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모음'에 해당되는 글 406건
- 2012.04.29 :: 디씨 부동산 갤에 ELS관련 글 모음
- 2012.04.27 :: 골목상권 점령한 편의점..일본으로 돈이 샌다
- 2012.04.27 :: “서울 옥상·지붕 1만곳에 햇빛발전소 다중시설 781만곳 모두 LED 조명”
- 2012.04.26 :: 금감원 "은행 등 금융사 6곳 중 1곳 개인정보 보호 부실"
- 2012.04.26 :: 근로시간 크게 늘고 임금은 제자리
- 2012.04.25 :: 38개종목 PER 12년래 최저
- 2012.04.23 :: 美정크본드 발행 역대 최대
- 2012.04.21 :: 켄 피셔의 포트폴리오 전략: 애완동물, 트랙터 주식 그리고 기술관련 3종목을 사라 - 2012.4.19
- 2012.04.21 :: 20년만에 폭발한 '중국 권력투쟁' 내막
- 2012.04.19 :: 스페인, 디폴트는 없다
ELS 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보통 스텝다운형을 많이 하지.
파생상품 구조야, 여기저기 자료 찾아보면 나올꺼고 옵션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하면
대충 이해할 수 있을거야. 기본적으로 롱감마라는 포지션을 잡게 되는데
전체 발행잔고의 90% 이상이 해외 IB 에 백투백 옵션으로 넘기는 거라고 보면 됨. (현재 발행잔고 약 40조)
거의 외주를 주는 것으로 보아 국내 증권사 파생상품운용팀은 완전헷지할 능력이 약간 부족한 듯.
증권사에서는 보통 100bp 를 수수료로 챙겨가는 것으로 알고 있음. 카운터파티리스크 고려할 때
많이 가져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함(해외 IB 부도 시 증권사가 전부 인수해야함).
중요한 건 여기 몇몇 형들이 써놓은 것처럼 주가지수의 하방때문에
문제가 될 가능성은 그다지 많지 않아. (코스피,s&p500 기준. hscei 는 사실상 금융주 포트폴리오라 제외)
최근 상품들을 보면, 예전 상품과 다르게 안정성 위주이고 시장참여자들의 학습효과가 매우 커서 유럽위기 때도
코스피의 경우 1650 까지 밖에 가지 않았어.
단,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해외IB 가 다시 부도난다면 (어게인 리먼) 증권사 부도도 가능하다고 봐.
이 부분이 정말 무서운 것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어느정도 헤지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 대체투자로는 훌륭한 상품이라고
생각해.(헤지할 수단은 정말 많지)
횬들이 잘모르는 것 같아서 써봤어.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immovables&no=400742&page=2&bbs
이앨에스에서 개미들이 많이 안들어오고
금리는 낮아지고 있어서
채권 + CDS 보장 매도로 DLS 찍거나
ABCP 로 찍어서 팜
막 고정금리로 5-7% 나오니 혹하게됨
근데 하고 싶은말은 고금리 = 고리스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ree lunch 는 없음 ㅎㅎㅎㅎㅎㅎ
내가 증권사와서 유일하게 몸으로 느낀것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immovables&no=400733
ELS가 좋은 투자대안이니 뭐니 하는데..
내가 예전에 ELS 상품 설계일을 잠깐 해본 결과
ELS 하는건 그냥 증권사만 배불리는 호구짓이다.
보면 보통 펀드의 수수료 3%만 떼가도
도둑뇬들 이러면서 난리치잖어?
ELS에서는 수수료와 비스므리한게
발행당시 실제가치 9500원짜리를 10000원에 파는
식으로 해서 해먹는데 이거 금액이 참 크다..
어쩌다 한두번 베스트 케이스에 걸려서
돈 잘 버는 경우도 있겠지만
ELS 수십번 해서 그런 어쩌다 한번의 운이
희석되는 경우 계산해보면
결국 증권사 배불리기임..
그나마 국내증권사 배부르기면
내수진작 국산품애용 이런 보람(?)이라도 있을텐데
이건 뭐 외국회사 배부르기인 경우가 더 많음..
사실 어느 금융상품or예적금대출or보험이든 간에
그런식의 직간접 수수료야 다 있지만(그래야 직원들이 먹고사니깐)
너도나도 다 아는 흔해빠진 쉬운 상품(일반예금이나 채권형 펀드 처럼)이 아닌
좀 특이하거나 어렵거나 복잡한 상품류는
그걸 가입하는 행위 대부분이 금융기관에 호구짓 하는 경우다..
아주 운이 좋아서 호구와 금융사 둘 다 윈윈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재테크 주종목으로 할 꺼리가 아니라는 뜻임.
다른 재테크 수단을 보조해주는 목적이년 몰라도.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immovables&no=400689
저금리 시대의 유용한 투자수단입니다
는 개나 줘버리고
ELS 로 반토막 난 사람들은 주식 반토막 난 사람들보다 더 빡쳐서 지점옴 내 몸이 반토막 나겠소
ㅠㅠ
월지급식으로 반토막 난 사람은 지나서 생각해보면 닝기리 은행에 넣어놓고 달달이 원금 찾아쓴거 만도 못한 병진이 되었음
ELS는 바닥에 돈이 깔려있지만 지뢰도 숨어 있는 앞이 잘 안보이는 대나무 숲을 지나가는 것과 같음
하지만 횽님들이 많이 사주셔야 성과급 많이 나옵니다 굽신굽신 갑자기 끊지는 마셔요 ㅠㅍ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immovables&no=400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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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벌고 뒤로 새나가는 편의점
정부규제 벗어나 골목상권 장악에도
대부분 외국브랜드로 해외자금 이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편의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들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심각한 규제를 받고 있지만 편의점은 정부의 규제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이 자영업자가 '가맹점'의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상 이를 규제하면 영세한 사업자가 피해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또 편의점의 특성상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이를 규제하는 것이 사실상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골목을 점령한 편의점 4개중 3개는 해외 브랜드로 해마다 적지 않은 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면 말이 달라진다. 국내업체들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SSM이 규제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골목 상권을 적수없이 장악하고 있는 편의점의 수익이 대기업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편의점 사업을 진행 중인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3개 브랜드는 모두 해외브랜드다. 훼미리마트와 미니스톱은 본사를 일본에 두고 있고, 이들이 한국 시장을 개척한 케이스다. 국내 4대 편의점 업체 가운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유일한 토종브랜드다.
지난 1980년대말 1990년대초에 시작된 국내 편의점 사업은 당시만해도 운영 할 수 있는 유통 노하우가 없었던 탓에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기술제휴를 받아 국내에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외국 기업들의 배를 불려주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7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편의점 1위 업체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일본훼미리마트 지분이 23.48%에 이른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보광훼미리마트는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훼미리마트가 발행한 주식수는 479만5146주. 지난해 훼미리마트의 배당금은 주당 2500원으로 일본 훼미리마트는 총 28억여원의 배당수익을 챙겼다.
또 로열티로 일본훼미리마트가 거둔 수익도 적지 않다. 보광훼미리마트 감사보고서에는 '사업상의 상징과 상호를 사용하고, 경영기법을 전수받는 대가로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일본훼미리마트에 지급하고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지급되는 로열티는 매출액의 0.05%~0.25%다. 지난해 보광훼미리마트의 매출액은 2조1296억원으로 로열티는 최저 10억원에서 최대 53억원에 이른다.
사정은 세븐일레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이 운영중인 세븐일레븐은 지난 1988년 미국의 사우스랜드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해 1989년에 국내 1호 편의점을 열었다. 사우스랜드는 현재 일본계 자본이 최대주주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988년 미국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며 "로열티는 매출액의 0.5% 미만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거둔 매출은 1조9926억원으로 최대 99억원의 자금이 로열티로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
1997년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미니스톱도 최대주주가 일본의 미니스톱이다. 일본 미니스톱(MINISTOP)은 미니스톱 지분의 76.06%를 보유하고 있고, 대상이 지분의 20%를 갖고 있다. 201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작성된 미니스톱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미니스톱에 로열티로 매출의 0.4%를 지급한다. 지난해 지급한 금액은 총 30억8562만원이다.
골목마다 들어서있는 편의점들을 통해 한해 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국내 기업들이 물류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지금은 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새롭게 진출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편의점은 지난 2007년에 1만점을 돌파한 이후 4년만인 지난해에 2만점을 넘어섰고, 매출은 지난해 기준 9조6500억원 규모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2042711181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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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원전 하나 줄이기’ 대책…“2014년까지”
서울시는 2014년까지 햇빛도시 건설 등을 담은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원전 하나 줄이기는 에너지 절약과 생산 확대를 종합해 원자력발전소 1기분의 전력생산량을 대체하겠다는 상징적인 구호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탈원전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시는 학교, 주택, 업무용 건물 등 1만여 공공·민간 건물의 옥상과 지붕에 290㎿ 규모 햇빛발전소를 설치한다. 햇빛발전소를 만들 때는 기후변화기금을 활용, 설치비의 30% 범위 내에서 연리 2.5%로 장기 융자 지원할 예정이다.
자치구별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마을 주민의 주도적 참여로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 외부로부터 받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에너지 자립 마을’도 25개 구당 1곳 이상씩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청사 및 도로시설, 지하철역사, 지하상가, 대형업무시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781만5000여 개의 실내조명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엘이디 조명으로 교체한다. 지하철역사와 지하상가, 공동주택·대형업무시설 지하주차장은 100% 엘이티 조명이 보급된다.
현재 총면적 1만㎡이상 대형건물에 의무화돼 있는 에너지소비총량제는 2014년부턴 그 대상을 대형마트, 숙박시설, 종합병원 등으로 확대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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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이남진 기자= 은행과 저축은행, 증권사 등의 개인정보 보호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금융사 6곳 가운데 1곳 꼴로 개인정보 보호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304개 금융회사의 개인 신용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운영 실태를 점검할 결과 총 49곳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시정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 제22조에 따라 금융기관이 고객 개인정보를 요구할 땐 필수사항과 선택사항으로 구분해 고객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선택사항에는 고객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금융거래를 거절할 수 없다.
그러나 점검 결과, 금융사 42곳(13.8%)은 이러한 사항에 대해 직원교육을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곳(2.0%)은 고객이 인터넷 금융 거래 시 선택사항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금융거래를 제한했다.
금융사 2곳(0.7%)은 동의서상 필수사항을 선택사항으로 잘못 분류하고 선택사항에 대한 동의를 일괄 요구했으며 1곳(0.3%)은 동의서상 필수사항과 선택사항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에 대한 동의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고객의 선택사항에 대한 동의와 거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금융사 비중이 높게 나타나 불필요한 동의를 요구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개인 신용정보 동의 강요행위 등을 확인할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현장검사 때 시정 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위규사실이 확인될 경우 금융위원회, 행안부 등과 협의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은행 등 금융사가 개인 신용정보 선택사항에 대한 동의 강요 행위 등가 확인될 경우 금감원 제보전화 1332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118로 신고하면 된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20426140208526&cateid=1037&RIGHT_COMM=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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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설연휴 이동으로 지난 2월 상용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4.7% 상승한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고용노동부는 농림업과 어업을 제외한 분야의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개를 대상으로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2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6.7시간으로 전년 동월(153.8시간) 대비 14.9%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157.2시간) 대비 15.5% 증가해 181.5시간 이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전년동월(115.5시간)대비 8.8% 증가한 125.7시간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월평균 근로시간은 상용근로자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2010년 12월부터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설 연휴가 속한 달이 지난해 2월에서 올해 1월로 옮겨가면서 전년동월대비 월평균 근로시간이 크게 늘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이 10%대로 늘어난 것은 2008년 관련 통계자료를 작성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설 연휴가 속한 달이 이동하면서 근로시간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 2월 소정근로시간은 17일이었으나 올해 같은달 소정근로시간은 21일로 4일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32시간 정도 느는 것이 정상인데 22.9시간 증가에 그쳤기 때문에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월 평균 196.7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건설업은 월 평균 153.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체의 총근로시간은 177.0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는 175.3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5.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88만4000원으로 전년동월(276만8000원) 대비 4.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3.1%)를 고려한 실질임금은 271만8000원으로 1.0% 증가에 그쳤다.
실질임금은 임시·일용근로자는 121만8000원으로 9.7% 증가했으나 상용근로자는 286만1000원으로 1.0% 증가에 그쳤다.
근로시간이 늘었으나 실질임금은 줄면서 근로자들의 삶은 더 팍팍해진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설 연휴가 속한 달이 변하면서 연휴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아 임금이 줄어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말 기준 사업체 총종사자수는 138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1370만8000명) 대비 10만6000명(0.8%)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3% 증가한 1100만8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3.8% 감소한 175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만 받는 기타종사자는 105만2000명으로 3.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6만7000명)이었으며 가장 많이 감소한 산업은 협회 및 단체수리업(3만4000명 감소)으로 분석됐다.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하는 빈 일자리 수는 8만5000개로 전년동월 보다 3.3%(3000개) 감소했다.
전체 근로자 수와 빈 일자리수의 합 대비 빈 일자리 수를 뜻하는 빈 일자리율은 전년 동월과 같은 0.7%였다.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는 10.9명으로 전년동월 12명보다 1.1명 감소했다.
you@newsis.com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42612020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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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종가 기준으로 2000년 이후 PER가 역사상 저점인 종목은 38개다. 실적 예상치는 애널리스트의 2012년 연간 순이익(IFRS 별도) 추정치 평균이다.
여기에는 3~4월에 인기 없는 종목들이 대거 들어 있다. 우선 통신업계의 간판인 SK텔레콤과 KT가 꼽힌다. 시들해진 교육주의 대교와 웅진씽크빅도 마찬가지다. SBS미디어그룹의 SBS와 SBS콘텐츠허브도 PER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저PER주의 주된 축을 내수주가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내 증시를 보는 주요 투자자의 시각이 투영된 결과다.
김현욱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내수주가 부각됐던 작년 하반기에 비해 거시경제 위험이 준 상황"이라며 "성장성이 큰 수출주에 무게를 둔 결정은 주요 투자자들의 시장을 보는 눈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주는 대통령 선거란 정치적 이슈 속에서 규제의 굴레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는 견해도 주가 약세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의 이마트와 통신주가 대표적인 예다. 큰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요금 인하 이슈는 외국인 투자자도 이미 주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저PER는 외견상 매력적인 소재지만 투자 결정의 제1 지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ER는 순익 예측치를 근거로 한 지표"라며 "예측치의 가시성이 높을 때만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저PER는 수익성이란 성장 가능성이 뒷받침될 때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투자 매력 지표라는 얘기다.
[김대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4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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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 1분기에 정크본드(Junk Bond) 발행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실물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햇다.
`정크본드시장의 부활: 미국경제에 봄이 오는가?` 보고서에서 1분기 미국의 정크본드 발행액이 22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정크본드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일컫는다. 기업이 부도날 위험이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1분기에 약 130개 기업이 정크본드를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750억 달러 규모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분기별 최대치다.
이는 2009년 이후 지속한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공급 확대 때문이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1분기 고수익 회사채의 평균수익률은 7.98%로 정크본드 시장이 개설된 이래 가장 낮다.
그렇지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제로금리 정책 탓에 현재 국채나 투자적격 회사채 수익률은 3.4%에 그쳐 적정 수익률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정크본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뉴스속보부]
출처: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12&no=246090&relatedcode=&sID=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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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트랙터 주식 그리고 기술관련 3종목을 사라 (Buy Pets, Tractors And Three Tech Stocks)
본기사는 2012년 5월 7일자 Forbes紙에 실림.
여러분들은 내가 열정적으로 시장의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는 되풀된한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래서 종종 현재 반복될 시기는 언제인지 질문을 받는다. 나의 대답: 1990년대 초이다.
상황을 설정해보자. 당시는 1987년도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의 시장폭락과 1989년도의 13일의 금요일의 하락이 있은지 몇년 되지 않았다. 저축대부사태(saving and loan crisis)가 주요기사였으며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략했었다. 1990년도에 주식시장은 급락했었고 투자자들은 불안했었다 – 2008년도와 같은 조울증처럼.
주택가격은 폭락했었다. 그 어느때 보다이 기간에 더 많은 미국 대형 은행이 파산했다. 언론은 “부채 위기” 신조를 온 세상에 퍼뜨리고 다녔다. 다시 당시의 기사를 읽어보라: 내내 부채의 파멸이야기뿐이었다.
당시에도 유로화 통합준비를 위한 국가들은 강력한 재정통제로 힘겨워했다. PIIGS라는 용어는 당시엔 없었지만, 그 국가들의 문제는 존재했었다. 그 국가들의 국가부채에 대한 GDP대비 이자부담률은 무시무시한 현재 수준의 2배였다. 그리스는 1993년도 중반까지 장기부채상환을 유예했었고, 당해년도까지 유럽은 약간의 침체상태였다. 전세계적 경기하강이 예상되었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
당시엔 인기없는 미국의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있었었다. 사람들이 별로 믿지 않던 경기확장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었다. 빌 클린턴은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 캠패인으로 부시를 누르고 승리했다. 의회는 야당이 집권했었다.
1991년도 강세장 이후 1992년도에 전세계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나는 1992년도를 2009년과 2010년도 강세장 이후의 별로 상승하지 못한 2011년도과 동일하게 본다. 다음 해인 1993년도는 정치 및 시장 관점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
두 시점은 완벽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상당부분 그렇다. 유의하라! 나는 1990년도와 같이 맹렬히 오르는 상승장을 예상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집을 담보로 주식을 사지 말라. 하지만 소수의 사람만이 (투자의 호기였던) 당시 상황을 제대로볼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내 생각엔 지금이 그 때와 유사하며 주식을 매입하기 좋은 시점이다, 선택적으로. 추천하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인정하자, 모두들 트랙터를 원한다. 평소 사고싶어 하는 것이 없는 내 아내도 마찬가지다. 하나 장만하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손자손녀와 Tractor Supply (TSCO, 98)에서 쇼핑하게 해줘라.
Tennessee州 Brentwood에 있는 이 회사는 미국의 (John Deere와 같은 회사가 장악하고 있는 상업적 시장이 아닌) 소규모 농장 및 목장 같은 을 위한 소매업을 한다. 이 회사는 “zero turn”(운전대가 아닌 양쪽의 레버로 운전하는) 잔디깎이나 멋진 카우보이 부츠 및 말관리 용품을 판매한다. 상점에서 복장을 구매하거나 작은 트랙터를 타볼 수 있다.
이 주식아래서 땅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많은 변화가 있다는 뜻). 나의 2012년도 예상이익의 17배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 믿기 어려운 사실이 하나 있다: 미국의 일반적인 학부모는 자녀 고교졸업까지의 교육비보다 애완동물에 더 많이 소비한다. 우리는 애완동물을 사랑하며, 애완용품을 파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회사는 Phoenix의 PetSmart (PETM, 56)이다. 이 회사의 1,232개의 매장은 고양이 먹이에서 닭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애완용품을 판매하며, 외모관리 및 위탁훈련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나의 2013년도 예상 이익의 15배에, 매출액 1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 이번 상승장이 끝나기 전에 매출은 훨씬 더 많이 늘어나 있을 것이다. 지난 8월22일나는 당시 $33에 거래되던 Garmin (GRMN, 45)을 추천했었는데,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위한 새롭고 정교한 수동조작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기인하였다. 최근까지의 결과는 좋았다. 계속 보유 또는 추가 매입하라. Garmin은 현 주가에서 쉽게 2배가 될 수 있다. 나의 2012년도 예상이익의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2011년 3월14일 나는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의 세계적 리더인 Symantec (SYMC, 18)을 추천했었다. 아직 주가 미동도 하지 않았지만 움직일 것이다. 이는 진정한 기술발전의 사례다. 어디서나 보안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시스템 문제를 막기위해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Symantec 소프웨어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California州 Mountain View(Google 본사가 있는 곳)에 위치한 이 회사는 나의 2013년도 3월 예상 이익의 10배에 거래되고 있다.
나의 마지막 추천종목은 Arizona주 Chandler에 위치한 Microchip Technology (MCHP, 36)이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컨트롤러 부문의 선두주자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는 간단히 말해 칩 위에서 동작하는 컴퓨터인데 일반 소비자나 산업용 제품 또는 이식의료기기 등에 사용된다. 1989년이래 이 회사는 가전제품, 사무용품을 비롯한 거의 모든 기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칩들을 10억개 넘개 판매해왔다.
이 주식은 나의 2013년도 3월 예상이익의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결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강한 성장주는 그리 비싼가격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
출처: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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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보시라이 사태' 이면에 숨겨진 양극화 갈등
지금 중난하이(中南海)에서는...-보시라이 사태를 조망한다
중국 속담에 ‘사람은 유명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돼지는 살찌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실은 홍루몽(紅樓夢)의 한 구절이다.
시진핑 부주석이 즐겨 인용하는 말이라는데 그의 오랜 벗인 보시라이에게는 들려주지 못했던 모양이다.
“우리 중국인들은 남한테 밉보이는 것(得罪)을 제일 기피합니다. 중국의 공직 사회에서 적을 만들면 오래 못 갑니다.”
며칠 전 중국 심천에서 만난 한 중급 관리가 필자에게 던져준 말이다. 그들은 너무하다 할 정도로 말을 아끼고 있었다. 특히 공산당원이라는 사람들이 그랬다. 중국 공산당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싫던 좋던 엄청난 외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집단이자 권력인데 그들의 속내며 실체를 제대로 알 수 없으니 예삿일은 아니다.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을 영어로는 포비든 시티(Forbidden City) 라고 쓴다. 의역이다. 금지된 도시. 그런데 바로 옆에 위치한 중난하이(中南海)야 말로 중국의 금지 성역이다.
중난하이는 중국 최고지도자들의 집단 거주지이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청사가 입주해 있는 곳이다. 중하이와 난하이라는 2개의 인공호수를 끼고 건축한 옛 황제들의 별궁이었다.
일반인들은 내부에 들어 갈 수 없지만, 입구를 먼 발치서 들여다볼 수는 있다. 입구 안에는 '爲人民服務(인민을 위해 일하자)'라는 글씨가 씌여진 붉은 벽이 내부를 막아서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홍장(紅粧)이란 말은 권력의 심장부를 뜻한다.
권력 이양기를 맞아 이 홍장 안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모든 중요 결정이 홍장안의 치열한 토론과 절충을 거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오쩌뚱이 당권과 군권을 토론으로 장악한 주니(遵義)회의 이후 정립된 중공의 전통이다.
이번 보시라이 사건은 그 요동의 신호탄인 셈이다. 사건의 파장이 워낙 커서 올 10월 예정된 당 대회 연기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공식적으로 당내 그런 파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호언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똰파이(공청단), 타이당(태자당), 쌍빵(상하이방)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는 것을 보면 당원들의 호언은 허언이다.
한때 태자당의 아이콘이었던 보시라이가 충칭 총서기직과 정치국원 직에서 전격적으로 해임되고 당원으로서는 최고의 수모이자 처벌인 쌍규(雙規)에 들어가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쌍규는 중국 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가 당원에 한해 무제한의 수사를 벌일 수 있는 조치로, 재판 없이도 피의자를 6개월까지 구금할 수 있으며, 가족에게 연락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 역시 부여하지 않는단다.
분명한 것은 보시라이의 실각이 단순한 개인 비리 문제가 아니라 올 가을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각 계파 간 권력투쟁의 결과라는 것이다.
최고지도자가 공청단에서 태자당 출신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현재의 권력이 차기 권력을 견제하면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이다. 일종에 길들이기일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중국의 내일을 규정할 이념적 정책적 차이와 대립도 내재돼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13억 중국을 다스리고 있는 공산당의 최고 권부는 중앙정치국 9인 상무위원회다. 상무위원은 70세를 넘길 수 없다는 내규에 따라 시진핑과 리커창을 제외한 7명(후진타오, 우방궈, 원자바오, 자칭린, 리창춘, 허궈창, 저우융캉)은 오는 10월이 되면 교체돼야 한다.
보시라이와 그의 라이벌로 알려진 왕양(광동성 당서기)은 유력한 후보였다. 둘 다 상무위에 진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보시라이가 상무위원이 되면 태자당인 시진핑에게, 왕양이 상무위원이 되면 공청단에 힘이 실리는 구도였다. 상무위원 선출이야말로 중난하이의 큰일 중의 큰일.
'중국의 케네디' 보시라이
보시라이는 중국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중국의 케네디, 다렌의 보물, 충칭의 작은 마오로 불리던 그였다.
지명도로 본다면 진작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어 중국의 ‘넘버9’ 안에 들어갔어야 옳다. 보시라이하면 상무부장이라는 직책이 떠오르고, 다롄시장이라는 직함도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7년 동안 다롄시장을 할 때, 그는 도시 전체를 바꿔놓았다. 그가 1993년 다롄시장에 취임한 이후 다롄은 매년 10% 이상의 고도성장을 하며 새롭게 성장하는 공업도시로 변모했다. 동시에 다롄을 중국 내에서 손꼽히는 환경도시로 만들어 2001년 유엔 선정 세계 500대 미화 도시에 들게 하였는데 이 때부터 다롄의 시민들은 보시라이를 ‘다롄의 영웅’으로 치켜세우게 된다.
그가 랴오닝성 성장으로 승진해 다롄을 떠나갈 때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눈물로써 배웅했다는 이야기는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그런 그가 랴오닝성 성장과 당서기를 거쳐 중앙으로 진출, 상무부장으로 승승장구할 때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는 충칭시 당서기로 내려갔다. 물론 중국의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 3천2백만인 충칭시의 당서기로 일하는 것이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좌천된 것은 아니지만 내륙 개척지 충칭으로 배정된 것은 일종의 시험무대로써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 많았다.
역시 보시라이는 보시라이여서 지난 몇 년간 또다시 충칭시를 들었다 놨다 하던 중이었다. 충칭으로 내려간 보시라이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매매춘 단속, 폭력조직 소탕, 사설 도박장 및 퇴폐유흥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적발을 실시한다. 오랜 기간 지방 공안들과 끈끈한 꽌시(关系)로 이어져왔던 사설도박장을 장갑차까지 동원해 밀어버린 이야기는 유명하다.
최근까지 충칭시 공무원들은 량장신구 기업유치를 위해 뛰어다녀야 했다. 량장신구는 상하이의 푸동(浦东)신구, 톈진의 빈하이(滨海)신구에 이은 중국의 세 번째 국가급 신구로 지난해 국무원에서 최종 비준을 받았다.
사실 이번 보시라이의 실각으로 가슴 졸이는 한국기업가들이 적지 않다. 한국기업 유치를 위해 량장신구에 특별히 한국기업단지를 조성해 본인이 직접 한국 기업인들을 대면하고, 한글로 브로슈어까지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었던 것이다. 그는 한국기업가들을 만날 때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을 공부한다고 밝혔단다. 인천시의 송영길 시장도 지난해 충칭을 방문해 그를 만나 도시 자매 결혼이라는 이색 행사를 갖기도 했었다.
게다가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을 전후해서는 혁명가요 홍가 부르기 운동과 혁명서적 읽기 운동, 대학생들에게 농촌생활을 체험하도록 하는 대하방(大下放)운동 등 이른바 ‘홍색 캠페인’을 줄기차게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보시라이가 이런 운동을 앞장서 벌이니까 화제가 됐다.
공산당과 보시라이의 애증
보시라이는 파란 많은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 보이보(薄一波)는 1980~90년대 중국 정치를 좌지우지한 ‘8대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이다. 덩샤오핑, 양상쿤, 덩잉차오 등 기라성 같은 이름들 속에 보이보도 함께 있었다.
만년은 화려했지만 보이보는 문화대혁명 때 주자파(走资派)로 몰려 오랜 옥살이를 했다. 보이보의 아내이자 보시라이의 어머니인 후밍(胡明)은 광저우에서 베이징으로 압송되던 중 기차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홍위병들이 밀어뜨려 죽였다는 설도 있다. 보시라이 또한 17살의 나이에 옥살이를 했다.
문혁과 공산당이라면 이를 갈 사람이지만 그는 공산당 때문에 출세했고, 공산당 찬양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의심할만 했다. ‘보시라이가 무언가 대단한 야심을 갖고 있긴 있구나…….
그의 나이 올해로 63살(1949년생)이다. 중국에서라면 아직도 창창한 나이다. 공산당원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을 정치국 상무위원 혹은 그 이상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는 부단히 뛰었고 표면적으로 괄목할 성과를 올려 인기 또한 상승곡선을 계속유지하고 있었다.
보시라이에 대한 일반의 인기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 이후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성장한 데 반해 극심한 빈부격차로 사회 분열이 한계 상황에 왔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도 "정치개혁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문화대혁명 같은 역사의 비극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사회분열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수습하지 못하면, 결국 반동적인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산당 지도부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보시라이는 이런 우려에 대해 나름 명료한 해법을 제시했다. 도농간 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주도의 투자를 강조하고 관리들이 일에 솔선하는 이른바 '충칭 모델'이 그것 이었다. 시진핑 부주석은 두 차례나 충칭을 방문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지만 지난 30여년 경제성장 과정에서 도농간의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는 부작용을 막지 못한 중국 지도부는 충칭 모델의 성과에 적잖이 당황했다. 좌 클릭이 심하다는 우려였다.
게다가 보시라이는 지난해 유력 외신과의 회견을 통해 중국의 빈부격차는 지니계수로 측정할 때 ‘사회과학자들이 폭동이 일어날 수준이라고 말하는 수치’라고 밝히면서 "이를 바로 잡겠다"고 선언했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블룸버그는 "보시라이의 이런 발언은 마오쩌둥를 다시 불러낸 것과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시라이는 ‘마오주석이 말했듯,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목표는 모든 사람에게 일자리와 먹을 것을 보장하고, 모두가 부를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소수만이 부자라면, 자본주의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실패했다"면서 "새로운 자본주의 계급이 형성된다면, 우리는 정말 잘못된 길을 걸어온 것이 된다"고 강조했었다.
결과적으로 이런 급진적 발언들은 그의 오랜 동지인 시진핑마저 보시라이를 더 이상 보호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왕뤼진 사건이 나고도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중국의 지도부는 원자바오 총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원자바오는 이례적으로 특정 인물을 지목해 비판했다. "보시라이는 반성해야 하며, 법에 따라 엄정히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치정 살인사건까지
표면적으로는 '잘 나가던' 보시라이는 측근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낙마했다. 지난 2월 초 보시라이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이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으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면서 피신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왕은 "보시라이는 천하의 간신배로 그가 권력의 핵심에 들어가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거기다 그는 국가 기밀자료들을 뭉텅이로 들고 갔단다.
이로 인해 보시라이는 "사람을 잘못썼다"고 공개 반성하면서 애써 낙마만큼은 면하려고 했으나 기울어진 상황을 뒤집지 못했다.
왕뤼쥔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 왕뤼진의 비리를 당 기율처가 조사하기 시작했고, 왕이 보에게 보호를 요청했으나 거절하자 등을 돌리게 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보시라이를 제거하기 위해 치밀하게 주변 측근부터 치는 숙청작업이 있었다는 것이다.
왕뤼진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 보시라이는 사람 잘못 쓴 것이 분명하다. 오비이락일 수도 있지만 보시라이의 상승모드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측에게는 울고 싶은데 뺨때려 준 격이라고 할까.
여기에 변호사 출신인 그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추문은 그를 어떻게 해볼 도리조차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난데없는 치정 살인사건까지 등장한 것이다.
중국의 각 언론들은 정확한 인용 없이 사건 전모에 대해 계속 흘리고 있다. 보시라이 아들 가정교사 출신으로 집안과 부인 사업의 집사역할을 해왔던 영국인 헤이우드라는 인물이 지난해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 됐는데 충칭 공안은 부검도 하지 않은 채 그가 과도한 음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는 것이 사건의 개요다.
언론들은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하면서 헤이우드가 생전에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고 구카이라이와의 결별 후 자신의 신변 안전을 걱정 했다는 주변의 증언을 들면서 그가 구카이라이나 보시라이에게 피살됐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진실이야 어떻든 간에 작금 언론의 이지메는 문혁 때 류사오치 주석 부인의 씁쓸한 일화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당시 주자파 수괴로 몰린 류사오치 주석의 부인은 환갑이 넘은 나이 였음에도 선물 받은 프랑스제 실크 잠옷을 입고 홍위병들 앞에서 조리돌림을 당해야 했었다지 않는가.
왕뤼진이 헤이우드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자고 보시라이를 압박 했고 이 때문에 공안국장에서 해임 당했다고도 하는데 이 모든 정황이 저들의 그간 행태상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막강 권력자의 부인이자 법률가가 결별한 측근을 호텔에서 독살했다는 것도 그렇고 그 처리를 그리 허술하게 했다는 것도 그렇다.
또 살인사건급의 의혹을 들고 하극상 식으로 압박해오는 측근을 의혹이 사실이라면 뜨끈 미지근하게 처리하는 권력자는 없다. 회유를 해서 공범으로 만들던지 무자비하게 깔아뭉게 입막음을 하는 것이 저들 아닌가.
왕뤼진은 충칭 범죄와의 전쟁 때 공안국장으로서 많은 인명을 처형되게 했고 '호랑이 의자’로 지칭되는 악명 높은 고문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고문을 즐겨하는 인물이, 나라를 배신하고 망명을 하려 했던 인물이 말하는 진실에 중국 언론이 놀아나는 것은 아닌지.
숨 죽이고 있는 시진핑
어쨌든 보시라이는 재기불능이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처형까지는 아니더라도 중형이 예상된다. 중국에서 일벌백계는 상시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보시라이도 왕뤼진을 앞세워 2010년 충칭시 사법부장을 처형하는 등 살벌한 국면을 조성했었다. 그 살벌했던 전력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라는 조소 섞인 분석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식의 얘기지만 중국 공산당원 사이에는 당은 오지에서 재교육을 시킬지언정 동지들을 절대로 죽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퍼져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처형장면은 대 인민 선전을 위한 영화 촬영이라나. 다분히 중국 공산당적인 얘기다,
지금은 하이에나처럼 재산 해외도피며 아들의 방탕 유학생활등 언론이 떠들고 있지만 보시라이 개인은 꽤 청렴한 인물로 꼽혀 왔었다. 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일각에서 일벌레인 보시라이의 업무스타일이 아랫사람을 질리게 만들고, 윗사람에겐 안하무인으로 비춰졌다고 평하기는 한다. 그의 장기는 한밤중에 업무전화 하기. 부하직원들에게 인기가 있을 리 없다. 상관인 랴오닝성 서기에겐 “나는 장쩌민, 주룽지동지가 임명했으니 당신은 당무나 보라”며 면박을 줬단다. 화가 난 서기가 중앙에 올라가 “나를 자르든지 보시라이를 내쫓든지 하라”고 요구했을 정도란다.
중난하이에서는 분명 연일 격론이 오가고 있을 것이다. 그의 처벌 수위며 폭을 놓고 말이다. 상무부장 시절 그는 직급에 어울리지 않게 중난하이에 살았다는데...
지금은 숨 죽이고 있는 시진핑이 집권 후 옆집 친구 보시라이와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관심가는 대목이다. 아직까지 시진핑에게까지 후폭풍이 미칠 조짐은 없다.
하지만 시진핑도 집권 이후 몇 년 동안은 낮은 자세로 공청단 라이벌들이며 원로들의 눈치를 봐야 할 것이기에 조속한 사면 복권은 점치기 힘들다. 공청단의 태두인 후요방서기도 측근 수하였던 후진타오와 원자바오가 양명했음에도 16년이 지나서야 복권이 됐고 자오즈양 총리는 아직도 언급조차 금기시된다.
살얼음판을 딛고 등극한 시진핑은 전임자들보다 더 막후 원로에 의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덩샤오핑 이후로 중국정치는 집단지도체제가 완전히 굳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막후의 정신적인 최고지도자는 존재해왔다. 마오쩌둥(毛泽东), 덩샤오핑, 그리고 장쩌민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장쩌민도 표면적으로는 완전히 정계를 떠난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를 계속조정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쩌민이 와병중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 누가 그 다음 라인에 설까.
전임주석 후진타오가 ‘포스트 장’의 역할을 하며 일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물론 후진타오의 재임기간은 후계자 수업 기간을 포함해 10년이 넘는 데다, 그동안 자신의 심복들을 도처에 심어놓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으니 이것이 일정한 정치적 자산으로 작동할 수는 있다.
그러나 후진타오의 보스로서의 기질이나 결단력 등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악역을 자처한 원자바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원자바오 총리는 일만 나면 징징 울기만 하는 울보 총리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원자비오는 계속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난해 그가 다롄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한 연설도 중국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 커다란 화제였다. 연설 가운데 중국의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는데, ‘당정분리’라는 직접적인 표현까지 사용했었다. 직접선거의 서구식 민주주의를 하자는 얘기였다,
하지만 원자바오의 이 발언이 중국 국내 신문에는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대목이다. 신화통신 영문판을 비롯한 대외매체에만 공개되었다.
오죽하면 위키리크스는 “중국 지도부 내에서 원자바오는 거의 왕따 수준”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었겠는가. 때문에 원자바오는 자기 캐릭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치개혁의 목소리를 내기는 하겠지만 퇴임 후 전임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칩거할 가능성이 높고, 후에 혹시 정치적 격변의 시기가 오면 당내 민주화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부상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보시라이 사태를 통해 원자바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권위를 높였다. 앞으로 보시라이 사건의 처리 과정과 처벌 수위를 보면 그의 추후 행보도 관측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그래도 일정한 목소라야 내겠지만 그가 최고 막후 실력자가 된다는 것은 가능성 거의 없는 상상이다.
원로 그룹에선 주룽지에 주목해야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이 휘두르던 권력의 크기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로 중국 공산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은 앞으로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다.
원로 그룹에서 그래도 굳이 꼽자면 주룽지(朱镕基) 전 총리가 새로운 ‘실세 원로’로 떠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주룽지는 은퇴 이후로는 거의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근래에 들어 임팩트 있게 중국 인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원로다.
주룽지는 지난 10년 간 공개 활동이라고는 덩샤오핑 탄생 100주년 기념식, 덩샤오핑의 부인 줘린 여사의 장례식 참석 정도가 전부였고 지도자로서 생색내기 좋은 베이징 올림픽 개폐회식 때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난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행사 당시 천안문 성루 주석단에 선글라스를 끼고 올랐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백발이 된 그를 보고 많은 중국 인민들이 안타까워 했다는 소식이다. 그해 그는 '주룽지, 기자에게 답하다'(朱鎔基 答記者問)라는 책을 출판했고 출간 2개월 만에 2백만부가 팔려 나갔다. 정부 단위의 대량 구매가 전혀 없이 순수한 중국의 라오바이싱(일반백성)들이 주룽지를 그리며 책을 샀단다.
그런데 주룽지의 회고록이라고 할 만한 책이 지난해 또 출판됐다. 주룽지의 재임시절 연설문 등을 한데 엮은 주룽지강화실록(朱鎔基讲话实录)이 중국 서점가에 쫙 깔렸고 다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는 눈여겨볼만 하다. 그동안 조용히 지내던 주룽지가 왜 하필 이 시점에서 떠오르고 있는 것일까? 중국 정치에는 ‘그저 의미없이’ 움직이는 일이 별로 없다.
그는 경제통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책을 상세히 소개한 광명일보는 그의 개혁 정신 전반과 위민 애국의 생애를 칭송하다 시피 하고 있다. 인민일보와 함께 공산당 기관지인 광명일보는 중견 간부이상을 주독자로 하는 고급 여론 선도지다.
만약 주룽지가 장쩌민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마도 죽은 덩샤오핑이 계속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주룽지는 덩샤오핑이 직접 발탁한 인물이다. 천안문 사태의 와중에 국가주석이 된 장쩌민의 개혁 의지를 못 미더워 하던 덩샤오핑은 더욱 강력한 인물을 장쩌민의 옆에 두고 싶어했는데, 그때 찾아낸 인물이 그였다. 상하이 시장으로 있던 그를 파격적으로 부총리에 기용, 경제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임무를 맡겼고 치밀한 두뇌와 옹골찬 배포를 지닌 주는 덩의 기대에 부응했다.
주룽지는 강경론자들의 위세에도 기죽는 법이 없었다.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이 늘어나자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100개의 관을 준비해라. 99개의 관은 그들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내 것이다.”
그런 주룽지가 막후에서 움직이는 중국은 ‘죽은 덩샤오핑이 여전히 움직이는 중국’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굳이 분류하자면 그가 상하이방에 속한다는 점도 그의 향후 입지에 플러스요인이다.
이번 보시라이 사태를 보면 중국 공산당이 최고지도자를 선임함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말 많고 시끄러운 사람, 언론의 주목을 받기 좋아하는 사람, 튀는 사람은 ‘최고’의 자리로까지는 못 올라간다. 먼저 나는 꿩이 총 맞는다고 했던가. 적어도 오늘의 중국에서는 그렇다.
이런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지리와 역사를 근린 사섭 하고 있지만 결코 우방이라고는 할 수 없는 G2 국가, 최대 교역 상대국, 지구촌에서 가장 큰 독재 정당이 통치하고 있는 나라, 그들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 갈 것인가.
누가 그 속에서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자신의 명패를 닦고 있으며 어느 돼지가 적당히 통통하면서도 날렵한 돼지인가.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필자 소개: 안동일
1982년부터 뉴욕에 거주하면서 미주 동아일보, 세계일보, 라디오서울 등 동포 언론에서 활동했다. 북한을 비롯 중국 구소련 쿠바 베트남 니카라구아등 공산권 국가들을 수 차례 방문, 그 취재기를 여러 매체에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방북 경험을 토대로 한 통일염원 소설 ‘해빙’을 93년 발표했으며 이후 2004년 영구 귀국해 우리 역사와 통일문제에 천착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북관대첩비’ ‘영웅 안중근’ ‘구루의 물길’ ‘장수왕의 나라’ 등을 최근 발표했다.
서울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미국 뉴욕 시립대학 메스커뮤니케이션학과를 다녔고 뉴저지 페얼리 디킨슨 대학 국제관계센터의 연구교수를 지냈다.
안동일 저널리스트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5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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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채 금리가 6%를 넘었고, CDS프리미엄은 511.6bp로 작년 연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에 스페인 은행들이 ECB로부터 3,163억 유로의 돈을 빌렸는데 한달 전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스페인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스페인 채권을 가지고 있는 금융기관의 경우 당장 부도가 나지 않더라도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채권을 줄여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스페인 경제, 악화 일로
먼저 경제 상황을 살펴 보자.
금융위기 이전 스페인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2000년 이후 경제 성장률이 평균 3.6%를 기록했고, 정부 부채가 GDP의 60.1%에 지나지 않았다.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가 당초 2.3%에서 -1.7%로 낮아졌고, 재정 적자 비율도 2011년 GDP대비 8.5%에 이어 올해는 5.8%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작년 목표치가 6% 였지만 이를 훨씬 초과했다는 점인데 올해 목표치 역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3월 말에 스페인 정부는 이미 재정 적자 목표치를 4.4%에서 5.3%로 조정한 바 있다.
그리스를 통해 본 스페인 문제의 앞날
외환 위기든, 금융 위기든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해결 방법은 하나다. 발생한 손실을 금융 기관으로 이전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메워 금융기관을 건전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나라 외환 위기도 미국의 금융 위기도 이 과정을 통해 해결됐다.
작년 10월 유로 회원국들이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랜드 플랜에 합의했다. 그리스 채권의 절반에 해당하는 1,300억 유로를 탕감해 주고 손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금융기관이 우선 메우지만, 용이치 않을 때는 2차, 3차로 해당국 정부와 유럽은행이 책임지는 방안이다.
이 방안을 분석해 보면 그리스 문제를 비롯한 유럽 재정 위기는 이미 한번 유일한 해결 방안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유럽국가들이 큰 틀에서 해결 방안에 합의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상 스페인에 위험이 커지면 이 방법이 다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달리 방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문제가 2년 넘게 해결되지 않았던 건 채권기관들이 손실을 보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손실이 불가피해졌음을 인정하고 이를 분담키로 한 것은 커다란 진전일 수 밖에 없다.
그리스가 1,300억 유로에 달하는 채권을 탕감 받았지만 그에 따른 패널티는 받지 않았다. 유로 회원국들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강하게 결합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위기 국가들에게 가해지는 패널티는 두 가지다.
사안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으로 유동성 문제일 경우 부채를 차환해주는 대신 높은 금리를 물게 한다. 반면 디폴트 같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면 국유재산이나 국가 기관 시설을 담보로 잡은 이후 차환발행을 진행한다. 상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여기에 더해 채권기관 대표자가 재정이나 금융정책을 감독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2년 동안 그리스는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졌지만 자금을 차환해주면서 어떤 패널티도 부과하지 않았다. 중간에 독일이 그리스 재정을 공동으로 감독하자는 안을 내놓았지만 그리스의 강한 반발과 여타 유로국가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소한의 장치 조차 만들지 못할 정도로 유로 회원국들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강한데, 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스페인 역시 막을 수 있는 최후의 순간까지 국제 공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 체제, 유지하는 것이 해체보다 이득
채무국 입장에서 유로의 붕괴는 평가절하된 자국 화폐로의 복귀를 의미하는데, 체제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국 통화의 엄청난 평가 절하를 통해 채무 규모가 급증하는 위험을 안아야 한다. 채권국은 반대로 유로 붕괴에 따라 과거 화폐를 도입할 경우 화폐 가치의 절상에 직면하게 될텐데 이는 채권의 실질적인 할인 또는 탕감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결국 유로권 내 채권/채무국 모두에게 유로를 유지하는 것이 붕괴시키는 것보다 유리한 구도로여서 유로 회원국들이 비용 분담에 관한 협상을 하는 게 단일 화폐의 틀을 해체하는 선택을 하는 것보다 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채무국의 채무 규모가 외부 지원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는 전제는 충족되어야 한다. 그리스가 그런 경우인데 전체 채무규모가 2,600억 유로로 주변국의 지원을 통해 사태를 일단 막아나갈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만일 스페인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의도하지 않았던 위기의 전이이거나 쳬계적인 붕괴일 가능성이 높다. 이중 의도하지 않았던 위기의 전이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4년 전에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작년에 유로체제의 붕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재정난을 겪은 후인데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터질 정도로 정부가 안이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럼 스페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하나다. 스페인이 기왕에 저질러 놓은 부채를 막을 능력을 상실하고, 그 규모가 너무 커 주변국이 공조를 깨는 것이 체제를 유지하는 것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 단계가 되려면 스페인의 자구 노력과 유럽의 협조 능력이 한계를 드러내야만 하는데 이는 당장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스페인 문제는 위기의 심화와 약화가 반복되는 주기적인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주가도 이에 맞춰 등락을 거듭할 텐데 분명한 건 더 심한 순환 현상을 그리스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에 스페인 문제에 따른 시장의 반응은 그리스보다 훨씬 약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유로의 탄생은 경제 이상으로 정치적인 산물이다. 그리스 사태를 해쳐 나왔던 원동력도 경제적인 규율이 아니라 정치적인 타협이었다. 이는 스페인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출처: http://finance.naver.com/research/pro_invest_read.nhn?expert_code=7&nid=71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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