실을 분담토록 한 것 등이 기존의 구제금융 조건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키프로스 방식이 유로존 다른 위기국의 부실 은행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우려로 시장이 요동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나서 키프로스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해명하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키프로스 은행 정리 방식은 이미 EU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며 키프로스는 그 시험대가 되고 있다.
EU는 유로존 위기의 근원이 되고 있는 부실 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국제 채권단과 개별 국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단일 정리 체제'(single resolution mechanism)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EU 정상들은 지난해 12월 은행실패에 대한 책임을 은행 스스로 지게 하는 부실은행 정리 방식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부실 은행 정리로 인한 비용을 납세자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 실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토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유로존의 금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EU 정책결정자들은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ECB에 유로존 은행 감독 권한을 부여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산이나 회생 등 부실 은행 정리 절차를 단일 기관에 의해 동일한 기준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정리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 예금에 대한 신뢰 저하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동요를 불러와 오히려 경제 회복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자료 모음 > 금융 관련 기사 및 자료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J 구로다 "2% 인플레이션, 2015년 달성" (0) | 2013.04.28 |
---|---|
연기금 "코스피는 불안해" 코스닥에 '러브콜' (0) | 2013.04.20 |
삼성 등 5대 증권사에 기업대출 허용 (0) | 2013.04.10 |
시장 급랭…유상증자 발표한 기업들 '초조' (0) | 2013.04.08 |
백화점 금괴 판매 줄잇는다 (0) | 2013.04.07 |
中 진출 신발·전자부품업체 등 10개사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에 진출한 기업 10곳이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신발업체 4개사가 부산으로, 전자부품업체·인쇄업체·기계업체 등 3개사가 경기 지역으로 ‘유턴’할 계획이다.
또 TV패널업체, 금속업체, 자동차부품업체 1개씩이 경북, 충남, 대구로 각각 돌아오기로 했다.
중국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다 중국인들이 한국 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 등이 복귀를 결정하게 한 요인으로 알려졌다.
또 숙련 인력을 공급하기 어려운데다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한 10개 업체는 이날 코트라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까지 576억원을 투자해 1천70명을 고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복귀 기업에 보조금, 인력 등을 지원하고 코트라는 기업 청산 등 국내 복귀를 위한 행정절차를 돕는다.
산업부는 “작년에 외국에 진출했던 장신구업체 18개사가 전북 익산으로 돌아온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집단 유턴”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유턴 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고용규모에 따라 설비투자보조금을 최대 5% 포인트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발의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이에 맞춰 유턴 기업을 더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sewonlee@yna.co.kr
'자료 모음 > 경제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IMF의 '짖지 않는 개'..실업률 상승해도 디플레이션 우려 적다 (0) | 2013.04.20 |
---|---|
"부채가 성장 막는다? 틀렸다"…긴축 정당화 논문 오류 논란 (0) | 2013.04.20 |
외국인 근로자 급여 내국인과 ‘차이없네’ (0) | 2013.04.07 |
“경제 살아나지만 예상보다 더디다” (0) | 2013.04.07 |
2010 100대 부자, 재벌 부자만 살아남는 세상 (0) | 2013.03.23 |
자본 3조 이상 대형사 IB업무 길 열려…대체 거래소도 신설
계열사 대출금지…독립워런트 도입은 무산
![](http://www.hankyung.com/photo/201304/01.7335124.1.jpg)
한국판 ‘골드만삭스’ 출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대형 증권사에 투자은행(IB) 업무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KDB대우·현대·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국내 5대 증권사들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변신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판 ‘골드만삭스’ 토양 조성
정무위는 이날 IB 육성, 대체거래소(ATS) 설치,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수단 다양화 등을 담은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10일 정무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4월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자본력 3조원 이상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증권사는 IB로 지정, 기업대출 등을 새로 할 수 있게 된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기업의 인수·합병(M&A)처럼 증권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부분과 연계된 분야에서 필요한 기업 자금을 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법안 심사 과정에서 투자은행 운영과 관련한 보완장치를 추가했다. 우선 IB 계열회사에 대한 대출 금지를 명문화했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이 같은 삼성 계열사에 돈을 빌려줘 증권사가 그룹의 ‘사금고’로 전용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또 과도한 신용공여에 따른 투자은행 부실화를 막기 위해 신용공여 총 한도액을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제한했다. 동일 차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25%로 규정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실권주의 임의처리 제한 △저가 주주배정시 신주인수권증서 발행 의무화 같은 자금조달 수단 남용 방지 장치도 마련했다.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주식 거래량 감소와 거래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할 길이 열리게 된다. 해외 대형 IB와 같은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게 돼 자본시장 선진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자본시장법 처리가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법 통과 이후에 관련 법령 및 규정 개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기회를 갖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법안의 초점이 대형 증권사에 집중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를 고려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체거래소 신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ATS가 설립되면 한국거래소의 독점 기능이 상실돼 증권사의 각종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ATS는 한국거래소라는 기존 거래소와는 별도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소가 경쟁 체제를 갖추면 투자자는 거래비용과 속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독점기관이란 이유로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거래소의 지위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허란/김동욱 기자 why@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40922781
'자료 모음 > 금융 관련 기사 및 자료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기금 "코스피는 불안해" 코스닥에 '러브콜' (0) | 2013.04.20 |
---|---|
EU, 부실은행 예금자에 손실 부과 추진 (0) | 2013.04.11 |
시장 급랭…유상증자 발표한 기업들 '초조' (0) | 2013.04.08 |
백화점 금괴 판매 줄잇는다 (0) | 2013.04.07 |
안보위기에 '대북특사론' 솔솔 (0) | 2013.04.06 |
北 도발·엔低로 시장 악재
주가 하락에 자금조달 차질
발행가 낮아져 청약도 악영향
라이브플렉스 발행규모 25%↓
유상증자를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상장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주나 일반투자자를 끌어 들여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일본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여파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들 기업의 유상증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주배정·일반공모 유증 잇달아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주나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코리아써키트 녹십자 YNK코리아 사람인에이치알 로케트전기 국동 등 6곳이다. 이 중 코리아써키트와 녹십자는 증자 규모가 각각 828억원과 1220억원에 이른다.
이달 중에도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오는 15일 주주들을 상대로 4500억원 규모의 청약을 받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2~23일 1108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증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오리엔트바이오 알앤엘바이오 라이브플렉스 이화전기 파인테크닉스 등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상증자 형태로 2분기 중 시장에서 조달키로 했다. 지난 1분기 상장사들이 같은 형태로 조달한 자금이 총 2534억원(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기준)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이 대폭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이들 기업이 증자를 검토한 지난 2~3월엔 주식시장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급등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코스피지수가 3월 초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한국 증시도 상승세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업보고서 제출로 재무제표가 확정된 것도 시기적으로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증자를 하려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증권가에선 이제 막 외부감사와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연간 재무제표를 제출할 경우 아무래도 분기보고서보다는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 금감원이 유상증자 계획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밖에 지난해 말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증자 계획을 미뤄왔던 상장사들의 잠재 수요가 커진 것도 유상증자 결정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라이브플렉스 등 규모 크게 축소
하지만 최근 며칠 새 증시 여건이 악화되면서 증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달 중순 증자 계획을 공시한 라이브플렉스는 자금조달 금액을 당초 248억원에서 187억원으로 약 25% 줄여 잡았다. 이화전기공업도 증자 규모를 최근 141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축소했다. 주가가 떨어진 탓에 이에 연동한 발행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아직 발행가를 확정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자금조달 액수가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 분위기가 나빠 주가가 더 떨어지면 청약경쟁률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장형기 키움증권 이사는 "유상증자 발표를 하면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10~20% 정도 발행액이 감소할 것을 감안하는데, 최근에는 할인폭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발행가가 싸지면 대주주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 상대적으로 싼 값에 주식을 대량 확보할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규모 주주배정 유증을 진행 중인 두산건설 녹십자 코리아써키트 사람인에이치알은 모기업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모두 50%를 넘어 절반 이상의 유상증자 자금을 대주주 측에서 받아오는 구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30407172206042
'자료 모음 > 금융 관련 기사 및 자료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U, 부실은행 예금자에 손실 부과 추진 (0) | 2013.04.11 |
---|---|
삼성 등 5대 증권사에 기업대출 허용 (0) | 2013.04.10 |
백화점 금괴 판매 줄잇는다 (0) | 2013.04.07 |
안보위기에 '대북특사론' 솔솔 (0) | 2013.04.06 |
"北리스크 커지면 강력한 금융 안정조치" (0) | 2013.04.06 |
KDB대우·동양증권 잔액 올 들어 600억씩 증가
![](http://news.hankyung.com/nas_photo/201303/2013030164381_2013030184681.jpg)
펀드 환매 랠리 속에 증권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랩어카운트 상품으로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자금 유입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ETF랩은 증권사가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개별 종목 대신 다양한 ETF를 담아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절세 목적의 투자자들이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눈을 돌리면서 증권사들도 앞다퉈 분할매수형, 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ETF랩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급증하는 ETF랩 잔액
불확실한 투자환경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운용 펀드매니저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큰 액티브펀드 대신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로 이동 중이다. 올 들어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가 거셌지만 ETF는 예외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선 1조57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565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국내 주식형ETF와 해외 주식형ETF로는 연초 이후 각각 4603억원, 193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데는 증권사들의 ETF랩이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들어 ‘오페라2.0’ ‘명품PRO ETF랩’ ‘분할매수형 ETF랩’ 등 ETF랩 상품으로 매달 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100억원대였던 월별 가입금액이 올 1월 213억원에 이어 지난달 257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양증권도 지난해 5월부터 모집 중인 ETF랩 ‘MY W ETF리서치솔루션’에 올 들어서만 580억원가량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김환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 본부장은 “지난해 80%의 주식형 액티브펀드들이 코스피 상승률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지만 레버리지ETF 등 지수형 상품에 투자한 ETF랩은 상승장에서 초과 수익을 낸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4%의 수익률을 내며 KDB대우증권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은 ETF랩 ‘폴리원’의 잔액도 올 들어 600억원 가까이 늘어 누적 잔액이 26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준수 KDB대우증권 랩운용부 파트장은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모델이 주는 신호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된다”며 “추세에 따른 매매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과가 돋보이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진화하는 ETF랩
ETF랩에 돈을 넣는 투자자도 개인, 일반법인에서 기관투자가로 확대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 들어 신규로 기관 자금이 100억원가량 유입됐다”며 “지수형 ETF 매매차익은 비과세로 절세효과까지 부각돼 수요기반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층이 이처럼 확대되자 증권사들은 1 대 1 맞춤형, 자산배분형, 분할매수형 등 다양한 ETF랩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분할매수형 ETF랩의 모집 횟수가 부쩍 늘었다. 이 랩은 지수대에 따라 일정 기간 자금을 모집한 뒤 분할매매 기법으로 주식형 ETF를 담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 ETF로 전환한다. 동양증권은 올 들어서만 17차례 분할매수형 ETF를 모집했다.
또 국내 주식·채권은 물론 해외 주식·채권, 대안자산 등을 나눠담는 자산배분형 ETF랩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오페라1.0’을 자산배분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오페라 2.0’을 1월28일 출시했다. 문형성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 대리는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자산에 ETF를 활용해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대안자산인 금을 일부 편입해 특정 자산의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30164381
'자료 모음 > 금융상품 관련 기사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sue!] 해외채권형 펀드 손실보기 시작했다 (0) | 2013.05.28 |
---|---|
증시 출렁…헤지형펀드 상한가 (0) | 2013.04.11 |
[Top View] "年 8~10% 수익률 목표… 숨겨진 알짜 기업의 채권에 투자" (0) | 2013.04.06 |
펀드수수료 체계를 알면 투자의 답이 보인다. (0) | 2012.10.27 |
김치와 채권, 묵힐수록 좋다? (0) | 2012.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