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모음/개별 종목 및 산업관련 중요뉴스
2012. 12. 1. 10:52
728x90
반응형
SMALL
건축주 대신 설계·시공 일괄관리
총액 공사비 보장…공기 단축
'집 짓다 10년감수'는 옛말
총액 공사비 보장…공기 단축
'집 짓다 10년감수'는 옛말
한미글로벌 직원들이 서울 역삼동에서 시공 책임형 CM 형태로 공사 중인 오피스텔 ‘신논현역 마에스트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제공
충남 논산에 있는 A대형마트는 2007년 공사 발주 당시 고민이 많았다. 초기 예상 공사 기간(공기)은 10개월이었지만 인근 지역에 대형마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던 터여서 조금이라도 빨리 문을 열어야 했다. A대형마트는 ‘시공 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업체를 찾았다.
CM 업체는 공사장을 두 개의 구획으로 나누고 타워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해 공정 효율을 높였다. 또 건물 기둥마다 기초를 만들던 ‘독립기초’ 대신 구덩이를 통으로 파서 기초를 올리는 ‘매트 기초’를 채택해 기초 작업 기간도 단축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공기를 3개월 앞당겼을 뿐 아니라, 비용도 10% 절감했다”며 “매장 문을 빨리 연 덕분에 매출액을 100억원가량 더 확보할 수 있었고,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책임형 CM…공사비 절감·공기 단축
새로 집을 짓거나 빌딩을 건설하려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고 편하게 시공하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고민한다. 책임형 CM이 이 같은 고민을 가진 발주처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임형 CM은 건설사업관리업체가 시공 이전 단계부터 건설공사의 기간과 공사비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산업이 공급자 위주의 생산 방식에서 수요자 중심의 관리·품질 개선 방식으로 바뀌면서 책임형 CM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대형마트, 연구소, 병원, 대학교, 오피스, 공장을 비롯해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용 건물까지 책임형 CM 형태로 발주되는 현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 사천의 한 물류센터는 책임형 CM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사 기간은 29.8%, 공사비는 14.3% 각각 줄였다.
○‘총액 공사비 보증제’로 공사 원가 투명
전문가들은 건설 공사비가 비싼 이유로 복잡한 건설 단계를 꼽는다. 이현수 서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국내 건설비가 선진국에 비해 비싼 이유는 다단계의 복잡한 건설사업 구조와 투명하지 못한 원가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선두 CM 업체인 한미글로벌이 도입한 ‘총액 공사비 보장제(GMP)’는 이 같은 건설 관행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공사비에 대한 자료를 언제든지 건축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대 공사비를 미리 확정하는 방식이어서 건축주는 원가상승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건축주가 건설사와 CM업체를 믿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공사비 정산 때 절감한 금액은 돌려주기 때문에 건축주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책임형 CM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와 사업주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치열해진 입찰경쟁 속에서 책임형 CM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명한 원가공개와 총액공사비를 보증하는 책임형 CM이 공사 기간도 앞당기고 공사비용을 줄여 적자 시공에 허덕이는 건설사에도 실적 개선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수/정소람 기자 true@hankyung.com
■ 시공 책임형 CM
건설사업관리(CM)는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공사에 대한 기획, 설계, 시공관리, 감리, 사후관리 등을 맡는 작업이다. 시공 책임형 CM은 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리 정한 공사 금액과 공사기간 내 시설물을 완공시키는 일련의 과정이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92046361&intype=1
반응형
LIST
'자료 모음 > 개별 종목 및 산업관련 중요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 건설사 총 매출의 33% `책임형 CM`서 올려 (0) | 2012.12.01 |
---|---|
김한수 세종대 교수 "CM시장 안정적 성장…건설 불황 돌파구 될 것" (0) | 2012.12.01 |
음원차트, ‘아이돌 그룹 실종’ 사건…거품 빠지나? (0) | 2012.11.16 |
[단독]"칩 소리 커질라"… 강원랜드, 기기 50% 늘린다 (0) | 2012.11.16 |
“현금만이 살 길” 기업들 유동성확보 총력 (3) | 2012.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