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월 실적 분석
자문형랩 부진에 순익 70%↓
1위 브레인 계약고 1조 증가…창의는 순이익 6배로 늘어
투자자문사 히트상품인 자문형랩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문사들의 수익도 급감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투자 자산과 순이익을 동시에 늘리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회계연도 3분기(2011년 4~12월) 투자자문사 영업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43개 투자자문사의 이 기간 당기순익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9억원(73.6%) 급감했다. 143개사의 62.9%인 9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로 자문사 고유재산에서 유가증권이나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서 수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총 계약액도 쪼그라들었다. 작년 말 현재 143개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액은 23조원으로 작년 9월 말보다 4조4000억원(16.1%) 감소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9000억원(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스모투자자문이 지난해 11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데다 작년 유럽발 재정위기로 자문형랩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문사들의 자문형랩 계약액은 작년 6월 8조8318억원을 기록했으나 12월 말 5조9715억원으로, 6개월 만에 3조원가량 급감했다.
자문사별로는 대형사들이 자산과 이익을 꾸준히 늘려가는 반면 중소형사 실적은 부침이 지속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업계 1위인 브레인의 계약액은 2011년 말 3조97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2495억원(45.7%) 급증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도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155억원)보다 28억원(18%) 늘었다.
업계 2위인 케이원의 계약액도 1조7739억원에서 2조2706억원으로 4967억원(28%)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까지의 누적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억원(12.6%) 감소했다.
계약액 1조원대 자문사 5곳 중 브레인과 케이원을 제외한 한가람(1조3571억원)과 가울(1조779억원)의 순이익은 각각 5억2000만원과 5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코리안리(1조8304억원)는 3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위 5개사의 총 계약액은 전체 투자자문회사 계약액의 45.7%를 차지했다. 1년 전의 44.7%보다 집중도가 소폭 높아졌다.
미래에셋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를 운용하던 서재형 전 본부장 등이 차린 창의투자자문은 3분기까지 23억원의 순이익을 내 나름대로 선방했다.
작년 말 현재 자문사들의 총자산은 6832억원으로 작년 9월 말보다 445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보유 규모가 125억원 증가한 반면 현금과 예치금 보유액은 520억원 즐었다. 총부채는 8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작년 9월 말 대비 364억원 감소한 6029억원을 기록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3271833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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