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oughts'에 해당되는 글 224건
- 2014.04.24 :: [이슈 포커스] 셰일가스 무섭게 퍼올리는 중국… 한국 산업계 非常
- 2014.04.11 :: 달러-원 환율 1035.0원에 개장..1040원도 무너져(상보)
- 2014.04.01 ::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8
- 2014.03.31 :: 롱숏펀드란 무엇인가?
- 2014.03.29 :: 투자의 귀재가 되려면 18~25세 때 고생해야 한다
- 2014.03.18 :: 日 기업들 빚내서 투자 시작
- 2014.02.25 :: 반도체 이익 무게중심, '칩에서 소재로' 넘어간다
- 2014.02.20 :: "국내 증권사 기업분석 능력 전 세계 하위권"
- 2014.01.06 ::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 2014.01.02 :: 상속재산 배우자 몫 대폭 늘리고 자녀 몫은 줄인다
[對中수출 50% 차지하는 석유화학 기업 등 직격탄 우려]
-스모그 해결 위해 개발 시작
셰일가스 매장량 1위 중국… 2년만에 생산량 50배 늘어나
BP 등 글로벌기업들 중국으로
-최소 3년 뒤, 한국에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약화… 철강 등 제조업 전반에 악영향
화학·素材기업 존립 위태로워
(중략)
◇중국 스모그 해결 위해 셰일가스 개발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인 페트로차이나(CNPC·中石油集團), 시노펙(Sinopec·中石化),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中海油), 옌창석유(延長石油) 등 4개 업체에 광산 탐사권을 부여해 셰일가스를 개발 중이다. 여기에 엑슨모빌· BP·쉘·토털·코노코필립스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 등이 이들 중국 기업과 손잡고 개발에 가세했다.
당초 중국에서는 셰일가스 개발이 생각보다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셰일가스 개발 작업은 한 개의 유정(油井)을 개발할 때마다 작은 저수지 1개가 필요할 정도로 물을 많이 사용한다. 중국은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이다 보니 미국에서처럼 쉽게 셰일가스를 뽑아내기 힘들 것이라 본 것이다. 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오일 메이저의 합류로 이 같은 전망도 무색해졌다.
(중략)
분초(分秒)를 다퉈 중국 정부가 셰일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셰일가스 붐 영향을 받은 탓이 크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중국의 '미세 먼지 대란' 때문이다. 중국은 에너지원으로 석탄에 70%를 의존한다. 전 세계 평균 24%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주요 도시마다 살인적인 미세 먼지에 시달리고 있다.
(중략)
◇3~6년 뒤 한국 산업에 메가톤급 영향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은 국내 산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셰일가스는 석유보다 가격경쟁력이 높다.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는 '나프타'를 주원료로 합성수지와 합성섬유 제품을 만들어낸다. 값싼 셰일가스의 부산물인 에탄을 주원료로 한 제품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셰일가스 개발→관련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상업 시판'까지 3~6년이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얘기는 달라진다. 중국 시노펙은 작년 6월 셰일가스 등을 원료로 하는 에틸렌 플랜트를 칭다오(靑島)에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중국 정부에 검토를 요청했다. 투자비가 31억달러(3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석유화학 업계에선 "조만간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중국 내 석유화학 설비 신증설 붐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략)
☞셰일 가스(Shale Gas)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 퇴적암층에서는 오일(oil)도 추출되며 이를 ‘셰일 오일’이라고 부른다. 파이프로 지하 2㎞ 이상을 파고 내려가 화학물질을 첨가한 물을 강하게 뿌려 암반을 분쇄하고 이 암반에 갇혀 있던 가스·오일을 뽑아낸다. 최근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채굴 비용이 내려가면서 각광받고 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4/22/20140422032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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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의 중국 진출로 인해 물 부족이라는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는 부분이 중요해보인다.
만약 수압파쇄법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기존 공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공법이 개발된 거라면 셰일가스 혁명은 미국 이외 중동 등 타 지역으로 확산이 가능하고 이는 수질 오염 문제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다.
즉, 셰일가스 혁명의 전 지구적 확산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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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로 주저앉았다. 전일(9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암묵적 지지선이었던 1050원이 무너진 데 이어 1040원까지 연이어 깨진 것이다.
(중략)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요한 레벨 하회 이후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외환당국이 방어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롱스탑(달러 매도)과 대기 매물(매도) 출회가 지속될 수 있다"며 "대기 매물이 상당한 만큼 이 물량이 소화되기 이전엔 환율이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30원~104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4041009130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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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를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으나 비이성적 환율 방어를 하지 않고 있다는데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는 정부가 국내 경제 침체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있던지 혹은 MB식 환율 방어가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 둘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정부의 이러한 스탠스가 향후에도 지속될지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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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1.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산다는 것은 매순간 선택이다.
설령 그것이 외나무다리라 해도 선택해야만 한다.
전진할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멈춰설 것인가.
결국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지점은 과거 그 무수한 선택들의 결과인 셈이다.
그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후회 없는 선택이란 없는 것이고 그래서 삶의 정답이란 없는 것이다.
그저 선택한 길을 정답이라고 믿고 정답으로 만들어 가면 그만이다.
내 지난 선택들을 후회 없이 믿고 사랑하는 것 그게 삶의 정답이다.
그것이 가장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이다.
_ 응답하라 1994 8회
(부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삼천포 김성균 내레이션>
모든 투자자들은 선택을 한다. 그리고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 선택의 결과물들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시장이다. 따지고 보면 그 어떤 선택도 정답은 아니다. 정답을 아는 것은 외국인도 기관도 기업의 내부자도 아닌 그들의 선택이 모여서 만들어진 바로 이 시장 자체이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때로는 두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이 투자,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니까. 그리고 우리 모두는 결국 투자자니까.
2.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미국 경제를 1930년대 대공황의 폐허에서 구해낸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말했다.
<“The only thing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
2014년 2월 초 금융위기론을 시작으로 시장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닥쳐왔다.
일부 투자자들에 계좌는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파랗게 침몰하다. 아직 사정이 괜찮은 사람들도 두려워하고 있다. 2008년 21세기 최초의 퍼펙트 스톰을 경험한 투자자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미국금융위기 이 후 중동, 유럽, 동남아에 이어 이제는 남미까지... 거의 6년 간 경제 위기 한번 쯤 안 겪은 곳은 안드로메다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점령이 새로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누구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있다고들 하는데 나에게는 2007년 같은 훈훈한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왜 하늘은 양적완화를 내었으면 그만이지 테이퍼링까지 내었을까?
하지만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 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최종병기 활(2011)’ 중에서>
순풍을 타는 자는 천하를 3분할 것이다.
<동남풍을 타고 천하를 삼분한 유비 현덕>
하지만 역풍을 극복하는 자는 그 이상에 것을 얻을 것이다.
<대서양의 역풍을 극복한 그 순간. 나는 포르투갈이 되었다.>
(해양제국 포르투갈의 쩌는 패기와 위엄-A.D 15C)
바람을 극복한 자는 차원이 다른 부귀영화를 누리고 그 이름은 후세에 길이 남는다.
<대서양의 역풍을 극복한 범선 지벡>
3.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
<고객 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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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크림공화국 합병도 결국 한 줄기 바람에 불과한 것.
미국과 EU는 물가 안정 속에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그들이 원자재 부국인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가능할까?
러시아와의 갈등이 심해질수록 원유시장과 천연가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미국과 EU에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게다가 과거 공화당 부시 정권은 이라크, 아프간 침공 과정에서 엄청난 국방예산을 소비하는 한편 부자감세를 통해서 미국의 재정을 악화시켰다.
그 결과 아주 최근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중, 동북아 패권 경쟁] 고민 깊은 미국… 국방예산 삭감 처지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int&arcid=0008106415&code=11141400
대권주자 론 폴 "한국, 일본에 미군 왜 두나"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1107/h2011072306004722470.htm
美 ‘세계경찰’ 지쳤나… “국내문제 더 중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90301071432102006
민주당 오바마 행정부는 부족한 재정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G2로 부상하는 중국 견제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2020년까지 유럽과 중동 등지에 배치된 해군 전력을 철수시켜 약 60%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급진 강경파 티파티의 대권주자 론 폴은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있으며 보수 공화당 내 적지 않은 의원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
결국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 진행, 러시아의 그루지아 무력침공, 시리아 내전의 장기화 그리고 최근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점령은 모두 2003년 보수 공화당의 이라크 침공과 부자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2003년 당시 이라크 전에 찬성했던 ‘새누리당, 메이저 언론, 일부 몰지각한 종교인들’ 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말하는 대량살상무기는 허위사실에 불과했음이 밝혀졌고 전쟁 직전 후세인 정권은 미국이 요구한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항복을 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동조한 것은 미국의 재정 악화를 통한 주한미군 철수 혹은 감축을 노리는 ‘북한에 의도를 관철’시켜준 꼴 아닌가?
(참! 잘 했어요. 가드를 올려요.
경제 파탄과 안보 불안에 책임을 지세요.)
(관련 자료: 뉴욕타임스 “후세인, 전쟁직전 항복협상 제의”
후세인 허위 첩보 제공한 암호명 '커브볼' 자나비
발발 10주년, '실패한' 전쟁 평가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320095608903&RIGHT_COMM=R9
)
최근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합병이 완료단계에 들어서자 뉴욕타임즈, 포춘, CNN머니 등 미국의 언론들은 이러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크림 잘 줬다"(아시아경제) NYT·포춘 "러, 가난한 크림 살리기 위해 천문학적 비용 쏟아부어야 할 것"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world/newsview?newsid=20140320102210418
크림 합병, 러시아 경제에는 재앙-CNN머니(파이낸셜뉴스)
세상 모든 활동에는 수익과 비용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연 저들의 말대로 크림은 돈만 잡아먹을 뿐 흑해함대와 부동항 같은 군사적 가치 밖에 없는 가난한 동네일까?
<선택적 인지(Selective awareness) 류 甲>
그 질문에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크림 합병, 러시아가 노리는 크림 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319000336&md=20140322005536_BC
크림 공화국 영내에는 크림 광구, 오데사 광구 등 해상유전 6곳과 육상유전 2곳이 있다. 주요 산업은 관광업과 농업이지만 이외에 석유생산, 식료품 가공업, 화학공업, 금형공업 등이 발달한 공업지역이다.
<천조국의 거지 소굴 류 甲>
(천조국에서는 유전 8개와 공업단지가 있는 동네에 땅이 있음 이렇게 불우하게 산다. 아마 저 집 주인에 와이프 혹은 여자 친구는 극빈자들과 함께 푸드 스탬프를 타러 다니며 나이 30도 안되어서 사모님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미국 미국 거리는 걸까?)
뉴욕타임즈, 포춘, CNN머니가 이런 정신승리성 분석을 내놓는 걸 보니 2014년 3월 말 현재 이 사태가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미국과 보수주의자들의 관점을 무비판적으로 개재하는 대한민국 경제신문들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론사 성향에 따른 합리적 논조 분석을 ‘음모론’으로 몰아붙이는 자들이 존재하는 한 투자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거래하는 Uninformed investors나 노이즈 트레이더들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 덕분에 때문에 금융 시장은 영원한 기회의 땅으로 남을 수 있다.
4. 이 밤에 끝을 잡고
<고객 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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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먹이사슬 게임
모든 생태계에는 먹이사슬이 존재하고 그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유지되고 또 변화하는 과정이 바로 ‘진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먹이사슬은 인간 세계의 빈민층, 서민층, 중산층, 상류층 등 다양한 계급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 타협, 전쟁, 혁명의 과정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거대한 수레바퀴는 바로 지금 이 순간 금융시장에서도 작동하고 있다.
<우리는 자문형 랩, 차화정을 먹고 살아요>
<그리고 우리 ELS는 너를 먹어야 살지>
(독수리: 나는 채권.....)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 롱숏펀드의 여유>
(하이에나: 내 이름은 하이에나.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지.
독수리: [먼 산]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
이번 만기까지 Knock-In만 안 찍으면 원금 안 깨먹고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몇 달만 버티면 모든게 해피엔딩이야. 요즘같이 수익내기 어려운 시절에 그게 어디야. 은행 이자 이상만 되면 해피한 거지.
그런데 요즘 이상한 소문이 들리네.... 자꾸 Knock-In 찍고 손해보는 ELS들이 늘어나고 있다니 참 이상해.. 만기 얼마 안 남은 시점에 왜 손실이 나는 걸까? 청와대에 그네 언니가 노무현 정부 시절에 그랬잖아. ‘왜 하필 지금이냐?’고.....
(참고자료: 금융시장의 용감한 녀석들 (http://bwithu.tistory.com/119) )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 롱숏펀드로 시중의 자금이 몰리면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트러스톤다이나믹50의 운용 규모는 1조에 달하게 되었다. 시가총액 1000조원 정도인 한국 시장에서 단일 펀드의 운용규모가 1조에 달했다는 것은 운용에 부담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 게다가 마이다스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롱숏펀드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새로운 먹이가 필요한 시점.
2014년 상반기 현재 일간 거래대금 3-4조 대 수준. 약간의 매물만 나와도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상황. 없는 주식도 대차 거래로 빌려서 매도할 수 있는 펀드. 바로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 롱숏 펀드.
참으로 공교롭게도 지금은 2011년 상반기부터 대규모로 발행된 ELS들의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 만일 손실이 우려되어 중도에 환매한다고 해도 손실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
포식자들에게 먹이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사냥하기 쉬운 먹이가 나타났다. 그렇다면?
<롱숏펀드에게 강제 Knock-In 당한 ELS의 최후>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의 말로 류 甲)
(관련 기사: [내일의전략]중소형주 끝물? 대형주는 '꿈틀' 중 ‘◇ELS 녹인(Knock-In)이 매수 기회?’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30515465736971&outlink=1
)
자문형 랩, ELS 및 채권, 롱숏펀드... 모두 거대한 먹이사슬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거대한 질서의 순환은 오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 환경에서 완벽하게만 보이는 중위험 중수익의 끝판왕, 롱숏펀드는 이 거대한 질서에서 예외일까?
6. 역사의 종언
동구권이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냉전에서 승리하던 1980년대 말. 미국의 정치경제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그의 저서 ‘역사의 종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중국에서, 그러고 나서 소련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사라지고 있는 과정과 죽음은 세계사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마나과나 평양 또는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그러한 이데올로기를 확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인간 역사의 전위대로 그러한 이상을 요청해나가고 있는 큰 나라들은 이제 하나도 없다.’
그리고 그의 저서가 출판된 후 10여 년 간 미국의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는 IT혁명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발달시켜 4%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한편, 실업률이 5.5% 이하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지 않은 ‘신 경제’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기를 ‘골디락스’라고 부르며 ‘응답하라 1994’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골디락스를 이끈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 이 후 미국 국민은 부자감세와 이라크 전으로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파탄으로 몰아넣은 보수 공화당 정권을 택하게 되었고 이는 금융위기의 발발로 이어진다. 그리고 자본주의에 승리를 선언했던 ‘역사의 종언’은 철저하게 비판의 대상이 된다.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자문형 랩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시작된 ‘뜻밖의 여정’은 결국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과거 적립식 펀드, 랩어카운트, 채권의 투자가 대중화 되었듯이 ‘롱숏 펀드’ 역시 이러한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저성장과 저금리가 이어지는 지금의 경제상황은 더 이상의 변화를 허용하지 않는 듯 하다. 3년이 다되도록 박스권에 갇힌 박스피(Boxpi)는 모든 리스크 테이커들을 나가떨어지게 하기 충분하다.
사실상 ‘투자의 종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위기.
하지만 과연 우리는 자신있게 ‘투자의 종언’을 외칠 수 있을까?
정말로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고 단언할 수 있을까?
<헉.. 헉.. 헉.. 나도 이제 끝인가........
중위험 중수익의 제왕인 나를.... 어느 건방진.. 놈이..>
<과연 저 친구가 나의 존재를 죽기 전에 알 수 있을까?ㅎㅎㅎ
아, 그리고 말이야.... 혹시 댁은 내가 누군지 알고 계시나?^^
거부 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 하도록 하지. 당신이 내가 누구인지 맞춘다면....
당신 계좌를 아주 빨갛게 물들여주지. 저 친구가 흘린 피보다 더 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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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언급된 트러스톤다이나믹50은 대표적인 롱숏 펀드로서 롱숏펀드에 대하여 설명을 하기 위한 예시 차원에서 포스팅 되었으며 절대 추천 상품이 아닙니다. 아래 명시된 모든 정보는 본 자료가 최초 작성된 2013년 12월 초에 시장 및 운용 상황에 의한 것이므로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나 당 상품에 운용 상황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펀드에 투자 여부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 자율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며 그로 인한 모든 결과에 대한 법적, 도의적 책임은 게시자가 아닌 독자에게 있습니다.
관련 상품에 대한 가입 문의는 블로그 상단에 이메일로 주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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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의 중고차 딜러
중고차 딜러는 중고차의 적정 시장가격을 알고 있다. 따라서 적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나온 물건은 빨리 구입해서 이익을 남기고 적정가격보다 높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있다면 빨리 계약을 진행시킨다.
만약 어느 수완 좋은 중고차 딜러가 다른 사람의 자본을 유치하여 이러한 거래를 대규모로 하고 그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면 어떨까? 바로 그 수완 좋은 중고차 딜러가 ‘절대 수익 추구형 펀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훌륭한 중고차 딜러는 과연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아보자.
2.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투자전략
-롱(Long)과 숏(Short)
이 상품을 설명하기 전에 간단히 용어를 정리를 해보도록 하자.
롱(Long)을 쉽게 설명하면 시장가격보다 싸게 나온 중고차를 매수하여 적정가격에 고객에게 매도하는 것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은 일반적인 상거래와 투자 활동에서 항상 벌어지는 일이다. 즉, 1000만원에 매입한 중고차를 2000만원에 파는 것과 같다.
반면 숏(Short)을 중고차 매매에 비유하자면 높은 가격에 중고차를 매입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먼저 확보하고 그 후 싼 가격에 나온 중고차를 찾아서 매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리 확보한 고객이 2000만원에 산 중고차의 매입 가격은 사실 1000만원이니 중고차 딜러는 이 거래에서 1000만원의 이익을 본다.
즉, 오를 것 같은 주식은 롱(Long), 내릴 것 같은 주식은 숏(Short)으로 거래하여 수익률을 올린다.
-Pair trading(짝짓기 매매)
쉽게 말해서 짝짓기 매매. 예를 들어 일본 정부가 아베노믹스를 외치며 엔저를 통한 일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경우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는 올라가고 현대차의 주가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도요타는 롱(Long), 현대차는 숏(Short)으로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한다.
-Enhenced 전략
저평가된 좋은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는 정석투자.
이러한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연 4-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절대수익 추구 형 펀드’이다.
3.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A
그렇다면 이번에 살펴볼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A’(이하 ‘트러스톤다이나믹’)는 과연 이러한 투자목적에 적합한 상품일까?
무엇보다 먼저 체크할 부분은 펀드의 규모
운용규모 상당한 운용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운용이 부담스러운 1조원 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과거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온 펀드라도 1조원 대가 되면 충분한 차익거래 기회를 찾지 못할 수 있으므로 펀드 운용 규모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환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펀드의 설정시기도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1년 6월 27로 충분한 과거 수익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 유사한 펀드들의 출범시기가 1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트러스톤다이나믹’의 유사품들이라 할 수 있다.
‘트러스톤다이나믹’의 자산구성비중 항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식선물 순 포지션이 -20.43%로 동일 유형 평균인 -2.21% 보다 월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해당 펀드의 펀드매니저가 전통적인 투자방법보다 롱숏이나 짝짓기매매를 통해 투자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다른 펀드보다 월등히 높은 주식투자비중은 적극적인 투자활동이 벌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이자와 배당에 부과되는 15.4%의 이자소득세를 줄이는 절세 혜택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활동의 결과는 펀드 수익률에 어떠한 영항을 미치고 있을까?
‘트러스톤다이나믹’은 최근 3년 간 벤치마크(bench mark)를 뛰어넘는 우수한 성과를 내왔으며 이에 따라 최근 1년 사이에 펀드 운용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펀드의 우수한 성과에 의한 것이지만 1조원 대가 넘어갈 경우 너무 큰 규모로 인해 수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벤치마크(bench mark): 펀드의 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지수. 이 경우에는 코스피 지수 혹은 코스피 200지수. 일반적인 펀드는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ETF와 같은 경우는 벤치마크와 거의 비슷하게 가는 것이 좋은 펀드.)
4. 결론
‘트러스톤다이나믹’은 기본적으로 펀드이니만큼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부분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수단을 통해서 주가 하락에서도 수익을 추구하고 있으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주식투자를 하기에는 불안하지만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금융시장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첫발을 내딛는 당신.
그 힘찬 발걸음을 ‘트러스톤다이나믹’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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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칼럼니스트인 제이슨 즈웨이그는 최근 '투자자 DNA의 기본'이라는 글에서 이같은 사례를 소개하며 자라난 환경이 가치투자자가 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18~25세 사이에 집이 상대적으로 가난했거나 심각한 수준의 경기 침체를 겪었을 때 밸류에이션이 싼 주식, 즉 가치주를 선호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즈웨이그는 이런 점을 들어 가치주펀드에 투자할 때는 해당 펀드의 매니저에게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었는지, 가난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역경을 극복해낸 경험이 없는 매니저는 싼 주가가 더 싸질 때 과감하게 매수할만한 역량이 없다는 것이다. 고통을 견딜 수 없는 매니저는 가치투자자가 될 수 없다고 즈웨이그는 단언했다.
(중략)
여기에는 DNA가 100%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도 있고 DNA 유사성이 형제·자매 수준인 이란성 쌍둥이도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일란성 쌍둥이들이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투자 포트폴리오가 더 유사한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 결과 가치투자자와 성장투자자를 가르는 요인의 24%까지 유전자로 설명이 가능했다. 연구에 참여한 시걸은 가치주나 성장주에 대한 선택이 단지 개인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 일부는 타고난 성격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략)
유명한 가치투자자로 바우포스트 그룹을 이끌고 있는 셋 클래먼은 초파리들이 천성적으로 불빛을 보고 몰려 들지만 극히 일부는 유전적으로 불을 피하도록 타고난다고 말했다. 그는 불을 피하도록 타고난 이 초파리들이 마치 주식시장에서 남들이 외면하는 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자, 가치투자자와 같다고 지적했다.
(중략)
타고나든, 길러지든 가치투자자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남들이 외면하는 종목을 살만한 베짱과 강단을 어느 정도 타고 나야 하고 어려운 일을 겪으며 인내하는 성향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갈만한 역발상적 기질이 있는지, 끈질기게 참는 성향을 키울만한 역경을 겪었는지 돌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런 사람에게 자금 운용을 맡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2271842344719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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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투자성향이 유전적인 요소에 의한 측면이 있다면 스타일 투자전략과 역발상은 앞으로도 충분히 유효할 것이다. 뇌구조에 따라 진보와 보수가 나눠지고 이것이 투자에도 영향을 주듯이 가치주, 성장주의 경계에 유전적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내용이다. 결국 진정한 스타일 투자자야 말로 진정한 금융시장의 승리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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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부채 증가세는 수출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엔화 약세의 수혜를 입은 혼다자동차는 작년 한해 적극적으로 일본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고, 이로 인해 전체 부채 규모가 전년보다 1조4000억엔 증가했다. 후지쓰는 데이터센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를 늘렸다. 내수 업종에도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물류기업인 야마토는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형 물류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3167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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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경합중인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 엔저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리스크가 사라지는지 여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불필요한 리스크는 회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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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공정 업체 역량이 커지는 환경이 조성돼 소재업체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전공정 소재시장은 반도체 공정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244억 달러(26조1592억원)에서 2016년 315억달러(33조7712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22114575958000&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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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국내 증권사들의 기업이익 추정치 정확도가 전 세계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낙관론과 증권사의 '장밋빛' 전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기업분석 능력이 지금보다 한층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신한금융투자와 캐나다 금융정보업체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주요 45개국의 기업이익 추정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81%로 전체 36위에 그쳤다.
이익 추정치 정확도는 각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12개월 후행 EPS를 비교한 것이다. 두 값이 같다면 이익 추정치가 매우 정확했음을 뜻한다.
(중략)
하지만 한국은 심각했다. 전체 45개국의 평균 정확도(93%) 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한국보다 아래에 있는 국가들 중 4개 국가가 최근 심각한 재정위기와 국가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피그스(PIIGS)'라는 점을 감안하면 41개 국가 가운데 거의 '꼴찌'인 셈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06년~2012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90%의 정확도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70~80% 수준을 보이면서 추정치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중략)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들의 낙관적인 발표와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추정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에는 잠재부실을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와 성과급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이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로 토로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리는 증권사의 분석능력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성과급 같은 비용은 매년 지급되는 것으로, 이를 감안하지 않았다면 분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자기 방어적인 대응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외국의 경우 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분석이 제시되면서 비슷한 전망치로 수렴해 나간다"며 "국내 증권사들의 기업분석 능력이 지금보다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5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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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의 논리에 부응하는 레포트를 써야 살아남는 풍토 속에서 애널리스트가 살아남는 길은 전문가로서 분석력 보다 결국 펀드매니저를 향한 아부 능력일 것이다.
소수 의견과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는 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진정한 인문정신'이 뿌리 내리지 못한다면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멘토를 찾아다니는 이는 많지만 그 멘토에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이는 드물다. 그리고 멘토라는 작자들도 갑에 위치에 오르고 기득권층에 포함되면 보수화 된다. 그리고 그 가치를 상실한다.
영원한 멘토가 될 줄 알았던 사람이 참으로 낮게 보였던 경험은 반복하고 싶지 않다. 원래 사람은 기득권을 가지고 보수화 되면 통찰도, 지혜도 사라진다. 그게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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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거부'였지만 유신시절 '양심세력의 보루'였던 효암학원 이사장 채현국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지는 않았다…노인 세대를 절대로 봐주지 마라"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며칠씩 신문을 보기 싫을 때가 있다. 상쾌한 표정으로 조간신문을 펼쳐 드는 건 신문사 광고에나 나오는 장면이다. 신문을 펼치는 게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만큼 불길한 나날들, 불빛도 없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어른을 만나고 싶었다. 채현국 선생을 만나면 "어른에 대한 갈증"이 조금 해소될 수 있을까. 격동의 시대에 휘둘리지 않고 세속의 욕망에 영혼을 팔지 않은 어른이라면 따끔한 회초리든 날 선 질책이든 달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채현국 선생에 대한 기록은 변변한 게 없다. 출생연도 미상. 대구 사람. 서울대 철학과 졸. 부친인 채기엽과 함께 강원도 삼척시 도계에서 흥국탄광을 운영하며 한때 "개인소득세 납부액이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거부였던 그는 유신 시절 쫓기고 핍박받는 민주화 인사들의 마지막 보루였다. 언론인 임재경의 회고에 따르면 채현국은 <창작과 비평>의 운영비가 바닥날 때마다 뒤를 봐준 후원자였으며 셋방살이하는 해직기자들에게 집을 사준 "파격의 인간"이다. 김지하, 황석영, 고은 등 유신 시절 수배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여러 민주화운동 단체에 자금을 댄 익명의 운동가, 지금은 경남 양산에서 개운중, 효암고를 운영하는 학원 이사장이지만 대개는 작업복 차림으로 학교 정원일이나 하고 있어 학생들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했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부하던 채현국 선생을 지난 12월23일 조계사 찻집에서 어렵사리 대면했다. 검은 베레모에 수수한 옷차림, 등에 멘 배낭은 책이 가득 들어 묵직했다. 노구의 채현국은 우리 일행에게 허리를 굽혀 절을 하고 깍듯이 존대를 했다.
"독지가라 쓰지 말라"는 인터뷰 조건
-왜 그렇게 인터뷰를 마다하시나?
"내가 탄광을 한 사람인데….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죽었다. 난 칭찬받는 일이나 이름나는 일에 끼면 안 된다."
-탄광사고는 다른 탄광도 마찬가지 아니었나?
"그게 결국은 내 책임이지. 자연재해도 아니고…."
흥국탄광이 설립된 것이 1953년. 열일곱 살 때부터 채현국은 서울에서 연탄공장을 하며 부친의 일을 돕기 시작했고 10여 년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계에 내려가 73년까지 회사를 운영했다.
-젊어서는 큰 기업가였고 현재 학원 이사장인데, 어르신 70 평생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다. 평전이나 자전에세이 같은 것도 없고.
"절대 쓰지 않을 거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부탁했다. 쓰다 보면 좋게 쓸 거 아닌가. 그거 뻔뻔한 일이다. 난 칭찬받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중략)
-어쨌든 주류 모범생은 아니신 듯하다.(웃음)
"근데 시험을 잘 치니까 내가 모범생으로 취급되고. '저러다 언젠간 출세할 거야'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10여 년 전부터 내게 성을 내는 친구들이 있다. '이 새끼, 출세하고 권력 가질 줄 알았는데 속았다'고….(웃음)"
-출세는 안 하신 건가, 못 하신 건가?
"권력하고 돈이란 게 다 마약이라…. 지식도 마찬가지고. 지식이 많으면 돈하고 권력을 만들어 내니까…."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었다. 채현국 선생과의 인터뷰는 긴 실랑이 끝에 몇 가지 약속을 전제로 성사되었다. "절대로 자선사업가, 독지가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것" "미화하지 말 것" "누구를 도왔다는 얘기는 하지 말 것."
-도움 받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도운 사실을 숨기나?
"난 도운 적 없다. 도움이란, 남의 일을 할 때 쓰는 말이지. 난 내 몫의, 내 일을 한 거다. 누가 내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지는 몰라도 나까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될 일이다."
-왜 안 되나?
"그게 내가 썩는 길이다. 내 일인데 자기 일 아닌 걸 남 위해 했다고 하면, 위선이 된다."
-한때 소득세 10위 안에 드는 거부였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떠신가?
"난 여섯번 부자 되고 일곱번 거지 된 사람이다. 지금은 일곱번짼데 돈 없는 부자다.(웃음) 돈은 없지만 학교 이사장이니까. 개인적으론 가진 거 없다. 보증 불이행으로 지금도 신용불량자다."
-탄광업에선 완전히 손 떼셨나?
"73년도에 탄광 정리해서 종업원들한테 다 분배하고 내가 가진 건 없다."
-어떻게 분배를 했나?
"광부들한테 장학금 주기 시작해서 그 자식들 장학금 주다가 병원 차려서 무료 진료하다가… 마지막에 손 털 때는 광부들이 이후 10년씩 더 일한다 치고 미리 퇴직금을 앞당겨 계산해서 나눠줬다."
-73년이면 오일쇼크로 탄광업이 황금알 낳는 거위였을 텐데 왜 기업을 정리했나?
"경기 좋을 때였다. 근데 72년도에 국회 해산되고 유신 선포되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곤 '이제 더 이상 탄광 할 이유가 없겠다'고 결론 내렸다. 내가 정치인은 아니지만 군사독재 무너뜨리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왔는데…."
-그럴수록 돈을 벌어서 민주화운동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업을 해보니까… 돈 버는 게 정말 위험한 일이더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돈 쓰는 재미'보다 몇천배 강한 게 '돈 버는 재미'다. 돈 버는 일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돈이 더 벌릴지 자꾸 보인다. 그 매력이 어찌나 강한지, 아무도 거기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사업을 하게 되면 자꾸 끌려드는 거지. 정의고 나발이고, 삶의 목적도 다 부수적이 된다."
-중독이 되는 건가?
"중독이라고 하면, 나쁜 거라는 의식이라도 있지. 이건 중독도 아니고 그냥 '신앙'이 된다. 돈 버는 게 신앙이 되고 권력이, 명예가 신앙이 된다. 그래서 '아, 나로서는 더 이상 깜냥이 안 되니, 더 휘말리기 전에 그만둬야지' 생각했다."
-부친이신 채기엽 선생도 중국에서 크게 사업을 일으켜 독립운동가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신 걸로 알고 있다. 큰돈을 만지면서 돈에 초연하기는 부친한테서 배우신 건가?
"우리 아버님도 일제 치하 왜곡된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성공 자체를 그리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신다. 부끄러운 시절에 잘산 것이 자랑일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이다. 아버지가 과거 얘기를 나한테 하신 적이 없어서, 내가 아는 것도 다 남한테 드문드문 들은 거다."
대구 부농의 독자였던 부친 채기엽은 교남학원 1기 졸업생으로 시인 이상화 집안과 교분이 깊었다. 이상화의 백형인 이상정 장군이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걸 알고 상하이(상해)로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중국에 잔류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트럭운송업, 제사공장, 위스키공장을 하며 손대는 일마다 크게 성공했다. 독립운동가들을 먹이고 재우고 돈 대준 대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도 46년 귀국할 때는 빈손이었다.
장의사적인 인간과 산파적인 인간
-일제하 지식인 중에 사회주의에 경도된 사람이 많았는데 아버님은 어떠셨나?
"아주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사상이나 이념 그런 거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을 좋아하셨다. 아버님도 나도, 지식이나 사상은 믿지 않는다."
-서울대 철학과까지 나오신 분이 지식을 안 믿는다니?
"지식을 가지면 '잘못된 옳은 소리'를 하기가 쉽다.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 것'만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하게 아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한 가지 문제에는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평생 그 해답을 찾기도 힘든데, 나만 옳고 나머지는 다 틀린 '정답'이라니…. 이건 군사독재가 만든 악습이다. 박정희 이전엔 '정답'이란 말을 안 썼다. 모든 '옳다'는 소리에는 반드시 잘못이 있다."
-반드시?
"반드시! 햇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옳은 소리에는 반드시 오류가 있는 법이다."
부친이 큰 사업가였지만 채현국은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지 못했다. 사업은 부침이 심했고, 부친의 종적이 묘연할 때 어머니가 삯바느질로 가계를 꾸린 적도 적지 않았다. 위로 형이 한 분 계셨는데 휴전되던 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대 상대 4학년이던 형은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 "이제 우린 영구분단이다. 잘 살아라…" 한마디뿐이었다. 형의 죽음으로 채현국은 열일곱 살에 집안의 11대 독자가 되었다.
-서울대에 입학해서 연극반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다.
"한 게 아니라 만든 거다. 그때 이순재가 철학과 3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는데 순재더러 '우리 연극반 하나 만들래?' 해서…."
-이순재씨가 선배라면서 왜 반말을 쓰시나?
"나이로는 순재가 나보다 한 살 많은데. 내가 중학 때부터 후배한테는 예대(禮待)하고 선배한테는 반말했다. 나랑 친구 할래, 선배 할래? 물어보고 친구 한다고 하면 반말로…. 후배한테 반말하는 건 왜놈 습관이라, 그게 싫어서 난 후배한테 반말하지 않는다."
-원래 조선 풍습은 후배한테 반말 안 쓰는 건가?
"퇴계는 26살 어린 기대승이랑 논쟁 벌이면서도 반말 안 했다. 형제끼리도 아우한테 '~허게'를 쓰지, '얘, 쟤…' 하면서 반말은 쓰지 않았다. 하대(下待)는 일본 사람 습관이다."
도계에서 흥국탄광 운영하는
거부였지만 유신 시절 쫓기던
양심세력의 마지막 보루였던
파격, 파격, 파격, 파격의 인간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진 않았지
노인세대를 절대 봐주지 마라
(중략)
-그렇게 고생해서 일군 사업인데, 아깝지 않나?
"아깝지 않다."
-기업을 제대로 키워서 돈을 벌어 좋은 일에 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거 전부 거짓말이다. 꼭 돈을 벌어야 좋은 일 하나? 그건 핑계지. 돈을 가지려면 그걸 가지기 위해 그만큼 한 짓이 있다. 남 줄 거 덜 주고 돈 모으는 것 아닌가."
-기업가가 자기 개인재산을 출연해서 공익재단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흥분한 어조로) 자기 개인 재산이란 게 어딨나? 다 이 세상 거지. 공산당 얘기가 아니다. 재산은 세상 것이다. 이 세상 것을 내가 잠시 맡아서 잘한 것뿐이다. 그럼 세상에 나눠야 해. 그건 자식한테 물려줄 게 아니다. 애초부터 내 것이 아닌데, 재단은 무슨…. 더 잘 쓰는 사람한테 그냥 주면 된다."
-그렇게 두루 사회운동가들에게 나눠주셨지만 개중에는 과거 경력을 입신과 출세의 발판으로 삼거나 아예 돌아서서 배신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돈이란 게 마술이니까… 이게 사람에게 힘이 될지 해코지가 될지, 사람을 회전시키고 굴복시키고 게으르게 하는 건 아닐지 늘 두려웠다. 그러나 사람이란… 원래 그런 거다. 비겁한 게 '예사'다. 흔히 있는, 보통의 일이다. 감옥을 가는 것도 예사롭게, 사람이 비겁해지는 것도 예사롭게 받아들여야 한다."
-서운하거나 원망스러운 적 없으신가?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예외는 없다. 돈이나 권력은 마술 같아서, 아무리 작은 거라도 자기가 휘두르기 시작하면 썩는다. 아비들이 처음부터 썩은 놈은 아니었어, 그놈도 예전엔 아들이었는데 아비 되고 난 다음에 썩는다고…."
-보통 선생 연배에 이른 분들을 뵈면, 4·19에 열렬히 참여하고 독재에 반대했던 분들이 나이 들며 급격히 보수화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의제든 종북이냐 아니냐로 색칠을 해서 다른 모든 가치에 우선시하는데, 이런 세대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세상엔 장의사적인 직업과 산파적인 직업이 있다. 갈등이 필요한 세력, 모순이 있어야만 사는 세력이 장의사적인 직업인데, 판사 검사 변호사들은 범죄가 있어야 먹고살고 남의 불행이 있어야 성립하는 직업들 아닌가. 그중에 제일 고약한 게, 갈등이 있어야 설 자리가 생기는 정치가들이다. 이념이고 뭐고 중요하지 않다. 남의 사이가 나빠져야만 말발 서고 화목하면 못 견디는…. 난 그걸 장의사적인 직업이라고 한다."
깨진 돌에 쓰인 "쓴맛이 사는 맛"
-그럼 산파적인 직업은 뭔가?
"시시하게 사는 사람들, 월급 적게 받고 이웃하고 행복하게 살려는 사람들…. 장의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실제 장의사는 산파적인 사람들인데. 여하튼 갈등을 먹고 사는 장의사적인 사람들이 이런 노인네들을 갈등 속에 불러들여서 이용하는 거다. 아무리 젊어서 날렸어도 늙고 정신력 약해지면 심심한 노인네에 지나지 않는다. 심심한 노인네들을 뭐 힘이라도 있는 것처럼 꾸며 가지고 이용하는 거다. 우리가 원래 좀 부실했는데다가… 부실할 수밖에 없지, 교육받거나 살아온 꼬라지가…. 비겁해야만 목숨을 지킬 수 있었고 야비하게 남의 사정 안 돌봐야만 편하게 살았는데. 이 부실한 사람들, 늙어서 정신력도 시원찮은 이들을 갈등 속에 집어넣으니 저 꼴이 나는 거다."
-젊은 친구들한테 한 말씀 해 달라. 노인세대를 어떻게 봐달라고….
"봐주지 마라.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너희들이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까딱하면 모두 저 꼴 되니 봐주면 안 된다."
-요즘 청년들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 보시나?
"아주 고마워! 젊은 사람들 그렇게 하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렇게라도 살아 있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날조 조작하는 이 언론판에 조종당하지 않고 그렇게 터져 나오니 참 고마워. 역시 젊은 놈들이 믿을 만하구나. 암만 늙은이들이 잘못해도 그 덕에 사는구나 하고…."
-정약용 같은 사람은 죽기 훨씬 전에 자기 비문을 썼다는데, 만일 그런 식으로 선생의 비문을 스스로 쓴다면 뭐라고 하고 싶으신가?
"우리 학교에 가면 '쓴맛이 사는 맛'이라고 돌멩이에 쓰여 있다. 원래 교명을 쓰려고 가져왔는데 한 귀퉁이가 깨져 있었다. 깨진 돌에 교명 쓰는 게 안 좋아서 무슨 다른 말 한마디를 새겨볼까 하다가 그 말이 생각났다. 학생들한테 '이거 어떠냐?' 물었더니 반응이 괜찮더라. 비관론으로 오해하는 놈도 없고."
-그 말이 비관론이 아닌가?
"아니지. 적극적인 긍정론이지. 쓴맛조차도 사는 맛인데…. 오히려 인생이 쓸 때 거기서 삶이 깊어지니까. 그게 다 사람 사는 맛 아닌가."
-그럼 비문에 "쓴맛이 사는 맛이다" 이렇게?
"그렇게만 하면 나더러 위선자라고 할 테니 뒤에 덧붙여야지. '그래도 단맛이 달더라' 하고.(웃음)"
-"쓴맛이 사는 맛이다… 그래도 단맛이 달더라." 뭐가 인생의 단맛이던가?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같이 바라고 그런 마음이 서로 통할 때…. 그땐 참 달다.(웃음)"
당분간은 쓴맛도 견딜 만할 것 같다. 선생과 함께한 시간이 내겐 "꿀맛"이었다.
녹취 김혜영(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104094006139&RIGHT_REPLY=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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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다운 어른의 말씀을 듣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회이다.
이 시대에 얼마 안 남으신 진정한 어르신, 채현국 선생님.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언젠가 노인이 되었을 때 저 분의 딱 절반 만이라도 되는 사람이 된다면.....
짦은 인생 그래도 의미 있었노라 말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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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법무부 민법(상속편)개정특별분과위원회는 '법정 상속분'을 규정한 민법(상속편) 제1009조 제2항을 피상속인(재산을 남기고 사망한 사람)의 배우자에게 '선취분'으로 50%를 먼저 배분하고, 나머지 재산을 기존 상속분 규정대로 배우자에게 5할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상속분은 여러 상속인이 있을 경우 각자가 상속 재산에 대해 가지는 승계 비율을 뜻한다.
(중략)
현행 상속분 규정은 '피상속인 배우자(남편이나 아내)의 상속분은 자녀와 공동으로 상속할 때는 상속분의 5할을 가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2명인 경우 남편이 사망했을 때 아내는 두 자녀와 1.5대1대1 비율로 남편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개정안이 확정되면 아내가 먼저 재산의 50%를 갖게 되고 나머지 50% 재산을 두고 기존 방식대로 1.5대1대1로 나누어 아내가 71.4%, 두 자녀가 14.3%씩 분배받는다.
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leisure/newsview?newsid=2014010203051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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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안의 최대 수혜자는 전국에 있는 계모들. 그리고 최대 피해자들은 전처의 자식들. 만일 계모가 악녀라면.... 완전 드라마 찍는 거임.
일반적인 경우 남편이 아내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법안대로 간다면 여자들은 돈 많은 남자를 더욱 더 원하게 될 꺼임.
하지만... 과연 계모들이 이 법안이 승자일까? 이 법안의 숨겨진 승리자는 따로 있다는.....
바로 상속세를 납부 받는 정부.
계모든, 친모든 결국 세상을 뜨면 누군가에게 상속을 하게 됨.
전에는 남편의 죽음 이 후 자식에게 넘어가던 분량을 어머니에게 거쳐서 자식에게 넘어가게 만들어서 상속세를 추가로 납부하는 거지.
아주 교묘한 증세. 진짜 이 법안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걸까? 걸릴까봐 법무부라는 조직 명 뒤에 숨는 센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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