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대손충당금 추가설정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대기업 익스포저(위험노출정도)에 따라 금융회사별 영향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금융주 전반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2일 우리금융 (10,900원 400 -3.5%)은 전 거래일 대비 5.04% 내린 1만1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33만여주로 전 거래일(117만여주)의 3.7배에 달했다.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또한 하나금융지주 (33,300원 850 -2.5%), 신한지주 (37,050원 150 -0.4%), KB금융 (34,900원 300 -0.8%) 등도 2~3% 하락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 금융업종 지수는 1.26% 떨어진 416.3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금융업종에 속한 종목(보통주 기준)은 모두 51개로 4대 금융지주와 5개 은행 등 9곳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금융업종 지수는 연고점(446.81, 1월28일) 대비 6.8% 낮은 수준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STX그룹 뿐 아니라 3~5개 그룹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며 "대기업 익스포저가 큰 은행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데다 가계부문 구조조정도 예정돼 있어 대다수 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여신비중이 높은)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타격이 클 수 있다"며 "KB금융, 신한지주는 가계부채 구조조정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기업은행,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은 구조조정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한 곳이 위기에 빠지면 수많은 협력업체들에도 그 여파가 미친다"며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적악화가 대형 금융사 뿐 아니라 중소형 금융사에서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지난 2월 2조원에서 3월 1조8000억원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올 3월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은 1.15%로 전월말(1.26%)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매 분기 실시되는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착시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50217425042720&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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