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모음/금융 관련 기사 및 자료 모음
2012. 6. 23. 17:38
728x90
반응형
SMALL
삼성증권이 지난 5월 초우량 고객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작년 5월과 비교해 슈퍼리치들의 채권 투자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들의 채권상품 비중이 지난해 12.3%에서 21.4%로 9.1%포인트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위험자산인 주식으로부터 도피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지금이 채권에 투자할 적기`라고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채권 상품별로 쏠림현상에 따른 `꼭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채권시장의 핵심적인 지표인 국고채-기준금리 스프레드(금리 차이)와 국고채-회사채 스프레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년물 국고채와 한국은행 기준금리(콜금리) 스프레드는 채권시장 고평가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콜시장에서 은행 간에 주고받는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콜금리에 영향을 준다.
이 금리 차이가 지난 8일에 0을 기록해 3년물 국고채 금리와 기준 금리가 같아졌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들이면서 국고채 금리가 계속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와 3년짜리 금리가 같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량 회사채인 AA-등급 회사채와 3년물 국고채 금리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생길 가능성이 없는 국고채와 달리 회사채는 디폴트 가능성이 있어서 금리가 더 높다. 그런데 최근 이 차이는 불과 0.57%포인트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이 우량한 회사채에도 몰리면서 AA-등급 회사채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낮은 등급 회사채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채권은 환율의 덫에 빠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브라질 채권이다. 높은 채권 금리를 노리고 투자했는데 시장 불안으로 헤알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민정 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 PB는 "브라질 채권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손해를 본 고객들도 있어 투자를 권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와 비과세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던 물가연동국채도 끝물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든 데다가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정책으로 기대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물가연동국채 원금 증가분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물가연동국채 매력은 떨어진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주식을 피해 채권으로 왔는데 채권금리 자체가 너무 낮은 데다가 채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 예금금리도 결국엔 시중금리 영향을 받아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매력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런 딜레마에서는 틈새 상품을 노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종의 `중위험 중수익`상품이다. A-나 BBB+ 등급 회사채 중 표면금리가 높고 디폴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를 고르라는 것이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자문 대표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구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 제조업이라면 BBB등급까지 투자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캐피털사의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등도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이덕주 기자]
그러나 이는 위험자산인 주식으로부터 도피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지금이 채권에 투자할 적기`라고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채권 상품별로 쏠림현상에 따른 `꼭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채권시장의 핵심적인 지표인 국고채-기준금리 스프레드(금리 차이)와 국고채-회사채 스프레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년물 국고채와 한국은행 기준금리(콜금리) 스프레드는 채권시장 고평가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콜시장에서 은행 간에 주고받는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콜금리에 영향을 준다.
이 금리 차이가 지난 8일에 0을 기록해 3년물 국고채 금리와 기준 금리가 같아졌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들이면서 국고채 금리가 계속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와 3년짜리 금리가 같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량 회사채인 AA-등급 회사채와 3년물 국고채 금리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생길 가능성이 없는 국고채와 달리 회사채는 디폴트 가능성이 있어서 금리가 더 높다. 그런데 최근 이 차이는 불과 0.57%포인트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이 우량한 회사채에도 몰리면서 AA-등급 회사채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낮은 등급 회사채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채권은 환율의 덫에 빠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브라질 채권이다. 높은 채권 금리를 노리고 투자했는데 시장 불안으로 헤알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민정 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 PB는 "브라질 채권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손해를 본 고객들도 있어 투자를 권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와 비과세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던 물가연동국채도 끝물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든 데다가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정책으로 기대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물가연동국채 원금 증가분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물가연동국채 매력은 떨어진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주식을 피해 채권으로 왔는데 채권금리 자체가 너무 낮은 데다가 채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 예금금리도 결국엔 시중금리 영향을 받아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매력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런 딜레마에서는 틈새 상품을 노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종의 `중위험 중수익`상품이다. A-나 BBB+ 등급 회사채 중 표면금리가 높고 디폴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를 고르라는 것이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자문 대표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구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 제조업이라면 BBB등급까지 투자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캐피털사의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등도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이덕주 기자]
반응형
LIST
'자료 모음 > 금융 관련 기사 및 자료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경제 정체국면에 빠졌다…미국 경기 상고 하저 전망 (0) | 2012.07.14 |
---|---|
유로존 빅4, GDP 1%로 성장재원 마련 합의(종합) (0) | 2012.06.24 |
獨국채, 헤지펀드 매물경보..안전자산 약발 끝? (0) | 2012.06.20 |
묻어두면 돈 번다? 5년마다 갈아타는 게 유리 (0) | 2012.06.12 |
ELS 판매현장의 `불편한 진실` (0) | 2012.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