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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 특허청(PTO)에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특허 출원한 것이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BGR 등은 미 특허청이 공개한 애플의 특허출원 문건을 소개하며, 접수일이 2010년 11월이라는 것 때문에 현재 기술이 개발 완료 단계일 것으로 기대했다.구글 넥서스4, HTC 윈도폰 8X, 루미아 920과 820 등 최근 스마트폰들이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5는 아직 무선충전이나 근거리통신(NFC)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 특허청(PRO)에 의해 공개된 애플의 특허 출원 문서를 보면 애플 역시 무선충전 기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BGR이 소개한 이 특허출원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배터리 재충전에 `근거리 자기공명(near-field magnetic resonance)`을 사용하는 무선충전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특허출원 문건의 제목은 `로컬 컴퓨팅 환경에서 무선충전 활용(Wireless Power Utilization in a Local Computing Environment)`이다.

이 문건에 따르면 충전 가능 지역은 전력원으로부터 대략 1미터 반경으로, 반경 내에서 단말기를 지니고 서성거려도 충전이 된다. 또 전력공급전달장치(트랜스미터)는 단독 제품일 수도 있지만 데스크톱PC나 노트북과 같은 기존 단말기에 내장될 수도 있다. 트랜스미터는 USB 등과 같은 포트를 통해 기존 단말기에 접속하는 동글과 같은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다.

애플 특허출원 문건의 내용은 IP 리서치 정보 커뮤니티 사이트인 FTO(http://www.freepatentsonline.com/y2012/0303980.html)나 미 특허청 웹사이트(http://appft.uspto.gov/netacgi/nph-Parser?Sect1=PTO2&Sect2=HITOFF&p=1&u=%2Fnetahtml%2FPTO%2Fsearch-bool.html&r=1&f=G&l=50&co1=AND&d=PG01&s1=WIRELESS.TTL.&s2=POWER.TTL.&OS=TTL/WIRELESS+AND+TTL/POWER&RS=TTL/WIRELESS+AND+TTL/POW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 특허출원번호는 20120303980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출처: http://media.daum.net/digital/device/newsview?newsid=2012113023064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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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3대 세습, 체제 유지에 유리”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쪽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등 야권을 ‘종북’이라고 싸잡아 비난하지만, 정작 북한의 지도부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주장이 탈북이탈주민으로부터 나왔다.

 

북한 출신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2일 <엠비엔>(MBN) 방송에 출연해, “북에서 오신 분들은 박근혜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하지만) 북한에선 (예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니 ‘민족의 원수’라며 무섭게 묘사했는데, 그 딸이 나와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데 대해 의아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상학 대표는 정보기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일주일 전부터 (북한에선) 박근혜 (전) 대표가 되면 나쁘다, 독재자 딸이다 (등의 이야기를)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박 후보의 당선이) 자기(북한) 체제 유지를 위해서도 아주 유리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네는 3대까지 세습하지 않았나. 북한 주민들보고 ‘자유민주주의라는 남한에서도 세습하지 않느냐. 박정희도 딸까지 하지 않느냐’ 그런 식으로 몰고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일성 주석 일가의 3대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논리다. 박상학 대표는 “듣고 깜짝 놀랐다. 여기선 거꾸로 생각하는데”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달 통일·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화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51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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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사업 주목+셰일가스 강관 수요증가 기대

최근 전력난 우려가 커지면서 LS그룹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대표주자인 LS산전 (73,000원 상승1100 1.5%)을 비롯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셰일가스를 수입키로 한 E1 (73,400원 상승800 1.1%) 등이 대표적이다.

또, 차세대케이블인 '해저케이블'이나 전력손실이 적은 초전도케이블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S (92,000원 상승700 -0.8%)와 (LS전선)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 LS산전 (73,000원 상승1100 1.5%)은 전일보다 1.51% 하락한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만35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최근 한달 새 10% 가량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S산전은 글로벌 전력시스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분기 이라크, 일본 매출 확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 이어 오는 4분기 이라크 변전소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스마트미터, 지능형검침인프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직 이익이 크지 않지만 원전 발전이 축소되고 전력난 우려로 효율적인 전력 이용 이슈가 발생하고 있어 스마트그리드 사업부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셰일가스 이슈도 LS그룹 주들에게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LS산전의 비상장 자회사인 LS메탈의 LNG/조선용 대형 후육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PG업체인 E1도 미국산 셰일가스로 생산된 LPG를 수입키로 한데 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1은 최근 한달간 주가가 17% 급등했다.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으로 구성된 지주사 LS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LS전선이 5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해저케이블 공사를 수주하는 등 상대적으로 고마진의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LS산전, LS엠트론, 그 밖의 손자회사들도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하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S의 경우 카타르 해저케이블 매출 반영으로 내년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전력시스템 수주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며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산업재"라고 평가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120315324734877&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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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5 국내 출시일이 확정되면서 잠잠하던 이동통신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의 휴대전화 단말기보조금 규제로 사실상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이동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오는 7일 아이폰5 출시일을 확정하고, 지난 30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아이폰의 명성을 증명하듯 SK텔레콤의 경우 온라인 예약 시작 두 시간 만에 예정된 5만대가 모두 예약됐다.

KT 역시 예약판매 두 시간 만에 13만 명을 넘겼고 다음 날인 1일 오전 9시 15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아이폰5의 열풍은 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대기 수요를 잡기 위한 보상판매나 보조금 등 이통사들의 다양한 마케팅 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 모두 아이폰4S 중고 제품을 40만 원 정도에 매입하는 정책을 내세운 데다 이동통신사 보조금(27만 원)까지 포함하면 아이폰5의 실 구매가는 14만 원 안팎이다.

방통위의 보조금 규제로 사실상 ‘제값’을 주고 휴대전화를 사야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이 같은 보상정책은 가의 획기적이라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게다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3위로 뒤처진 KT는 150만 명으로 추산되는 기존 아이폰 가입자들이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로 갈아탈 경우 충분히 순위 반등도 가능한 상황이라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실정이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다른 기종의 휴대전화 가입자와 비교해 데이터 이용량이 두드러지게 많다는 점에서 우량 고객일 수밖에 없다”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대부분 아이폰5 가입자들이 가격이 높은 요금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통사 입장에서 우선 확보해야 할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5 출시 소식에 보조금 ‘빙하기’를 겪고 있는 일반 휴대전화 대리점들 역시 적잖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방통위의 규제로 현재 손님이 발길이 뚝 끊긴 상태지만 아이폰5가 출시되면 일시적으로 보조금이 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수능 당일 제조사와 이통사는 일시적으로 보조금을 풀어 30만~40만 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급했었다. 현재도 편법이긴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지급된다는 점에서 아이폰5 출시 이후 가입자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유동적으로 보조금이 지원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지역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아이폰5를 기다리는 고객이 적지 않고 올 연말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점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아이폰5 출시가 보조금 투입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출처: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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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간디·처칠… 조울증 걸린 지도자들 위기에 빛났다
광기의 리더십
나시르 가에미 지음ㆍ정주연 옮김
학고재 발행ㆍ432쪽ㆍ1만8,000원

 

 

천재들 중에 괴팍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성격만이 아니라 정신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른바 정상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 단지 예술이나 학문의 영역에 국한된 게 아니다. 지도자들 가운데서도 그런 비정상 때문에 비범한 재능을 발휘한 사람들이 있다. <광기의 리더십>(원제 'A First-rated Madness')은 그들이 정상인보다 훨씬 뛰어난 지도력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해명한 책이다.

이란 출신의 정신과의사인 나시르 가에미 미국 보스턴터프츠 의대 교수는 조증과 우울증 증세를 가진 역사 속의 지도자들이 보여준 탁월한 능력에 주목했다. 살아 있는 사람도 그가 조울증인지, 그 증세가 그의 능력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장담하기 어려운데 이미 죽고 없는 사람을 어떻게?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증세를 감추려는 정신과 내원자보다 그의 발언과 행동에 대한 기록, 주변인물들의 증언 등만 충분히 남아 있다면 역사속 인물들의 정신병력을 진단하기가 더 쉽다고 말한다.
조울증을 가진 탁월한 지도자로 꼽은 사람은 8명이다. 미국 남북전쟁 중 북군의 장군이었던 윌리엄 셔먼을 비롯해 CNN을 설립한 테드 터너, 인도 독립운동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미국 흑인운동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 에이브러햄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영국의 처칠 총리다.

저자는 이들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보여준 중요한 능력으로 창의성과 현실주의, 공감 능력, 회복력을 꼽았다. 뛰어난 창의성이 비정상적인 사람들에게서 나올 수 있다고는 흔히 이야기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더 현실주의적이라거나 공감 능력이 높다는 것은 의외다.

저자에 따르면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비현실주의적이라는 것은 심리학 연구를 통해 검증된 사실이다. '긍정적 착각'이라고 부르는 이런 경향은 정상인의 경우 자신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보다 상황을 더 많이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성향을 말한다. 하지만 우울증 경향이 있는 사람은 좀처럼 미래에 대한 이 같은 착각을 하지 않는다. 실패 때문에 자신이 받은 고통의 영향으로 자신의 미래나 현실 그 자체를 사실과 다르게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히틀러를 3번이나 만났던 네빌 체임벌린 총리보다 더 일찌감치 나치의 위험을 경고한 처칠이 대표적이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역시 심리학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우울 증세가 있었던 간디나 킹 목사가 새로운 정치운동을 일으켜 사회를 혁신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탁월한 공감 능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회복력이나 창의성은 활력이 높고 성욕이 끓어오르며, 일중독에다 유머 감각이 있고 사교적인 기분고조형 성격의 소유자가 갖는 능력이다. 이런 사람은 마치 바이러스백신을 맞은 것처럼, 어느 정도의 정신적 외상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강해질 수 있다. 조증의 사람이 창의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문제가 무엇인지를 남들과 다르게 파악하고 넘치는 활력으로 지치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해가기 때문이다.

저자가 '일급 광기'의 대표인물로 꼽는 셔먼 장군은 다른 북군 장군들처럼 남군을 어떻게 공격해 패배시킬까를 궁리하지 않았다. 대신 어떻게 남부인들의 사기를 꺾을까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남부 주민들에게 북쪽으로 가는 기차표 한 장씩 쥐어준 뒤 병참기지가 될 집이며 농장을 모두 초토화시켜버린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자연히, 히틀러도 심한 조울증을 앓았는데 왜 그는 훌륭한 지도자가 돼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저자는 그가 적절한 치료 없이 약물을 남용해 증세를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케네디가 가벼운 조증에 성욕 과잉이었지만 측근들의 도움으로 과다한 약물 사용을 막음으로써 목숨을 구하고 리더십을 향상시킨 것과 대비된다. 나아가 저자는 적어도 나라가 위기 상황일 때는, 평균 이상의 지능과 도덕관념을 가졌지만 자기과신증후군에 빠져 있고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무엇보다 실패에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정상적인 지도자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 속의 누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고 그것이 얼마만큼 참고가 될 수 있는지 쓴 책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조울증이라는 정신병적 증상에서 강력한 리더십의 요소를 발견해내는 시각의 독특함, 정신의학적 분석을 역사 인물 연구로 넓히는 방법의 참신함과 설득력에서 돋보인다. 리더십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조울증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려는 사람에게도 도움 될 책이다.

 

출처: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11/h20121130204654842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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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선

시장규모 834억달러, 일반공사의 6배 넘어

 

해외 건설시장은 책임형 CM이 일반화돼 있다. CM 업체가 설계 때부터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감독하면서 사업 리스크를 책임지기 때문에 발주처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강하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책임형 CM을 도입했다. 400대 건설업체 전체 매출 중 3분의 1가량은 책임형 CM에서 나올 정도다.

미국 건설전문지인 ENR에 따르면 2004년 486억달러 수준이었던 전체 책임형 CM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지난해 834억달러를 기록했다. 시공을 하지 않는 일반적인 CM시장 규모(139억달러)의 6배가 넘는다. 한국토목학회 관계자는 “미국에서 책임형 CM은 주거 의료 등 민간 분야에서 시작해 현재 공공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1990년대부터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도 책임형 CM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전체 교육 시설의 33%(약 5억달러) 정도가 책임형 CM 방식으로 발주되고 있다. 1995년 책임형 CM 등 대체 발주방식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되면서 책임형 CM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전에는 무조건 교육시설 공사 발주 때 최저가 입찰 업체를 선정하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수주 후 이윤을 늘리기 위해 설계 변경을 계속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책임형 CM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대학 시설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도 책임형 CM 관련법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도 공사 발주 때 책임형 CM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감리체들이 발주자 관리 및 지원 업무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 시공까지 맡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일본은 책임형 CM이 ‘설계·시공 매니지먼트’라는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책임형 CM을 벤치마킹한 제도로 건설사업 관리업체들이 프로젝트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한다. 건설사업 관리업체가 아닌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와 직접 계약한다는 점이 다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92046461&in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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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데도 국내 건설사업관리(CM) 시장 규모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공 책임형 CM’은 향후 더욱 각광받을 것입니다.”

김한수 세종대 건축공학부 교수(사진)는 20일 “책임형 CM이 침체된 국내 건설 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책임형 CM의 장점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꼽았다. 발주자가 CM 업체에 공사비 지출내역을 모두 요구할 수 있고 사업 조정·관리·지원 등의 서비스와 시공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건설 관리 절차가 투명하다. 김 교수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불안 요소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발주 방식이어서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해외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국내 업체들이 책임형 CM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책임형 CM을 확산하는 게 건전한 건설문화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발주자와 계약자 간 적대적 관계인 경우가 많았는데 책임형 CM을 도입할 때 상호 신뢰 관계로 바뀌는 효과가 있다”며 “뇌물 수수 등 기존 건설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어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형 CM은 발주자의 선택권을 확대해준다는 게 김 교수의 평가다. 그동안 건축사업을 시행할 때 ‘설계 따로, 시공 따로’인 설계시공 분리방식밖에 없었다. 책임형 CM은 발주자 사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건축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선택권인 셈이다.

다만 아직 제도와 사회적 인식 등에서 한계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국토해양부가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건설선진화방안 등을 통해 정책적 기반은 다져 놓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적용하는 데 한계가 많다”며 “특히 공공공사 영역에서 활성화되려면 세부적인 제도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CM 업체들의 태도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책임형 CM 업체는 발주자와 ‘함께’ 일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직원도 전문 컨설턴트 마인드와 도덕성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시공전문업체의 경우 시공 경험만 고수하지 말고 시공 이전단계의 사업관리 역량을 먼저 키울 것”을 주문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92046471&in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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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대신 설계·시공 일괄관리
총액 공사비 보장…공기 단축
'집 짓다 10년감수'는 옛말

한미글로벌 직원들이 서울 역삼동에서 시공 책임형 CM 형태로 공사 중인 오피스텔 ‘신논현역 마에스트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제공


충남 논산에 있는 A대형마트는 2007년 공사 발주 당시 고민이 많았다. 초기 예상 공사 기간(공기)은 10개월이었지만 인근 지역에 대형마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던 터여서 조금이라도 빨리 문을 열어야 했다. A대형마트는 ‘시공 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업체를 찾았다.

CM 업체는 공사장을 두 개의 구획으로 나누고 타워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해 공정 효율을 높였다. 또 건물 기둥마다 기초를 만들던 ‘독립기초’ 대신 구덩이를 통으로 파서 기초를 올리는 ‘매트 기초’를 채택해 기초 작업 기간도 단축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공기를 3개월 앞당겼을 뿐 아니라, 비용도 10% 절감했다”며 “매장 문을 빨리 연 덕분에 매출액을 100억원가량 더 확보할 수 있었고,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책임형 CM…공사비 절감·공기 단축

새로 집을 짓거나 빌딩을 건설하려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고 편하게 시공하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고민한다. 책임형 CM이 이 같은 고민을 가진 발주처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임형 CM은 건설사업관리업체가 시공 이전 단계부터 건설공사의 기간과 공사비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산업이 공급자 위주의 생산 방식에서 수요자 중심의 관리·품질 개선 방식으로 바뀌면서 책임형 CM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대형마트, 연구소, 병원, 대학교, 오피스, 공장을 비롯해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용 건물까지 책임형 CM 형태로 발주되는 현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 사천의 한 물류센터는 책임형 CM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사 기간은 29.8%, 공사비는 14.3% 각각 줄였다.

○‘총액 공사비 보증제’로 공사 원가 투명

전문가들은 건설 공사비가 비싼 이유로 복잡한 건설 단계를 꼽는다. 이현수 서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국내 건설비가 선진국에 비해 비싼 이유는 다단계의 복잡한 건설사업 구조와 투명하지 못한 원가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선두 CM 업체인 한미글로벌이 도입한 ‘총액 공사비 보장제(GMP)’는 이 같은 건설 관행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공사비에 대한 자료를 언제든지 건축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대 공사비를 미리 확정하는 방식이어서 건축주는 원가상승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건축주가 건설사와 CM업체를 믿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공사비 정산 때 절감한 금액은 돌려주기 때문에 건축주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책임형 CM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와 사업주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치열해진 입찰경쟁 속에서 책임형 CM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명한 원가공개와 총액공사비를 보증하는 책임형 CM이 공사 기간도 앞당기고 공사비용을 줄여 적자 시공에 허덕이는 건설사에도 실적 개선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수/정소람 기자 true@hankyung.com

■ 시공 책임형 CM

건설사업관리(CM)는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공사에 대한 기획, 설계, 시공관리, 감리, 사후관리 등을 맡는 작업이다. 시공 책임형 CM은 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리 정한 공사 금액과 공사기간 내 시설물을 완공시키는 일련의 과정이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92046361&in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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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제야 말로 안철수님이 주장하시던 진정한 정치 쇄신의 핵심을 정책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쇄신 정책인 이유는 민주당이 민주진보세력의 제 1당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각종 단일화 협상마다 민주당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조직이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진보정당이나 안철수와 같은 무소속 후보에게 자발적인 양보를 종용해왔던 것이 사실이고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갈등과 불신이 증폭되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떨어져왔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 불신과 반목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이어졌다.


 

과거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의 이회창은 1114만 5천표를 득표하였고, 2007년 당시 이명박은 1114만 9천표를 득표하였다. 즉, 새누리당은 결국 찍는 사람만 찍는 그런 광신도 정당이라는 말이다. 고작 1/4에 불과한 광신도들이 어떻게 다수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2600만 유권자의 의사가 단일화 과정의 문제 때문에 묵살당해야 하는가?

 

야권의 이러한 문제 때문에 편하게 정치하다 보니 새누리당은 안으로 썩어들어갈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결선투표제가 도입은 따라서 야권 내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것과 동시에 새누리당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안철수님을 지지하신 분들과 진보정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나는 친노세력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결선 투표제를 발표한 것을 보고 문재인의 진정성을 느끼게 되었다.

 

안철수 님 같은 분이나 진보정당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결선투표는 바로 안철수 지지자와 진보정당 지지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이다.

 

안철수 님은 이제 연세가 50세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분이다. 나이 70이나 먹은 엠비도 대통령 하는데 안철수 님이 다음 혹은 그 다음 대선에서 결선투표제에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즉, 문재인 후보의 결선투표 제안은 안철수님 위한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배려가 빛을 발하려면 문재인의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

 

친노나 민주당이 아닌 바로 당신의 '안철수', 당신의 '진보정의당', 당신의 '진보 신당', 당신의 '통합진보당'을 위해서 '결선 투표제'가 필요하다.

 

이제 더 이상 문재인=친노, 민주당이 아니다. 문재인=결선투표제이다.

 

대한민국 정치 쇄신의 첫걸음, 결선 투표제.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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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상보) 광화문서 첫 선거운동날 집중유세..손학규·정세균 지원연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7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올 대선 첫 집중유세에서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중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에게 "아름다운 결단에 감사한다"며 "이제 정권교체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18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부산과 경남 창원 등에서 유세를 벌인뒤 상경, '문(文), 문(門)을 열어라'는 주제로 집중유세 가졌다.

문 후보는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하겠다. 이런 개혁 누가 하겠느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18대 대선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2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제공
앞서 야권에서는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며 결선투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프랑스는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만 두고 며칠 뒤 결선을 치러 대통령을 뽑는데 이런 방식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검찰개혁 등 안 전 후보와 함께 만든 '새정치 공동선언'을 소개하며 결선투표 도입을 처음 제기했다. 다분히 안 전 후보를 의식한 발언이어서, 앞으로 문·안 두 후보의 관계설정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안 전 후보에 대해 "저는 (사퇴한) 그 심정이 가슴 절절하게 느껴진다"며 "제가 흘릴 수도 있었던 그 눈물의 의미를 끝까지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통합당도 국민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하겠다"며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통합당을 만들겠다. 힘 모아주시겠나"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앞으로 5년뿐 아니라 10년, 20년간 대한민국의 운명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경제, 민주주의 발전, 평화 구축, 안보 등 어느 것 하나 잘한 일 없다면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며 "그런데도 당 이름 바꾸고 색깔 바꾸고 책임 없다면서, 오히려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한다고 하는데 이거 소가 웃을 일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에는 그의 부인 김정숙씨도 앞서 올라 찬조연설을 했다. 김씨는 문 후보가 등장했을 땐 안개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다시 올랐다. 또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문 후보의 경선 경쟁자를 비롯한 당 중진들도 한자리에 모여 차례로 지원연설을 했다. 특히 경선 패배 뒤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손 고문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관련 키워드]문재인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211271957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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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청량리·미아리·천호동·영등포·용산역 등…본격적인 개발 시동]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미아리 텍사스), 천호뉴타운1·2구역 재건축(천호동 텍사스), 청량리4 재정비촉진구역(청량리588), 용산역 전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용산역 집창촌) 개발 후 조감도. (일부 구역 계획변경중이어서 바뀔 수 있음.)

 '청량리 588, 미아리 텍사스, 천호동 텍사스, 용산역·영등포 집창촌….'
 밤문화의 대명사이자 우리 사회의 치부였던 서울시내 거대 집창촌이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서울시내 다른 구도심이 뉴타운과 재개발로 빠르게 변신하는 사이 개발붐에서 한참 뒤처져 있던 이들 집창촌과 주변 지역이 성매매 쇠퇴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청량리 588'은 청량리4 재정비촉진구역, '미아리 텍사스'는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천호동 텍사스'는 천호뉴타운1·2구역 재건축, '용산역 집창촌'은 용산역 전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영등포 집창촌'은 영등포동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각각 명명돼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용산역 집창촌이 포함된 용산역 전면3구역. 용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이 구역에는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에 아파트 19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가림막을 친 가운데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시공사 삼성물산은 내년 2월 이곳에서 아파트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량리 588'이 위치했던 청량리4 재정비촉진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북권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는 이곳에는 지상 50층짜리 빌딩과 45~56층 주상복합아파트 5개동, 10층 규모의 문화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주상복합에는 전용면적 82~241㎡ 아파트 1682가구와 시프트(장기전세주택) 134가구 등 1816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구역 편입에 반대하는 왕산로변 상가 소유자와 성바오로병원을 제외하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 롯데건설은 연말까지 계획변경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건축심의, 건축계획 수립, 사업시행 인가 등 모든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미아리 텍사스'가 있던 신월곡1구역은 최근 서울시가 경관이나 문화재 보호 탓에 개발이 어려운 성북1구역과 사업성 부진으로 사업 추진에 애를 먹는 신월곡1구역의 용적률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대지 5만5196㎡ 규모인 신월곡1구역은 용적률 6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39층, 9개 동에 아파트 1192가구를 짓도록 한 기존 정비계획에 더해 성북2구역으로부터 양도받은 용적률을 활용, 주거·업무·숙박·판매시설을 추가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조합과 시공사 롯데건설은 연말까지 구역변경을 마무리하고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인가 등을 거쳐 2015년 상반기 착공과 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천호동 텍사스'가 포함된 천호뉴타운1·2구역은 구역별로 사업진척 속도가 다르다. 1구역은 구역내 동서울시장이 자리하고 공유지분 토지가 있다보니 동의율이 낮아 조합설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2구역은 조합설립이 완료돼 현재 역세권 시프트를 포함하기 위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1구역의 경우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는 등 강한 추진의사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연말 개정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상 동의율 기준이 완화돼 조만간 강동구에 조합설립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구역은 3만8578㎡의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시설이 혼재된 4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며 2만1437㎡ 규모의 2구역에는 18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2개 동이 건설된다.

 사업진척이 가장 느린 곳은 '영등포 집창촌'이 있는 영등포동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지난해 말부터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안 수립을 추진해왔지만 구역에 포함된 쪽방촌주민 대책마련으로 늦어지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이 안되다보니 아직 추진주체도 없다. 현재 5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지난 연말 공고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업무·상업·주거·숙박이 혼재된 높이 100~150m 규모의 건물 3개 동이 들어선다. 전면부 타임스퀘어와 함께 이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구역이 이처럼 사업속도를 높이는 이유는 집창촌 때문에 다른 구도심과 달리 각종 개발계획에서 소외돼 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가 쇠퇴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집창촌'이란 오명을 벗어버리고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지역개발에 목마른 주민들의 의지가 강해 탄력을 받으면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 관계자도 "조합설립이 늦어진 1구역 주민들이 최근 총회를 여는 등 강한 사업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집창촌은 성매매업소들이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어 관련 세입자 보상과 영업권 보상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곳이 '미아리 텍사스'로, 아직도 140여곳이 영업행위를 한다. 영등포와 천호동 텍사스 역시 일부 업소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공사 관계자는 "대부분 성매매업소가 세입자인데다 권리금을 주고 영업권을 사다보니 세입자 보상과 영업권 보상이 맞물린다"며 "관리처분 인가를 끝내더라도 성매매업소들의 이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키워드] 집창촌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 guno@

 

출처: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MD20120831061605965.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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