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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선

시장규모 834억달러, 일반공사의 6배 넘어

 

해외 건설시장은 책임형 CM이 일반화돼 있다. CM 업체가 설계 때부터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감독하면서 사업 리스크를 책임지기 때문에 발주처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강하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책임형 CM을 도입했다. 400대 건설업체 전체 매출 중 3분의 1가량은 책임형 CM에서 나올 정도다.

미국 건설전문지인 ENR에 따르면 2004년 486억달러 수준이었던 전체 책임형 CM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지난해 834억달러를 기록했다. 시공을 하지 않는 일반적인 CM시장 규모(139억달러)의 6배가 넘는다. 한국토목학회 관계자는 “미국에서 책임형 CM은 주거 의료 등 민간 분야에서 시작해 현재 공공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1990년대부터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도 책임형 CM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전체 교육 시설의 33%(약 5억달러) 정도가 책임형 CM 방식으로 발주되고 있다. 1995년 책임형 CM 등 대체 발주방식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되면서 책임형 CM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전에는 무조건 교육시설 공사 발주 때 최저가 입찰 업체를 선정하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수주 후 이윤을 늘리기 위해 설계 변경을 계속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책임형 CM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대학 시설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도 책임형 CM 관련법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도 공사 발주 때 책임형 CM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감리체들이 발주자 관리 및 지원 업무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 시공까지 맡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일본은 책임형 CM이 ‘설계·시공 매니지먼트’라는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책임형 CM을 벤치마킹한 제도로 건설사업 관리업체들이 프로젝트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한다. 건설사업 관리업체가 아닌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와 직접 계약한다는 점이 다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92046461&in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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