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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의 대 일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소 중견기업들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일본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에스 (2,960원 상승10 0.3%), 루멘스 (7,740원 상승160 -2.0%), 루미리치 등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LED 조명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고 올해는 그 규모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의 일본 LED 조명 수출이 늘어나는 이유는 일본의 전기요금이 비교적 비싸기 때문에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의 전기요금은 국내보다 약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지난해 3월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본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계약 전력 50킬로와트(kw) 이상인 사용자의 전기요금을 평균 17% 올리기로 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LED 조명 시장은 지난 2010년 750억엔(1조595억원)에서 지난해 85% 성장한 1393억엔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 20% 수준이던 LED 조명 판매 비율은 6월 44%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일진그룹 LED 조명 계열사인 루미리치는 전체 매출액의 80%가 수출에서 나오고 있고 이중 일본 시장 비중이 60%에 이른다. 지난해 3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는 두 배 이상 늘어난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일본은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LED 조명 시장이 빨린 열린 편"이라며 "형광등, 면조명, 벌브 등 다양한 종류의 고효율 LED 조명으로 일본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멘스는 지난해부터 LED 조명 일본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 2월에는 일본 카메이에 90억원 규모의 고천정용 LED 공장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루멘스 (7,740원 상승160 -2.0%) 관계자는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 전기안정규격(PSE)까지 받은 상황이라 추가적인 수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에스 (2,960원 상승10 0.3%) 역시 지난해 하반기 일본 입교전설주식회사에 29억원 규모의 LED 형광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일본으로 약 200억원 이상의 LED 조명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LED 조명 일본 수출은 중소기업에 비해 오히려 활발하지 않은 상태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주로 중남미 쪽으로 그동안 쌓아온 B2B 인프라를 통해서 LED 조명을 공급하고 있는 편"이라며 "별도의 인프라가 없는 일본 LED 조명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하반기면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국내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의 일본 LED 조명 시장 진출이 활발한 이유로 독자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점과 최적화 노력 등을 꼽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LED 조명뿐 아니라 전체 조명 시장의 경우 각 나라마다 공급망이 매우 복잡하다"며 "건설사와 조명회사 간 관계를 포함해서 오랫동안 쌓아온 유착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일본 유통업체를 통해 LED 조명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선 일본 브랜드로 판매한다"며 "또 중소기업의 경우 범용 제품보다 일본 유통업체나 사업체 등에서 요구하는 스펙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22016260319084&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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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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