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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지수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를 위한 물가 비교 보고서라면, 비즈니스 여행 지수는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의 여행 방식에 초점을 맞춘 지수이다.

햄버거 가격에 일희일비하는 여행자와는 달리, 출장자는 경비에 부담이 적다는 가정 아래 1일 체류 비용을 산출한 것이다.

미국의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Business Travel News)'에서는 해마다 연초에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의 도시 100곳을 각각 골라 출장비를 계산한다.




출장비에는 특급 호텔에서의 숙박비와 호텔 레스토랑에서의 조식, 샌드위치와 샐러드로 이루어진 중식, 생선이나 고기 등의 메인 요리와 샐러드로 구성된 석식 비용이 포함된다.

또한 두 차례의 택시 탑승과 물 1병, 신문이나 잡지 등의 잡비도 출장비의 일부로 추가된다.

2009 비즈니스 여행 지수 또한 숙박비, 식비, 잡비를 합친 금액으로 도시별 순위를 정한 것이다. 달러가 기준이며, 2008년 12월 기준의 환율이 적용됐다.

조사 결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세계에서 체재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나타났다. 특급 호텔 투숙 비용이 305달러, 식비가 237달러, 잡비가 24달러 등 합계 574달러였다.

다음으로는 프랑스 파리와 러시아 모스크바, 노르웨이 오슬로 등 유럽 도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두바이가 가장 높은 23위를 기록했다. 두바이와 함께 오사카-고베, 도쿄는 출장비가 400달러 이상 필요한 도시로 꼽혔다.

서울은 332달러로 아시아에서는 13위, 전체로는 51위에 올랐다.

이는 396달러로 8위까지 올랐던 2007년에 비하면 많이 하락한 것이다. 서울의 체재비가 이처럼 많이 떨어진 데는 지난해 가을부터 원화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숙박비는 평균 187달러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같았고, 식비는 129달러로 모스크바나 중국 광저우와 비슷했다.







올해 비즈니스 여행 지수에서 출장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로는 볼리비아 서부의 라파스가 선정됐다. 라파스는 99위인 과테말라시티보다 36달러나 적은 123달러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93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94위에 올라 '저렴한' 도시로 판명났다. 두 도시의 적정 출장비는 208달러, 195달러였다.

한편 온라인 호텔 예약 웹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은 9월 15일 2009년 1월부터 6월까지의 호텔 객실 요금을 기준으로 '호텔 가격 지수(Hotel Price Index)'를 발표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의 호텔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가 하락해 2003년도 수준으로 돌아갔다. 호텔스닷컴은 7만8천여 개의 호텔에서 투숙객이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토대로 도시의 평균 숙박비를 산정했다.

호텔 가격 지수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호텔 숙박료가 가장 비싼 곳은 이탈리아의 휴양지인 카프리 섬이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호텔 숙박비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카프리는 작년 동기 대비 9%가 오른 279달러였다.

서울의 숙박비는 지난해 166달러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7달러가 내린 129달러로 드러났다.





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ㆍ사진/홍콩관광진흥청 제공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0/18/0200000000AKR20091018056800805.HTML?did=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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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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