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1.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산다는 것은 매순간 선택이다.
설령 그것이 외나무다리라 해도 선택해야만 한다.
전진할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멈춰설 것인가.
결국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지점은 과거 그 무수한 선택들의 결과인 셈이다.
그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후회 없는 선택이란 없는 것이고 그래서 삶의 정답이란 없는 것이다.
그저 선택한 길을 정답이라고 믿고 정답으로 만들어 가면 그만이다.
내 지난 선택들을 후회 없이 믿고 사랑하는 것 그게 삶의 정답이다.
그것이 가장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이다.
_ 응답하라 1994 8회
(부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삼천포 김성균 내레이션>
모든 투자자들은 선택을 한다. 그리고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 선택의 결과물들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시장이다. 따지고 보면 그 어떤 선택도 정답은 아니다. 정답을 아는 것은 외국인도 기관도 기업의 내부자도 아닌 그들의 선택이 모여서 만들어진 바로 이 시장 자체이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때로는 두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이 투자,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니까. 그리고 우리 모두는 결국 투자자니까.
2.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미국 경제를 1930년대 대공황의 폐허에서 구해낸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말했다.
<“The only thing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
2014년 2월 초 금융위기론을 시작으로 시장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닥쳐왔다.
일부 투자자들에 계좌는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파랗게 침몰하다. 아직 사정이 괜찮은 사람들도 두려워하고 있다. 2008년 21세기 최초의 퍼펙트 스톰을 경험한 투자자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미국금융위기 이 후 중동, 유럽, 동남아에 이어 이제는 남미까지... 거의 6년 간 경제 위기 한번 쯤 안 겪은 곳은 안드로메다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점령이 새로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누구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있다고들 하는데 나에게는 2007년 같은 훈훈한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왜 하늘은 양적완화를 내었으면 그만이지 테이퍼링까지 내었을까?
하지만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 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최종병기 활(2011)’ 중에서>
순풍을 타는 자는 천하를 3분할 것이다.
<동남풍을 타고 천하를 삼분한 유비 현덕>
하지만 역풍을 극복하는 자는 그 이상에 것을 얻을 것이다.
<대서양의 역풍을 극복한 그 순간. 나는 포르투갈이 되었다.>
(해양제국 포르투갈의 쩌는 패기와 위엄-A.D 15C)
바람을 극복한 자는 차원이 다른 부귀영화를 누리고 그 이름은 후세에 길이 남는다.
<대서양의 역풍을 극복한 범선 지벡>
3.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
<고객 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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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크림공화국 합병도 결국 한 줄기 바람에 불과한 것.
미국과 EU는 물가 안정 속에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그들이 원자재 부국인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가능할까?
러시아와의 갈등이 심해질수록 원유시장과 천연가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미국과 EU에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게다가 과거 공화당 부시 정권은 이라크, 아프간 침공 과정에서 엄청난 국방예산을 소비하는 한편 부자감세를 통해서 미국의 재정을 악화시켰다.
그 결과 아주 최근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중, 동북아 패권 경쟁] 고민 깊은 미국… 국방예산 삭감 처지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int&arcid=0008106415&code=11141400
대권주자 론 폴 "한국, 일본에 미군 왜 두나"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1107/h2011072306004722470.htm
美 ‘세계경찰’ 지쳤나… “국내문제 더 중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90301071432102006
민주당 오바마 행정부는 부족한 재정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G2로 부상하는 중국 견제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2020년까지 유럽과 중동 등지에 배치된 해군 전력을 철수시켜 약 60%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급진 강경파 티파티의 대권주자 론 폴은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있으며 보수 공화당 내 적지 않은 의원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
결국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 진행, 러시아의 그루지아 무력침공, 시리아 내전의 장기화 그리고 최근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점령은 모두 2003년 보수 공화당의 이라크 침공과 부자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2003년 당시 이라크 전에 찬성했던 ‘새누리당, 메이저 언론, 일부 몰지각한 종교인들’ 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말하는 대량살상무기는 허위사실에 불과했음이 밝혀졌고 전쟁 직전 후세인 정권은 미국이 요구한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항복을 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동조한 것은 미국의 재정 악화를 통한 주한미군 철수 혹은 감축을 노리는 ‘북한에 의도를 관철’시켜준 꼴 아닌가?
(참! 잘 했어요. 가드를 올려요.
경제 파탄과 안보 불안에 책임을 지세요.)
(관련 자료: 뉴욕타임스 “후세인, 전쟁직전 항복협상 제의”
후세인 허위 첩보 제공한 암호명 '커브볼' 자나비
발발 10주년, '실패한' 전쟁 평가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320095608903&RIGHT_COMM=R9
)
최근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합병이 완료단계에 들어서자 뉴욕타임즈, 포춘, CNN머니 등 미국의 언론들은 이러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크림 잘 줬다"(아시아경제) NYT·포춘 "러, 가난한 크림 살리기 위해 천문학적 비용 쏟아부어야 할 것"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world/newsview?newsid=20140320102210418
크림 합병, 러시아 경제에는 재앙-CNN머니(파이낸셜뉴스)
세상 모든 활동에는 수익과 비용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연 저들의 말대로 크림은 돈만 잡아먹을 뿐 흑해함대와 부동항 같은 군사적 가치 밖에 없는 가난한 동네일까?
<선택적 인지(Selective awareness) 류 甲>
그 질문에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크림 합병, 러시아가 노리는 크림 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319000336&md=20140322005536_BC
크림 공화국 영내에는 크림 광구, 오데사 광구 등 해상유전 6곳과 육상유전 2곳이 있다. 주요 산업은 관광업과 농업이지만 이외에 석유생산, 식료품 가공업, 화학공업, 금형공업 등이 발달한 공업지역이다.
<천조국의 거지 소굴 류 甲>
(천조국에서는 유전 8개와 공업단지가 있는 동네에 땅이 있음 이렇게 불우하게 산다. 아마 저 집 주인에 와이프 혹은 여자 친구는 극빈자들과 함께 푸드 스탬프를 타러 다니며 나이 30도 안되어서 사모님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미국 미국 거리는 걸까?)
뉴욕타임즈, 포춘, CNN머니가 이런 정신승리성 분석을 내놓는 걸 보니 2014년 3월 말 현재 이 사태가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미국과 보수주의자들의 관점을 무비판적으로 개재하는 대한민국 경제신문들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론사 성향에 따른 합리적 논조 분석을 ‘음모론’으로 몰아붙이는 자들이 존재하는 한 투자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거래하는 Uninformed investors나 노이즈 트레이더들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 덕분에 때문에 금융 시장은 영원한 기회의 땅으로 남을 수 있다.
4. 이 밤에 끝을 잡고
<고객 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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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먹이사슬 게임
모든 생태계에는 먹이사슬이 존재하고 그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유지되고 또 변화하는 과정이 바로 ‘진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먹이사슬은 인간 세계의 빈민층, 서민층, 중산층, 상류층 등 다양한 계급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 타협, 전쟁, 혁명의 과정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거대한 수레바퀴는 바로 지금 이 순간 금융시장에서도 작동하고 있다.
<우리는 자문형 랩, 차화정을 먹고 살아요>
<그리고 우리 ELS는 너를 먹어야 살지>
(독수리: 나는 채권.....)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 롱숏펀드의 여유>
(하이에나: 내 이름은 하이에나.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지.
독수리: [먼 산]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
이번 만기까지 Knock-In만 안 찍으면 원금 안 깨먹고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몇 달만 버티면 모든게 해피엔딩이야. 요즘같이 수익내기 어려운 시절에 그게 어디야. 은행 이자 이상만 되면 해피한 거지.
그런데 요즘 이상한 소문이 들리네.... 자꾸 Knock-In 찍고 손해보는 ELS들이 늘어나고 있다니 참 이상해.. 만기 얼마 안 남은 시점에 왜 손실이 나는 걸까? 청와대에 그네 언니가 노무현 정부 시절에 그랬잖아. ‘왜 하필 지금이냐?’고.....
(참고자료: 금융시장의 용감한 녀석들 (http://bwithu.tistory.com/119) )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 롱숏펀드로 시중의 자금이 몰리면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운용 규모는 1조에 달하게 되었다. 시가총액 1000조원 정도인 한국 시장에서 단일 펀드의 운용규모가 1조에 달했다는 것은 운용에 부담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 게다가 마이다스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롱숏펀드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새로운 먹이가 필요한 시점.
2014년 상반기 현재 일간 거래대금 3-4조 대 수준. 약간의 매물만 나와도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상황. 없는 주식도 대차 거래로 빌려서 매도할 수 있는 펀드. 바로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 롱숏 펀드.
참으로 공교롭게도 지금은 2011년 상반기부터 대규모로 발행된 ELS들의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 만일 손실이 우려되어 중도에 환매한다고 해도 손실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
포식자들에게 먹이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사냥하기 쉬운 먹이가 나타났다. 그렇다면?
<롱숏펀드에게 강제 Knock-In 당한 ELS의 최후>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의 말로 류 甲)
(관련 기사: [내일의전략]중소형주 끝물? 대형주는 '꿈틀' 중 ‘◇ELS 녹인(Knock-In)이 매수 기회?’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30515465736971&outlink=1
)
자문형 랩, ELS 및 채권, 롱숏펀드... 모두 거대한 먹이사슬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거대한 질서의 순환은 오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 환경에서 완벽하게만 보이는 중위험 중수익의 끝판왕, 롱숏펀드는 이 거대한 질서에서 예외일까?
6. 역사의 종언
동구권이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냉전에서 승리하던 1980년대 말. 미국의 정치경제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그의 저서 ‘역사의 종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중국에서, 그러고 나서 소련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사라지고 있는 과정과 죽음은 세계사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마나과나 평양 또는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그러한 이데올로기를 확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인간 역사의 전위대로 그러한 이상을 요청해나가고 있는 큰 나라들은 이제 하나도 없다.’
그리고 그의 저서가 출판된 후 10여 년 간 미국의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는 IT혁명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발달시켜 4%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한편, 실업률이 5.5% 이하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지 않은 ‘신 경제’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기를 ‘골디락스’라고 부르며 ‘응답하라 1994’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골디락스를 이끈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 이 후 미국 국민은 부자감세와 이라크 전으로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파탄으로 몰아넣은 보수 공화당 정권을 택하게 되었고 이는 금융위기의 발발로 이어진다. 그리고 자본주의에 승리를 선언했던 ‘역사의 종언’은 철저하게 비판의 대상이 된다.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자문형 랩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시작된 ‘뜻밖의 여정’은 결국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과거 적립식 펀드, 랩어카운트, 채권의 투자가 대중화 되었듯이 ‘롱숏 펀드’ 역시 이러한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저성장과 저금리가 이어지는 지금의 경제상황은 더 이상의 변화를 허용하지 않는 듯 하다. 3년이 다되도록 박스권에 갇힌 박스피(Boxpi)는 모든 리스크 테이커들을 나가떨어지게 하기 충분하다.
사실상 ‘투자의 종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위기.
하지만 과연 우리는 자신있게 ‘투자의 종언’을 외칠 수 있을까?
정말로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고 단언할 수 있을까?
<헉.. 헉.. 헉.. 나도 이제 끝인가........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인 나를.... 어느 건방진.. 놈이..>
<과연 저 친구가 나의 존재를 죽기 전에 알 수 있을까?ㅎㅎㅎ
아, 그리고 말이야.... 혹시 댁은 내가 누군지 알고 계시나?^^
거부 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 하도록 하지. 당신이 내가 누구인지 맞춘다면....
당신 계좌를 아주 빨갛게 물들여주지. 저 친구가 흘린 피보다 더 붉게.>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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