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외국인 23일간 9조원어치 사들여 15년 만에 최장 기록]

-98년과 3가지 차이점
주요 신흥국중 한국만 주가 오르고 경제 펀드멘털도 강해져… 미국계 펀드 등 장기 투자금 유입
-바이코리아 지속되려면
일시적 '파킹 자금' 가능성 있어 기업 실적 개선 뒷받침돼야

외국인이 지난 27일까지 23일 연속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에 나서며 한국 주식을 무섭게 사들이고 있다. 1998년 3월 이후 15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외국인은 일평균 3927억원씩 총 9조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대로라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개인과 은행·보험사 등 기관들의 매도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3개월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아시아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우리나라 증시에 닥친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증시가 '신(新)바이코리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선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이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거 외국인 매수세는 '머니 게임'

외국인들이 장기간 연속 매수한 경우는 최근 매수세를 포함 크게 세 차례 있었다. 아시아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1~3월 34일간 순매수를 한 게 최장 기록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인 2010년 3~4월엔 22일 연속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과거엔 외국인들이 순매수 행진 이후 급격한 매도세로 돌아서 개인투자자들에게 '먹튀' 소리를 들었다. 1998년에는 장기 순매수 직후인 5~6월에 4220억원어치를 팔았고,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펀드 등을 통해 국내 개인 자금이 증시에 대거 몰려들었던 1999년 3~7월 사이엔 1조원어치를 팔고 떠났다.

최근 新바이코리아와 과거 바이코리아 비교

2010년에도 마찬가지였다. 22일 순매수로 총 6조9000억원을 쏟아부었던 외국인들은 바로 다음 달인 5~6월에 5조5000억원을 팔아치웠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선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자동인출기(ATM)로 생각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돌았다.

전문가들은 외환 위기 직후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는 단기 이익을 따라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게임'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환 위기 직후는 '헤지펀드들이 한국에 올인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투기 자금들이 들어왔다"며 "2010년은 글로벌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으로 넘치는 유동성(자금)이 한국 증시로 흘러들어온 경우"라고 말했다.

◇2013년 신(新)바이코리아에도 머니 게임 성격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과거 두 차례의 외국인 매수 시기와 조금씩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머니 게임적 성격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본적으로 한국 증시에 외국인이 몰려오는 이유는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16일 현재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로 다른 신흥국은 물론 중국(8.8배)보다 낮다.

또 한국이 신흥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의 일시적 파킹(parking) 장소로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부진한) 신흥국과 (상대적으로 건전한 한국이) 차별화되는 과정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핫머니를 경계했다.

올해 미국계 자금 증시 유입 규모

물론 일부에서는 이번 외국인 매수세가 과거 사례와는 다르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기금 등으로 구성된 미국계 펀드들은 올 들어 한국 증시에서 계속 주식을 팔다가 지난 7월부터 매수세로 돌아서 2개월 넘게 5조원을 사들였다. 유상대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증시에 장기 투자하는 국부펀드와 롱텀 펀드들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예전과 분명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환 위기에 몰린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일방적인 통화 스와프(맞교환) 러브콜을 보내는 등 한국을 경제 위기의 방어막으로 삼으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계 은행 BNP파리바는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한 한국이 신흥국 성장 둔화가 전면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평가 속에 한국 증시는 기타 신흥국 증시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8월까지 한국 증시는 3% 올랐지만 인도네시아(-13%)·인도(-4%)·대만(-1%) 등은 모두 하락했다.

이는 1998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1998년 들어 3월 말까지 한국은 28% 상승했고, 인도네시아(32%)·태국(23%)·대만(11%)·인도(5%) 등 다른 신흥국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외국인 매수세가 장기적인 흐름이 되려면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과 실적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결국 기업들이 돈을 잘 벌어야 외국인들도 증시에 계속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며 “든든한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29/2013092902179.html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자료 모음/해운업종 2013. 9. 23. 01:10
728x90
반응형
SMALL

세계경기 대표적 선행지표, 올들어 133% 올라
원자재 운반 선박 운임 추이, 산업생산 가늠자

지난해 이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발틱운임지수(BDI)가 최근 반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초 700선에서 출발한 BDI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지난 8월14일 1000선을 재돌파한 이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9월12일 현재 1628로 한달만에 63% 올랐다. 연초 대비로는 133% 상승한 수치다.

 

과거 해운업 호황기에 1만선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지만,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의 하나인 발틱운임지수의 반등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BDI 2000년대 차트

 

해운 업항 운임지수는 화물 종류, 항로, 선박 크기 따라 다양

 

해운 업황을 나타내는 운임지수는 화물의 종류, 항로, 선박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하다.

 

석탄, 철광석, 곡물 등을 싣고 세계 26개 주요 항로를 오가는 선박의 운임 지수를 BDI(Baltic Dry Index)라고 한다. 런던에 있는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매일 발표해 발틱운임지수라고 이름 붙였다. 싣는 화물이 마른 게 대부분이어서 영문에 Dry(건화물)란 명칭이 들어갔다. 건화물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실어 운반하는 화물선을 벌크선(Bulk Carrier Ship)이라고 한다. 그래서 BDI를 건화물 운임지수, 혹은 벌크선 운임지수라고 부른다. 벌크선 화물의 운임과 배를 빌리는 용선료를 종합해 산정한다.

 

벌크선은 크기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한다. 먼저 파나마 운하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큰 배가 있다. 이들 배는 대양 사이를 이동할 때 남아메리카 남단의 케이프혼(Cape Horn)과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Cape of Good Hope)을 돌아서 운항한다. 그래서 이런 대형 선박을 케이프사이즈(Capesize)라고 한다. 주로 철광석을 운반한다.

 

세계 어느 항구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배는 핸디사이즈(Handysize)라고 부른다. 주로 곡물을 운반한다. 케이프사이즈와 핸디사이즈의 중간 크기의 배로는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파나막스(Panamax)와 수프라막스(Supramax)가 있다. 이들 4가지 선박에 각각의 운임지수가 있다. 배 유형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BCI(Baltic Capesize Index), BPI(Panamax), BSI(Supramax), BHSI(Handysize)로 이름 붙였다. BDI는 이러한 4가지 하부 지수를 종합해 작성한다. 선박 크기별로 구성된 4종류의 화물 운임과 용선료의 지수를 가중평균해 산정한 종합운임지수인 것이다.

 

1985년 1월4일의 운임을 기준치(1000)로 삼았다.

 

<표> BDI 구성 요소

 

지수 /선박 유형 / 배 크기 /주요 운반물

BCI /Capesize /8만톤 이상 대형 /철광석

BPI /Panamax /6~8만톤 중형 /석탄

BSI /Supramax /4~6만톤 소형 /곡물

BHSI / Handysize /2.5~3만톤 소형 /곡물

자료: Baltic Exchange

BDI = (BCI+BPI+BSI+BHSI) /4 X 0.113473601*

 

* BDI는 과거 BFI(Baltic Freight Index)를 1999년에 계승했는데, 지수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승수(0.113473601)를 곱해 산출한다.

 

 BDI는 광물과 곡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선박의 운임 추이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산업생산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배들이 원자재를 가득 싣고 바쁘게 돌아다니면 그만큼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기업들이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를 많이 사들이기 때문이다.

 

세계 경기가 좋아지면 국가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원자재 물동량이 늘어난다. 물동량이 늘면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벌크선 운임과 용선료가 오르면서 해운업이 호황을 누린다. 이어 벌크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뱃값도 상승하면서 조선업이 호황을 누리게 된다.

 

 인플레이션을 감지할 수 있는 지표로도 사용

 

 이런 점에서 BDI는 OECD 선행지수처럼 세계 경기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BDI가 올라가면 경기가 좋아질 수 있다는 신호다. 반대로 BDI가 낮아지면 공장에서 물건을 잘 안 만들어 원자재 수요가 줄고 있는 것이니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신호다.

BDI는 인플레이션을 감지할 수 있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인플레이션 다루기’(Managing Inflation)의 저자 마이클 후드(Michael Hood)는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알려주는 8가지 경보 중에 세계 선적 비용을 추적하는 BDI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드는 “발틱운임지수는 거래활동 그리고 경제성장과 이용가능한 자원의 관계에 대한 실시간 지표로, 글로벌 사이클의 전환점을 알려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비교차트

 

보통 원자재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BDI를 통해 원자재 시장의 이상 과열 여부도 점검할 수 있다. 2010년 하반기 이후 BDI가 내리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지수(CRB)는 올라갔다. 원자재 수요와 물동량이 줄어드는데도 원자재 가격은 오른 것이다. 이럴 땐 원자재 시장에서 실물 수요와는 관계없는 투기적 거래가 일어나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필요가 있다.

 

발틱운임지수는 신흥국의 경기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2003년 이후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BDI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을 많이 수입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영향이 컸다.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가인 중국이 수입을 늘리면 철광석을 운반하는 대형선박 운임지수인 BCI(Baltic Capesize Index)가 오른다. 그러면 BCI의 영향을 많이 받는 BDI도 상승하게 된다. 벌크선 시황의 열쇠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원자재 수요 규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DI는 조선업이 강하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기와도 밀접하다. BDI 등락은 한국의 경기 흐름과 대체로 일치하고 수출 증가율에 선행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08년 5월 1만1793 최고치 찍은 뒤 6달만에 94.4% 폭락해 663

 

 세계 경기에 민감한 BDI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큰 폭으로 변동했다. 2006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BDI는 2008년 5월20일 사상 최고치인 1만1793을 찍었다. 이후 금융위기 충격으로 급락하기 시작해 불과 6개월여 만인 12월5일 무려 94.4% 폭락한 663을 기록했다. 최저치 대비 최고치가 17.8배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것이다.

 

세계 경기 침체와 원자재 수요 감소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BDI는 2012년 2월3일 사상 최저치인 647을 기록했다. 중국의 건설업과 철강 산업 부진으로 재고가 쌓인 철광석과 석탄의 수입이 급감해 BDI의 핵심 구성 요소인 BCI(Capesize)가 급락한 게 결정타였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2012년 기준 세계 생산량의 67%에 달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운임에 큰 영향을 준다.

 

바닥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BDI가 최근 1600을 돌파했다. 9월12일 현재 1628로 한달만에 63% 올랐다. 연초 700선 대비 133% 상승한 수치다.

 

최근의 BDI 상승 역시 중국 철강회사들이 경기 회복을 예상하고 철광석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운임(BCI)이 크게 오른데 힘입었다. BDI의 상승은 일단 세계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BDI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온 한국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 차트

 

원자재 실수요와 중국 경기 회복에 달려

 

하지만 이번 BDI 상승을 단기적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국제 철광석 가격의 하락에 따라 중국의 투기적인 수요가 늘어났다고 본다. 중국 철광석보다 해외 철광석 가격이 싸지자 수입을 늘린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BDI가 상승에는 실제 생산에 필요한 수요 증가와 원자재 사재기라는 두 측면이 작용한다. 호주와 브라질 철광석의 중국 수입 물동량 증가가 실수요에 따른 것이라면 과거처럼 BDI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중국 국내 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에 의한 것이면 BDI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철광석 수입이 늘더라도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BDI의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 뱃삯이 떨어지는데 뱃값만 오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2011년 하반기에도 철광석의 중국 내수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가 커지면서 BDI가 일시적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2009년에는 원자재와 운임 가격이 싸지자 중국 상인들이 사재기에 나섰다. 쌀 때 사서 창고에 쌓아뒀다가 비쌀 때 팔아 이윤을 남기려는 전략이었다.

 

BDI 상승이 원자재의 실수요에 따른 것인지를 파악하려면, 중국 공장의 가동률과 생산량이 늘어나는지, 이에 따라 원자재 재고가 감소하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중국의 철광석 가격과 재고량은 BDI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다.

 

현재 BDI 1600선은 과거 호황기와 견주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BDI 추가 상승 여부는 결국 중국의 경기 회복에 달려있다.

 

완제품 실어나르는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함께 봐야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BDI와 함께 컨테이너선 운임지수(HRCI, Howe Robinson Container Index)를 봐야 한다.

 

선박은 운송대상에 따라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조선으로 나눈다. 컨테이너선1)은 냉장고, 텔레비전 등 가전 완제품을 실어 나르고 유조선(탱커)은 석유 등 액체를 운반한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HRCI)는 영국의 해운중개업체인 호베 로빈슨(Howe Robinson)사가 1997년 1월1일을 기준(=1000)으로 매주 발표한다. 세계 컨테이너선 용선시장에서 거래되는 14개 선형별 지표로 구성된다.

 

BDI는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건화물선을 대상으로 한 지수이고, HRCI는 완제품을 수송하는 컨네이너선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원자재의 수입물량이 늘어나면 BDI가 상승하고, 원자재로 만든 제품의 수출물량이 증가하면 HRCI가 높아진다. 따라서 컨테이너선 지수는 벌크선 지수보다 후행하는 특성을 가진다. BDI가 경기의 선행지표라면, HRCI는 경기의 동행지표라고 할 수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들어오는 배는 벌크선이 많고 나가는 배는 컨테이너선이 많다.

 

세계적으로 완제품 교역이 많아지면 민간 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를 보면 실물경기의 회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두 지수의 움직임이 엇갈릴 때가 있다. 2009년 2분기에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뱃값인 BDI는 200% 넘게 상승했지만, 완제품을 실어 나르는 뱃값인 HRCI는 오르지 않았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정체 상태에 놓였다는 것은 민간 소비재가 팔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BDI는 상승했지만 가계 소비를 통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BDI뿐만 아니라 HRCI가 함께 반등해야 원자재 수요가 제품 소비로 이어지며 실제 경기회복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석유류를 운송하는 유조선(탱커)의 운임도 해운 운임지수로 많이 사용된다. 유조선운임지수(WS, World Scale rate)는 발틱해운거래소에서 ‘Dirty Tanker’ 지수와 ‘Clean Tanker’ 지수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 Dirty Tanker 지수는 원유나 중유를 운송하는 유조선 운임지수로 17개의 항로가 있다. Clean Tanker지수는 가솔린, 나프타 등 정제유를 운송하는 유조선 운임지수로 7개 항로가 있다. 영문 글자를 따서 BDTI(Baltic Dirty Tanker Index)와 BCTI(Baltic Clean Tanker Index)로 부른다.

런던 발틱해운거래소에 맞서 중국도 ‘상하이판 BDI’를 속속 내놓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개발한 지수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중국연해석탄운임지수(CBCFI), 중국수입벌크운임지수(CDFI) 등이 있다. 우리나라도 해운거래정보센터에서 아시아 지역 항로를 중심으로 한 건화물운임지수(MEIC)를 자체 개발 중이라고 한다.

 

호주 뉴캐슬(Newcastle) 항구의 평균 대기 시간도 해운 시황의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철광석 수출 산지인 호주의 뉴캐슬 항구에서 배들이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해운시장 호황기 땐 헌 뱃값이 새 뱃값보다 훨씬 비싸기도

 

끝으로 BDI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할 지표는 중고선박의 거래가격이다.

 

중고선 가격은 새로 만든 배(신조선)보다 해운 운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새 배는 계약 이후 2~3년 뒤에 인도 받지만 중고선은 바로 운임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 업황 변화로 중고선가가 움직이면 이후 신조선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여기서 포인트는 중고선가에서 신조선가를 차감한 차이(스프레드)가 BDI 추이와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중고선가는 해운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든 2007년에 신조선가를 뛰어넘었다. 2008년 BDI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때는 중고-신조선가 스프레드도 최고치를 나타냈다. 헌 뱃값이 새 뱃값보다 훨씬 비싼 이상현상이 1년 넘게 벌어진 것이다. 화물은 넘치고 배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2008년 5월을 고점으로 BDI가 폭락하자 중고선가도 신조선가 밑으로 내려왔다. 불황으로 신조선가도 하락했지만 중고선가가 더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2008년 10월 이후 선가 발표기관인 클락슨(Clarkson)이 중고선가 발표를 중단할 정도로 중고 거래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중고선 거래를 잘 이용해 해운 강국으로 올라선 나라가 그리스다. 그리스 선주들은 2차대전 뒤 중고선 매입을 늘리기 시작했다. 1950년대부터 노후한 선박을 싼값에 지속적으로 사들인 뒤 이후 세계 물동량이 늘어나 중고선가가 상승하자 선박을 되팔아 엄청난 차익을 얻었다. 부자가 된 그리스 선주들은 2000년대 들어 새 배를 한국 조선소 등으로 대량 발주하며 해운업의 패권을 장악했다.

 

올 들어 BDI가 반등하면서 중고선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벌크선 공급과잉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중고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가격이 탄력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중고선가가 신조선가의 어느 수준까지 따라잡을지, 신조선가는 언제쯤 본격 반등할 수 있을지 관찰해 볼 시점이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1) 컨테이너선

하역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재래식 화물선에 규격 용기인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도록 전용한 선박이다. 최대의 컨테이너 수를 적재해 정박 시간을 단축해 가동률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 벌크선운임지수(BDI) 어디서

 

발틱해운거래소 www.balticexchange.com

 

블룸버그 http://www.bloomberg.com/quote/BDIY:IND

 

http://ycharts.com/indices/%5EBDIY

 

http://www.investmenttools.com/futures/bdi_baltic_dry_index.htm

 

http://www.dryships.com/pages/report.asp

 

* 컨테이너선운임지수(HRCI) 어디서

 

http://www.shipbroking.com

 

* 중고선가·신조선가 지수 어디서

 

클락슨(Clarkson) http://www.clarksons.com/

 

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603629.html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국내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으로는 동아엘텍 (7,820원 상승170 -2.1%), 에스엔유 (8,230원 상승320 -3.7%), 케이맥 (12,050원 상승350 3.0%) 등을 지목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자국 내 TV 시장 수요의 80% 이상을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LCD는 물론이고 한국 업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OLED패널(TV, 모바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모바일용 AMOLED의 캐파의 경우 2015년까지 매년 2배씩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BOE, CSOT, 비저녹스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은 향후 글로벌 패널의 공급 과잉을 야기할 수 있지만 기술력과 오랜 업력을 갖춘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에게는 고객사 확대와 매출증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진홍국 연구원은 "AMOLED패널에 투자하는 중국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올해 턴어라운드하고 내년에는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의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디스플레이 장비 외에도 탄탄한 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진 연구원은 "동아엘텍(BUY, 적정주가 1만2300원), 에스엔유(Not Rated), 케이맥(Not Rated)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전지용 분리막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톱텍 (17,100원 상승100 0.6%)과 LCD이송장비와 함께 2차전지, ESS용 부품도 납품하고 있는 상아프론테크 (6,860원 상승40 0.6%)(BUY, 적정주가 1만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91007521537367&outlink=1#popup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공개항의]

법무부의 감찰 지시 직후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현직 대검찰청 중간간부가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냈다.

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은 14일 오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장관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채 총장에 대한 감찰지시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장관님, 왜 그러셨습니까?"라고 운을 뗀 박 단장은 "정정보도 청구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검찰이 (조직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서 했다는) 장관님의 결정으로 동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떤 방식으로 실체를 규명하려고 했냐"며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 외 이런 사안을 밝힐 다른 객관적 방법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수사를 할 때 객관적 증거확보에 자신이 없으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배웠다"고도 했다.

박 단장은 "감찰에 대한 치밀한 생각도 없이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면 보통문제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의 존립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보내는 형식의 편지를 통해 "황 장관의 감찰 지시를 왜 막지 못해냐"며 "검찰의 독립성을 위해선 반드시 막아야 했다"고 탄식했다.

다음은 박 단장이 올린 편지 전문.

장관님께

장관님, 왜 그러셨습니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누구보다 소신있게 검사생활을 하셨던 장관님이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 감찰지시라니요. 조직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서라구요? 검찰총장의 언론보도정정청구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검찰이 오히려 장관님의 결정으로 동요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가지 딱 한 가지만 설명해 주십시오. 도대체 어떠한 방식의 감찰로 실체를 규명하려고 하셨습니까?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외에 이런 사안을 밝힐 다른 객관적 방법이 있는지요? 제 아둔한 머리로는 도무지 그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근데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확보가 감찰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셨습니까? 그건 수사로도 불가능합니다. 수사를 함에 있어 객관적 증거 확보에 자신이 없으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배웠습니다. 객관적 증거없이 이것저것 파기식 수사를 하면 당사자에게 너무도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지요.

저는 장관님을 믿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수사를 총 책임지고 있는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이니까 사전에 충실한 감찰계획이 서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총장을 상대로 아니면 말기 식 감찰을 지시하였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객관적 자료 발견을 위한 감찰 방법을 검사들, 넓게는 국민들에게 공개해 주십시오. 동요하는 검사를 진정시킬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일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감찰에 대한 치밀한 생각도 없이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면 그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검찰의 존립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은 대다수의 국민이 특정 세력이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정권에 밉보인 총장의 사생활을 들추어 총장을 흔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검찰총장 감찰이라니요? 오비이락이라고 이런 상황이면 오히려 감찰의 근거와 방법이 확실해도 신중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정치세력의 마음에 들건 안 들건 국정원 댓글 사건은 직무상 독립성이 보장된 검찰의 결정입니다. 장관님은 그 과정에서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하실 수도 있었고 잘못된 결정이었다면 그 재판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다면 총장이 책임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 급하셨습니까?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 훼손문제가 그렇게 가벼워 보이셨습니까? 이건 검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법원의 소신있는 결정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검찰총장을 헌신짝처럼 날려보내는 상황인데요.

장관님 말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혹시 하는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저와 채동욱 총장의 개인관계 때문에 제가 이런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채동욱 총장과 한번도 같이 근무를 해 본적이 없고, 사석에서의 모임도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올리는 것은 절대 채동욱 총장 개인이 안 되었고 불행해서가 아닙니다. 법무부 검찰국의 과장도 해 본 사람으로서 장관님과 법무부, 그리고 검찰을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장관님, 제발 장관님의 진정으로 검찰을 위하신다면 이번 사건 감찰계획을 공개해 주셔셔 제 무지를 깨우쳐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검찰엔 미래가 없습니다.

검찰국장님께

국장님 왜 그러셨습니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누구보다 소신있게 검사생활을 해 오신 국장님이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 감찰지시를 왜 못 막으셨습니까? 법무부 감찰관도 해외출장중인 상황에서 국장님이 막으셨어야지요.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을 위해서 반드시 막으셨어야 합니다. 참모는 윗분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하지요. 그러나 윗분의 결정이 잘못되었을 때는 직을 걸고라도 막아야 하는 것이 참모의 임무라고 배웠습니다.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국장님 제가 장관님께도 말씀을 올렸지만 지금 검사들의 동요를 막을 방법은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감찰방법 공개밖에 없습니다. 국장님 제발 장관님을 잘 설득하셔서 그 방법을 공개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검찰엔 미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9. 14.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 박은재 검사 올림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 hoo13@

 

출처: http://media.daum.net/issue/529/newsview?issueId=529&newsid=20130914204806423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3. 9. 11. 23:41
728x90
반응형
SMALL

인구 고령화가 진행된 국가일수록 통화정책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과 같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의 통화정책의 효과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 노령인구의 증가가 통화정책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대비 비생산연령인구 비율이 1% 높아질수록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에 대한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각각 0.10%포인트와 0.35%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고령인구가 많아질수록 금리 조절을 통한 거시경제운용에 제약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고령화가 진행 될수록 인구구조상 채권자와 채무자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패트릭 이맘 IMF 이코노미스트는 “노령인구일수록 (예금, 채권 등의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한) 채권자가 많은데 채권자는 채무자보다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하게 반응해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젊을수록 교육, 자녀부양, 부동산 등에 대한 지출로 인해 채무자 비중이 높아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금리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고령화 사회에선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변동시켜야 기존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컨대 금리를 인하 또는 인상할 때 0.25%포인트씩 바꿨지만 앞으로는 더 큰 폭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재정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을 병행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309/e2013091009000569760.htm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3. 9. 7. 22:39
728x90
반응형
SMALL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기술선도기업에 우리나라 기업은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WEF에 따르면 이 기구가 최근 선정한 ‘2014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 36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이 절반이 넘는 24개를 차지했고,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멕시코 등 총 13개국 기업들이 선정됐다. 기술선도기업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미래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업들 가운데 선정된다.

학계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에너지·환경 ▲정보통신 및 뉴미디어 ▲생명공학 및 보건 등 3개 분야에서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550여 개가 선정됐으며, 한국 기업이 뽑힌 것은 2001년 쓰리알소프트와 네띠앙이 마지막이다.

올해 선정된 미국 기업은 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 회사인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 무선 전원 충전시스템을 개발한 ‘와이트리시티(Witricity)’ 등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입는 로봇을 개발한 일본의 벤처회사 ‘사이버다인(Cyberdyne)’과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인 싱가포르의 ‘비키(Viki)’,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대출 서비스를 결합한 홍콩의 소셜 금융 ‘플랫폼 렌도(Lenddo)’ 등이 뽑혔다.

이 밖에 브라질의 ‘버그 에이전트(Bug Agents)’, 프랑스 ‘선파트너(Sun Partner)’ 등도 선정됐다. 지난 2001년 선정된 구글과 2010년 선정된 트위터 등은 이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90501070124306001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3. 9. 4. 21:28
728x90
반응형
SMALL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급전직하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48개국 중 25위로 지난해보다 6단계나 급락했다.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4∼5월에 평가가 이뤄진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정책상 미비점 등 원인 파악보다 발표기관의 평가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안이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9년 만에 최악 성적… 경쟁력 비상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WEF 국가경쟁력 순위 25위는 2004년 29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7년 11위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12년 24위에서 19위로 오른 것을 제외하고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WEF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분야별로 보면 기본요인이 18위에서 20위, 효율성 증진 부분이 20위에서 23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가 17위에서 20위로 2∼3단계씩 하락했다. 기본요인 중에서는 거시경제만 10위에서 9위로 올랐을 뿐 제도적 요인(62→74위), 인프라(9→11위), 보건 및 초등교육(11→18위) 등은 내려갔다. 효율성 증진 부분에서는 고등교육 및 훈련(17→19위), 상품시장 효율성(29→33위), 노동시장 효율성(73→78위), 금융시장 성숙도(71→81위) 등도 하향 조정됐다. 기업 혁신 및 성숙도 측면에서도 기업활동 성숙도(22→24위), 기업혁신(16→17위) 등 순위가 하락했다. 스위스와 싱가포르, 핀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1위, 2위, 3위를 유지했다.

WEF와 함께 양대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설정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22위로 2011년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의 평가에서는 2012년 31위에서 올해 34위로 추락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에서는 한국의 2012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2.0%로 세계 189개국 중 117위를 기록, 2010년(57위)보다 60단계나 하락했다.

◆원인 파악 없이 평가방식 문제 제기만

정부는 WEF의 평가결과가 하락한 요인으로 북핵 리스크를 꼽았다. WEF의 설문조사 시점이 지난 4∼5월로 북한의 3차 핵실험(2월),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4월) 등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한국의 순위 하락이 설문에 기초한 평가방식이어서 일반적인 인식과 다른 지표가 많다는 견해도 보였다. 이 같은 견해는 경쟁력 저하 원인을 정책적 문제보다는 외부요인 탓으로 돌려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WEF의 평가는 매년 같은 방법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9위로 전년에 비해 5단계 상승했을 때는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더구나 정부는 당시 WEF가 우리 정부에 순위상승에 따른 축하 서한을 보냈다는 자료를 배포하며 "WEF의 순위상승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이를 통한 국가위상 강화를 재확인하는 사례로 평가됐다"고 자화자찬까지 했었다. 북핵리스크와 큰 관련이 없는 항목도 순위가 떨어졌다. 비정상적인 지급 및 뇌물은 50위에서 57위로, 법체계의 효율성(규제개선 측면)은 96위에서 101위로 하락했다. 기업경영윤리(56→79위), 시장지배(독점)의 정도(99→118위), 반독점 정책의 효율성(38→49위) 등도 악화됐다.

이귀전 기자frei5922@segye.com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904192607562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3. 9. 2. 22:02
728x90
반응형
SMALL

은퇴 전까지 4억원을 모아도 은퇴 후 21년이 지나면 빈털터리가 된다는 걱정스러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집값이나 전세금을 싼 이자로 대출해 빚을 더 많이 지게 만들기보다는 저축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 임형준 연구위원은 1일 ‘100세 시대 안정적인 은퇴를 위한 개인과 정부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과거 예적금 금리가 7% 수준일 때는 저축이 두 배로 불어나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금리가 3%인 지금은 24년이 소요된다”면서 “저금리 기조 지속, 주택가격 하락 위험 등 은퇴 환경은 달라졌는데 현재 20~40대의 은퇴 대비책은 예전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모의실험을 한 결과 한 가구가 30년간 매년 1000만원씩 은퇴 때까지 4억원을 모으더라도 19년 후엔 은퇴자산의 77.4%를, 21년 후엔 전액을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에 퇴직하더라도 81세 이후에는 무일푼이 된다는 뜻이다. 이 실험은 은퇴 후 연간 2400만원(2012년 가구 중위소득인 3329만원의 70%)의 가계지출을 하고 현재와 같은 자산운용 여건(주식 수익률 6%, 채권 수익률 3%, 물가상승률 2%)이 지속된다고 가정한 결과다.

임 연구위원은 “4억원이라는 큰 자산을 모으고도 안정적인 은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100세 시대가 자칫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시대로 다가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정부가 장기저축 진흥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산층과 서민에 싼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현 금융정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자산증식에서 레버리지(대출)를 통한 주택 구매가 가장 중요했는데,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과 같아 주택가격 하락 시 가계 순자산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출처: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902016003&spage=1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왕재산 '이적단체 구성' 무죄...이석기 사건은 음성·동영상이 관건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결정적 시기에 인천 주요 기관 및 기간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조직원들에게 대상목표별로 임무를 부여했다" (공안당국 공소사실)

올해 7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왕재산 사건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과 유사한 점이 적지 않다.

왕재산 사건은 국정원이 중심이 된 공안당국이 북한 지령을 받아 반국가단체를 구성하고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김모씨 등을 재판에 넘긴 사건이다.



↑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황진환 기자)

이 두 사건은 우선 국정원이 주도적으로 사건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국정원은 왕재산 사건을 수사하면서 100명이 넘는 사람을 소환 조사했고, 200명 넘는 이들의 금융계좌을 추적했다.

이석기 의원 사건 역시 검찰이 사건내막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지 못할 정도로 국정원이 수사의 '키'를 쥐고 있다.

또 하나는 국가반란이나 내란을 목표로 조직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산 부분도 그렇다.

왕재산 사건은 반국가단체를 조직한 혐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국정원과 검찰은 왕재산 총책인 김씨가 "인천지역과 서울지역에 지하당 조직을 건설하라'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월미도'(인천조직)와 '인왕산'(서울조직)을 결정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특히 왕재산은 결정적인 시기에 타격할 주요시설을 구체적으로 지정했다는 증거 서류를 국정원이 찾아냈다. 여기에는 인천시청, 주안공업단지, 인천항, 제17보병사단 102연대.공공연대, 제9공수특수여단, 각 경찰서.파출소 등이 포함됐다.

이는 이석기 의원이 조직했다는 RO도 국정원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국가 기간시설을 파괴를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왕재산 사건의 수사 내용과 흡사하다.

지난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M수도회 교육관에서 이뤄지 모임에서는 통신, 철도, 가스, 유류시설 등이 목표물로 지목됐다. 구체적으로는 혜화전화국, 분당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평택 유류저장고 등이 거론됐다고 한다.

차이점은 왕재산 사건은 증거 자료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조직관련 서류이고, 이석기 의원 사건은 발언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확보됐다는 점이다. 국정원은 음성과 동영상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국가시설 타격에 대해 왕재산 사건에서는 '서류'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석기 의원 사건에서는 녹취록을 어떻게 판단할 지 주목된다.

또 주목할 점은 왕재산 사건은 국내정보를 수집해 북에 넘긴 간첩혐의 등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됐지만, 반국가단체 구성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는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서류 증거물에 있지만 피고인들이 부인하고 있어 증거로 채택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판단은 1심에서 최종심까지 이어졌다.

국정원이 반국가단체로 보고 있는 RO에 대해서도 성격이 어떻게 규정될지가 핵심 사항이다.

통합진보당 측은 RO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문제의 모임은 경기도당에서 이 의원를 초정해 이뤄진 강연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석기 의원도 지난 달 3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강연'에 대해 "전쟁이 벌어진다면 민족의 공멸을 맞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평화를 실현하자는 취지였다"며 "전쟁이 예고되면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군사행동이 본격화됐을때 구경만 할 것인가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 기간시설 파괴 지시에 대해선 "총기 운운한 적 없고, 강연만 했을뿐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왜곡을 넘어선 허구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원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 어떻게? 빈손으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군사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물질, 기술적 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등의 이 의원의 발언이 나온다.

이 의원 해명과 국정원의 녹취록 사이에는 발언의 취지뿐아니라 내용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진실 공방은 음성이나 동영상 파일을 공개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녹취록 왜곡.조작 여부는 원본 성격의 음성. 동영상 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공안검사는 "녹취록이 있다면 당연히 원본인 음성파일이 있다는 것이고, 공판과정에서 음성파일이 제출되면 녹취록 내용의 금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음성 등의 편집.짜깁기 역시 디지털 포렌식으로 확인이 가능해서 조작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steel@cbs.co.kr

[인기기사]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901060307938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
728x90
반응형
SMALL

① 고수익 좇는 ‘설마’족
② 사채업자 등 빠꼼이


동양증권 영업력에 주목도

동양그룹이 장기간 동안 회사채와 기업어음 2조원 가량을 꾸준히 돌릴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러한 증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4만명에 이르는 이들 투자자들이 고금리이긴 하지만, 투자부적격 등급 증권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동양증권에서 증권 판매에 관여한 한 고위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 돈이 많은 자산가들이다. 통상 5000만원 가량은 자금을 증권사에 맡겨둔다. 처음엔 500만원 정도 기업어음에 투자를 했다가 6개월 뒤 다른 투자처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인하면서 점차 기업어음 투자규모를 늘려간다.”

 

여타 금융상품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 유혹에다, 짧은 만기가 반복되면서 투자 위험에 점차 무디어간다는 이야기다. 동양그룹 내부에선 이런 분석에 반론을 편다. ㈜동양 회사채에 억대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힌 동양그룹의 한 임원은 “5년 넘게 계속 차환되고 있는데, 이번에 터질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동양의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명동 사채업자 등 돈에 대해선 귀신같이 아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위험을 잘 몰라서 지갑을 여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증권업계에선 동양증권의 영업력을 주목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동양증권의 소매 영업력과 채권 분석력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2000년대 초~중반에 고위험 채권을 안정적으로 팔면서 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얻는 등 수완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금융위기 이후 채권 불완전판매 소송에 시달린 이후 개인에겐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은 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 판매는 모기업 위험 채권이라는 점에서 동양증권의 채권 분석능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동양증권의 한 퇴직 인사는 “계열사 물량이었고, 더구나 모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동양은 이번 주 중 750억원의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채를 또 시장에 내놓는다. 전액 차환용으로 골든브릿지증권과 동양증권 창구에서 판매된다. 한국신용평가 자료를 보면, 동양그룹이 올 하반기에 되갚아야 하는 회사채는 모두 4000억원에 이른다. 차환을 위한 회사채 추가 발행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번에는 사전 수요조사에서 입질을 한 기관투자자가 전무해, 전액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경락 기자

 

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600866.html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