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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회장이 말하는‘ 동남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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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라오스)=윤정식 기자]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코라오그룹을 두고하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베트남에 중고차 3대를 가져다 판 밑천으로 자동차, 오토바이, 가전, 가구부터 물류, 금융, 건설, 리조트 사업까지 거대 그룹을 일군 오세영(50·사진) 코라오그룹 회장. 그는 인도차이나반도를 대표하는 한국인 거상(巨商)이다. 지난 8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코라오 본사에서 오 회장을 만났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인근 시골 어촌에서 태어난 오 회장은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코오롱상사를 입사했다. 동남아의 싼 노동력을 연구하기 위해 출장을 갔다가 라오스에 완전히 눌러앉아 민간기업 1위 기업을 일궜다. 대기업 회사원 출신인 그가 한국(KOREA)과 라오스(LAOS)의 합성어로 만든 코라오(KOLAO)그룹을 일군 ‘동남아 드림’을 들어보자.

-자동차, 가전, 금융…코라오는 도대체 무슨 기업인가.

▶유통이 회사의 본질이다. 인구가 700만명밖에 안 되는 라오스는 세계적인 제조업체가 나오기 힘들다. 외국 기업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우리는 라오스 내에 340여개의 유통망을 깔아놨다. 자동차건, 전자건, 가구건 라오스에 오면 코라오와 손을 잡거나 아니면 적이 될지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와 손만 잡으면 짧은 시간에 성공할 수 있는 우산을 만든 것이다.

-아직 사회주의 체제가 강한 동남아에서 은행업은 잘 안 어울린다.

▶맞다. 전체 인구의 7%가량밖에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라오스다. 하지만 우리는 월급 30만~50만원을 받는 이 나라 중산층을 고객으로 만들었다. 우리 은행의 할부금융을 이용해 차와 TV, 스마트폰을 살 수 있게 만들었다. 은행으로 인해 코라오 사업 전 부문의 매출이 극대화됐다고 봐야 한다.

-사업구조가 특이하다. 본인은 어떤 CEO라고 평가하나.

▶성공하는 CEO는 두 가지다. 천재형 CEO 혹은 평범한 CEO다.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천재형 CEO들은 미국, 한국, 중동 어디서든 세계 시장을 자신이 조절해 나간다. 나 같은 평범한 CEO에게는 지정학적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의 성장이 기업의 성장을 만드는 것이다. 60, 70년대 우리나라 기업이 그러했듯, 지금의 코라오는 급성장세인 인도차이나 국가들의 성장세와 함께 커나갈 것이다.

-라오스 시장에 만족할 것인가.

▶2020년까지 인도차이나 톱 10 기업이 되는 것이 코라오의 비전이다. 태국에서 물류업을 시작했고 캄보디아에서 금융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가구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도 이미 착수했다. 2015년에는 각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는 사업들을 하나씩 만들 것이다

. yjs@heraldm.com

 

출처:  http://news.heraldm.com/view.php?ud=20120531000683&md=20120531114424_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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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에 차 1대를 팔 때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기업은 어디일까.

지난해 독일 고급차 업체 BMW는 차량 1대를 팔때마다 667만원이 넘게 남겼다. 반면 현대자동차(005380) (243,500원▼ 500 -0.20%)는 200만원이 못 되는 이익을 남긴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차량 1대당 영업이익에서 글로벌 1·2위인 GM이나 도요타 등은 크게 앞섰지만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고급차 메이커에는 여전히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 글로벌 완성차 대당 영업이익 그래프 /그래픽 박종규

기업의 영업이익이란 자산매각 수익이나 이자 수익을 제외한 순수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판매대수 당 영업이익은 자동차 회사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 현대차 1대 팔면 ‘198만원’ 남겨…“대당 영업이익 車업계 1~3위보다 앞서”

24일 조선비즈가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는 지난해 405만9438대를 팔아 8조7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198만9315원을 남긴 셈이다. 기아자동차(000270) (79,600원▼ 600 -0.75%)는 총 254만대를 판매하고 3조52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차 한 대 당 138만8917원의 이익을 남겼다.

반면 업계 1위인 GM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659만대보다 27% 많은 902대를 기록했지만, 9조7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GM의 차량 1대당 이익은 약 107만원으로 현대·기아차보다 뒤떨어졌다.

GM의 저조한 이익률은 수익이 높은 대형차량의 판매가 북미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GM이 유럽에 판매하는 쉐보레 차량 가운데 약 90% 이상은 한국GM에서 수출하는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등 경·소형차로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 결과 지난해 GM의 글로벌 거점(헤드쿼터) 4곳 가운데 수익을 낸 곳은 북미 지역을 담당하는 글로벌GM과 중국과 한국, 남미 등 신흥시장을 맡는 GMIO(해외사업부문) 단 두 곳뿐이다. 반면 GM유럽의 경우 지난해 87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15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의 한 공장에서 차량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차의 대당 영업이익 상승세는 완성차 업계 2·3위를 기록한 폴크스바겐과 도요타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5조694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대당 112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은 대대적인 투자집행과 상용차 기업인 만(MAN)의 지분인수에 자금을 사용해, 영업이익은 다소 떨어졌다.

◆ 日 도요타 판매실적 맞추다 영업이익 ‘뚝’…“닛산, 도요타 영업익 추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엔고현상은 물론 일본 대지진으로 공장가동 중단과 부품수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도요타는 지난해(2010년4월~2011년3월) 세계 시장에서 842만3000대를 팔아 GM에 이어 판매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405만9438대)보다 두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선 6조8825억원으로 현대차(8조755억원)보다 떨어졌다. 1대당 영업이익이 81만7113원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26만6403원) 보다는 나아졌다.

김필수 대림대학 교수는 “도요타는 지난해 842만대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과도한 영업비(인센티브, 차 값 할인)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많이 파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품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만들어 비싸게 파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도요타는 일본의 제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공익적인 측면이 강하다”면서 “전체물량의 40%를 일본 내수에서 생산해, 해외생산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지난해 대지진과 엔고현상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2011년 글로벌 완성차 업계 매출, 영업이익, 판매대수 집계표

반면 닛산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84만5000대를 판매하고 8조2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대당 165만6235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도요타를 제쳤다.

미국 자동차 회사 중에 포드는 대당 178만원의 이익을 실현해, 이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크라이슬러는 대당 영업이익이 124만5687원으로 집계됐다.

◆ 잘나가는 독일차, 이익도 현대차 ‘3배’…“대세는 브랜드 파워”

현대·기아차는 GM, 폴크스바겐, 도요타, 포드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판매 상위업체들에 비해 높은 이익을 남겼지만 고급차를 생산하는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보다는 대당 영업이익이 크게 낮았다. BMW는 지난해 BMW·롤스로이스·미니를 합친 자동차 부문에서 모두 166만8982대를 판매하고 11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대당 667만5164원의 이익을 냈다.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각각 610만2902원, 563만7693원의 높은 대당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급차 브랜드들은 판매대수는 현대차나 글로벌 빅3 보다 적었지만, 대당 영업이익은 월등히 높았다. 브랜드 파워 덕을 본 셈이다. BMW는 현대차보다 판매대수는 239만여대 적지만, 차량 1대를 판매해서 얻는 이익은 현대차의 3.3배였다.

(위에서부 아래로)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수억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11만6978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조4705억원으로 차 1대를 팔 때 2605만원씩 남겼다.

손을래 전 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아우디, 벤츠,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 업체들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일반 상품이 아니라 명품을 판매한다는 자부심으로 특별한 브랜딩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차 업체들의 브랜드 전략을 알수 있는 사례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온라인 벤츠 판매’ 사건이 대표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딜러(판매회사) 한 곳이 벤츠 차량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자 이를 중단시켰다. 10만~20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격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벤츠 차량을 판매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김필수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더욱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 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며 “최근 현대차가 펼치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현대차 ‘플랫폼 공유’로 이익률 쑥쑥…르노삼성은 차 1대 팔때마다 87만원씩 손해

현대자동차는 2010년 9.5%였던(해외 법인 제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1.2%로 높아졌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 일부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높은 수익구조에 대해 플랫폼 공유와 부품수급의 특수성을 꼽았다.

우선 현대차는 플랫폼(엔진·차체 등 차량의 핵심 뼈대) 공유하면서 연구개발과 생산비용을 크게 줄였다. 10년 전만 해도 22개의 플랫폼으로 28개의 차종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현재는 7개의 플랫폼으로 36개의 차종을 만들고 있다. 플랫폼 하나로 여러 차종을 생산함에 따라 생산비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플랫폼을 공유해 생산비를 낮추고 할인판매를 줄인 점이 실적향상에 주효했다”면서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품질, 디자인, 성능 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GM(쉐보레)은 지난해 총 204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11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판매량 가운데 부분조립 상태로 판매하는 CKD 물량이 124만대로 순수 완성차 판매는 80만대에 불과하다. 특히 완성차 판매량에는 수익성이 적은 스파크나 아베오 등 경·소형차가 총 40만대로 절반을 차지해 영업이익도 나빴다. 한국GM의 차량 1대당 영업이익은 5만5735원꼴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상용차 업체 중에서는 쌍용자동차(003620) (5,650원▼ 70 -1.22%)와 르노삼성이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5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차량을 1대를 팔때마다 135만6625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르노삼성은 1대당 87만원의 손해를 기록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01/2012060100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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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해외시장서 불황 떨치는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해외시장 개척으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혹독한 침체기를 겪었던 철강 내수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성장전망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내수시장 불황 타개와 무역수지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다. 내수시장 불황을 수출로 뚫겠다는 의지로 건축구조용 H형강, 극후 H형강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신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냉연·강관기업 ESSAR STEEL과 열연 장기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한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왼쪽 두번째)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냉연·강관업체와 연간 34만톤 물량의 열연강판을 장기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음날엔 싱가포르의 봉형강 고객사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출시장 활로 개척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내 철강시장은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침체와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수출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상 최악의 불황기를 지냈다.

관세청 철강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2909만톤을 수출하고 2312만톤을 수입해 총 83억3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중국 철강 무역적자 43억4300만달러, 대일본 철강 무역적자 48억7700달러 등 중일 무역 역조현상이 심화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이 6%대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속하며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경제강국인 싱가포르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현지 철강사들과 장기 공급 MOU를 체결함으로써 선행 연구 개발을 통해 빠르게 향상된 현대제철의 품질경쟁력과 조업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도 의미 있다.

여기에 시장여건이 호전 분위기를 보임에 따라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불황의 늪에 빠져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나버린 올 1분기 실적이 바닥권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조선·자동차·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소비가 줄어들고 제품가격은 크게 떨어져 지난 1분기 실적이 최악이었다. 1분기 내수시장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가격은 전 분기보다 1톤당 7만~8만원가량 하락했고 조선용 후판 가격도 1톤당 100만원대에서 90만원으로 10만원 넘게 빠졌다.

이처럼 바닥을 다졌기 때문에 철광석·유연탄 등 원료가격이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에는 실적 호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가 최근 열연제품 수출가격을 올리고 할인율을 줄여 1톤당 5만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현대제철엔 긍정적이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79% 증가한 280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우상향하는 구도"라고 분석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120519142106630&p=moneyweek&t__nil_economy=uptxt&nil_i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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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사 가격 추이
지난 1분기 석유화학업계 불황의 원인이었던 납사(나프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납사 가격은 지난 주말 기준 톤당 9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56달러 하락한 가격으로 지난 2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납사는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로서 가격변동이 화학업체들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최근 납사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는 유럽지역 공급 확대와 수요 감소를 들 수 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면서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가동률 확대로 납사 공급이 증가했고 LPG 가격 하락으로 유럽 석유화학 업체들이 원재료를 납사에서 LPG로 전환하는 비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만 포모사(Formosa) 등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의 정기보수 시즌이 시작되면서 납사 수요가 줄어든 것도 가격 하락을 이끈 원인으로 꼽힌다.

납사 가격은 유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지난 2000년 이후 월별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납사와 유가의 상관관계는 96.8%에 달한다.
지난 1분기 화학주들의 '어닝 쇼크(Earning Shock)'는 고유가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에 중국 시장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더해져 발생한 현상이었다.

최근 국제 유가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유가 하락은 석유화학업체들을 원가 상승과 수요 부진이라는 이중고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납사 가격이 떨어지면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 매출처인 중국이 긴축완화 정책을 앞당겨 시행하면 수요 부진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로존 위기는 아직까지 유럽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프랑스 대선에서 17년만에 좌파 정권이 승리하고 그리스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38년만에 과반확보에 실패하는 등 유럽의 정치 판도가 급변하면서 유로존 경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프랑스·그리스 선거에서 좌파정권의 승리와 긴축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정협약 재협상 논란 등 유럽 지역의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수요 심리가 약화된 상태여서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단기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납사 가격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업계에서는 일단 하반기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호남석유화학 (261,500원 상승2000 0.8%)의 납사 구매금액은 5.4조
원, 구매량은 521만톤(추정)이었다. 생산제품의 평균 단가와 납사 가격이 톤당 50달러만 개선된다 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김반석 LG화학 (288,000원 상승1500 0.5%) 대표는 지난달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납사 가격 상승세 둔화로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50819310670623&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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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톱10중 10년간 5곳이나 탈락
시총증가 2곳뿐…장기투자 조심스러워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애플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증시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글로벌 IT, 특히 제조업체 가운데서는 두 종목 외에 살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분위기만 놓고 보면 "대를 이어 물려줄 만한 주식"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과거 10년 동안 글로벌 IT 주가를 분석해보면 "과연 합당한 선택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두 기업의 현 가치를 논외로 치고 과거 데이터만 놓고 보면 "IT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워런 버핏의 장기투자론이 오히려 합당해 보이기 때문이다.

4월 30일 매일경제신문이 대신증권에 의뢰해 2002년과 2012년 글로벌 IT 기업 시가총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10년 전 글로벌 IT 톱10 가운데 절반인 5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위권에 머물러 있으면서 시가총액이 의미 있게 늘어난 기업은 AT&T와 IBM 두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기업은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어 장기투자를 했다면 10년 후인 2012년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 독점 `윈텔`에 투자 10년간 손해

10년 전 시가총액 톱10 가운데 현재까지 10위권에 든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AT&T 인텔 시스코시스템스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의미 있게 늘어난 곳은 IT와 통신서비스 업체인 IBM(1454억달러→2371억달러)과 AT&T(1053억달러→1906억달러) 두 곳이다. IBM은 IT 투자를 금지시했던 워런 버핏이 유일하게 투자한 IT 관련 기업이다. 하지만 IBM은 순수 IT라기보다 컨설팅 매출이 절반이 넘는 컨설팅서비스 업체로 분류돼 있다.

MS와 인텔은 톱10에 머물러 있지만 시가총액은 크게 줄었다. 2002년만 해도 MS와 인텔은 `윈텔(윈도+인텔)`이라고 불리며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 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윈텔 진영이 깨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모바일기기 시장이 커지면 윈텔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스마트폰 쇼크로 2012년 MS와 인텔의 시가총액은 10년 전보다 각각 3.6%, 24.6% 줄었다. 시가총액만 놓고 보면 10년 전 투자가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시스코시스템스는 10년 동안 시가총액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일본 통신공룡 NTT도코모와 소니, 핀란드 노키아, 독일 지멘스, 직접 판매로 돌풍을 일으킨 델컴퓨터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휴대폰 왕국으로 불렸던 노키아(1150억달러→137억달러)는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니(823억달러→164억달러)와 델컴퓨터(675억달러→290억달러) 시가총액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20%, 43% 수준에 불과하다. 독일 지멘스 시가총액은 780억달러에서 1039억달러로 늘었지만 10위권 순위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 애플 구글 삼성전자 10위권 도약

대신 10년 전에는 톱10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던 애플 구글 삼성전자 오라클 퀄컴이 글로벌 시가총액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532억달러→1788억달러)와 오라클(556억달러→1455억달러)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시가총액이 늘어나며 글로벌 시총 6위와 7위에 자리 잡았다. 이동통신 특허보유 기업인 퀄컴의 시가총액(236억달러→1100억달러)도 4배 이상 불어났다.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애플. 2002년만 해도 순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애플은 무려 5638억달러로 IT 기업으로는 유례없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넘버1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0년 동안 IT의 드라마틱한 시가총액 변동은 투자자에게 양날의 칼과 같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트렌드만 잘 읽으면 글로벌 IT 기업에 투자해도 수백 %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과 반대로 "톱10 기업에 장기 투자하더라도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점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장기 투자할 거면 자동차가 IT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자동차업종은 내부에서 부침이 있을지언정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폭스바겐 도요타 GM 포드 현대ㆍ기아차 등 기존 업체들의 기본적인 경쟁 구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IT의 이런 특성 탓에 애플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가 10년 후까지 유효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IT는 변화가 워낙 심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패러다임이 바뀌는 업종이라 10년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장기 투자나 자손에게 물려줄 만한 주식이라는 말을 하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6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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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벌고 뒤로 새나가는 편의점
정부규제 벗어나 골목상권 장악에도
대부분 외국브랜드로 해외자금 이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편의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들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심각한 규제를 받고 있지만 편의점은 정부의 규제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이 자영업자가 '가맹점'의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상 이를 규제하면 영세한 사업자가 피해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또 편의점의 특성상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이를 규제하는 것이 사실상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골목을 점령한 편의점 4개중 3개는 해외 브랜드로 해마다 적지 않은 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면 말이 달라진다. 국내업체들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SSM이 규제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골목 상권을 적수없이 장악하고 있는 편의점의 수익이 대기업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편의점 사업을 진행 중인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3개 브랜드는 모두 해외브랜드다. 훼미리마트와 미니스톱은 본사를 일본에 두고 있고, 이들이 한국 시장을 개척한 케이스다. 국내 4대 편의점 업체 가운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유일한 토종브랜드다.

지난 1980년대말 1990년대초에 시작된 국내 편의점 사업은 당시만해도 운영 할 수 있는 유통 노하우가 없었던 탓에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기술제휴를 받아 국내에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외국 기업들의 배를 불려주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7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편의점 1위 업체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일본훼미리마트 지분이 23.48%에 이른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보광훼미리마트는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훼미리마트가 발행한 주식수는 479만5146주. 지난해 훼미리마트의 배당금은 주당 2500원으로 일본 훼미리마트는 총 28억여원의 배당수익을 챙겼다.

또 로열티로 일본훼미리마트가 거둔 수익도 적지 않다. 보광훼미리마트 감사보고서에는 '사업상의 상징과 상호를 사용하고, 경영기법을 전수받는 대가로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일본훼미리마트에 지급하고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지급되는 로열티는 매출액의 0.05%~0.25%다. 지난해 보광훼미리마트의 매출액은 2조1296억원으로 로열티는 최저 10억원에서 최대 53억원에 이른다.

사정은 세븐일레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이 운영중인 세븐일레븐은 지난 1988년 미국의 사우스랜드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해 1989년에 국내 1호 편의점을 열었다. 사우스랜드는 현재 일본계 자본이 최대주주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988년 미국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며 "로열티는 매출액의 0.5% 미만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거둔 매출은 1조9926억원으로 최대 99억원의 자금이 로열티로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

1997년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미니스톱도 최대주주가 일본의 미니스톱이다. 일본 미니스톱(MINISTOP)은 미니스톱 지분의 76.06%를 보유하고 있고, 대상이 지분의 20%를 갖고 있다. 201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작성된 미니스톱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미니스톱에 로열티로 매출의 0.4%를 지급한다. 지난해 지급한 금액은 총 30억8562만원이다.

골목마다 들어서있는 편의점들을 통해 한해 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국내 기업들이 물류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지금은 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새롭게 진출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편의점은 지난 2007년에 1만점을 돌파한 이후 4년만인 지난해에 2만점을 넘어섰고, 매출은 지난해 기준 9조6500억원 규모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2042711181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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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시장서 눈길끄는 주식 2題 ◆

저PER(주가수익비율)를 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가격이 싸다는 측면도 있지만 수익성 부분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2000년 이후 PER가 역사상 저점인 종목은 38개다. 실적 예상치는 애널리스트의 2012년 연간 순이익(IFRS 별도) 추정치 평균이다.

여기에는 3~4월에 인기 없는 종목들이 대거 들어 있다. 우선 통신업계의 간판인 SK텔레콤KT가 꼽힌다. 시들해진 교육주의 대교와 웅진씽크빅도 마찬가지다. SBS미디어그룹의 SBS와 SBS콘텐츠허브도 PER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저PER주의 주된 축을 내수주가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내 증시를 보는 주요 투자자의 시각이 투영된 결과다.

김현욱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내수주가 부각됐던 작년 하반기에 비해 거시경제 위험이 준 상황"이라며 "성장성이 큰 수출주에 무게를 둔 결정은 주요 투자자들의 시장을 보는 눈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주는 대통령 선거란 정치적 이슈 속에서 규제의 굴레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는 견해도 주가 약세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의 이마트와 통신주가 대표적인 예다. 큰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요금 인하 이슈는 외국인 투자자도 이미 주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저PER는 외견상 매력적인 소재지만 투자 결정의 제1 지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ER는 순익 예측치를 근거로 한 지표"라며 "예측치의 가시성이 높을 때만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저PER는 수익성이란 성장 가능성이 뒷받침될 때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투자 매력 지표라는 얘기다.

[김대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4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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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인건비 인상 여파 확산…최대 60% 상승 예고
인터넷서 ‘주변국 임금정보’ 퍼져…글로벌기업 ‘쩔쩔’

이젠 또 어디로 가나.

싼 인력을 찾아 동남아시아로 몰려들었던 글로벌 기업들이 복병을 만나 고민에 빠졌다. 동남아 국가들의 인건비마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서 시작된 임금인상 바람이 동남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제를 통과시킨 것이다. 말레이시아 노동자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500~600링깃(18만~22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는데, 최저임금은 800~900링깃(30만~33만원) 사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임금이 한꺼번에 50~60%나 급상승한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타이는 다음달 최저임금을 40% 가까이 인상할 예정이고, 인도네시아도 최근 일부 지역이 최저임금을 20%나 올렸다. 베트남도 지난해 전체 임금상승률이 10%를 넘겼다.

동남아의 임금인상 물결은 중국에 자극받아 촉발됐다. 베이징시는 지난 1월부터 최저 월 임금을 8.6% 올린 1260위안(22만원)으로 정했고, 선전시는 그 다음달에 최저임금을 14%나 올려 1500위안(27만원)으로 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터넷 덕에 다른 나라의 임금인상 소식이 곧바로 노동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으며, 안그래도 극심한 빈부격차 탓에 국민들 사이에 소요가 생길까 우려한 정부가 임금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임금인상은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수출이 시원찮은 상황에서 내수 진작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려는 정부의 속내와도 맞아 떨어진다.

불똥은 중국의 임금인상을 피해 동남아로 생산거점을 옮긴 글로벌 기업들로 튀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델 등 동남아의 싼 인력을 활용해 짭짤하게 재미를 봐온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옮긴 미국 ‘차밍 숍스’의 최고경영자인 앤서니 로마노는 “최근의 급격한 임금인상은 경영의 중대한 도전”이라며 당장 공장을 옮기지는 않겠지만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집트와 요르단 등으로 생산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영자연합회장 소프얀 와난디도 “정부가 임금인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일부 외국기업들은 공장을 해외로 옮겨버리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남아 전역의 임금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 ‘탈출’할 만한 곳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출처: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5235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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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K9의 자태
기아자동차가 신차 "K9"을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 사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극중 최초 등장하는 장면이다. <사진 제공=기아자동차>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전 세계 광고를 통합하라."

현대차가 `신(新) 글로벌 브랜드 경영` 구상을 밝혔다. 품질 경영과 디자인 경영에 이어 이번엔 브랜드 경영이다. 브랜드 경영의 핵심은 이미지 고급화와 통합광고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현대차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뉴 싱킹 뉴 파서빌러티스(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구체적으로 실행시켜 줄 수 있는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브 브릴리언트`는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는 단순 이동수단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어줘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며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가 고객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하는 자동차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층도 브랜드 경영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정체성뿐 아니라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도 고급화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 세계에 내보내는 현대차 브랜드 광고를 동일화해 정체성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은 30일부터 본격화한다. 캠페인 의미에 맞게 광고 컨셉트도 바뀐다.

현대차는 `Self(자아)` `Love(사랑)` `Friendship(우정)` `Family(가족)` 등 4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기업 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 광고는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일탈과 사랑의 설렘, 우정을 확인하는 순간, 가족의 만남과 재탄생 등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에 현대차가 함께해 왔다는 내용을 스토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4개 에피소드 모두 `리브 브릴리언트`와 맥이 닿아 있는 셈이다. 새 광고는 30초ㆍ60초 분량의 영상물로 제작돼 30일부터 TV 전파를 탄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전 세계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영상 광고와 각종 인쇄 광고ㆍ디지털 콘텐츠 광고를 통합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각국에 언어만 다를 뿐 동일한 콘텐츠를 담은 현대차 광고가 나가는 것이다.

글로벌 광고는 4월부터 시작된다. 미국 보도채널인 CNN과 영국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 영국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 등 전 세계 유력 매체에 현대차 이미지 광고가 나갈 예정이다. 단순 광고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유로 2012, 런던올림픽 등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된 브랜드 광고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브랜드 정체성은 모던 프리미엄으로 요약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슬로건(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을 지난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전문 스턴트 드라이버들이 427대의 쏘나타를 타고 주행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기업 광고를 제작했고 `찾아가는 비포 서비스` `365일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등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시행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1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60억달러(한화 약 7조원)로 평가돼 당당히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9.3% 증가한 것으로,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

[남기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12&no=195111&relatedcode=000060035&sID=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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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냉장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두 회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 여부에 따라 WTO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무부가 결정문을 통해 밝힌 삼성전자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한국산이 5.16%, 멕시코산이 15.95%다. LG전자 냉장고에 대해선 한국산에 15.41%, 멕시코산에는 30.34%를 각각 적용했다. 이와 함께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냉장고에 대해서도 22.94%의 반덤핑 관세율을 결정했다.

이날 상무부 결정에 따라 ITC는 다음달 회의를 열어 이들 업체의 냉장고가 미국 내 관련 산업에 피해를 줬는지를 판단해 최종적으로 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게 된다.

ITC가 상무부의 권고를 최종 인정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최고 30%대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게 돼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FTA 시대에… ‘정부 등에 업은 월풀의 공세’=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은 미국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가 미국 시장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며 당국에 제소했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덤핑 예비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월풀은 냉장고뿐 아니라 삼성ㆍLG 등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서도 반덤핑 제소를 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월풀의 공세는 미국 시장 내 한국 가전의 선전에 따른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월풀은 한국 가전업체의 거센 추격으로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때문에 미국 냉장고ㆍ세탁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하단냉동 방식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매출 기준)은 현재 58.7%로 절대적이다. 반면 월풀은 한때 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가 삼성ㆍLG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려 8.5%로 크게 위축된 상태다.

한편 최근 발효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월풀이 정부를 등에 업고 자사 제품 지키기에 나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풀이 미국 정부를 앞세워 국내 가전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 역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삼성ㆍLG “월풀의 주장은 허위, 끝까지 대응하겠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 상무부의 결정은 월풀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출 타격뿐만 아니라 피해도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무부의 결정은 잘못된 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월풀의 주장이 거짓임을 끝까지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이번 판결은 월풀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라며 “ (만일 이 같은 판결이 현실화된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지 못하게 되는 미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4월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서 정부를 통한 WTO 제소 등 추가 불복 절차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출처: http://view.heraldm.com/view.php?ud=2012032000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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