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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해외시장서 불황 떨치는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해외시장 개척으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혹독한 침체기를 겪었던 철강 내수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성장전망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내수시장 불황 타개와 무역수지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다. 내수시장 불황을 수출로 뚫겠다는 의지로 건축구조용 H형강, 극후 H형강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신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냉연·강관기업 ESSAR STEEL과 열연 장기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한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왼쪽 두번째)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냉연·강관업체와 연간 34만톤 물량의 열연강판을 장기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음날엔 싱가포르의 봉형강 고객사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출시장 활로 개척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내 철강시장은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침체와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수출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상 최악의 불황기를 지냈다.

관세청 철강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2909만톤을 수출하고 2312만톤을 수입해 총 83억3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중국 철강 무역적자 43억4300만달러, 대일본 철강 무역적자 48억7700달러 등 중일 무역 역조현상이 심화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이 6%대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속하며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경제강국인 싱가포르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현지 철강사들과 장기 공급 MOU를 체결함으로써 선행 연구 개발을 통해 빠르게 향상된 현대제철의 품질경쟁력과 조업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도 의미 있다.

여기에 시장여건이 호전 분위기를 보임에 따라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불황의 늪에 빠져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나버린 올 1분기 실적이 바닥권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조선·자동차·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소비가 줄어들고 제품가격은 크게 떨어져 지난 1분기 실적이 최악이었다. 1분기 내수시장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가격은 전 분기보다 1톤당 7만~8만원가량 하락했고 조선용 후판 가격도 1톤당 100만원대에서 90만원으로 10만원 넘게 빠졌다.

이처럼 바닥을 다졌기 때문에 철광석·유연탄 등 원료가격이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에는 실적 호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가 최근 열연제품 수출가격을 올리고 할인율을 줄여 1톤당 5만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현대제철엔 긍정적이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79% 증가한 280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우상향하는 구도"라고 분석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120519142106630&p=moneyweek&t__nil_economy=uptxt&nil_i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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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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