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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군사훈련 등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이 이어지면서 안보 상황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군 장성을 포함한 현역 군인들이 지난 주말 군 골프장에서 대거 라운딩을 즐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9일과 10일 현역 군인들이 골프를 치러 간 것은 사실"이라며 "골프를 치지 말라는 공식적인 지침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키리졸브 훈련을 하루 앞둔 10일 군 전용 태릉골프장 등에 육군 또는 국방부 소속 차량이 드나드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한 매일경제의 보도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 부 소속 간부들이 관용차로 태릉 골프장에서 라운딩 했으며 골프장 등록 명단을 확인한 결과 75팀 정도가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 주말 군골프장의 예비역 예약 비율이 10%로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골프를 즐긴 이들 가운데 다수가 현역 군인이라는 이야기다.

군 관계자는 "독수리연습으로 이어지는 키리졸브와 같은 장기간 훈련에 들어가면 한동안 골프를 칠 수 없게 돼 주말에 많이 치러 간 모양"이라며 "그래도 지금처럼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는 분위기에선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30310234605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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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 아니어도 중위험·중수익 상품 상담
수익률 연 6~9%…하이일드·인컴펀드 등 추천
서울 대치동에 사는 김영모 씨(70)는 최근 3000만원을 가지고 우리은행 대치중앙PB센터를 찾았다. 연 3%에 불과한 정기예금에 넣자니 손에 쥘 이자가 형편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20분간 상담한 뒤 정기예금,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브라질 채권, 주식형 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나눠 투자했다.

경남 진주에 살던 서은숙 씨(65)는 올초 건강이 나빠져 서울 공덕동에 있는 아들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진주 집을 판 돈 1억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은행 여의도 PB센터를 찾았다. 서씨는 PB의 추천을 받아 5000만원은 예금 이자를 먼저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에 넣었다. 나머지 3000만원은 즉시연금에, 2000만원은 월지급식 해외 채권에 투자했다. 이 같은 투자로 서씨는 월 45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고 있다.

5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해온 시중은행 PB센터에 중산층 고객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일반 영업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했지만 최근에는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PB센터 내방객들이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 고객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PWM센터’를 열고 3억원 이상의 고객에게 재무상담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이전에는 5억원 이상 자산가에게만 PB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씨티은행도 30~55세 중 금융자산 2000만원 이상을 갖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씨티은행은 이들을 ‘신흥 부유층’이라고 부르고 있다. 당장 예금 자산이 크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존 씨티은행의 PB 고객 기준은 자산 1억원(씨티골드)과 10억원(씨티프라이빗)이었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은 “최근 서민금융을 강화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PB센터도 문턱을 낮출 수밖에 없다”며 “위탁 자산 규모가 작아도 고객들에게 성실하게 상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PB들은 센터를 방문하는 소액 예금자들에게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금 자산이 많지 않은 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면 위험이 큰 만큼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 2~3%포인트 높은 연 6~9% 내외의 상품을 주로 추천하고 있다. PB들이 꼽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하이일드채권 펀드, 이머징마켓 채권 펀드, 인컴펀드, 주가연계증권 등이다.

은퇴를 앞둔 장년층에는 무리한 수익률을 좇기보다 원금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상품 가입을 권하고 있다. 이정훈 우리은행 신압구정점 팀장은 “PB센터에서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모두 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자산이 많지 않아도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위험을 피하면서 추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신영/김일규 기자 nyusos@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3086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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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해이를 의미하는 모럴 해저드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제도적 허점의 합작품이다. 인간은 속성상 공익보다는 사익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도점 허점이 보일 때마다 이를 악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선진사회일수록 모럴 해저드가 싹틀 여지를 제도적으로 차단한다. 법과 제도가 합리적일수록 모럴 해저드의 여지는 줄어든다. 지나치게 느슨해도, 지나치게 억압적이어도 도덕적 해이가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회 전반의 도덕심이 높아지고 교양시민이 늘어나면 모럴 해저드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진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모럴 해저드의 천적이다.

#모럴 해저드 부르는 정보 비대칭

경제학적으로 모럴 해저드는 주로 정보의 비대칭이 야기한다. 정보 비대칭은 계약 당사자 중 어느 한쪽의 숨겨진 정보로 인해 다른 쪽 계약자가 추가적 비용을 부담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자신의 병력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의 손실이 커지고, 이런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전반적인 보험료를 인상하면 다른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모럴 해저드의 개념을 정립한 케네스 애로 교수는 정보가 비대칭인 상황에서 주인(principal)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는 대리인(agent)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모럴 해저드란 용어를 사용했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모럴 해저드는 보험시장이나 중고시장에서 흔히 나타난다.

모럴 해저드는 정보의 비대칭에 흔들리는 양심이 결합해 만든 결과물이다. 도덕적 해이의 근인(根因)은 인간의 이기심이다. 법적 허점이나 상대방의 약점, 정보의 비대칭 등을 이용하거나 악용해 가능한 한 사익을 추구하려는 본성이 모럴 해저드를 부추기는 것이다. 연금을 타려고 호적 나이를 고치거나 사망신고조차 미루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는 우리 사회에 복지 모럴 해저드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양심이 무너지는 사회

모럴 해저드의 극성은 한마디로 사회의 양심이 무너진다는 얘기다. 신용불량자 채무 탕감,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들의 무분별한 법정관리 신청, 저축은행 사태, 스포츠 승부조작, 연금 목적의 호적 고치기, 의료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한 의사의 과잉 진료 등은 우리 사회의 ‘도덕지수’가 그리 높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모럴 해저드는 맹자의 성선설보다 순자의 성악설이 더 적용되는 대목이다. 공동체나 이웃을 배려하기보다 내 잇속부터 먼저 챙기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이 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모럴 해저드다.

도덕적 수준은 선진국의 진정한 지표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 도덕 수준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교육을 통해 ‘공동의 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도자는 ‘도덕경’에서 도(道)를 만물의 근원에 존재하는 보편적 원리라고 강조한다. 도를 체득함으로써 겸손 양심 질박 무욕의 정신이 몸에 익혀진다는 것이다. 노자가 강조한, 다소 거창하게 들리는 도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 양심이 살아나야 모럴 해저드의 기세가 꺾인다. 양심은 교육을 통해, 시스템을 통해 어는 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다.

#도덕적 해이 막는 법과 제도

모럴 해저드의 개념을 정립한 애로 교수는 도덕적 해이의 예방을 노자가 강조한 도덕보다 순자적 관점에서 찾으려 했다. 모든 사람의 양심에만 맡기기보다 인간의 속성이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차단해 공동의 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시스템)를 정립하면 도덕적 해이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스템이 배제된 상황에서 도덕만을 강조하면 위험한 사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선진사회는 사회질서를 결코 도덕에만 호소하지 않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도덕적으로 나태해질 여지를 줄인다는 뜻이다. 법과 제도를 치밀하게 운용하면서 도덕은 단지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시스템은 무엇일까. 은행에서 운용되는 ‘순번 대기표’가 한 사례다. 대기표가 생기면서 은행에서 새치기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청원 경찰도 줄어들었다. 합리적인 시스템은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개인적 욕심을 채우려는 ‘도덕적 나태’를 상당히 막아준다.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법이나 제도가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지나치게 억압된 규제는 오히려 모럴 해저드를 부추긴다. 제도가 잘 정비된 선진국보다 독재국가에서 도덕적 해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흔히 목격되는 사례다.

정보가 잘 소통되면 모럴 해저드의 공간이 좁아진다. 도덕적 해이의 상당 부분은 정보의 비대칭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역선택’도 정보의 불균형이 원인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회복은 ‘양심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 논술 포인트 >

모럴 해저드가 발생하는 이유를 인간의 본성과 제도적 측면으로 구분해 설명해보자. 도덕적 해이를 막으려면 교육과 제도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를 논리적으로 토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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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세금 먼저 바치고 전쟁터 달려가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사회의 지도층이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를 일컫는다. 초기 로마의 왕과 귀족들은 도덕적 책무에서 평민들보다 솔선수범했다. 세금을 평민보다 앞서 받쳤고, 전쟁 때에는 기꺼이 싸움터로 달려갔다. 특히 포에니전쟁 때에는 전쟁세를 신설, 재산이 많은 원로원들이 많은 비용을 부담했다. 기부를 먼저하기 위해 수레에 돈을 싣고 국고에 갖다 받쳤고, 이를 지켜본 평민들도 자발적으로 세금을 납부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지도층은 평민들보다 먼저 전쟁터로 달려갔다.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전쟁을 벌일 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전쟁에 참가했고, 2008년엔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합동최종공격통제관’으로 근무했다.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중세와 근대사회에서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의 표본이 됐다. 조선시대 ‘최부자집’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적 사례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재산은 만 석 이상 모으지 마라’ ‘과객(過客)을 후하게 대접하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의 가훈은 이른바 가진 자의 철학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로마제국시대 특수한 신분질서로 파트로네스와 클리엔테스가 있다. 파트로네스는 지방의 유력자, 후원자, 보호자로 당시 유력한 귀족을 나타내는 말이며 클리엔테스는 파트로네스의 보호와 후원을 받는 대신 그를 지지하는 평민세력을 일컫는다. 당시 파트로네스는 클리엔테스를 도와줄 의무가 있었으며 클리엔테스는 자신의 파트로네스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조차 아까워하지 않았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3084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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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흐름 따라가면 '대朴' 보인다

[머니투데이 성승제기자][정책흐름 따라가면 '대朴' 보인다]

재테크시장이 요지부동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좀처럼 자금을 풀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예·적금의 배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이 양적완화(QE)정책을 고집하고 있고 여기에 새 정부가 향후 5년간 경제활성화보다는 서민복지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금리 정책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경우 스스로 자산플랜을 명확히 잡고 정치적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예컨대 이명박 정부의 경제흐름은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었다. MB정부는 대기업이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순환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MB정부 시절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들은 창사 이래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2008~2009년 대기업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역시 3.81%에서 7.12%로 크게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도 대기업은 황금시장으로 꼽혔다. 삼성전자 주식은 2008년 2월29일 56만원에서 올 2월26일 현재 158만4000원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뛰었다. 현대자동차 주가 역시 2008년 2월29일 6만4500원에서 올 2월26일 현재 21만3500원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부장은 "이명박 정부 때 삼성전자에 투자했더라면 쏠쏠한 재미를 봤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명확히 보고 투자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투자해볼까

박근혜 정권의 핵심은 중소기업이다. 대통령 당선 직후 재계단체와의 회동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중소기업중앙회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금의 흐름은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박 부장은 "과거에는 중소기업이 신상품을 개발하면 대기업이 이를 빼앗아가는 현상이 비일비재했다. 중소기업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 정권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과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소기업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그만큼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송민우 신한PB서울파이낸스 골드센터 팀장은 "과거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은행 예·적금에 가장 먼저 가입하고 이후 주식, 펀드, 채권 순으로 투자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이러한 트렌드가 바뀌었다. 현재 예·적금이 시장금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질적 마이너스 금리로 추락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금융시장의 판도는 계속 바뀌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떤 곳에 투자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상황을 보면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부 리스크가 있지만 중소기업 관련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억 미만 투자자, 비과세 상품 맹신하지 마세요

재테크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비과세 상품이다. 수억원 이상 투자하는 거액 자산가의 경우 세제혜택 여부에 따라 투자수익금이 크게 달라진다. 금융권이 최근 앞다퉈 비과세 상품의 장점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즉시연금이다. 2월4일부터 각 금융사들이 차례로 판매를 중단한 즉시연금의 경우 비과세에서 과세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과열양상이 심각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묻지마 가입' 열풍까지 불어 적지 않은 우려를 예상케 했다.

전문가들은 비과세 상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박 부장은 "비과세 상품에 가입했다가 과세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아지는 이른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적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산플랜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즉시연금에 2억~3억원 미만으로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높은 해외펀드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 객관적인 세후 수익률보다 비과세에 포커스를 두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민우 팀장 역시 유행보다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하는데 수익률이 적절하느냐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어느 정도 공격적인 투자성향이라면 리스크를 즐기고 정부 정책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비과세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10억원의 자산가가 가입했다고 해서 1억~2억원대의 투자자들이 따라가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무엇이든 자신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성승제기자 bank@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130309112906955&p=mone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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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사람들은 대개 이성을 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면 이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뇌의 착각 때문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심리학과 스튜어트 밸린스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실제로 심장이 더 뛰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뇌가 심장 소리를 인지한 경우에 한해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성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사진 10장을 순서대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심장 박동 소리를 스피커로 들려줬다. 하지만 이는 실제 실험자의 심장 소리가 아니라 가짜로 녹음된 다른 사람의 심장 소리였다. 연구팀은 실험자의 심장 박동수와 정반대로 심장 소리를 들려줬다. 그리고 이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여성들을 고르게 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자신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했다고 생각하는 여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린스 교수는 "사람들은 좋아하기 때문에 심장이 뛴 것이라고 여기지만 오히려 이와 반대"라며 "현실과 뇌가 일으키는 착각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다. 흔히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도 자주 마시다 보면 주량이 늘어난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 역시 뇌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뿐이다. 주량은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란 효소가 결정한다. 음주를 자주 할수록 이 효소가 20~30%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 잔 정도 더 마실 수 있게 된 것뿐이다. 그런데 뇌는 술을 자주 마신 것을 토대로 '잘 마시게 됐다'고 착각을 한다.

뇌가 기억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 헐대학 심리학과의 지울리아나 마조니 교수는 1600명의 학생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해 묻고 그 사람의 부모나 형제에게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기, 휴가 때 가족과 놀러갔던 행복한 기억들을 생생하게 회상했다. 하지만 이 중 20%는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마치 있었던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마조니 교수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뇌가 기억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잊고 싶은 일이 있으면 아예 지워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hkkim@hankyung.com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3030817430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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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박물관은 최근 구형 팩스 2대를 사들여 수장품 목록에 추가했다. 인터넷과 e메일 사용 인구가 늘면서 팩스는 박물관이 수집하는 골동품이 됐다는 뜻이다. 1980년대 등장해 통신 기기로 인기를 끌었던 팩스는 이제 그 기능만이 '복합기(복사기·팩스·스캐너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기기)'에 흡수돼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일본 내각부는 2012년 한 해 동안 일반 가정에서 구입한 구형 팩스가 약 17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내 기업의 거의 100%가 구형 팩스를 사용하고 있고, 일반 가정의 45%도 구형 팩스를 보유하고 있다. 팩스가 전 세계에서 애용되던 1990년대에도 미국에서 팩스를 갖고 있는 가정이 3%에 그쳤다는 점에 미뤄보면 일본의 팩스 보유율은 진기한 수준이다. 물론 일본에도 인터넷과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 일본은 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 분야에서 첨단에 서 있는 국가다. 초고속 통신망이 전국에 깔려있고, 고속열차의 최고 시속은 443㎞에 이른다. 일본이 생산한 소비자 가전의 품질은 유럽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기술에 관해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도 일본인들은 팩스와 작별하지 못하고 있다.

▲ 온라인 시대에도 기업 100%·가정 50%가 사용
초고령화 ·인쇄 매체 신뢰하는 문화에 제품혁신도 실패,
세계 시장서 고립 '갈라파고스증후군' 해석도


■ 도시락 회사, 매출 급감에 인터넷 주문 포기

스가하라 유이치로(43)는 도시락 배달업체 '다마고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0여년 전 회사 경영을 현대화하고자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화와 팩스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도시락을 주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은 실패했다. 매출이 빠르게 하락했다. 스가하라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을 포기하고 다시 전화와 팩스 주문을 받았다. 줄었던 매출이 금세 회복됐다. 요즘 다마고야에 들어오는 도시락 주문은 하루 6만2000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손님들이 직접 손으로 쓴 팩스 주문서다. 손님들은 "삶은 달걀을 추가해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편지'처럼 적어 다마고야 팩스로 보낸다. 전화와 팩스 담당 직원 100여명이 이 주문을 처리한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 비율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온라인 주문을 받는 직원도 한 명뿐이다.

사실 1990년대 컴퓨터 워드프로세서가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는 일본 언어의 특성상 팩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다. 키보드로 가타가나와 히라가나, 2000개가 넘는 한자를 입력하는 일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이다. 키보드 입력이 간편해진 21세기에도 팩스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로는 우선 일본 사회의 초고령화 추세를 꼽을 수 있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9월 현재 3074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1년보다 102만명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인구의 24.1%에 해당한다. 75세 이상 인구도 지난해 처음 1500만명을 넘어섰다. 노년층이 인터넷 사용법을 습득하고 e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 '아이온'이 인터넷뿐만 아니라 전화·팩스 주문까지 받기로 한 것도 노년층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다. 온라인 판매팀의 빈나카 히데오는 "2008년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지만 연령대가 높고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일수록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약과 거래에 인감 도장을 사용하고, 온라인 자료보다 인쇄 자료를 더 신뢰하는 문화도 팩스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정부 공무원들은 인터넷 사용법에 능통할지라도 팩스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 e메일로 받은 자료는 따로 출력해야 하지만 팩스는 받은 그대로 찢어내 상부에 보고하거나 문서 정리함에 보관할 수 있다.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발생 초기에 후쿠시마 제1원전 측이 정부에 긴급 상황을 알리고자 썼던 통신 기기도 팩스였다. 계약을 진행할 일이 있다면 종이 위에 인감 도장을 찍어 팩스로 보내면 그만이다. 부동산 중개업자 요시노 도요코는 "팩스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은행 거래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 대부분이 팩스를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일본 최대 범죄조직인 '야마구치 구미'조차 조직원의 제명 사실을 공지할 때 팩스를 사용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반면 온라인상의 거래는 인쇄 자료를 주고받는 것과 달리 언제 어디로 데이터가 사라질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느낀다. 인터넷 해킹 범죄와 컴퓨터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도 있다. 더욱이 손으로 직접 작성해 팩스로 보낸 문서에서는 인간적인 감성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일본인들은 컴퓨터로 출력한 문서보다 손글씨 문서를 더 높게 평가한다. 글씨에서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서예를 배우며 평생 글씨체를 갈고 닦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BBC방송은 아직도 상당수 일본 기업이 손으로 쓴 이력서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처럼 유별난 팩스 사랑이 일본 전자업계의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지적한다. 점점 늘어가는 노년층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형 제품에 집중하다보니 세계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 개발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창의적인 디지털 제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사이, 일본 기업은 제품 혁신에 실패하고 과거의 명성을 잃었다.

대표적인 예로 가전업계의 선두 주자였던 소니의 몰락을 들 수 있다. 1980~1990년대 소니의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 '워크맨'은 젊은이들이 동경하던 제품이었다. 소니는 워크맨의 성공에 취해 MP3 플레이어가 대중화하는 상황에서도 카세트테이프와 CD용 워크맨을 포기하지 않았다. 애플이 2001년 '아이팟'을 출시하고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렸을 때 소니는 이미 시류에 뒤처져 더 이상 애플의 경쟁자가 될 수 없었다. 소니는 2008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8560억엔(약 10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9분의 1, 애플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육지에서 한참 떨어진 갈라파고스가 고유의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일본 정보통신기술 산업이 국내 시장에만 주력해 내수용 제품과 서비스를 발전시킨 결과 세계 시장으로부터 격리, 고립돼 버렸다는 뜻이다. 팩스의 인기가 높은 것도 갈라파고스 증후군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너선 쿠퍼스미스 미국 텍사스 A & M대 교수는 "일본 외 다른 지역에서 팩스는 도도새처럼 멸종되지 않았느냐"며 "일본인들은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들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종이없는 사무실 운동에도 팩스 판매량 되레 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내수 시장도 지키기 어렵다. 꾸준히 증가하던 일본의 팩스 판매 건수는 2009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열풍이 불어닥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팩스 제조업체들은 매출 신장을 위해 할아버지와 손자가 각각 팩스와 스마트폰으로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형 팩스에 온라인 통신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과감하게 팩스 끊기에 도전한 기업도 있다.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5월 '종이 없는 사무실' 캠페인을 시작했다. 팩스를 없애고 종이 소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팩스가 조만간 '멸종'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팩스 사용을 자제하기는커녕 되레 없던 팩스 서비스를 신설한 기업도 있다. 2011년 1월 공영방송 NHK는 시청자 가구에 일주일에 한번씩 팩스로 건강과 관련된 생활정보를 보내준다. 시청자들은 팩스기기가 토해낸 따끈한 종이를 손에 쥐고 읽는 재미에 구독 신청을 하고 있다. NHK 대변인 사이쇼 레이코는 "시행 첫 해에만 시청자 49만10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줄어들던 팩스 판매 대수가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 적잖은 일본인들이 지진 피해로 파손된 기존 팩스를 버리고 새로 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3030820410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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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미래상품 발굴단' 구성 새포트폴리오 구축나서
현대증권 해외영업 강화..한국투자證은 위탁판매강화 역발상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참담한 실적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이 위기 돌파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주식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추세에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차별화된 수익원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으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마지막 달을 맞은 증권사들은 내년 사업목표를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는 시장 의존적인 영업방식으로는 더 이상 수익성 개선을 기약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가동에 들어간 '미래상품발굴단'을 통해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자산관리형 상품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조원 세일즈'가 가능한 메가히트 상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랩이나 신탁형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발굴단 내 6개 팀이 올 상반기 중으로 전략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개발 단계에서 뿐만 아니라 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는지 파악해 성과를 측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해외영업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1월 홍콩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38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투자 전략에 대한 마케팅과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해외영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명섭 현대증권 전략기획실장은 "올해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양적완화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이들 국가 자본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위주의 운용전략에서 탈피해 홍콩 ELW, 싱가포르 헤지펀드 및 자기자본 운용기능을 강화해 해외 수익기여도를 대폭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의 영업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영업비중을 높이는 '역발상 전략'을 강구하고 나섰다. 자산관리, 기업공개(IPO) 등 주요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일반관리비를 웃도는 흑자구조가 정착되고 있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직접투자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12% 수준인 브로커리지 영업비중을 20% 내외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및 기업공개 부문에서는 중대형 경쟁사들이 우리의 영업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을 정도"라며 "올해 유동성 장세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브로커리지 영업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ㆍ4분기 주요 증권사는 순이익이 두자릿수대 급감하고 적자로 전환하는 등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순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75% 감소했고, KDB대우증권도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리테일부진으로 순이익이 같은기간 45.1%나 줄었다. 우리투자증권 순이익은 21억원으로 무려 74.5% 급감했다. 현대증권은 333억원 영업손실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672억원에 달했다. 대신증권도 133억원 영업손실과 103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조태진 기자 tjjo@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3041112209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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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자와 소비자 사이에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시장의 물가예상을 반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BEI)이 지난 1월 일본은행이 물가목표를 제시한 것을 계기로 1%를 넘어섰다.

이 지수는 앞으로 물가가 어느 정도 오를 것인지 투자자들이 예측하는 것으로 국채와 물가연동채권의 금리 차이로부터 산출한다. 해당 지수는 지난 해 중반 이후 0.6~0.7% 수준을 오갔지만 올해 2월 중반부터 1%를 넘어 1.16%까지 상승했다. 이는 물가연동국채가 발행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가까이 일본 경제를 짓눌러 온 디플레이션 분위기가 물가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내각부가 실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1년 후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달의 60%에서 65%로 늘어난 바 있다.

[진정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6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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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에 '+α상품' 내세워 수탁액 100조 돌파

신용파생상품 등 기초한 ABCP가 대부분
투자위험 인식 못할 수도…5월부터 규제 강화

마켓인사이트 3월3일 오후 3시19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회사 벅셔해서웨이가 과연 5년 안에 파산할까. 과거엔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문제를 놓고 머리를 굴리는 기관투자가와 거액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증권사에 목돈을 맡길 때,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0.5%포인트 안팎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벅셔해서웨이의 부도위험까지 가미한 상품을 앞세워 증권사 특정금전신탁이 시중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금리 플러스 알파(+α)’를 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은행 특정금전신탁 수탁액을 뛰어넘었다.

○특정금전신탁 100조원 넘어

증권사가 직접 판매하는 특정금전신탁 수탁액은 지난해 말 현재 103조원으로 2010년 말(58조원)보다 77.6% 늘었다. 은행 특정금전신탁 수탁액(98조원)보다 5조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증권사 특정금전신탁이 급증한 것은 증권사들이 ‘+α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팔고 있어서다. 특정금전신탁이란 투자자가 투자 대상과 방법을 정한 뒤 돈을 맡기면 그 대상에 투자한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증권사들은 운용수수료를 받는다.

증권사들이 최근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파는 주력 상품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다. 특정 국가나 회사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얹을 경우 금리가 높아진다는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ABCP를 발행하고 있다.

NH농협증권은 지난달 28일 SK에너지 사모사채(금리 연 3.0%)에 벅셔해서웨이의 CDS 프리미엄(연 0.5% 이상 추정)을 얹어 연 3.5%의 수익률을 내는 상품을 만들어 팔았다. CDS 프리미엄이란 특정 채권이 부도날 경우 원금을 갚아주기로 약속하고 받는 ‘보험료’다. 안전한 두 상품을 합쳐 정기예금 이자율을 웃도는 5년 만기 ABCP로 둔갑시켰다.

이런 식의 ABCP 금리는 회사채 금리보다 약간 높다. ‘+α’에 굶주린 기관과 거액 자산가들에게 쪼개 팔면 인기가 높다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금융권 전체 신탁자산의 17.6%에 불과했던 CP는 2011년 말 ABCP를 중심으로 신탁자산의 42.4%까지 늘었다.

○CDS 편입으로 인한 위험성 증가

증권사들이 ABCP를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은 ABCP의 장점 때문이다. 회사채처럼 만기 제한 없이 발행할 수 있다. 기업어음(CP)의 일종이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리스크(위험)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도 다양한 상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증권사들이 ‘+α’를 얻기 위해 애용하는 것이 CDS프리미엄이다. CDS는 평소엔 괜찮지만 대상 국가나 기업이 잘못되면 해당 채권의 원금을 모두 물어줘야 한다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특정금전신탁에서 한꺼번에 돈이 빠질 경우도 문제다. 해지요구가 잇따르면 투자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어 자산가격 왜곡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막기 위해 오는 5월부터 만기 1년 이상인 장기 CP를 발행할 경우 증권신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30387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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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화웨이가 1년 새 판매량 70% 이상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로 급부상한 것이다. 또 다른 중국 업체 ZTE도 5위에 자리매김했다. 중저가 제품 위주의 물량 공세로 과소평가하기에 중국의 성장세가 너무 빠르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인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개발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시스템과 부품을 망라해 탄탄한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도 구축했다. 중국의 추격전은 차세대 스마트카 시장에도 이미 본격화됐다.

전자를 비롯한 각종 첨단 산업에서 중국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바로 거대한 내수시장이다. 자동차 부문에서 중국은 막강한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시장과 기술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총 1927만대다. 4년 연속 세계 1위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8%에 이른다. 지난해 자동차 열 대 중 두 대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셈이다. 올해 내수 시장도 사상 처음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자동차 산업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갔다. 올해 자동차 산업 핵심 이슈가 바로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이다.

박홍재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소형차와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자동차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했다”며 “독자 브랜드와 선진 업체 인수합병을 통한 두 가지 전략을 펼친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100만대를 넘었으며 올해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 확대와 더불어 중국은 스마트카 원천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 확보에도 집중한다. 특히 화웨이는 모바일 기기용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적극적이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해에 차량 내 3G 및 와이파이 통합 모듈 개발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반도체 설계 부문에서 이미 수천명의 고급 인력을 확보한 상황이며, 차량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추월했다는 평가”라며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과 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피니언, 프리스케일 등 차량용 반도체 선두 업체는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한다. 현지 직원들을 채용하면 중국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한다.

스마트카 서비스 개발도 우리나라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유럽,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관제센터를 구축해 현지 SNS 업체들과 제휴한 다양한 서비스를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관 자동차부품연구원 선행연구단장은 “중국은 이미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이용한 자동군집주행시스템(ACCS) 기술을 실제 도로에서 시연했다”며 “스마트카 원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서 중국의 추격이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단위:만대, %)

(자료:중국자동차공업협회)

(단위:만대)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출처: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automobile/2725083_14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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