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oughts/Market watch 2013. 8. 8. 18:02
728x90
반응형
SMALL

 

1.    나비효과

 

 

맑게 개인 하늘을 날아다니는 나비의 날개 짓은 바라보는 이의 깊은 시름들을 한줄기 바람과 함께 날려버리는 듯 하다. 최장기간 동안 이어진 장마 속에 지친 몸과 마음은 끈적끈적한 습기와 같이 가라앉는다. 장마가 막바지에 이른 요즘 가끔 펼쳐지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작은 날개 짓에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모두들 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노닐던 장자의 말대로 때로는 나비가 나인지 내가 나비인지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여름 휴가를 보냈기를 바래본다.

 

그런데 보는 이의 시름을 날려버린 아름다운 나비의 날개 짓.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걱정 꺼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카오스 이론에서 말하는 나비효과는 초기 조건의 민감한 의존성에 따른 미래결과의 예측불가능성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는 시공간을 가로질러 어떤 하나의 원인이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비효과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베이징의 나비가 날개 짓을 하면 뉴욕에 폭풍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작년 쯤 베이징 하늘을 수놓던 나비들에 날개 짓은 황해 너무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과 대서양 너머에서도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2.    응답하라 2013 중화인민공화국

 

과거에 발간된 ‘응답하라 1989 대한민국 (From China)(http://bwithu.tistory.com/219)’를 통해 중국의 성장 동력이 자본재에서 소비재로 이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최근 중국에 2인자 리커창 총리가 고도성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적정 성장을 목표로 하고 디레버리징과 산업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곳을 골자로 하는 리커노믹스(Likenomics)를 발표하면서 더욱 구체화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레이거노믹스와 비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80년대 신 자유주의 경제정책인 레이거노믹스와 이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합당한지는 의문이다.

 

중국이 감세를 하는 것은 탄탄한 재정이 뒷받침 된 상태에서 민간의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함이며, 민영화를 하는 것은 국내 자산의 70%를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장경제로 이양을 위한 과정이며, 구조조정은 한국과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서 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지 공공의 재산을 재벌에게 팔아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대처의 죽음을 축하하는 영국인들>

 

(출처: http://blog.daum.net/kim0909/18286269)

 

최근 중국에서 노조활동이 허용되고 최저임금이 상승하는 현상에 대해서 보수 신 자유주의자들은 과연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한국인에 논리력 류 >

 

그러한 공개적 자위행위는 우리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진정 중요한 것은 중국이 왜 이 시점에 긴축정책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다.

 

과거의 중국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세계의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가 줄을 이었고 중국은 이를 토대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또한 이를 통해 생산된 저렴한 제품들로 인해 전 세계에 물가안정(Deflation)’ 또한 수출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 동력이 투자에서 소비로 이행하고 리커노믹스가 구체화 되면서 중국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커노믹스는 중국에 그리고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3.  응답했다 1989 대한민국

 

 

2012 10 27일 작성된 자료  ‘응답하라 1989 대한민국 (From China)(http://bwithu.tistory.com/219)’을 통해 이미 중국의 성장 중심이 소비로 옮겨가고 있음을 논한바 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

 

베이징 하늘을 수놓던 나비의 날개 짓은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은 국내 수출 경기에 대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소매판매증가율이 양호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것은 그와 동시에 중국의 수입액 증가율이 제로가 가깝게 떨어지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소매판매는 꾸준하지만 수입증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소비재 수요와 무관한 분야, 즉 자본재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주력산업은 반도체, 철강, 기계, 화학 등으로 원재료를 수입하여 가공하여 수출하는 가공무역의 비중이 증가할 때 성과를 내는 산업들이다.

 

 

향후 증시에 주도주들 역시 기존에 성장을 이끌던 자본재와 소재보다 소비재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고 그들은 중국에서 어필할만한 브랜드 파워, 유통망을 가진 기업들일 것이다.

 

 

 

과거 자료에서 언급했듯 중국은 응답했다. 저소득층이 중산층으로 자리잡고 중산층에 일부는 최상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산층이 무너지며 보수화되는 개판 오 분전 대한민국과 비교가 되어도 이렇게 비교될 수가….

 

단기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길게 보면 정말로 미래가 밝은 나라가 아닐 수 없다.

 

옆 동네에 경쟁국가는 정부가 집 투기 조장이나 하며 과거에 영광에 집착할 뿐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도 못하며 자멸하는데 중국은 정부가 집 투기는 억제함과 동시에 성장산업을 육성하면서 취약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그것도 독일이나 미국에 보수들처럼 현 경기상황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긴축하는 것도 아니고 글로벌 경기가 막 살아나려는 지금 이 시점에….. 이런 게 바로 신의 한 수는 아닐까? 이런 신의 한 수를 실패한 레이거노믹스라 부르는 건 말도 안 된다.

 

<고객 전용 챕터>

 

4.    선택과 집중

 

 

<명량 대첩 당시 진도 앞바다를 메운 왜선. 133 vs 12>

 

잘못된 경제 정책 속에서 배틀로얄이 예정된 한국 수출기업의 미래는 바로 이와 같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안타깝게 이순신 장군 같은 분도 없다. 그렇다면우리 앞에는 결국 장렬하게 싸우다가 계백장군 같이 전사하는 길 외에는 없는 걸까?

 

 

 

<쇼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어떻게 퇴장할 것인가>

 

잘못된 작전으로 인해 적에 포위망에 걸려든 상황.

 

시간이 갈수록 포위망은 두터워지고 물자는 떨어져 간다. 무기도, 식량도 부족하다.

 

지원군 온다는 보장이 없는 가운데 병사들 사이에서는 본대가 여기를 이미 포기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그리고 아마 실제로도 그럴 것이다. 원래 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들이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작전을 계획하지도 않는다.

 

이런 답 안 나오는 상황의 해결책은 아주 간단하다.

 

그냥 이기면 된다.

 

너무 심플한가?^^ 이렇게 포위 되어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는….

 

그냥 적을 싹 쓸어버리면 된다.^^

 

10만 대군이든, 100만대군이든 그냥 지옥으로 보내면 그만이다.

 

적이 얼마나 많든 얼마나 강하든 다 이겨버리면 뭐가 걱정이란 말인가?

 

<고객 전용 챕터>

 

5.    우리의 선택

 

누구나 적을 만난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주워진다.

 

첫째, 대세를 따른다. (외모에 자신 있으면 애교도 좋다.)

 

 

 

<~~~~ ~~~~>

 

(바로 이렇게….-.-;;)

 

물론 지금의 흐름을 정말 거스를 수 없다면 때때로 대세를 따르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들 한다. 장렬하게 전사한 계백보다 악착같이 살아남은 '거시기 종목들' 같이

 

 

 

<황산벌에서 살아남아 와이프 만난 거시기 -황산벌의 연작 평양성에서

 

(살아 남는게 좋긴 좋은 듯….^^)>

 

둘째, 맞서 싸운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데 싸우지 않을 사람은 없다. 살아남는 자는 강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도 있다. 진정한 한, , 일 삼국무쌍이라면…. 대결을 피할 이유가 없다.

 

첫 번째도 좋고 두 번째도 좋다. 둘 다면 더 좋다.

 

모두가 회의적일 때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현명한 투자자 대한민국 1%.

 

바로 당신의 선택이라면…..

 

p.s: 다음 씨리즈 ‘2013 로스트 메모리즈(Lost Memories) (해외 편-미국)’.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3. 7. 31. 01:26
728x90
반응형
SMALL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2013 로스트 메모리즈는 국내외 상황을 동시에 정리하는 자료로 기획되었으나 작성을 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서 국내편과 해외편 둘로 나눠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정도에 업데이트 할 ‘2013 로스트메모리즈(해외편)’에서는 해외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유망 투자 자산 및 주도 업종, 종목에 대해 논할 예정입니다.)

 

1.    로스트 메모리즈(Lost Memories)

 

누구에게나 되돌리고 싶은 과거는 있다.

 

 

 

그것은 국가와 민족 차원의 것일 수도 있고

 

 

첫사랑에 아련한 추억과 같은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의 정서는 수많은 걸 그룹 멤버 중 하나에 불과했던 어느 소녀를 하루 아침에 국민 첫사랑으로 만들기도 한다.

 

 

 

<국민 첫사랑, 수지>

 

그러한 아쉬움의 정서가 가장 강력하게 작동하는 곳. 그곳은 아마도 금융시장은 아닐까?

 

고점에 물린 투자자는 본전을 찾고 싶은 마음에 고점이 오면 던지려 하고 이로 인해 저항이 만들어진다. 바닥에서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는 다시 바닥이 오기만 기다리며 이러한 심리로 인해 지지선이 형성된다. 그리고 시세가 지지 및 저항을 뚫는다면 이는 강한 시세의 시발점일 가능성이 크다.

 

 

 

<()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결국 기술적 분석을 조금 시적으로 정의하자면 금융시장에 내재된 아쉬움에 정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사랑의 추억과 같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본전 생각’. 그리고 본전생각으로 점철된 주식 차트와 함께 시장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 분석을 백미러만 보고 운전을 하는 것이라고 비하한다. 바로 그 자신은 과거에 재무제표와 재무비율을 보고 투자하는 걸 망각하면서 말이다.

 

비록 그 말이 옳다고 해도 백미러라도 보는 것이 맹인이 되어 운전하는 것보다는 훨씬 낮지 않을까?

 

게다가 그 백미러를 통해서 보이는 광경들을 보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지, 러시아워 시간대에 서울시내를 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그래도 그것을 단순한 과거에 불과하다 말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과거를 아쉬워하는 이유는 결코 되돌아 갈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쉬워하는 과거와 다시 만난다면 결국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아련한 기억 속에 첫사랑을 실제로 다시 만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하듯이 말이다.

 

 

 

 

<일부 사람들이 그렇게 좋았다던 시절로 돌아가본 결과는 5년 내에 알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지 못하는 그러한 과거는 그저 추억에 불과하고 역사 매니아들에 흥미거리에 불과하다. 결국 우리에게 의미 있는 과거는 단순한 추억의 대상이 아니라 강력한 평행이론을 일으키는 과거를 의미한다.

 

강력한 평행이론을 일으키는 과거’. 이는 미래와 동의어이다.

 

그리고 강력한 평행이론을 일으키는 과거는 어쩌면 바로 이 순간에 그리고 당신 곁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2.    Why So Serious?

 

양극화와 저성장은 금융 서비스에 제공 역시 양극화 시키고 있다.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속에서 구조조정이 일상화 된 금융사들은 투자 여력과 자산관리 수요가 많은 VIP고객의 밀집 지역에 지점과 PB센터를 집중시키고 있다.

 

(관련 기사: PB센터 빈부격차?’…강남구 41 vs 강북구 0

http://news.sportsseoul.com/read/economy/926395.htm)

 

그리고 일부 언론들은 이러한 현상이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켄 피셔는 이렇게 말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당신이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지극히 당연하게 보이는 것을 한번쯤 의심해보아야 한다.

 

 

 

<발상의 전환류 >

 

과연 정말로 PB센터는 빈부 격차를 심화시켰을까?

 

2012 9월 사상 최초 30년 만기 국채가 발행되던 해에 기사를 보자.

 

30년 물 국채발행 첫날, 강남 일부 큰손 주문 쏟아져(2012 9)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bondsfutures/newsview?newsid=20120911174927491

 

30년 만기 국채의 판매 호조에 고무된 이명박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내년 국채 발행량을 5배로 늘리는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국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0년 국채 인기 폭발… 내년 발행물량 5배로(2012 10)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14/2012101401298.html

 

빈부의 격차가 정말 심화되었다면 PB센터의 VIP서비스에 주요 고객인 거액자산가들은 30년 만기 국채 투자는 성공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까? 정말로 그렇게 되었을까?

 

앞서 말했듯이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당연해 보이는 것들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다음 기사가 그 질문에 답을 던져줄 것이다.

 

세금 아끼려 든 30년 국고채… 올 들어 8% 평가손실(2013 7)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11/2013071103878.html

 

"증권사 믿고 샀더니"…국고채 30년물 투자피해

(매매차익 노린 슈퍼리치 "최대 10% 원금손실 우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6/15/0200000000AKR20130615029300008.HTML?input=1179m

 

(증권사보다 은행의 영업망이 촘촘하고 은행에 예탁자산이 증권사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손해의 대부분은 은행 고객들에게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로 이런 종류에 기사에서 증권사만 언급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편파적이라고 본다.)

 

KB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개인이 약 13만 명(대한민국 상의 0.26%) 정도로 추정되고 이들의 보유 금융자산은 288, 1인당 평균 22억 원 정도 된다.

 

위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수퍼 리치로 본다면 총 투자가능 금융자산 약 20억 정도. 안전자산 버블기였음을 감안하면 20억 중에서 채권에 약 50% 혹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을 것이고, , 최소한 1인당 10억 정도를 채권에 투자했을 것이다. , 수퍼 리치들이 입은 것으로 추정된 손실은 최소한 10억 중 1.

 

13만 명이 평균 1억 원씩 손실을 보았다고 가정하면 전체 손실액은 최소 1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내년에 30년 만기 국채 발행규모가 5배로 늘어난다는 정부의 발표를 주식에 비유하자면 발행 물량에 5배를 유증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 단순하게 생각해서 해당 자산에 투자되는 유동성이 변함없이 일정하다고 가정한다면 해당 자산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자산에 투자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고아원 연락처를 알려드릴 테니 차라리 본인 혹은 사업체 명의로 그 돈을 기부하고 세제 혜택을 받으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참고 자료:

채권을 통해보는 위험자산 시장 그리고 QE 3(2012 9월 작성):

http://bwithu.tistory.com/205)

 

 

<아이다~ 안전자산 산 사람들 내년(2013)에 깡소주에 소고기 사 묵는다~

 

출처: 투자의 제왕(워렌버핏의 귀환)(2012 12월 말 작성)

 

http://bwithu.tistory.com/250>

 

낮은 금리에 장기 국채를 발행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세수를 조달하는 것은 최저 자본조달비용으로 최대한의 세수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30년 만기 국채를 통해서 저렴하게 조달한 자금은 최소 약 13조원. 수퍼리치를 대상으로 확보한 자금만 이 정도이고 그 외 투자여력이 있는 중상류층, 중산층에게 확보한 자금은 이보다 될 것이다. 일종의 사실상 부자증세가 이루어진 셈이다.

 

김경준의 흉계로 인해 금융인의 꿈을 접고 정치인의 길로 들어선 그 분이 30년 만기 국채를 고가에 팔아먹는 선진 금융기법을 통해 국고를 탄탄히 하는 모습은 마치 7년 대풍과 7년 대기근을 예언한 구약에 요셉을 보는 듯 하다.

 

 

 

<실제로 요셉의 경제 정책은 이집트에 국고를 탄탄히 하고 지방 실력자들에 부를 파라오에게 집중시켜 중앙집권에 기여했다고 한다.

 

당시 이집트는 요셉의 먼 친척쯤 되는 팔레스타인 유목민족인 힉소스에 식민 통치를 받고 있었기에 요셉은 총리(경제 부총리?)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그의 경제정책의 결과 이집트 민족(지방 실력자들)은 경제적 타격을 받았다.

 

힉소스 정권이 무너지고 이집트 민족에 정권이 들어서자 요셉의 일족이 탄압을 받게 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요셉 이야기의 교훈은 역시 사람은 줄을 잘 서야….

 

관련 자료:

 

 [요셉] 신과 인류 최초의 재테크 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105000/2004/04/021105000200404080504059.html>

 

국고를 탄탄히 하는데 기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굳이 자진 납세하며 총대 맬 필요는 없다. 그저 깡소주에 소고기나 먹으면서 이왕 이루어진 자진 납세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현명하게 사용해주길 기원하는게 어떨까…..

 

3.    정수(Essence)는 생존이다

 

 

 

<무리 어미들은 바위, 나무, 언덕이다. 그들은 바람에 맞선다. 힘을 추구한다.

 

나는 강이다. 강은 흐른다. 나는 정수를 추구한다.>

 

 

 

<너는 왜 그렇게 정수 수집에 집착하지?

 

새로운 정수가 있으면 힘에 세지니까?>

 

 

 

<힘은 함정이다. 무리 어미들은 그 함정에 빠졌다.>

 

 

 

<정수는 변화다. 변화는 생존이다. 수집을 해야 생존한다.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

 

<Starcraft 2: 군단의 심장 중에서>

 

사람들은 말한다. 힘을 가지고 싶다. 권력, 재력, 아름다움, 인맥

 

이를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자기관리를 하고, 출근을 하고, 사업을 한다.

 

하지만 결국 힘은 함정이다.

 

파생상품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투자하던 미국에 글로벌 IB들은 바로 그 파생상품 지식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무시했고 결국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파산하게 되었다. 하지만 파생상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던 중국과 아시아의 금융사들은 금융위기에 파고 속에서 살아남았다.

 

금융위기 기간 동안 아시아 금융사들이 가진 유일한 경쟁력은 바로 무식이었던 셈이니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인 경우도 있는지도 모른다.

 

금융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할 능력이 있는 고객은 금융사에서 HNW(High Net Worth) 고객으로 분류된다. 이는 금융상품 구매력, ,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30년 만기 국채 등 다양한 안전자산들에 마케팅이 집중되었고 그 결과는 이미 알고 있는 것과 같다.

 

‘VIP를 대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 VIP서비스의 1차 목적.

 

참으로 당연하지만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는 자본주의에 불편한 진실.

 

그래도 힘을 가지고 싶나? 본인이 통제 할 수도 없을 정도의 힘을?

 

함정에 빠지고 싶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4.    특단의 조치

 

박그네 가카께서는 대통령이 되자 마자 이전 가카를 능가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2000만원 합의(상보)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21228155120912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조정. 이자율을 연 3%로 가정하면 과거에는 13-14억에 달하는 금융자산 보유자들이 신경 쓰던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약 6억 원 정도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중산층에게도 부과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30년 만기 국채, 브라질 채권 등 해외 채권들이 절세를 내세우며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물론 그 결과는 바람직하지 못하였지만…..

 

게다가 특단의 조치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직장인들 "서민에게 세금 더 거두나" 불만 폭발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main/MD20130628034628188.daum

 

 

이런 가카들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한 우매한 아가씨 같으니라고

 

MB께서도 앞으로 부자감세 하고 뒤로 국채 비싸게 팔아 치우는 선진금융기법을 구사하신 것을 잊어서는 안 되지… BBK는 아무나 세우는 줄 아나….

 

(관련 자료: (만화) BBK 완전정복

 

http://www.yes24.com/24/Goods/6364829?Acode=101

 

엠비 가카의 금융 마인드는 저그의 오버 마인드 정도는 그냥 게임 오버 시키는 경지임을 알 수 있음.)

 

위 기사 내용 중 일부를 통해 우리는 박그네 가카의 또 다른 특단의 조치를 깨달을 수 있다바로 여기.

 

 

 

그렇다. 절세항목을 축소하여 세금 누수를 막고 세수를 증대시키겠다는 박그네 가카의 특단의 조치인 것이다. 이를 통하여 경제민주화(는 안 할꺼잖아?), 창조경제 등 박그네 가카가 제시한 원대한 공약들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그 목적이다.

 

5.    Destination?

 

<고객 전용 챕터>

 

6.    위험자산 투자의 시대

 

정수를 수집해야 발전하는 이들이 우주 너머에 있다면 지구에는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내려야 하는 인간들이 있다. 우주에서도, 지구에서도 힘은 결국 함정이다.

 

앞서 수집된 정수정보들을 취합해보면 지금 시점은 절세 보다는 투자 수익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6억 이전에는 예금, ELS, 채권 등 안정성이 있는 자산을 통해 모은 사람들이나 위험자산을 통해 6억을 만든 사람이나 차이가 적을 것이다. 하지만 6억이 넘어가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2000만원을 피하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어서 와.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처음이지?^^

 

6억 모으느라 수고 했어.

 

지금은 좀 그래도 앞으로 계속 내다보면 괜찮을꺼야.

 

지금 5억 모은 친구들 빨리 모아오라 그래라.

 

증권거래세도 올릴까 생각 중인데……

 

힘들지? 괜찮아. 자꾸 힘들다 보면 괜찮을꺼야.

 

 

 

(힐링 열풍에 원조. 영화 달콤한 인생에 황정민.

 

아프니까 청춘이다=인생은 고통이다’)

 

관련 기사: 주식 거래·상속부분서 세입 보충주류세·담뱃값 단계적 인상 추진

 

http://economy.hankooki.com/lpage/politics/201303/e2013031318094896380.htm>

 

결국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꾸준히 투자 경험을 쌓고 위험자산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 능력을 키워서 6억 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경험을 쌓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므로 꾸준히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자산 6억 대에서 그네 언니가 두렵지 않게 된다.

 

중산층 수준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 걱정을 해야 하는 이 현실은 솔직히 뭔가 부조리하게 보인다. 하지만 쏟아지는 소나기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어쩌면 이 소나기는 생각보다 오래갈 수도 있다.

 

박정희 정권이 만든 소비세는 그로 인해 박정권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5, 6공은 물론이고 문민정부 이후에도 계속 시행되었다.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행정수도 이전은 그에 반대하는 정권이 연속으로 2개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고작 5년짜리(독재 정권 포함 최대 18년짜리) 정권이 그 후 몇 십 년간 영향을 미칠 사업을 하겠다는 건 정말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그것이 무엇이던 간에 절대 다수 국민의 동의 없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2000만원 시대. 어쩌면 박그네 정부나 새누리당 정권보다 더 오래갈 수도 있지 않을까?

 

정권은 짧고 인생은 길다. 하지만 제도는 그 보다 더 길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12. 30. 17:46
728x90
반응형
SMALL

템플턴 그로스의 창립자인 존 템플턴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기대로 인한 거품의 위험함을 경고하기 위하여 ‘세상에서 가장 비싼 4단어.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많은 버블 형성과 붕괴의 반복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는 말은 여전히 패왕색기를 발산하고 있다.

 

 

 

 

<패왕색기 현아: 2009~2011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섹시한 미성년자>

 

일각에서는 가치주의 시대가 끝났다는 다소 극단적으로 보이는 견해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디레버리징이 진행중이고, 국가성장 싸이클상 한국은 저성장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QE 3 QE1, QE2와 다를 것이 없고, 가치주의 시대는 정말 끝난 것일까?

 

1.   어르신, 이번에는 다릅니다 (This time is different).

 

 

 

어르신! 어르신!!! FRB 버냉키가 QE 3을 했답니다. 이번에는 경기 좀 살아나겠지예?

 

 

 

QE? ~~ 부질 없다 카드라~

 

QE 하면 모하겠노? 통화량 늘어나겠지.

 

통화량 늘면 뭐하겠노? 인플레이션 오겠지.

 

인플레이션 오면 뭐 하겠노? 소고기 값 올라가겠지.

 

소고기 값 올라가면 뭐하겠노? 다들 소고기 값 더 오르기 전에 소고기 빨리 사 묵겠지.

 

다들 소고기 빨리 사묵는 시대 오면 우짜겠노?

 

 

원자재 가격 미친듯이 올라가 스태그플레이션 와서 저성장 되겠지요!!!!

 

 

아이다~ 안전자산 산 사람들 BwithU 말 들을 껄 하고 내년에 깡소주에 소고기 사묵는다~

 

정말로 어르신께서 말씀하셨듯이 QE3는 경기를 살릴 수 있을까? QE 2의 약발이 끝나는 바람에 유럽 재정위기라는 악몽이 닥친 전철을 되풀이 하지는 않을까?

 

그리고 BwithU 말 안 들은 사람들은 정말 내년에 깡소주에 소고기를 사묵게 될까?

 

QE1, QE2 QE3. 서로 이름은 비슷하지만 사실 그 내용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QE1은 직접적으로 국채를 매입해서 시중에 통화량을 늘린 정책이다. 마치 군대에서 전쟁 중 고통스러워 하는 부상병에게 모르핀을 투여하듯이, 금융시장에 통화를 공급해서 미국 금융위기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정책이었다. 하지만 공급된 통화들은 대부분 은행에 금고 안에 잠을 자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서 원자재 시장에 거품을 형성했다.

 

이러한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 FRB는 통화의 추가적인 공급을 하지 않는 대신 장기금리를 낮추고, 단기 금리를 높이는 Operation Twist를 실시한다. 이를 QE2라 한다. 하지만 이는 결국 한시적 조치에 불과했고, QE2의 종료 후 유럽재정위기가 본격화 되었다.

 

그렇다면 최근의 QE3은 무엇이 다른가? QE3 FRB가 모기지 대출 담보채권인 MBS를 매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QE3 QE1, 2가 다른 이유는 주택 관련 대출을 차입자가 상환하지 못함에 따라 주택 차압 후 급매물 증가, 그 후 주택시장 추가 급락이라는 악순환이 고리를 끊고 주택시장의 안정을 추구한 점이다. 이를 통해서 주택시장의 수급 개선과 은행권의 건전성 확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고 은행의 신용창출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최근 통화공급량을 증가시키는 사실상 QE 4는 경제성장률이 물가 상승률을 초과할 것이라는 FRB의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경기회복.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가까이 와 있는 것은 아닐까?

 

2.   재정절벽을 넘어서

 

재정절벽에 대해서 논하는 자료들과 기사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많이 읽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들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미국의 부채한도는 76년 이 후 2000년 이전까지 50여 차례, 2000 년 이 후 20여 차례 상향 조정 된 바가 있다는 점이다.

 

, 과거 70여 차례 상향 조정 되어오던 부채한도가 이번에 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버냉키가 재정절벽이라는 용어를 써서 표현했을 뿐이다.

 

 

 

결국 재정절벽은 정치적 문제에 불과하고, 협상 실패 시 공화당이 더 큰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식 벼랑끝 전술로 밀어붙여 시장을 일시적이나마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 수는 있겠지만 결국 해결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자체 검열로 삭제>

 

3.   투자의 제왕(워렌 버핏의 귀환)

 

 


80년대 말 내가 코카콜라에 투자했을 때 나를 주목한 사람은 드물었다.

 

 

 

2000년대 말 내가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에 투자 했음을 주목한 사람 역시 드물었다.


 


 

 

 

(미국에 장유유서 개념은 없지만 한 30살은 더 많으신 분을 대상으로 공개 방송에서 ‘shut up’이라는 용어를 쓰는 건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 아닐까? 그것도 뉴저지 주지사씩이나 하는 놈이…. 탐욕에 미치면 눈에 뵈는 게 없는 건 세계 공통이다.)

 

게다가 요즘엔 감세에 환장한 탐욕스러운 놈들까지 나를 비난하고 있더군.

 

하긴 세금 더 내서 경기 살려봤자 투자로 돈 벌 능력도 없고 없는 살림에 생활비에 보태 쓰기나 해야지….

 

요즘 세율 좀 오른다고 주식 팔아 치우는 거 보면 진짜 웃기지도 않아서 원….

 

 

 

하지만 결국 머지 않아….

 

그 모든 자들은 머리를 숙인 채 내 말을 경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워렌 버핏이다.

 

나는….

 

 

 

 

 

가치투자 그 자체다.

 

미국 금융위기 이 후 전세계적으로 이어져 온 성장주 강세는 2011년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기간: 2008 12월 말-2012 12월 말)

 

주황색: MSCI WORLD VALUE INDEX

녹색: MSCI WORLD GROWTH INDEX

파란색: MSCI WORLD INDEX

 

이러한 성장주의 강세는 각 투자주체의 투자스타일에 비탄력성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금융위기라는 거대한 파고를 뚫고 성장하는 주식은 그 수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성장주 투자자들에 투자자금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개별 주식에 수급은 개선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성장주 투자자들에 수익률을 개선시킨다.

 

 

반면 금융위기 시에 가치주는 정확히 반대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불경기에는 주가의 하락으로 인해서 저평가 주식들이 증가하고 이는 개별 가치주에 수급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가치주에 투자하는 자금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은 이상 가치투자자의 투자 수익률이 악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까지의 가치주 약세는 금융위기 이 후 시장환경이 가치주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절벽 이 후 경기가 회복된다면 워렌버핏의 귀환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미 2012 10월 성장주의 대표 주자인 SNS기업의 주가의 하락은 그 전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장은 성장성보다 수익성과 가치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고, 이것이 SNS기업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4.   시장 투자 포인트

 

(이하 고객 전용 챕터)

 

5.   투자 타이밍

 

(이하 고객 전용 챕터)

 

 

p.s 1: 가치주 및 가치투자 관련 금융상품이나 개별주식에 대한 문의는 신한금융투자 투자권유대행인 BwithU(egno@naver.com)에게….^^

 

p.s 2: 일부 내용은 이번 대선 이 후 미네르바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자체 검열 후 삭제함. 고객전용 자료와 이메일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자료에는 이를 포함시켰음. 향후 박근혜 당선자의 언론관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이를 유지하기로 함.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9. 15. 20:45
728x90
반응형
SMALL

1. 이게 증권사야, 채권사야?

 

요즘 증권사 지점에는 아주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에서 주식 시황 설명회나 종목 상담, 펀드 상담 대신 채권 시장 전망이나 채권 투자 상담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우슈비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처절한 구조조정이 벌어지는 가운데 채용인원을 늘리는 분야가 채권인 것도 이러한 시장에 수요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뭔가 냄새가 나는 것 같다....

 

2007년 코스피 2000 시절에도 지점 영업 많이 채용했던 거 같은데.....

 

 

 

 

<타는 냄새 나지 않아요?.. 당신을 향한 제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드라마 ‘불새’에서 에릭)>

 

(기억이 생생하신 분. 저와 같은 시대를 사신 분이군요.^^)

 

포트폴리오에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적절히 배치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2007년에는 뭐 하시다가..... 설마 2007년에는 그럼 자산배분의 필요성이 없었단 말인가? 2008년 미국금융위기를 기억한다면 그러시면 그런 말씀 못하실텐데.....^^

 

그네 언니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매일같이 이런 ‘주옥같은’ 말씀을 하셨다.

 

 

 

 

<왜 하필 지금이냐?>

 

(‘~~’ 부분을 빨리 발음하시면 사찰 및 의문사 당한 후 ‘역사의 심판’에 맡겨질지도......-.-;;)

 

나도 그네언니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왜 하필 지금이냐?

 

누군가는 말할지 모른다. 채권도 증권의 일부이고, 증권사도 원래 채권 취급해왔다고.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해도, 시장 상황과 해당 자산을 매입할 시기인지 신중한 고려 없이 자산을 편입한다면....

 

그것은 과연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일까?

 

2. 다우이론

 

 

 

 

 

채권과 주식은 톰과 제리, 개와 고양이와 같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즉, 채권 선호 현상은 위험자산(주식 포함) 기피 현상과 동의어이며, 그렇기 때문에 채권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는 가끔 위험자산 투자에 필요한 단서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다우존스 사의 창설자 C. 다우가 발표한 다우이론은 전문 투자자들과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와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 해당 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간단히 설명해서, 상승추세는 매집국면 -> 마크업(상승) 국면 -> 과열국면으로 진행되고, 하락추세는 분산국면 -> 공포국면 -> 침체국면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채권시장에 다우이론을 적용해보는 것은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 채권시장은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을까? 먼저 아래 기사를 읽어보자.

 

30년물 국채발행 첫날, 강남 일부 큰손 주문 쏟아져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bondsfutures/newsview?newsid=20120911174927491

 

데뷔전 치른 30년물 벌써부터 '이상 징후'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3122566599658808&SCD=&DCD=A10302

 

국채 30년물의 발행을 주식시장에 비유해보자면 지수 움직임의 3배를 추종하는 ‘트리플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가 출시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일 때 이런 상품이 최초로 출시되면 그 반응은 뜨거울 것이다. 하지만 침체장이나 폭락장일 경우 해당 상품은 증권사 상품개발팀 아이디어 회의 단계에서 사장될 가능성이 크다. 고로 이러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에 반응은 해당 시장의 국면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채권의 만기가 길다는 것은 듀레이션이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투자원금이 회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원금 상환 가능성에 대한 더 큰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더 큰 불확실성의 존재로 인해 1bp(0.01%) 금리가 오를 때 그 가치 하락폭이 크다.

 

 

 

(자세한 내용은 각자 알아서 검색을...^^ 볼록성까지 풀어서 쓰려 했으나 남은 것은 모욕감 뿐...)

 

 

 

 

<채권,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따라서 이러한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 발행되었을 때 투자자들과 시장참여자들의 반응을 살표보는 것은 해당 시장의 투자심리를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에 나타난 전문투자자들과 일반 투자자들의 상태는 일반투자자 확신, 전문투자자 공포심이고 이는 채권 시장이 강세 3국면이라고 불리는 과열단계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3. 거울아 거울아

 

 

<꼬마 아가씨, 어른이 되서 그런 자세로 투자에 임하면 굳이 돈 많은 남자한테 매달리지 않아도 될꺼야.^^ 어쩌면 그 남자들이 아가씨의 돈을 보고 매달릴지도 모르지....>

 

채권은 위험자산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고로 진지하게 거울을 보는 저 소녀의 모습이야 말로 아름다운 투자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다우이론이라는 거울로 채권시장을 비추어본 결과, 채권시장은 분명 과열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는 채권의 반대 편에서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FRB는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하였다. 추가 양적완화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면 버냉키를 잘라버리겠다고 떠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개무시하는 건 기본이고, 미국의 경기 회복을 방해하는 롬니를 보니를 보니 ‘경제가 어려워야 야당(당시 새누리당)이 집권한다’고 떠들던 새누리당 홍준표 씨가 보인다.

 

(일부 진보주의자들은 경제적, 사회적 혼란이 벌어질 때 국민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들을 지지해줄 꺼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회적, 경제적 혼란이 벌어지면 오히려 보수가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

 

나치의 돌격대가 진보주의자와 사민주의자에 대한 폭력 행위로 사회 혼란을 조장했지만 정권을 잡은 자들은 바로 사회 혼란을 일으킨 나치였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고, 유럽 각지에서 수구 파시스트 세력이 정권을 잡고 진보주의자들을 탄압했다. 또한 일본의 버블 붕괴 후 ‘잃어버린 20년’도 보수 자민당의 20년 집권으로 이어졌다.)

 

감세와 자본주의를 구분할 생각도 못하는 수구꼴통 롬니와 티파티 잔당들에게 빅엿을 매겨준 것은 정말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정말 버냉키 아저씨 괜찮을지 조금 걱정된다. 한국이었으면 의문사 당한 후 ‘역사의 심판’에 맡겨졌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혹시 버냉키는 이미 대세가 이미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울었다고 생각한 걸까?)

 

4. 예기치 못한 호재

 

사실 나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대선 이 후에 실시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어쩌면 양적완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 설비 가동률 통계>

 

 

 

 

<미국 월간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

 

미국의 설비 가동률은 이미 80% 선까지 올라와 있고, 월간 개인 소비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고객이 소비를 하겠다는데 제품을 제공하지 않는 기업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얼마나 존재할까?

 

양적완화가 미국 대선 이 후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결과적으로 잘못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한 변명꺼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5. 문제는 재정절벽

 

 

 

 

<미국 핵심 내구재 주문>

 

앞서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견조함과 양적완화를 왜 지금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 회복세와 달리, 월간 핵심 내구재 주문은 2012년 4월 이 후 8월달까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기업의 설비 투자가 부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가 살아나고,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는데... 기업들이 설비 투자는 안 한다?

 

 

 

 

 

<이건 모지?>

 

니네 진짜 기업이야 뭐야? 소비가 늘면 기업이 투자를 해야 할 꺼 아냐?

 

내 아름다운 포트폴리오가 니네 때문이 수익률이 겨우 이래서야 되겠어?

 

진짜 니네 기업이야?

 

 

 

 

 

<기업이 아니무니다>

 

 

 

 

<갸루상 이무니다>

 

우리에게는 왜 갸루상들이 투자를 안 하느냐고 생각하기 전에, 왜 미국 기업들이 단체로 갸루상이 되었는지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차 세계 대전 이 후 최대 규모의 현금을 쌓은 미국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것은, 혹시 FRB가 찍어낸 유동성들이 시중에 돌지 않고 은행에 짱 박혀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은 아닐까?

 

지네가 무슨 말년 병장이라고 말이다...

 

 

 

<병~장~~유 ~ 동 ~ 성~>

 

그렇다면 모든 문제의 솔루션은 간단해진다. 바로 병장 유동성을 빨리 제대시켜야 한다. 하지만 들리는 말에 따르면, 유동성 병장은 사회로 복귀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설마 말뚝 박는 건 아니겠지?.-.-;;)

 

유동성을 제대시키기 위해서는 이 사회가 나갈만한 곳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아주 강력한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제대와 동시에 원하는 업종, 원하는 기업에 ‘취업 보장’과 같은 것 말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심리다. 그리고 그 심리를 악화시킨 주범을 잡는다면...

 

이번 수사는 성공이다.

 

심리는 미래,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 여부에 기반을 두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을 위협하는 존재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지속성을 위협해야 한다. 그렇다면 범인은?

 

 

 

 

바로 재정절벽.

 

그리고 재정절벽으로 인해 악화된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버냉키 의장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고용시장 회복이 이루어질 때까지 무제한 QE.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카드다.

 

그리고 재정절벽의 원인이 되는 미국의 부채를 인플레이션으로 깍아버린다는 점에서 일타쌍피의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호텔 FRB 최고 쉐프 버냉키의 야심작 QE 3!!!>

 

버냉키 의장의 QE 3 이 후 금융시장은 열광했다. 하지만 이것이 경기 회복세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추풍낙엽처럼 날라갈 수익이다. 과연 버냉키 의장의 승부수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7. 22. 23:00
728x90
반응형
SMALL

1. 쇼! 끝은 없는~~ 거야

 

최근 시장이 급변동 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가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한국은행은 깜짝 금리인하 쑈를 벌이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시장의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얻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지금 금리 인하의 당위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충분한 시그널을 주지 않은 점과 이전에 충분한 금리인상을 통해 충분한 룸을 확보하지 못한 점은 한국은행의 실책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깜짝 쑈는 금리 인하가 충분한 고려가 없이 졸속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신뢰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런 3류 깜짝 쑈는 앞으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쇼! 끝은 없는~~ 거야~>

 

(이거 이해하시는 분..... 저와 비슷한 시대를 사셨군요?^^ㅋㅋㅋㅋ)

 

유럽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유로존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충분하지 못한 경기 회복세로 인해 코스피 시장은 Fwd PER 8배 수준으로 미국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당시 바닥권 Valuation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EPS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저평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Valuation trap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이렇게 EPS 예상치의 하향추세가 이어진다는 것은 기존의 EPS 예상치에 낙관적 편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Fwd PER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남아있는 낙관적 편향이라면...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와 같은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신의 몸이 살아있는 한 적은 감히 이 바다를 넘보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낙관론이 맞다면 이는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수군이 300척의 왜선을 격파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인데 과연... 정말로 우리는 시장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까?

 

2. 유동성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Fwd PER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Valuation Trap에 빠진 상황이라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양적완화와 LTRO를 통해서 방출된 유동성들이 대부분 주식시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갔다고 할 수 있다.

 

이 유동성들이 간 곳을 찾아간다면 분명 시장에 낙관적 편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Fwd PER의 신뢰도를 체크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을 제외하고 유동성이 간 곳은 어디일까?

 

 

 

 

<정말 딱 이런 상황>

 

막대한 M2 증가세를 감안하면 인플레이션도 그렇고...

 

주식도 아니라면.... 범인은 누구일까?

 

첫 번째 용의자. 대출.

 

주택경기 회복세는 부진하고 미국 기업은 50년대 이 후 최대치의 현금을 쌓고 있는 상황.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대출이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양적완화로 인해 풀린 돈이 대출로 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두 번째 용의자. 원자재.

 

2011년의 원자재 상승세를 감안하면 유력한 용의자인 것은 사실. 하지만 지금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해 흉작으로 인해 상승하는 옥수수 정도를 제외하면 너무 조용함. M2 증가세를 감안하면 벌써 하이퍼 인플레이션 테크트리 탔어야 하는데....

 

(경기가 살아난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세 번째 용의자. 주택 및 부동산.

 

후행지표인 부동산시장에 유동성이 들왔다면 세계 증시는 아마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을지도....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버블 붕괴 후 시장이 회복되는데 평균 4.5년, 길게는 7년까지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이게 정상인지도...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에

단 한 마디로 답변하게 해주신 가카의 말씀>

 

네 번째 용의자 파생상품.

 

 

 

 

‘미국 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에 무대이기도 했던 파생상품. 관계자들에게 고가의 ‘옵션’이 장착된 고급 외제차를 ‘선물’로 줄 수 있는 VVIP만의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JP모건의 대규모 투자손실 등 괴담의 무대가 되고 있음.

 

 

고로 용의 선상에서 제외.

 

그렇다면.... 범인은?

 

 

 

 

 

<유동성... 당신이 스틸했어?>

 

 

바로 채권.

 

정황증거는 충분하다. 최근 개봉작 ‘미국 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 그리고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 이 후 다음 작품이 ‘인류멸망보고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고로 안전 자산의 대표주자인 채권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설마 정말 이게 다음 작품?>

 

3. 느끼지 전에 생각하라

 

하지만 ‘인류멸망보고서’가 차기작인지 여부를 생각하기 전에 모두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당신은 정말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일 미성년자가 이 글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를 비난하기에 앞서 그 학생이 혹시 ‘조지 소로스 2세’는 아닐지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부모의 압력이나 수행평가, 입학사정관제 따위와 상관없이, 금융과 경제에 순수하고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한 싹수가 있어보이는데 말입니다.

 

긍정의 힘!^^

 

-좋은 말을 비겁한 변명의 도구로 사용하지 마라!!! 퍼버벅-)

 

살면서 느끼는 것은 참 중요한 것이다. 특히 개인적인 시간에.... 그러나 투자의사결정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네 공주님이 말씀하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느끼는 사람을 ‘변태’라고 부른다.

 

‘대공황 시즌 1’ 당시 독일의 수구꼴통 아돌프 히틀러는 총선 당시 국민 통합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독일 국민들을 선동했고, 국민 통합이라는 단어에 ‘느낀’ 독일인들의 광기는 엄청난 범죄와 파멸로 이어졌다. 만일 독일인들이 국민통합이라는 단어를 듣고 느끼기 전에 ‘생각’을 했다면 히틀러는 절대 정권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생각해야 할 때 ‘느끼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의 미래는 없다.

 

(‘미국금융위기:대공황 시즌 2’ 이 후 지금 우리는 히틀러 같은 자가 나온다면.... 과연 그를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독일 그리고 프랑스에는 시대를 초월해서 또 다른 무리의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獨·佛 단기 국채 마이너스 금리 발행: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3103&idxno=606713

 

 

 

<이건 모지~~~>

 

채권이란 원래 이자를 받기 위해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자를 주고 채권을 산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유럽재정위기:나는 악마를 보았다’의 마지막을 장식할 쑈일 가능성도 높지만 솔직히 ‘느끼는 사람들’에 의한 ‘채권 버블’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느끼는 사람들’은 독일, 프랑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美 물가연동국채 사상 최저 마이너스 금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3/23/0200000000AKR20120323012600072.HTML?did=1179m

 

てきは ほんのうじに あり’ 敵は 本能寺に あり(적은 혼노지에 있다)

 

일본 통일을 눈 앞에 두었던 오다 노부나가가 혼노지라는 절에서 믿었던 심복에게 암살당했듯이, 미국과 같이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국가를 무너뜨리는 것은 ‘내부의 적’일 수 밖에 없다.

 

마이너스 금리로 미국 국채를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만일 재정절벽 때문에 미국이 망하는 ‘경제적 밀실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면, 보수 공화당은 사건 현행범이고, 티파티는 살인 교사죄를 지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미국인들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4. 네 손이 지은 죄를 기억해

 

 

 

 

 

 

투자 경험이 길어질 수록..... 우리는 모두 죄인이 된다.

 

2008년 코스피 2000 때 매수 버튼을 누르던 죄, 그 후 코스피 900에 매도 버튼을 누르던 죄, 2011년 상반기 자문형 랩과 차화정에 매수 클릭하던 죄, 하반기 브라질 채권 매수 버튼 누르던 죄.....

 

우리는 시장 앞에서 모두 죄인입니다. 저 또한 나름 죄 많은 인생. 성당 신부님도 아니고 여러분의 죄를 사해드릴 수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기 반성을 하며 살아가는 일개 개미에 불과한 그런 인생입니다.

 

각자의 손이 지은 죄를 기억한다면.... 정말 시장에 낙관적 편향이 있는지, 과연 정말 EPS 예상치가 하락하고 있을 때 Fwd PER의 신뢰도가 떨어지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 시장에는 낙관적 편향이 아직 남아있을까요?

 

채권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마이너스 금리에 입찰이 이루어진다....

 

현재 상영작 ‘유럽 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의 한 장면?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장면은 2008년 개봉된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에서 모티브를 따온 장면입니다.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이루어지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흔들리는 상황. 채권에 몰리는 유동성은 버블을 형성하게 되고 결국은 미국 국채는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된다....

 

이렇게 채권에 과도한 자금이 몰리는 상황 속에서 낙관적 편향이라는 것이 시장에 존재한다면... 그거야 말로 ‘유령’과 같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EPS예상치가 하락한다면 Fwd PER 8배의 신뢰도는 심각하게 떨어질 것인가?

 

먼저 미국 금융위기 당시를 보도록 하자.

 

 

 

 

EPS 예상치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하락하고 있다.

 

다음으로 유럽재정위기 당시 상황을 보도록 하자.

 

 

 

 

유럽 재정위기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EPS 예상치는 큰 틀에서 하락하고 있다.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Valuation Trap에 빠질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지만 Fwd PER 8배에 대한 신뢰도가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 만크 심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낙관적 편향이라는 ‘유령’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5. 되돌려야 한다.

 

 

 

<되돌려야 되...안전자산에 몰린 포트폴리오...>

 

 

 

 

<마이너스 금리라니 말도 안돼!!!>

 

 

 

<돈이 몰린 섹터에서는 반드시 폭탄이 터진다>

 

 

 

 

<안전자산 묻지마 보유자의 미래>

 

 

 

<안전자산은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 죽이는 카드입니다.>

 

현재의 경기 회복세는 모두가 알다시피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분명 버블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동안 우리 손이 지은 죄들을 기억한다면, 장기적으로 채권 등 안전자산을 과도하게 보유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기회겠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고 해도 시장상황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결정하세요. 우현이는 되돌려야 한다고 했어요.>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6. 30. 23:20
728x90
반응형
SMALL

1. Never ending story

 

 

 

 

 

손 닿을수 없는 저기 어딘가

오늘도 넌 숨쉬고 있지만

 

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 위엔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 거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결코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결코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이미 캐스팅 되신 배우들이십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여러분은 이 작품에 히어로나 헤로인이 되실 수도, 혹은 비극의 주인공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로 인해서 이 작품의 작품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그 작품은 바로.

 

시장(The Market)입니다.

 

유로존 문제. 정말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오는 좀비 같지 않나요?

 

 

 

 

<유럽재정위기. 정말 이번이 끝일까?>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 또한 언젠가 한번 쯤 들었던 익숙한 이야기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지난 28일 정상회담에서 ESM의 자금이 부실화 된 은행으로 직접 지원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로존이 재정통합 이전에 은행동맹을 이루어나가려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왜 긍정적인 뉴스일까요?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비교를 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지만이 개입되었다는 것이 사실일까? 박태규 리스트 어디까지 진실일까? 진실은 반드시 규명되고 범죄자들을 비호한 인사들은 사법처리 되어야 한다.>

 

부산저축은행 사태는 오너가 저축은행의 예금을 쌈짓돈처럼 마음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예금보험공사가 이러한 부산저축은행 측을 믿을 수 없으니 지원 자금을 부산시에게 준다고 생각해보지요.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는 걸까요?

 

하지만 부산저축은행에 직접 지원하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부산시가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에 한반도와 부속도서를 주권이 미치는 영토로 명확히 명시하고 있으며 부산시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일부이기 때문에 부산시와 상관없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것이지요.

 

하지만 EU는 개별 국가의 모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 국가의 정부를 통해서 지원자금이 집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독일과 해당국가의 정부와 긴축을 하네 마네 말이 많았던 겁니다.

 

고로 ESM이 부실은행에 대한 직접 지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동맹을 향한 유로존의 논의가 진전을 보이게 된 것은 더 나아가 재정동맹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유럽 국가들에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유로존 차원의 금융감독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함으로서, 향후 재정통합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물론 이는 독일님의 관리 감독 하에 있는 조직이지요.^^

 

 

 

 

<아줌마, 결국 짱 먹으니까 조아?^^>

 

2.History repeats itself(역사는 반복된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13개의 나라들이 지금의 EU와 비슷한 연합을 이루기로 하였어요. 당시 이 13개 나라들은 서로 연합해서 이웃의 아주 큰 나라와 오랜 전쟁을 치루게 되었고 마침내 승리하였어요.

 

하지만 큰 나라와 전쟁을 하다보니 13개 나라들은 모두 상당한 빚를 지게 되었고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는 농민 반란까지 벌어졌어요. 그래서 결국 13개의 나라 중 가장 부유한 나라가 나머지 나라의 부채를 책임지기로 하고, 13개국의 연합의 공동 명의에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 부자나라에 13개국 연합의 수도가 들어서게 되었고, 그 13개국은 결국 세계를 정복해서 아주 잘 먹고 잘 살았답니다~~^^

 

갑자기 웬 세계정복 이야기인가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끝까지 들어보자.

 

그런데 이 13개의 나라가 실제 존재하던 나라이고 이 동화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그 13개국의 이름은 바로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바로 동화 속에 13개의 나라로 이루어진 나라는 미합중국(United State of America)이고, 당시 제일 부자인 나라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위치한 버지니아 주이다.

 

 

 

 

 

<워싱턴 DC의 위치와 휘장>

 

(독일, 보고 있나!!!)

 

당시 미국은 연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고, America bond를 발행하는데 합의하였지만... EU의 미래가 USA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험난한 독립전쟁 후에도 캐나다를 침공하다 영국에서 역관광을 당해서 워싱턴이 함락당하기도 했던 미국과 달리 EU를 군사적, 경제적으로 위협할 세력은 현재로서는 딱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로 독일이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큰 EU연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고 유로본드를 발행하는 문제는 장기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영국에게 당한 역관광이 흔적>

 

(당시 대통령 메디슨이 영국군의 공격으로 싸그리 불에 탄 대통령 관저를 하얗게 칠하기로 해서 지금의 백악관이 되었다고 함.)

 

3. 이제 다시 시작이다.

 

하지만 유로존 문제가 진전을 보인 것이 과연 시장 회복의 시작일까? 안타깝게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는 마치 저평가이지만 ROE, 영업이익률이 낮고 경제적 해자가 취약한 기업에 가치투자를 하기가 망설여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주식의 가치는 저평가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 여부이다. 러시아 전통인형 마뜨로쉬카와 같이 시장 전체와 개별 종목 접근하는 원리가 큰 틀에서 결국 하나가 아닐까 한다.

 

 

 

 

 

<와 이쁘다. 마뜨로쉬카가....^^>

 

(마뜨로쉬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_rang___&logNo=90138872581)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의 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재정위기:나는 악마를 보았다’가 이어지면서 악재가 좀비와 같이 살아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저점이 큰틀에서 올라갔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문제는 박스의 상단을 뚫어줄 경기회복세라고 할 수 있다.

 

 

 

 

<주(株>)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코스피 지수의 Forward PER은 8배 정도에 불과하고, PBR은 2012년 6월 29일 기준으로 1.17배에 불과하다.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배재한다면 명백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동행지수 전월비가 명확히 상승 반전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보다 명확해지고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선행되지 않은 한 현재 위치는 ‘장기적으로 매수’외에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5. 16. 20:10
728x90
반응형
SMALL

1.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 재개봉?

 

 

 

          <난 니가 죽어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김수현(이병헌)

 

              난 니가 죽어도 긴축은 했으면 좋겠다-메르켈.>

 

최근 긴축에 반대하는 여론에 힘입어 프랑스에서 사회당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를 이기고 대통령이 되었으며 독일에서도 집권 기민당이 사민당에게 총선에서 참패하게 되었다. 이러한 유럽의 정치적 격변이 유럽재정위기 해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 중도우파와 중도 좌파가 연정을 이루기 불충분한 지지를 받은 것에 반해 친나찌주의 성향을 띤 극우 정당 황금새벽의 원내 진출이 이루어지면서 그리스 발 위기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긴축 속에 이루어지는 ‘독일 제 3제국’의 역습>

 

과연 유럽재정위기는 금융시장의 또 다른 폭탄이 될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인가?

 

부자증세라는 그의 공약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보수편향적인 일부 언론으로 인해 한국에서 올랑드는 졸지에 빨갱이가 되어버렸지만 사회당 내부에서 올랑드는 온건파에 속한다. 극도로 보수편향 된 그들에게는 똑같이 빨갱이로 보일 뿐이겠지만....

 

 

 

                         <올랑드의 부모들은 왼쪽보다 오른쪽?>

 

올랑드 후보의 아버지는 민족주의자 드골에 반감을 가지고 친독 비시정권을 옹호하였으며 프랑스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지지자였고 사회복지사였던 어머니는 온건 좌파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이 부부가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는 사실 좀 미스테리하다. 어쨌든 이러한 성장 배경을 가진 올랑드는 과거 미테랑 대통령 시절 경제 보좌관을 지내면서 실무 경험 또한 쌓아왔고, 성장과 부자증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정치성향은 절대평가를 하자면 정동영이나 노회찬과 유사하지만 한국의 비정상적 정치구조를 감안하여 상대평가를 하자면 안철수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사실, 저 부드러운 남자에요.>

 

(정치 성향이나 외모나 모두 통진당의 노회찬 씨를 좀 닮은 듯.^^)

 

즉, 메르켈과 극도의 대립을 하기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고 시장에 실질적인 리스크를 야기할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2. 불편한 진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빚이 많으면 당연히 줄여야 하니 긴축은 당연하다고.

그렇다면 당신이 중소기업 오너이고 원리금을 제대로 못갚고 있다고 가정하자. 당신은 은행에게 대출을 같기 위해서 영업활동을 중지해서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전기세를 아껴야 할까, 아니면 영업활동을 열심히 해서 원리금을 상환할 돈을 벌게 도와달라고 해야 할까?

 

부채의 양과 해당 기업의 역량에 따라 다른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만일 부채가 정말 과도하고 해당 기업의 역량이 부족하다면 채권자는 혹시 전부 띠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부채를 조금이라도 일단 갚으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부채의 양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고 해당 기업의 역량이 뛰어나다면 이 기업의 영업활동을 지원해서 부채를 상환할 돈을 벌어오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면 유럽 각국의 부채는 어느 정도 수준이고, 그들에게 어떠한 해결책이 적절할까?

 

 

 

 

 

유럽 각국의 부채비율은 나라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된 긴축이라는 솔루션은 과연 타당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국가부채비율이 90%를 넘어가면 재정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스페인이나 프랑스는 아직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고,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부채비율이 좀 높은 수준이다. 우리 옆동네 쪽바리 국과 비교하면 이건 뭐 애들 장난 수준이고....

 

(쪽바리 국이 저러고 버티는 건 국채의 90%가 내국인 손에 있기 때문. 이 인간들의 오타쿠 기질은 채권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IT도 오타쿠, 금융도 오타쿠..... 즉, 일본은 디폴트 선언해도 자국민이 손해를 보지 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완전한 갈라파고스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마 이 인간들이 혹시라도 망한다고 해도 엔캐리 청산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좀 흔들리겠지만 유럽처럼 시끄럽지는 않을 듯.)

 

 

 

                    <반도국에도 퍼지는 일본 오타쿠 문화의 위엄>

 

즉, 긴축에 대한 스페인과 프랑스에서의 저항은 따지고 보면 그 나라 정부와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인데 정치적 목적을 띤 언론은 국민의 무지를 바로 잡기는 커녕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독일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독일이 이러한 국가 간 차이를 무시하고 긴축을 밀어붙이는 것은 유로 시스템으로 이익은 보지만 유럽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돈은 내기 싫다는 지극히 본능적이고 말초적인 이유도 있지만, 자기들 나름대로의 성공 사례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통일 이 후 휴우증을 극복하기 위해 긴축을 통한 임금 인하와 부동산 가격 하락을 유도해서 기업의 체질 개선 및 경쟁력 재고를 이루어낸 자신들의 사례가 있으니, 니네 무식한 애들은 닥치고 나님을 따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 유럽에서 통일 휴우증 겪는 나라가 존재하기는 하는 하나? 이 질문은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켜서 전 유럽을 뒤집어 놓고 분단되었던 나라가 독일 말고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과 같다.

 

따라서 긴축에 대한 재협상을 하자는 올랑드의 주장은 한국에 일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언론들이 떠드는 것과 반대로 사실 당연히 있었어야 할 합리적인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 그리고 독일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은 사실 완전히 다른 정치 사회 체제를 가지고 있는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말이다.

 

그리스가 망했으니까 복지는 실패했다?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진실을 알려 하지 않는 것은 ‘중죄’다.

 

그리고 그리스의 국가 부채에 75% 헤어컷을 실시하기로 이미 합의한 마당에 추가적인 채무 불이행이 혹시라도 벌어진다고 해도 이는 과거 2011년 말에 준 충격의 1/4 정도에 불과하다. 당시에는 그리스가 부채를 100% 띠어먹을 까봐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지만 지금은 고작 25%만 남았다.

 

만약 시장이 이를 정확하게 인식한다고 가정한다면, 2011년 말에 2200에 달하던 코스피가 1650으로 약 550포인트(고점 대비 -25%) 하락했으니 최근 고점인 2000포인트에서 약 7-8% 하락한 1800 초반 정도에서 하락세가 마무리 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한다.

 

2012년 5월 15일 기준으로 할 때, 코스피 지수의 PBR은 약1.2배로 적정 수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PER은 약 9배 정도로 저평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일봉 기준 120일 선 부근에 위치해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추세일 때 120일선의 붕괴는 대부분 일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20일 선 부근인 지금은 기술적으로도 매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일 공산이 크다.

 

3. Scared money never wins

 

월스트리트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Scared money never wins(겁 먹은 돈은 이기지 못한다.). 과도하게 리스크에 민감한 자금들이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여 투자되고 손실을 입는 과정에서 버블의 형성과 붕괴가 반복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저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데 내 돈 모두와 손모가지를 건다.

 

후달리면 디지시던가 -고니- >

 

지금과 같은 일시적 시장의 흔들림은 안정지향적인 겁먹은 돈들에 시장 이탈을 불러올 수 없고, 장기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겁먹은 돈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장에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리스크 감수의 정도에 따라서 등급을 매겨보면 대충 이렇게 될 것이다.

 

1등급. 선물옵션 및 ELW. FX 등 고위험 파생상품에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방향성에 따라 투자하는 경우

2등급. 변동성이 큰 중소형 주나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3등급. 시가총액이 크고 안정적인 대형주나 우량 회사채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

4등급. ELS, ELD 등에 투자하는 경우

5등급. 국공채를 사거나 시중금리 혹은 그 이하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에 투자하는 경우

 

최근 붐을 이루었던 ELS는 바로 이 중에서 4등급에 해당된다. 즉, 겁먹은 돈들이 ELS에 몰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ELS에 손실을 입힌 기초 자산에서는 일반 투자자의 물량이 대부분 손절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고, 이 중에서 유망한 종목들에 장기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괜찮은 수익률이 나올 공산이 크다.

 

(이전에 작성한 ‘ELS의 저주’, ‘금융시장의 용감한 녀석들’ 참고할 것)

 

그렇다면 이러한 종목들은 과연 어떤 종목들일까? ELS의 하방 배리어를 터치하면서 델타 헤지가 나오는 종목 중에서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한 종목이 그들이라고 생각한다.

 

(관련 기사: 주가 급락에…화학株, ELS `뭇매` 맞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51430411)

현재 상황으로는 LG화학과 호남석유가 ELS하방 배리어를 터치한 것으로 추정되고, 아마 해당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손실처리 되었을 것이다.

 

현재 경기 회복세의 큰 틀은 꺽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화학주의 업황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LG화학과 호남석유의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다. 사서 2, 3년은 보유하겠다는 장기 투자자들은 지금이 기회일 것이고 주가가 안정되기를 기다려서 진입하기로 한다고 해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

 

美 5월 주택시장지수 금융위기 후 5년만에 최고치… 美 주택경기 바닥쳤다

 

http://news.jkn.co.kr/article/news/20120516/3875345.htm

 

나프타 가격 하락, 화학업계 '봄날' 오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50819310670623&outlink=1)

 

p.s: 제목에 오타가 있어서 수정하였습니다.^^;;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4. 27. 11:21
728x90
반응형
SMALL

 

 

한숨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우리가 바로 용감한 녀석들

 

(우리의 용감함을 보여주지)

 

 

 

2007년 펀드열풍 적립식에 몰빵해

코~스~피 900 찍을 때 환매해~~

차화정이 잘나가면 자문형에 질러줘

그~리~스에서 큰 거 한방 터졌네~~

 

준비됐어? Yo Let's Go!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우리가 바로 용감한 녀석들

 

Yo~ Man, 이제까지 용감함은 전부 과거사에 불과해.

 

미래를 향한 나의 용감함을 보여주지

 

 

2007년 펀드 열풍~ 으흠~ 

 

2011년 상반기 자문형 랩 열풍~ 으흠~ 

 

2011년 하반기 브라질 채권 열풍~ 으흠~

 

그 말로는?

 

전부 쪽! 박!

 

그리고 2012년 상반기 바로 지금 이 순간. 

 

ELS열풍.

나 지금 ELS에 몰!빵!!!

 

우리가 바로 금융시장의 용감한 녀석들!

 

시장의 자금이 한 쪽으로 쏠렸을 때 그 기대를 배신하는 움직임이 나왔다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유럽재정위기가 극에 달했던 2011년 9월에서 지난 3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리고 외국인은 현재 이 포지션에 대한 하방 리스크 헤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ELS를 직접 운용하는 우리의 증권.

 

 

 

 

역시 변동성 감소에 베팅하고 있다. 아마도 이렇게 된 데에는 ELS 버블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코스피 1920 정도에 해당하는 260선에서 외국인과 증권의 포지션이 엇깔리고 있다.

 

즉, 이를 통해서 우리는 ELS를 이용해서 외국인이 Protective put을 구사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헤지에 총알받이가 되는 ELS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앞서 설명했듯이 자금이 쏠리는 곳에서는 항상 폭탄이 터졌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생상품의 일종인 ELS의 만기는 약 3년 정도가 일반적이다. 즉, ELS에서 폭탄은 3년 내에 터질 가능성이 크다고 추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펀드, 랩어카운트 같은 위험성 자산과 달리 ELS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존 템플턴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4단어.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

 

그렇게 안전하다던 브라질 채권이 지금 어떻게 되었나 생각한다면 ELS의 말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ELS를 운용하는 증권의 포지션에서 보았듯이 ELS는 변동성이 커지면 손실을 보는 상품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가지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다.

 

 첫째, 유럽쪽에서 핵폭탄 하나 큰게 터지면서 ELS 하방 배리어를 터치해서 현물투자자, ELS투자자 같이 죽는다. 일명 '가미가제(너 죽고 나죽자) 시나리오.

 

현재 많은 시장참여자들과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시나리오다.

 

둘째,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장이 온다. ELS의 상방 배리어를 터치하면서 ELS가입자들은 은행이자 혹은 그 이하의 정말 낮은 수익을 내게 되고 현물 보유자들은 대박을 치는 시나리오다. 일명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기' 시나리오.

 

ELS 가입자들이 랩어카운트나 펀드를 환매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두번째 시나리오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더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의 지지자는 현재 소수이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정크본드 발행량은 사상최대에 이른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생겨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외국인의 포지션이 Protectve put이라면 두번째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하락이 있다고 해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본다.

 

고로 지금 타이밍에서는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거나 장기간 묻어둘 주식을 찾아서 장기투자하는 것이  ELS에 가입하는 것보다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한다.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4. 7. 16:55
728x90
반응형
SMALL

최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독주 속에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회복세와 기업 실적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메리트 또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2012년 4월 6일) GDP대비 시가 총액은 약 100% 초반, 코스피 지수의 PBR은 약 1.3배 정도로 싸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상태라도 본다.


하지만 이 외에도 최근 과다하게 발행된 ELS도 원인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실제로 지난달 주식형 펀드에서 2.2조원이 유출되었고, 같은 기간 ELS발행규모는 5.5조원에 달했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 2012년 1월 이 후 ELS발행규모가 급증했음을 통해서 펀드에서 ELS로 자금이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ELW은 사상 초유의 증권사 경영진의 ‘법원 망년회’를 계기로 위축되기 시작했다.


속칭 개미지옥이라고 불리던 ELW의 몰락, 펀드자금 이탈. 그리고 ELS의 활황.


그리하여 투자자들은 모두 원하는 수익을 내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어린이 용 동화 속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

 

                                      <ELS가 이~~뻐>


우리는 결국 어디까지나 쌍칼이 해주는 성인동화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성인동화의 변치 않는 특징은 모든 이야기의 끝이 항상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마치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인 네오콘 프로덕션의 조지 W 부시 감독이 2003년 개봉한 ‘충격과 공포: 이라크의 눈물’이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의 복선을 깔았듯이....


전형적인 원금 비보장형 ELS(특히 스텝다운 형)의 구조는 대충 이렇게 된다.


만기는 주로 3년.


하방 배리어는 50-60%(기준은 100%)


만기 이내에 하방 배리어를 터치하지 않으면 연간 기준 약 15% 정도의 수익을 지급함


만일 하방 배리어를 터치하게 되면 기존의 Short gamma hedge가 Long gamma hedge로 바뀌게 되고 ELS투자자는 손실을 확정하게 됨.


그러면 Short gamma hedge가 Long gamma hedge는 무엇인가? gamma는 옵션의 변동성 자체를 의미한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은 여기서 이해가 안 될 가능성이 큰데...


그냥 단순하게 설명을 하자면 Short 은 하락, 수축을, Long은 상승, 확대를 의미하고 gamma는 변동성을 뜻한다.


고로 Short gamma는 변동성 축소, Long gamma는 변동성 확대를 의미한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이루어지는 헤지를 Short gamma hedge, 변동성을 늘리기 위해 이루어지는 헤지를 Long gamma hedge라고 한다.


ELS는 Short gamma hedge를 ELW은 Long gamma hedge를 하게 되며 ELS 발행이 늘어나면 기초자산의 변동성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ELW 발행이 늘어나면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방 배리어를 터치하기 이전에 적용되는 Short gamma는 ELS에 손실에 대해 증권사가 적극 헤지를 한다는 의미이고, 하방 배리어를 터치한 후 Long gamma로 바뀌게 되면 ELS에 투자한 고객의 손실을 확정하고 증권사가 손을 놔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 델타 헤징이라는 것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해당 기초자산에 대한 상당한 매도가 나온다. 이 매도 행위에 증권사의 부정행위가 있었느냐가 바로 ELS를 둘러싼 법정공방의 쟁점이다.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는 아직 제가 부족함이 많아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관련 기사: 'ELS 시세조종' 공판, '델타헤지' 놓고 공방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231337)


그렇다면 그 gamma hedge라는 것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gamma hedge를 하는 과정에서 선물이 이용되고 변동성을 줄이는 Short gamma hedge시에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선물을 매도하고, 떨어지면 선물을 매수한다. 즉, 역추세 매매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Log gamma hedge 시에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선물을 매수하고, 기초자산의 가격이 내리면 선물을 매도한다. 즉, 추세매매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ELS에 저주’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답이 나온다.


지수가 오르면 선물을 매도해서 프로그램이 주식을 매도하게 한다. 반대로 지수가 내리면 선물을 매수해서 프로그램이 주식을 매수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모종의 모멘텀이 있는 종목(ex-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아닌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하게 되고, 이는 펀드 환매 가속화 및 ELS로의 자금 집중을 더욱 심화시켜서 ELS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수가 내려오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올라가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지루한 횡보를 거듭하게 된다. 즉, 주식이 떨어져도 개별 종목에 문제가 아닌 이상 굳이 손절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이고, 강력한 모멘텀과 함께 신고가를 갱신하는 제2의 삼성전자를 노리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뒤늦게 ELS를 가입해야 하는 시점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수익률 측면.


ELS의 기초자산 가격이 하방배리어를 터치하지 않을 때 사용되는 Short gamma란 옵션을 매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ELS 가입자는 옵션을 매도하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변동성이 옵션 가격이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올라가면 옵션의 내재변동성 또한 올라가게 되고, 이는 옵션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ELS가입자는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옵션의 가치가 극대화 되는 시기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재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시장의 쏠림 현상은 버블을 만든다.


과거의 사례를 놓고 보았을 때 상당히 많은 경우 특정 섹터로 쏠림 현상이 벌어지는 경우 해당 섹터는 항상 꼭지였다.


인덱스펀드로 유명한 삼성자산운용이 2006년 6월 KODEX자동차와 KODEX 반도체를 내놓았다. 당시에 주도주였던 자동차와 반도체주에 분산투자하는 ETF였다. 하지만 그 후 자동차와 반도체를 포함한 IT 주는 주도주에서 탈락했고 3년이 지난 2009년이 되어서야 다시 주도주의 자리에 올랐다.

2008년 5월에 삼성자산운용은 KODEX조선, KODEX증권을 내놓았다. 당시에 주도주였던 조선주에 분산투자하는 ETF가 나왔고 시장참여자들은 이를 열심히 거래했다. 그 때가 조선주가 마지막 불꽃을 내던 시기였다.

2008년 7월에 삼성자산운용은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에 투자하는 KODEX Brizil, 홍콩 H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China H을 내놓았고 그 시기는 전세계 증시가 동시에 폭락하기 직전이었다.

2009년 7월 삼성자산운용은 당시 더블딮 공포 속에서 국고채에 투자하는 KODEX국고채를 내놓았지만 당시 한국 증시는 미국의 구제금융과 양적 완화로 인해 1500을 돌파하기 직전이었다.

2009년 9월에 삼성자산운용은 KODEX인버스를 내놓았다. 9월 위기설과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컸던 시기였다. 당시 코스피의 종가는 약 1693이었다. 그 후 시장은 수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오히려 올라갔다.

2009년 10월에 출시한 KODEX건설은 어떤가? 건설주는 그 후 상당한 시련을 겪었으며 2011, 2012년 쯔음에서야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물론 KODEX철강과 KODEX에너지화학, KODEX삼성그룹 같은 경우의 반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상품이 대규모로 출시된 시기와 해당 섹터의 시세가 끝나는 지점이 일치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품들이 나오는 것은 시장의 쏠림현상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 중 하나이다. 단기적으로 해당섹터가 붐을 이룰 수 있지만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나면 대세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베트남펀드, 최근 판매된 브라질 채권 등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면서 과열된 섹터에 대한 투자는 결론적으로 손실이었음을 보여준다.


 

                                          <적과의 동침>


셋째, 대리인 문제의 가능성. 이 쏠림 현상이 벌어지는 시점에 고객과 직원의 이해상충의 대리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고점에 이른 금융상품은 고객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고, 금융사의 직원은 그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고 해도 자신의 판매 실적 때문에 고객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않는 도덕적 해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혹은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것과 같이 금융사 직원의 개인 역량 부족으로 인해 그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도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고객과 금융사 직원의 관계는 같은 파생상품 팀에 동료 사이지만, 변동성이 작아야 수익을 내는 ELS트레이더와 변동성이 커야 수익을 내는 ELW트레이더과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적과의 동침’이기도 하다.


정리: 최근 시장의 상황은 시장이 적정 가치에 도달한 가운데 경기 회복세의 지속성과 스페인 위기 등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이 상황에서 펀드는 환매되고, ELW은 위축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ELS의 영향력이 비대해지면서 시장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음. 떨어지면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올라가면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므로 시장 하락 시 단계적 비중 확대가 필요할 듯. 현 시점에서 ELS 가입은 비추.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My thoughts/Market watch 2012. 3. 5. 00:45
728x90
반응형
SMALL

 -경제 호러물의 전성시대


2008년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은 주인공 리만의 사망 그리고 양적완화 개시라는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그에 이은 2011년 화제작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우리는 유로존 국가들 간의 이기심과 탐욕의 향연을 마음껏 감상하였다. 특히 유로 사용국 간들의 상호책임회피와 자국 이기주의의 향연은 정말로 ‘악마의 모습’이었다.



양적완화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세계에 일반 국민들의 민생을 피폐하게 하였고, 버냉키 FRB의장은 본의 아니게 중동 민주화의 아버지가 되었다.


1차 양적완화가 시작 된지 벌써 4년이 지났지만 금융시장에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으며 이제 막 살아나는 미국의 경기 상황은 호르무즈 해협에 전운이 감돌면서 야기된 고유가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재정긴축이라는 유령이 전 세계에 떠돌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으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아직도 경기 부양책을 중단하고 복지 예산을 삭감하여 재정긴축을 실시하자는 유령들의 근거 없는 목소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과거 그들은 과거 이라크 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찬성했듯이, 지금도 여전히 그들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마치 영화 식스센스에서 죽은 자들이 자신들이 죽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이.


(이라크 전 비용이 원화로 약 1000조원에 달하고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0.8조 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1.3조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미국 재정적자는 그야 말로 팔할이 이라크 전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라크 전이 벌어지는 순간부터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는 이미 출연진 섭외와 시나리오 작성이 실시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 동안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던 이유는 바로 물가 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 시작되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LTRO를 실시하면서 사실상 양적 완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도 엔화를 약세로 가지고 가면서 양적완화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기적 매수세가 원유 시장에 유입되면서 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위기의 순간을 두 번이나 넘기고 다시 시작된 고유가의 역습 속에서 우리는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 ‘와일드 카드’는 과연 무엇일까?


-세계 경제의 ‘와일드 카드’



(와일드 카드: 스포츠 용어로는 축구, 테니스, 사격, 체조, 야구 등 일부 종목에서 출전자격을 따지 못했지만 특별히 출전이 허용된 선수나 팀을 말한다. 축구의 경우 올림픽 출전선수는 프로와 아마추어에 관계 없이 23세 이하로 제한되어 있으나 23세 이상의 프로 선수를 세 명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최근 미국의 원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나갔지만 원유의 대체제인 천연가스의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해왔다.


이런 가운데 2012년는 미국 에너지부는 2016년 천연가스 순 수출국 전환 전망을 선언하였다. 이는 바로 1년 전인 2011년에 20135년 천연가스 순수출국 전망을 전환을 전망한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급격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천연가스 분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천연가스는 크게 나누어 보았을 때 원유와 함께 채굴이 가능하고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된 전통 가스와 원유 생산지와 관계없이 다양한 지역에 소량으로 광범위하게 매장된 비전통 가스로 구분된다. 셰일 가스는 바로 이 비전통 천연가스 중 혈암층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의미한다.


미국은 과거 1980년대부터 셰일가스 개발을 시도했으나 기술 부족으로 인한 낮은 경제 성으로 인해 한계에 부딧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채굴기술인 수평시추법, 수압파쇄법이 개발됨에 따라 원해에서 채굴하던 천연가스를 근해에서 채굴할 수 있게 되는 등 셰일가스의 경제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셰일 가스 개발은 고소득 업종인 석유화학부문의 일자리 증가하여 실업률 하락과 소비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난방비 절감으로 전기 및 가스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탄소 배출량 측면에서도 천연가스는 경쟁력이 있다.


따라서 셰일가스는 양적완화라는 극약처방까지 동원하며 경기 침체와의 경기 속에 홀연히 나타난 ‘와일드 카드’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셰일가스의 개발로 인해 나타난 이러한 변화가 세계경제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


미국의 전기 및 가스 수요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게 되면 WTI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고로 WTI>북해산 Brent>중동 두바이 유 순으로 이루어진 유종간 가격 순서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고 이를 이용한 수렴 및 확산 스프레드 거래의 시대는 종말을 고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셰일가스를 생산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지역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국가별 셰일가스 사용 가능 년 수 순위(2009년 기준)와 GDP의 비교를 통해 우리는 자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해외에 수출이 가능한 셰일가스를 보유한 나라들을 알 수 있다.


-나는 가스(Gas)다


사람들은 폴란드 하면 무엇이 떠올릴까?


퀴리 부인? 쇼팽? 아우슈비츠? 아니면 아름다운 동유럽 아가씨?^^


<폴란드 여배우 이자벨라 미코(Izabella Miko)>



하지만 나는 폴란드 하면 가스(Gas)가 떠오른다. 마치 사우디 하면 석유가 떠오르듯이.


다음 표는 국가별 셰일가스 사용 가능 연수와 각국의 총 GDP를 비교한 것이다.


셰일가스 국가별 사용 가능 연수 순위와 각국의 총 GDP(2009년 기준)


국가 명

(셰일가스 사용 가능 연수순위 순)

셰일가스 사용 가능 연수(2009년)

총 GDP(2009년)

중국

414년

5조7451억3000만 달러

호주

약 350년

1조2197억2000만 달러

브라질

약 350년

2조235억3000만 달러

폴란드

약 300-380년

4388억8400만 달러 (2008년)

멕시코

약 330년

1조40억4000만 달러

알제리

약 230년

1589억6900만 달러

덴마크

약 150년

3045억5500만 달러


셰일가스 가능 연수가 가장 긴 나라는 중국이고 호주, 브라질, 폴란드, 멕시코가 300년 중반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호주, 브라질, 멕시코가 모두 1조 달러 대 GDP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비해 폴란드의 총 GDP는 약 0.4조 달러 대로서 셰일가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폴란드는 유럽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에 천연가스 최대 수입지역인 유럽으로의 판로가 뚫려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화 되어있다. 또한 폴란드 스스로의 석탄 의존도가 60%에 달하고 있으며, 자원무기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EU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 따라서 셰일가스 개발이 현실화 될 경우 단순히 관련 주식이나 업종이 오르는 것 이상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셰일 가스의 개발로 인해 유가가 안정됨에 따라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해당 지역은 원유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들의 자산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또한 미국이 중동에서 석유 패권을 확립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중동 국가들과 미국 사이에서 해빙무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최근 미국이 재정적자로 인해 아시아 지역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도 이와 관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내용으로 보면 셰일가스 개발은1990년대 미국에서 절찬리에 상영되어 많은 사람들을 훈훈한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휴먼 드라마 ‘골디락스: 저물가, 저실업 그리고 고성장’의 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2012년 과연 ‘금발 머리 소녀의 재림: 내 이름은 골디락스(Goldilocks)'는 과연 크랭크 인 할 수 있을 것인가? 안정된 경제성장과 낮은 물가. 게다가 중동에서 더 이상 죄 없는 사람 죽여야 할 일도 없다. 피 냄새에 취해서 세계 경제 위기에 한 몫을 한 이라크 전에 찬성한 군산복합체나 일부 광신도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 끝은 항상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법이다.


셰일 가스 개발은 탄소 배출 문제에서는 자유롭지만 지하수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환경주의자들의 반대에 봉착해있다. 게다가 셰일 가스는 전통 가스와 달리 광범위한 지역에 분산되어 분포되어 있어 만일 지하수 오염이 발생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 오염이 확산될 위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정통 친환경산업이라기 보다는 원자력과 같은 다소 짝퉁 냄새가 나는 친환경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경제성에 눈이 먼 인류가 무분별하게 셰일가스를 개발하다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게 된다면 차기 상영작은 ‘골디락스의 역습: 저 물가, 저 실업 그리고 괴물’로 긴급 변경될지도 모른다.


요약: 셰일 가스 개발로 인해 미국의 고소득 일자리 증가 및 소비 활성화. 저물가, 저실업을 동반한 안정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은 짝퉁 녹색 산업. 중국과 폴란드의 천연 가스 수출이 증가하여 해당 지역의 자산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러시아 등 기존 산유국의 자산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듯.


-수혜 업종:


미국이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전환되면서 LNG선의 수요 증가(유럽은 천연가스 최대 수입지역.)


미국 천연가스 MMbut당 3달러를 웃돌아야 채산성 유지됨. 현재가격(MMbut당 2.6$)에서는 Marcellus, Haynesville 등 메이저 플레이어만 채산성 유지.


(E&P보다는 운송쪽이 유리. 피팅(태광, 성광벤드), 강관(휴스틸, 세아제강), 복합화력(비에이치아이), LNG수송(KSS해운), SK(생산-액화-수송-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 관련 전 분야에 수직계열화 완성)가 유망할 듯)


-피해 업종:


태양광, 풍력 등 아직 패리티에 도달하지 못한 대체 에너지 업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OCI, 웅진에너지, 한화케미칼, 동국 S&C 등) 대부분의 증권사 보고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없지만 잠재적으로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다.


환경 문제가 있지만 당장 캐내기만 하면 되는 셰일가스의 경제성과 친환경적이지만 아직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태양광, 풍력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셰일가스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비록 그것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될지라도 말이다.


만일 셰일 가스 개발로 인해 대규모 오염사태가 벌어진다면 다시 태양광이 각광 받으며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셰일 가스 개발에 경종을 울릴 사건이 없다면 태양광은 셰일가스의 경제성을 당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오랜 경기 침체에 지친 나머지 잠재적으로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용어 설명: 골디락스(Goldilocks). 영국의 전래 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유래함.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우연히 곰 세 마리가 사는 집에 들른 골디락스가 곰들이 끓여 놓은 세 종류의 수프를 발견하게 된다. 세 종류의 수프는 뜨겁고, 차갑고,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것이었는데 골디락스는 이중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의 수프를 선택해 허기진 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맛있는 스프를 먹고 골디락스는 잠이 들었는데 곰 3마리가 집에 돌아오자 창문을 통해서 허겁지겁 달아났다고 한다.

이 동화에서 골디락스가 선택한 수프처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즉 건실한 경제성장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이 바로 골디락스라고 할 수 있다.


ex-1990년대 후반 미국 경제는 IT호황을 바탕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동반하여 수년간 4%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나감.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