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란 훗날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는 것이다.-워렌 버펫
1. 프로불참러
( 출처: http://tvpot.daum.net/v/s09878E8FfybyFUUy8QFDI8 )
누구에게나 잘 모르는 사람의 경조사를 찾아가는 것은 정말 어색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모든 경조사를 끝까지 모른 척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사람이 같은 회사나 같은 업계에 있어서 이제까지 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보아야 할 시간이 더 많이 남아있다면 더욱 더 그렇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제까지 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보아야 할 시간이 더 많다. 게다가 퇴직하면 대부분 남남 되는 회사나 업계 사람들과 달리 투자는 퇴직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더 가까워지고 퇴직 후 월급이 없어지면 사실상 일심동체가 되어버린다.
<연리지(連理枝)>
(소재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회사나 업계 사람들 경조사를 끝까지 무시하는 사람이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없듯이, 투자를 끝까지 무시하는 사람도 원만한 경제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2. 재미있는 지옥, 지루한 천국
영국이 EU를 탈퇴한다고 하고 EU 잔류를 원하는 스코틀랜드는 독립한단다.
<2010년대 미국의 트럼프> <1930년대 독일의 히틀러>
(참고: 트럼프 "돈 찍어 빚 갚겠다"…전문가들 "세계금융 붕괴" 맹공(종합)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10/0200000000AKR20160510002751071.HTML
트럼프, "아시아동맹국 방위비 더 내거나 자체방어해야“
http://www.newsfind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584 )
미국에서는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위험한 친구가 현재 대선레이스를 달리고 있다.
흔히 사람들이 한국(이머징 마켓)을 ‘재미있는 지옥’, 선진국을 ‘지루한 천국’이라고 하던데,
(출처: http://www.instiz.net/name/16149219 )
그렇다면 ‘지루한 지옥’은 어떨까?
<지루한 지옥 류 甲>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세상. 나가는 상품들도 대개 하방이 막혀있는 상품들. 사실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시장 내 충분한 유동성과 원칙에 따른 손절만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투자대상에 하방은 막혀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적지 않은 투자자들은 구조적으로 하방이 막힌 정도를 넘어 원금보장까지 바라고 있다.
(출처:
http://www.lawkorea.com/client/asp/lawinfo/law/lawview.asp?type=l&lawcode=c330918
)
(*예금 혹은 일부 보험상품과 같은 예금자보호대상 혹은 ETN, RP, ELS, DLS, ELB와 같이 금융사의 신용보강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은 없다고 보는게 정답. 그리고 원금보장을 명시한 일부 유사수신업체들의 상품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들을 딱히 옹호할 생각도 비난할 생각도 없다. 그것도 나름 취향이다. 중요한 것은 안정을 너무나 갈망하다보니 많은 돈들이 ‘지루한 천국’을 꿈꾸며 선진국으로 향해 왔는데 이제 그곳이 ‘지루한 지옥’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제 그들은 ‘재미있는 지옥’과 ‘지루한 지옥’ 중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거.
<영국의 공립학교 급식> <한국의 군대 식사>
(출처:
http://namu.mirror.wiki/w/%EC%98%81%EA%B5%AD%20%EA%B8%89%EC%8B%9D )
(신자유주의의 여신(?), 마가렛 대처가 공립학교 급식 예산을 삭감하고 사기업에게 민영화한 후 영국의 학교 급식 상황은 한국의 군대 짬밥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고, 영국의 젊은이들은 비만과 성인병에 시달리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지에서 영국 요리의 평판을 하락시키는데도 기여. 제이미 올리버, 고든 램지 의문의 1패 )
<제이미 올리버> <고든 램지>
(출처: 제이미 올리버
https://namu.wiki/w/%EC%A0%9C%EC%9D%B4%EB%AF%B8%20%EC%98%AC%EB%A6%AC%EB%B2%84
고든 램지
https://namu.wiki/w/%EA%B3%A0%EB%93%A0%20%EB%9E%A8%EC%A7%80 )
전 세계가 대처 언니의 오직 대기업, 재벌만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 ‘영국산 학교 급식’을 강제 시식하는 가운데 이머징 마켓은 그 충격을 곧 회복했다.
어차피 지옥이 되어가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결국 ‘재미있는 지옥’을 택한 것이다.
바로 이 ‘재미있는 지옥’의 3가지 꿀잼 때문에.
꿀잼 1.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추락이라는 것은 일단 날아올라야 가능한 것.
하지만 과거 5년간 선진 증시와 이머징 증시의 상황은.....
<전 세계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 URTH(좌)와 이머징 증시에 투자하는 IEMG(우)>
과거 3년 간 선진국 증시가 약 6-7배나 더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이머징 증시를 일방적으로 폭행 중.
지속적인 폭행의 결과는 바로 이머징 증시의 저평가.
이머징 증시의 저평가. 수요공급의 법칙 상, 누가 팔아야지 가격이 떨어지는데, 애초에 사는 사람이 없는데 대체 누가 팔아서 가격을 떨어뜨릴까?
아마 저 분이 키우는 고양이라면 없는 자산도 팔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런 생각. 넣어두는게 이로울 것이다. 영원히.
(태연 씨한테 고소당한 냥이 주인 빼고...)
누구나 그렇지만 소중한 것은 함부로 꺼내는 거 아니다.
당신의 흑역사. 소중히 대해주자.
<일본의 흑역사 류 甲>
(출처: http://blog.naver.com/marumaruin/70188347052 )
꿀잼 2. 재정정책 여력
2008년 이 후 주요 선진국들은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하여 공격적인 양적완화 및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실시하였으며 결국 주요 선진국 국채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출현하게 되는데....
(출처: 선진국 국채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77603.html )
반면 기축통화를 보유하지 못한 신흥국들은 경기 침체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자본유출 위험 때문에 적시에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게 되었다.
(출처: 아시아 신흥국 금리인하 '봇물', 국내 채권시장에도 후폭풍 부나
http://www.g-enews.com/ko-kr/view.php?ud=201604071808041919459_1 )
금융위기 초기에 필요했던 것은 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한 과감한 통화정책. 그리고 전 세계 투자자들은 안전한 투자대상을 갈망하게 되었다. 이는 기축통화 및 준 기축통화를 보유한 미국, EU, 영국, 일본의 투자 메리트를 끌어올렸고 이로 인해 그 동안 선진국 시장은 높은 투자성과를 기록했다.
But, 금융위기의 전염을 막는데 기여한 선진국의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교역은 위축되고 국가 간, 계층 간 빈부격차는 확대. 미슐랭 가이드에 올라온 ‘최고급 프랑스 요리’를 기대하고 뒤늦게 선진국 시장에 들어온 투자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영국의 제조업을 맛있게 말아드신 대처 언니.....ㅠㅠ
<군대 2번 간 싸이의 나라에서 오신 손님 환영합니다.^^
‘Do you know Psy?’ 많이 들어서 잘 알죠.
선진국을 대표해서 저희 영국이 특별히 준비했어요.
군대 다시 갔다 생각하고 어느 쪽이 더 맛있나 확인해보세요.ㅎㅎ>
‘영국산 학교 급식’과 ‘한국의 군대 짬밥’을 두고 벌어지는 희대의 ‘병림픽’....
(무슨 소리야 제발 그만해 이것들아!!!)
경기부양책은 크게 금리 인하 등 시중에 직접 통화를 공급하는 통화정책과 인프라 투자 등 국가가 직접 경기를 부양하는 재정정책으로 나뉜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로 대변되는 통화공급 확대는 빈부격차 확대, 통화전쟁으로 인한 국가 간 갈등 유발 및 보호무역 정서 확산 등의 부작용으로 한계에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것은 바로 재정정책.
사실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필요성은 이미 국내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재정확대 압박, 각국 치킨게임 본격화되나
http://media.daum.net/m/channel/view/media/20161009170510056
트럼프·힐러리, 누가 이기든 미국 재정적자 확대 전망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24/0200000000AKR20160524089300009.HTML
캐나다 트뤼도 자유당 정부, 첫 예산 대규모 적자 편성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23/0200000000AKR20160323080100009.HTML
한은 금리인하 선공 …"이제 정부 차례" 재정확대 '압박’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6901
이는 앞으로 양적완화, 미국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재정정책이 시장을 움직이는 키워드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재정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머징 국가들은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경기침체를 극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비록한 이머징 마켓의 투자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꿀잼 3. 원유시장 안정
<고객 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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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부가 하라는데 기업이 안 하는 것.
정부에서 법인세 깍아주고 규제완화 해주며 그렇게 하라고 하지만 기업들이 안하는 것.
(출처 : 한국은행「국민소득」, 통계청「산업활동동향」)
바로 투자. 그리고 그러한 투자 부족의 결과는 비효율.
이러한 일상적인 사무실의 풍경은 애초에 직원 교육에 투자 대신 기존 인력에게 업무를 지속적으로 과중시킨 결과. 우리는 투자부족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매순간 실감하고 있다.
<취업난이 심해지는 이유>
그렇다면 적기에 적극적 투자를 한 결과는 과연 어떠했는가?
<설비투자증가율의 상승이 상장기업의 수익성 개선 (ROE 상승)으로 동시에 혹은 시차를 두고 이어졌음>
마찬가지로 최근의 ROE 반등 역시 설비투자증가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ROE의 상승이 PER과 PBR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위 말하는 유망 업종 역시 투자가 증가하고 투자 증가가 ROE 상승으로 원활하게 이어지는 업종일 것이다. 이는 다음 자료에서 따로 논하려 한다.
4. 세상에는 몰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숨을 쉬는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도 못하고, 왜 내가 숨을 쉬어야 하는지 철학적 고민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숨을 쉰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안하면 죽으니까.
세상에는 몰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전 세계 유동성의 총량은 장기적으로 증가했으면 앞으로도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
<미국의 장기 M2 공급> <일본의 장기 M2 공급>
<유로존 장기 M2 공급> <중국의 장기 M2 공급>
즉, 자신의 자산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예금만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은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복지국가, 신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독재국가, 선진국, 개발도상국 어디를 택하고 어디에서 태어난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다. 잃어버린 20년을 겪고 있는 일본까지 그럴 정도면 말이 필요없다.
자산의 가치를 유지하는 수단이 바로 각국의 통화로 표시된 주식, 부동산, 채권, 원자재이며 자산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전 세계 개인자산가, 법인, 기관투자자들에 노력은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모두 알고 있다. 투자를 하는 나라,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듯이 미래는 항상 투자하는 사람들의 것이었음을. 투자를 잃어버린 나라, 기업, 개인. 과연 그들 앞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
세상에는 몰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출처: '왜 안왔어' 조세호 "'프로불참러' 콘셉트 광고만 8개“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7/18/20160718003521.html?OutUrl=daum )
개그맨 조세호 씨는 ‘프로불참러’ 컨셉으로 광고를 8개나 찍었다는데 수많은 ‘투자 불참러’들 중 그 덕에 광고 1개라도 찍은 사람이 있었나 의문이다. 기획사 연습생이나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해도 그런 무리수. 넣어 두는게 좋을 것 같다. 영원히.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추천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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