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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06 :: [허심탄회 PB 토크] ELS서 한발빼 잠시 쉬어갈때
- 2012.04.06 :: [마켓레이더]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에 주목할때
- 2012.04.02 :: 유시민-대통령 권력 기관장 독대보고에 의미
- 2012.03.30 :: [칼럼] 1% 부자들의 원자재 비밀노트
- 2012.03.29 :: 美 쉐일가스, 정치적으로도 급부상
- 2012.03.29 :: 美 천연가스가격 저가 경신
- 2012.03.29 :: 자산운용사, 3분기 10곳 중 4곳 적자
- 2012.03.28 :: 삼성전자만의 세상, 그 이후...
[30조 쩐의 전쟁, 파생상품 트레이더의 세계]상품구조 정반대…'동전의 양면'
모 증권사 파생상품팀을 총괄하는 S 상무는 지난 여름 어색해진 팀원간의 관계를 푸는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면서 보냈다. 각각 5명의 ELW트레이더와 ELS트레이더를 거느린 S 상무는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파생상품 트레이더간 매매실적에 차이가 나면서 팀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이를 조율하느라고 진땀을 흘렸다.
ELW 트레이더는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손실위험에 노출됐다. 반면 ELS 트레이더는 변동성 확대로 많은 이익을 올렸다. 팀 전체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손익증감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개별 트레이더는 연말 성과급과 내년도 연봉을 결정하는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차기현 우리투자증권 주식(Equity)파생팀 수석트레이더도 17일 유사한 상황에 처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가량 움직이자 기초자산의 변동성 수준을 놓고 ELW와 ELS 트레이더의 의견이 대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개별종목의 변동성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양측이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변동성을 확대할 경우 ELW 트레이더는 손실을 입고 반대로 축소할 경우 ELS 트레이더가 손실을 보기에 적정 변동성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당시 분위기를 들려줬다.
이처럼 ELS와 ELW 트레이더는 '남의 기쁨은 나의 슬픔'이라는 비극적 운명에 놓여져 있다. 같은 공간을 사용하지만 상대방의 비극을 즐기는 어색한 운명을 즐기게 됐다. 이것은 이들의 매매상품이 완전히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어서다.
ELW 트레이더는 프리미엄을 받고 고객에게 옵션을 매도했고 반대로 ELS 트레이더는 고객으로부터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옵션을 매수했다.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른 손익구조가 정반대가 되는 셈이다. 상이한 옵션포지션 때문에 ELW와 ELW 트레이더는 변동성과 감마 베가 세타 등 민감도 지표에 대한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ELS와 ELW 트레이더가 가장 민감하게 대립하는 지표는 변동성. 변동성은 옵션가격을 을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변수다. '저가매수-고가매도'를 반복하는 ELS 트레이더는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헷지 포트폴리오의 이익이 커진다. 반면 '고가매수-저가매도'하는 ELW 트레이더는 변동성 증가로 손실을 입게 된다.
국내 ELW 발생사들이 7월과 8월 모두 72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도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상반기보다 2배이상 확대되면서 저가에 매도한 ELW를 고가에 매수해서다. 반면 ELS 발행사중 자체 헷지비율이 높은 한국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은 상당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변동성이 줄어들면 ELS 트레이더도 손실을 입는다.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CS증권이 ELS에서 1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이 단적인 예다.
변동성 위험을 나타내는 베가뿐만 아니라는 감가 세타 등에 대해서도 상이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물론 델타는 거의 0원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델타를 0원으로 한다는 것은 기초자산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감마 베가 세타에 대해서는 완전히 상반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ELS 트레이더는 감마 베가에 대해서 매수 포지션을 취한다. 델타가 커지거나 변동성이 증가할 경우 ELS 트레이더의 포지션은 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여름 ELS 트레이더가 이익을 올린 것도 감마와 베가에 대해 매수포지션을 취해서다.
이들은 변동성이 갑자기 감소할 경우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감마와 베가 포지션을 추가로 매도한다. 주로 장외에서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 매매한다. 단 ELS 트레이더는 옵션매수자로서 시간가치하락(세타))이란 위험을 부담하고 있다.
ELW 트레이더는 감마와 베가에 대해서 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 ELS 트레이더와 달리 델타가 커지거나 변동성이 증가할 경우 ELW 트레이더의 포지션은 손실이 발생한다.
이들도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감마와 베가를 추가 매수하여 헷징한다. ELW 트레이더인 이창일 한국증권 차장은 "지난 여름 감마와 베가를 매수하여 다른 국내증권사와 달리 큰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타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다. ELW 매수자들이 최종만기에 다가올수록 시간가치 손실을 입지만 ELW트레이더는 이익을 취한다. 옵션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줄어들어서다.
차기현 수석트레이더는 "ELS와 ELW 발행잔액이 유사할 경우 만기와 상품구조가 상이해서 같이 비교하기 어려우나 ELS와 ELW 포지션의 감마 베가 세타 등 민감도 지표(Greeks) 합을 가능한 거의 0원에 가깝게 유지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최근 국내 증권사의 자체헷지 ELS 발행이 줄어 ELW 포지션 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양자가 늘 대립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매매과정에서 상부상조하고 있다. 유석진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운용본부 이사는 "ELS와 ELW 트레이더가 적대적 대립관계만 형성하지 않는다"며 "주식 등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것을 물론이고 각종 민감도 지표 등을 헷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받는 협력관계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상반된 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헷지에 필요한 주식 등을 시장에서 매매하지 않고 상대방에 직접 넘겨 증권거래세(0.3%) 등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변동성이나 감마 세타 등을 서로 매매하면서 헷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차 수석트레이더는 양자간의 관계를 "ELS트레이더가 항공모함이라면 ELW트레이더는 구축함"이라고 비유했다. ELS트레이더는 대체로 만기가 길고 상품구조가 복잡해 손쉽게 매매하기 힘들고 반면 ELW트레이더는 주로 거래되는 상품이 아직까지 단순한 옵션위주라서 순발력있게 시장대응을 할수 있다고 하였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710181331366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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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시장에서 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오히려 국내증시에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가 4개월 연속 자금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펀드 갈아타기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국내증시 단기 급등 부담감에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특정 상장지수펀드(ETF)쪽으로는 자금이 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조2000억원 순유출했다. 반면 ELS는 지난달 발행규모가 5조588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특정 ETF에도 자금이 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ETF는 증시변동성이 줄어들면서 3월 들어 평균 거래대금이 4400억원 감소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ETF나 수익률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타이거(TIGER) 200 ETF’에는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 ETF 시장은 총 114종목이 상장돼 있는데 거래량 기준 3개 종목이 90.85%를 차지해 소수 종목이 시장 전체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쏠림현상으로 국내증시에는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ELS 발행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식변동성이 크게 줄면서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급적 측면에서 주식변동성을 높이던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붕괴로 인한 ELS와의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증시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ELS와 ELW 간의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코스피가 ELS에 의해 휘둘리고 있다”고 밝혔다.
ELW시장은 금융감독당국이 시장건전화라는 명분으로 정부 규제를 가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시장 자체가 존폐 위기에 빠졌다. 특히 지난달 LP(유동성공급자) 호가 제출 제한 조치로 ELW 일일 거래량이 6분의1 수준으로 급감해 LP마저 시장을 떠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스캘퍼로 혼탁했던 ELW시장을 건전화 시키겠다는 규제방안이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모습이라는 것이라고 증권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 당국의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없으면 결국 ELW 시장에 몸담고 있는 개인투자자 피해는 물론 전체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2102&idxno=567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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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LS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템포 늦추면서 관망해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3일 KB투자증권 압구정 PB센터에서 만난 정대영 지점장은 최근 과열되고 있는 ELS(주가연계증권)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지점장은 "부유층 고객들 중에도 요즘 ELS 상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으로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한 대안으로서 매력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ELS 투자를 자제하고 잠시 쉬어가라고 권유하고 있다"면서 "ELS 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ELS 발행액은 5조원을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ELS 발행액이 늘어나면서 상품 매력도는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게 정 지점장의 생각이다.
그는 "ELS 발행이 늘어나며 증권사들이 수익률을 높이면서 상품의 위험성까지 높이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굳이 ELS에 들어가기보다는 잠시 관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면서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쉬어가는 것도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어찌 보면 지나치게 보수적일 수 있어 보이지만 정 지점장은 최근 20여 분기 동안 분기 단위 수익률에서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시장이 좋지 않거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을 때는 잠시 쉬면서 관망한 것이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이었다.
정 지점장은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다"면서 "위험선호형 공격적 고객들은 다른 PB에게 연결시킨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투자를 해야 한다면 어디에다 돈을 넣겠냐는 질문에 정 지점장은 "IT와 자동차 업종 우량주를 직접 추천하거나 금ETF 상품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3월까지만 해도 엔저 영향으로 전혀 언급이 나오지 않던 현대차에 대한 관심이 요즘 급증하고 있다"면서 "금은 최근 하락세를 보인 만큼 반등할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정 지점장은 최근 강남 부자들의 보수적 투자 성향이 늘어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2000을 넘어선 주식마저 하락하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면서 "다주택자들의 경우 부동산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펀드를 환매해서라도 안정적인 현금을 보유하면서 관망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정 지점장은 1995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2년 전 KB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압구정동에 터를 잡고 PB 생활을 시작한 것은 2002년이다. 경력 10년이 넘은 셈이다. 정 지점장은 "다른 증권사 PB센터를 둘러봐도 내가 제일 오래된 PB더라"면서 "6~7년 이상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이 90% 이상이며 이렇게 쌓인 신뢰 속에서 한국투자증권에서 KB투자증권으로 넘어올 때 대부분의 고객이 나를 따라왔다"고 귀띔했다.
압구정동에서만 오래 일하다 보니 이제는 아버지와 아들로 `대를 잇는` 고객도 부쩍 늘었다.
정 지점장은 "중위험 중수익 모델로 꾸준한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신뢰가 쌓인 것 같다"면서 "아무리 부자라 할지라도 아들이 결혼할 때도 기초증여분 일정금액을 제외하면 철저히 스스로 알아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는 모습에서 부자들의 자산관리 교육의 단면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지점장은 "보통 아버지와 아들의 투자 성향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부전자전을 느끼게 된다"면서 "부자는 3대를 넘기 힘들다고 하지만 대를 잇는 PB서비스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 압구정 PB센터는 KB국민은행의 PB센터와 통합돼 있다. 한 번 찾은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고객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정 지점장은 "은행과 증권사 상품뿐 아니라 부동산, 세무,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 가족 전체의 자산 관리를 책임지는 `가족 주치의`라는 생각으로 PB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철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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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독주와 일부 대형 우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슬림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슬림화 장세는 실적이 호전된다는 점과 실제 발표될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을 것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근거해 나온 말이다.
스타일별 투자전략을 분석해 보면 주식이 크게 상승하는 구간은 저점을 지나 어닝 서프라이즈 현상이 발생할 때였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실적 결과를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이 다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코리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수정비율이 아직 마이너스권이지만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 전망치도 11개월 만에 상향 조정됐고 국내 200개 주요 기업의 분기별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7조400억원을 저점으로 올해 3분기 29조2200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닝 서프라이즈 현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사실은 `역발상 투자` 저자인 데이비드 드레먼 교수가 1973년부터 1993년까지 미국 주식들을 크게 세 그룹(고PER, 중PER, 저PER)으로 분류해 분석한 바 있다.
분석 결과 각각의 그룹에서 서프라이즈 현상이 발생한 기업들은 다음 분기까지 평균 12%라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해에도 관련주들은 4.3%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네거티브 서프라이즈 현상이 나타난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다음 분기에 주가가 평균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해에도 평균 5% 하락하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물론 기업들이 제시하는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리 나타나기도 한다.
텍사스 경영대학원이 2000년대 초 대표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을 분석해 본 결과 실적개선 구간에서는 발표 당일에 근접할수록 주가 상승률이 둔화되다가 발표 당일에는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20일간 주가 상승률은 이전 구간보다 훨씬 높았다.
그동안 실적 개선주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슬림화 장세가 진행된 것은 증시 주변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제일 높았던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향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 종목들의 주가 탄력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송상종 피데스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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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금·구리 등 금속, 밀·돼지고기 등 농산물 등을 말한다. ´상품(commodity)´으로 표현된다.
최근 10여 년간 주기적으로 반복되던 원자재 가격의 폭등 현상이 심상치 않다. 70년대 발생한 두 차례의 오일쇼크 이후 80~90년대는 세계가 경제 성장을 하는데 공급되는 원자재 물량이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20여 년간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 밀레니엄 시대에 들어서면서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
원유(原油)시장의 기준격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2000년에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2008년 7월 145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유가격이 오르면 자동차 기름값이 오르고, 항공료도 뛴다.
돈을 쓰지 않고, 금고 속에 깊숙이 넣어놔도 물가가 오르면 저절로 화폐가치가 하락해 자산은 줄어든다. 은행에 맡겨도 최근 이자율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0(제로)´ 금리나 마찬가지다.
기업도 제품 제조원가가 올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원자재가 오르면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입게 된다. 그러나 역발상으로 오르는 원자재에 투자한다면 돈을 벌 것 아닌가?
상품가격이 10여년간 장기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머징 시장, 특히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2001~2010년간 GDP 성장률이 연평균 10.5%로 빠르고 거대하게 성장했다.
중국이 집중 투자를 하면서 세계 1위의 구리, 철강, 아연, 연, 콩 등의 소비국,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으로 떠올랐다. 중국이 무서운 기세로 세계의 원자재를 빨아 들임에 따라 원자재 가격은 급상승을 나타낸 것.
구리가격은 경기에 민감히 반응해 경기선행지표로 인식된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전력망 확대와 발전소, 철도, 공항, 주택 등 건설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큰 폭 상승했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중국이 경기부양책으로 사회간접자본 등에 대규모로 투자함에 따라 2009년 초 t당 3천달러 수준이던 구리가격은 2011년 초 거의 1만달러에 육박했다.
국내기업 중 풍산은 구리 및 관련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 주가는 2009년 7천원대에서 2011년 초 5만원을 돌파하면서 약 600% 상승했다.
원자재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것이 석유화학제품이다. 목재·철강 같은 강도 높은 소재는 합성수지(PP, PVC)가, 면화와 천연섬유는 합성섬유가,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천연고무는 합성고무(BR)가 대체하고 있다.
´가와르´가 화나면 설탕은 폭등한다는 말이 있다. ´가와르´는 사우디에 위치한 지상 최대의 유전을 말한다. 사탕수수를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설탕은 이머징 국가들의 소득증가와 더불어 수요가 증가했다. 따라서 설탕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1974년 이후 설탕가격이 폭등했던 것은 74년 제1차 오일쇼크 때문이었다. 중동전쟁의 보복조치로 OPEC이 석유수출을 제한하자 유가가 폭등했다. 원유의 70%를 수입하던 브라질은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 값싼 사탕수수로 막대한 에탄올을 짜냈다.
국제시장에 공급되는 설탕의 양이 급감하면서 가뜩이나 상승하고 있던 설탕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8년만에 47.5배나 뛰었다.
앞으로 석유 매장량 소진으로 유가가 오르는 일들이 빈번할 것이다. 따라서 유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설탕 선물이나 주식처럼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는 농산물ETF 등에 관심을 가지면 큰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법은 3가지로 나뉜다. 첫째, 금 같은 실물자산을 직접 구입하는 것. 이 방법은 소액 투자는 가능하지만 대량으로 투자하기에는 보관이나 처분이 쉽지 않고, 안정상의 문제도 있다.
둘째, 레버리지가 높은 원자재 선물에 투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운용하기가 쉽지 않고 투자한 방향과 반대 방향이 될 경우 경우 마진콜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원자재가 오르면 수익성이 좋아지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 뉴스를 통해 연구하고 사색한다면 분명히 큰 기회를 잡을 것이다.
[정유원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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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GMEC(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가 최근 개최한 국제세미나에 前 미국에너지정보국장 가이칼소씨, JOGMEC 컨설턴트인 루시안 파리아레시씨 등이 참석해 미국 석유·가스시장의 현황과 LNG 수출 가능성 등에 대해 견해를 나눴다.
칼소씨는 쉐일가스 생산현황에 대해 “생산비용은 당초 텍사스에서 100만BTU당 평균 4~5달러였지만 최신의 마세라스, 이글퍼드에서는 2.5달러까지 내려갔고 전력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 “노후화된 석탄화력 대신 가스가 선택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으며 원전 투자에도 영향을 미쳐 이전에는 10~12기가 예상됐던 원전 신설계획은 현재 5~6기로 수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쉐일가스의 생산량은 현재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정도지만 향후 공급량이 확대돼 2035년에는 50%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쉐일가스의 매장지역이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30개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그것이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주에서는 이익이 발생해 세수와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스 생산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자와 함께 유세지에서 이러한 전향적인 움직임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수출에 관해서는 대규모 수출로 가격이 상승한다는 우려를 가지게 되지만 가격으로의 영향은 당초 5% 정도에서 최대라도 20%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다. 또 5년 후에는 중국과 폴란드, 헝가리,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쉐일가스 생산이 개시될 것이다.
미국의 가스생산량 확대 배경에는 쉐일오일 등 비전통형 원유생산의 확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파리아레시씨는 원유생산의 현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쉐일오일 등의 비전통형 원유개발이 확산돼 원유생산 전체의 10%를 차지하게 됐다. 쉐일가스혁명과 같이 기술진보가 두드러져 매장량은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추세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감소 경향에 있던 국내생산량은 반전되고 있다. 이러한 신형원유는 정제하기 쉬운 유종으로 생산비용도 저렴하다. 신형원유가 생산되는 지역에서는 천연가스도 발견된다.
천연가스는 현재 가격이 저렴하고 단독으로는 채산이 맞지 않지만 이러한 지역에서는 상당한 양의 프로판, 부탄, 에틸렌이라는 NGL(천연가스액)이 동시 생산된다. 천연가스가격이 백만BTU당 2달러대로 떨어지고 있어도 NGL가격이 높기 때문에 토탈로는 6달러 가까운 가격이 된다. 천연가스의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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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천연가스가격이 한층 더 내려가 지표가격인 헨리허브는 지난 8일 백만BTU(영국열량단위)당 2.272달러까지 하락했다.
2.2달러대는 지난 2002년 2월 이후 10년 1개월만이다. 따뜻한 경우에 의한 소비저감에 시중 재고가 대폭 확대돼 시황을 압박하는 구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이번 겨울(10~3월)의 가정용 난방수요는 지난 겨울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200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재고가 대폭 쌓여가고 있어 3월 2일 시점의 재고량은 2조4330억ft3로 전년동기대비 43%, 과거 5년 같은 기간의 평균치를 48%나 상회했다.
천연가스가격의 하락에 의해 지역에 따라서 생산, 용도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천연가스 생산에 관한 굴착리그의 가동수는 전체수로 해서는 변화가 미미하지만 液分을 많이 생산하는 텍사스주 이글포드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液分이 적은 루이지애나주 헤인즈빌에서는 대폭 감소하는 등 명암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유가인 상황이 지속되고 이는 결과 열량환산으로 원유는 가스의 8배의 경제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LPG 등도 동시생산 가능한 액분이 많은 곳의 굴삭이 증가해 가스의 생산량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용도에서는 난방용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발전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오하이오와 펜실바니아 등 가스생산지에서 노후화된 석탄발전에서 고효율 가스발전으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발전분야에 있어 천연가스의 점유율은 1년전 22%에서 26%로 확대, 석탄은 46%에서 39%로 저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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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해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10곳 중 4곳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탁고 감소로 영업이익은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인건비 등 판관비 상승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 등 상위업체의 수익 규모는 굳건한 반면 신생 회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며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4월~12월) 3분기까지 전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천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5억원(2.92%)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508억원(4.1%)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인건비 및 외부 용역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상승에 따라 100억원(1.2%)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당기순이익 26억7천만원을 상회한 성과를 기록한 운용사는 전체 82개사 중 25개사로 집계됐다.
미래에셋(485억원)을 비롯해 한국투신운용(311억원), 삼성운용(273억원), 신한BNP(257억원), 하나UBS(133억원)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66.6%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32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사 중 12사는 2009년 이후 설립된 신생법인이다.
적자 폭이 가장 큰 운용사는 대신자산운용으로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이 129억원에 달했다. 산은(107억원)과 골드만삭스(48억원), KB(37억원), 피닉스(2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재무건전성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1년 12월말 현재 전체 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4.4%로 전분기말 484.5%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NCR이 150% 미만인 회사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 1개사 뿐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펀드 순자산액(NAV)는 277조2천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7조6천억원(2.7%) 감소했다. 주식형펀드가 2조5천억원 증가했지만, 단기금융펀드와 채권형펀드가 각각 3조3천억원, 1조9천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수탁고를 잠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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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 주식이던 시절
삼성전자의 상승은 ‘95년 이전에 시작됐다. 두 해전인 ‘93년 10월 4만원에서 출발해 1년 만에 3배 넘게 올랐는데 ‘95년 역시 이런 대세 상승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상승은 반도체 호황과 주도주 재편이 맞물린 덕분이었다.
‘93년 말부터 업종 대표주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는데 ‘92년에 개시된 외국인 매수가 저PER주식을 거쳐 2년 만에 업종 대표주로 모인 결과였다. 당시 외국인의 투자 경험은 우리나라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일천했는데 그나마 접했던 기업이 업종 대표주였다. 당시에 이들의 상승을 70년대 미국의 핵심주 상승과 같은 흐름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돌이켜 보면 그 생각이 맞았다.
삼성전자는 집단적 움직임 외에 실적 면에서도 우월했다. 반도체 경기 호황 때문이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를 출시해 기존의 운용체계를 바꿔 버리자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당시 반도체 가격은 ‘95년 중반에 4MD 하나의 가격이 48달러까지 오를 정도였는데, 이것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는 반도체 경기가 꺾이고 1년후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내려간 걸 보면 알 수 있다.
‘95년은 삼성전자 주가가 다른 대형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94년과 달랐다. ‘94년 11월에 시작된 대세 하락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역시 15만원에서 3개월 만에 9만원대로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상승해 17만 6,000원까지 올라갔다. 반면 다른 대형주는 SKT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는데 POSCO가 40% 가까이 떨어질 정도였다.
대형주 사이에 주가 차별화가 나타난 건 국내외 경기와 주식시장이 ‘94년을 정점으로 대세 하락한 반면, 반도체는 ‘95년까지 1년간 호황이 연장된 때문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우리 기업으론 처음 연간 2조원의 이익을 냈는데 이 수치가 모두 ‘95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만 상승하자 투자자들의 원성도 따라서 높아졌다. 당시는 10만 원대 주가가 보기 드문 시기였고 시장 역시 대세 하락하던 때여서 주식을 상당수 처분했는데 주가는 반대로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꺾이지 없을 것 같던 삼성전자의 기세는 ‘95년 10월에 마감됐고 1년 후에 3만원대로 떨어졌다.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반도체 가격이 98%나 하락한 마당에 이익을 유지할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한창 맹위를 떨치던 ‘95년 중반부터 일부 중소형 종목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처음은 3년 동안의 업종 대표주 시대에 소외된 부분을 메우는 게 목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기적인 수요가 가세해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삼성전자만의 시장
‘93년 이후 삼성전자의 흐름을 지금 시장에 투영해 보면 두 가지 점을 알 수 있다.
우선 주가가 130만원까지 올랐지만 상승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개념이나 기술이 도입되고 이 부분에 의해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 주가는 실제 이상으로 올라간다. 처음에는 이익이 매개가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기술과 상황에 대한 기대가 프리미엄을 형성하면서 가격가 오른다. 앞의 반도체 호황기에 삼성전자가 그랬고 ‘99~2000년 핸드폰이 빠르게 보급될 당시 SKT 주가도 그랬다. 새로운 산업이 도입될 때 주가가 얼마나 큰 반응을 보이는지는 2001년 강원랜드가 상장될 당시를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 주가를 130만원까지 끌어올린 원동력은 스마트폰이다. 따라서 애플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밖에 없는데 애플 역시 올들어서만 50%가 넘게 올라 시가총액 세계 1위의 기업이 됐다. 지금까지는 둘 다 valuation의 적정성 여부를 반영하는 정도였는데 새로운 상황에 대한 기대가 버블을 통해 나타나는 단계가 남아있다.
두 번째는 상승은 삼성전자만 이지 다른 대형주은 룸이 없다.
작년에 자동차, 화학, 조선 등 상당 수 대형주들이 올랐다. 집단적인 흐름이 어느 정도이루어졌다는 의미가 되는데 개별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종목은 오르기 힘들다. 한번 큰 시세를 낸 주식이 다시 오르려면 상당한 휴식기가 필요하다. 상승 과정에서 실적은 물론 미래 성장성까지 반영해 버리기 때문인데 현재 우리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대형주가 이런 상태다. 은행주 정도가 남은 대안인데 시장이 얼마나 인정해 줄지 모르겠다.
삼성전자 그 이후
삼성전자의 상승이 끝나고 주가가 조정에 들어가면 그동안 상승 대열에서 벗어나 있던 중소형주로 시장이 재편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가지수가 2000P를 넘어 고주가화 됨에 따라 유동성의 역할이 한계에 도달했고, 대형주의 대부분은 1~2년 사이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경험해 신선미 또한 떨어진다. 반면 중소형주는 오랜 시간 주가가 눌려왔기 때문에 한번은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주가가 계속 오르지 않고 삼성전자의 고점과 함께 시장이 3~4개월이 넘는 조정에 들어간다면 이번에도‘큰 상승 이후 조정기에 중소형주 강세’라는 과거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출처: http://finance.naver.com/research/pro_invest_read.nhn?expert_code=7&nid=70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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