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이후 뚜렷한 정체성 없이 떠돌던 대한통운은 2011년 CJ그룹에 인수된 데 이어 CJ GLS와 통합되면서 국내 업계 1위는 물론, '글로벌 탑 5 물류기업'이라는 새로운 신화 창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CJ 대한통운 |
[프라임경제] 그동안 뚜렷한 정체성 없이 떠돌던 대한통운이 지난 2011년 CJ그룹에 인수된 데 이어 CJ GLS와 통합되면서 국내에도 대형 글로벌 물류기업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업계 1위 브랜드로써, '2020년 탑(Top) 5 물류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도약의 원년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물류사업 신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93년 4월 택배사업(소화물일관수송업)을 개시하며 '대한통운 특송'을 시작으로 첫 발걸음을 시작한 CJ대한통운은 1999년 5월 '대한통운 택배'로 사명을 개칭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한통운은 물류산업의 효시로, 국가 경제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면서 무역 1조달러 시대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대한퉁운의 상승세는 2001년 회사정리계획 인가를 받은 후 하향세를 급변했다. 또 회사정리절차 종결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 계열사에 편입(2008년3월)됐지만, 금호그룹조차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한동안 떠돌이 신세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던 중 2011년 12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과감한 결단으로 CJ의 계열사에 편입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여기에 1일 CJ GLS와 합병을 통해 더욱 견실해진 대한통운은 국내 1위를 넘어 명실상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20년까지 글로벌 5위 물류기업으로 '발돋움' 각오
'2020년 탑 5 물류기업' 비전 달성을 목표로 대한통운은 국내 대형 글로벌 물류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자산규모 5조원 대의 대형 물류 기업으로 거듭난 대한통운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M&A 및 인프라 등에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핵심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매출 25조원, 해외매출비중 50% 이상에 해외 50개국에 200개의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 5위 물류기업으로 거듭나 △DHL △UPS △Fedex 등 세계 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각오다.
새로워진 대한통운을 이끌 이채욱 신임 대표는 CJ대한통운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물류선진화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CJ 대한통운 |
교역량 1조달러를 돌파한 세계 8위의 무역 대국(지난해 기준)인 우리나라는 자동차·반도체·스마트폰 등의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해운·항만 분야 등 인프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물류기업이 없어 국내에서 생산된 물동량의 80% 이상을 해외기업에 요청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역시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인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상황의 극복과 함께 물류 산업의 선진화를 이루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위해 다방면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물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자가 및 2자물류를 3자물류로 전환시켜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3자물류 비중을 선진국과 비슷한 70~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물류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동시에 네트워크 및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진출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물류 신기술 연구 및 확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저감형 물류기술을 개발해 물류 효율화도 이룰 계획이다.
◆비전 로드맵 제시…네트워크 및 사업역량 강화 위해 '5조원 투자'
CJ대한통운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M&A 및 인프라 확충 등에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2020년 탑(Top) 5 물류기업' 달성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종합물류사업 부문에서는 기존 대한통운과 CJ GLS가 보유하고 있던 인프라 재배치 및 통합을 통해 운영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일괄물류체계를 구축한다. 식품 및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업 및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택배사업에서도 국내 인프라를 기반으로 배송 밀집도를 높여 '1일2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형 택배서비스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3자물류에 IT시스템과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 4자물류(4PL) 서비스도 확대한다. 2017년까지 세계 수준의 물류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전략산업군별 표준 모델을 구축하며 프로세스 컨설팅 인력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풍력·태양광 발전 △군수 △대북 물류 등의 시장을 개척하고 가구·가전 등의 설치 물류와 같은 물류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2020년 비전 달성'의 핵심인 글로벌 진출도 한층 가속화된다. 이번 통합으로 16개국 71개 거점을 갖추게 된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50개국 200개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14년까지 기존 진출 지역에서는 거점을 추가 확대하고 인도차이나 반도와 중동·동유럽·북중미 지역에 신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로도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는 "통합 CJ대한통운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물류선진화와 국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국가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2020년 글로벌 탑 5를 넘어 세계 1등을 지향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3년 사업 개시 이후 겪어야만 했던 많은 불운들을 겪어야만 했던 대한통운이 CJ GLS와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 적임자로 이채욱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삼성GE의료기기 대표이사 △GE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낸 리더십과 역량, 경험을 모두 갖춘 글로벌 전문 경영인이다.
출처: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254
'자료 모음 > 개별 종목 및 산업관련 중요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GS 4세 전면에…사세 키운다 (0) | 2013.04.12 |
---|---|
증권사 HTS를 어이할꼬 (0) | 2013.04.07 |
'철옹성' 일본 車 부품 시장, 한국도 드디어 기회가… (0) | 2013.02.09 |
은행 제1 경쟁력, 유망 중기 고르는 `선구안` (0) | 2013.02.09 |
[상보]"매출은 사상최대인데…" KT 영업익 '추락' (0) | 201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