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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하이마트 등 인수전 참여…´유통´ 주력
LG상사, 기존 국내 유통 사업 정리…´자원개발´집중

 

국내 종합상사들이 자기 색깔 찾기에 나서고 있다.

화학, 철강 유통이라는 업종을 바탕으로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던 국내 종합상사들이 최근에는 ´자원´, ´유통´ 등 특정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사업은 포기하는 등 과감한 행보도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웅진코웨이,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 유통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인수를 검토했던 전자랜드는 이마트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매입 가능성에서 멀어졌다.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전에는 SK네트웍스 외에 롯데그룹·GS리테일·MBK파트너스·중국 기업 콩카 등이, 하이마트 인수전에는 롯데그룹·신세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 본입찰은 오는 20일, 웅진코웨이 본입찰은 29일 실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SK네트웍스가 이들 기업을 새식구로 맞을 수 있을지는 이달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와 하이마트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이들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의 정보통신기기 등의 유통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자료: SK네트웍스, LG상사.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역시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IM(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Marketing)의 신유통 사업 확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핸드폰 유통 사업을 비롯한 IM사업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약 27조5천억원)의 23%(약 6조4천억원)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업계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기업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 유통기업으로서의 SK네트웍스 색깔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 인수 참여에 대해 "기존 유통사업에 대한 확장, 업그레이드를 모색하던 중 좋은 매물이 나와서 검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각의 우려와는 달라, 기존에 세운 자원개발사업 성장 전략 또한 확고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이미 자원개발사업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상사는 ´자원개발 전문기업´이라는 색깔을 좀 더 뚜렷하게 정립하고 있다.

LG상사는 최근 국내 수입유통사업 일체에 대한 정리 절차에 돌입한 반면 중국, 호주 등지의 석탄광 인수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LG상사는 최근 수입와인 유통 사업부문인 ´트윈와인´의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트윈와인의 인력 절반 이상은 최근 퇴사했으며, 남은 인력도 곧 정리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LG상사는 국내 수입유통사업을 모두 철수하게 됐다.

작년 10월 한국상용차, 12월에는 소형디지털기기 도소매사업인 픽스딕스 철수 계획을 밝히고 정리 절차에 돌입했다.

반면 LG상사는 최근 호주, 중국 등지의 석탄광산 매물 인수를 검토하며 자원개발사업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미 전체 이익 중 석탄 관련 이익이 4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자원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상사는 80년대 초 호주 엔샴(Ensham)탄광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1993년 러시아(Erel)탄광, 1997년 오만 부카(Bukha) 가스전, 2007년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2008년 중국의 완투고(Wantugou) 석탄광구 등에 이르기까지 자원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LG상사 관계자는 "자원개발 및 산업재 트레이딩 등 본연의 사업에 투자 재원을 집중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업계를 대표하는 자원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내년 5월 상업생산을 앞둔 미얀마 가스전으로 자원개발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은 4조5천억 입방피트(LNG 약 9천만t)로 추정되다. 원유로 환산할 경우 약 8억배럴에 해당하는 규모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30년간 연 평균 4천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이 2천38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미얀마 가스전으로 회사의 수익구조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을 자원개발기업으로 확실하게 도약할 수 있게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ebn.co.kr/news/n_view.html?id=55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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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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