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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경환 기자] 제품이 너무 잘 팔려서 고민인 기업이 있을까?

 

스마트폰 글로벌 1위 삼성전자가 캐파(Capa, 생산설비) 확보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수요를 몇몇 협력업체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스마트폰 신기술을 타사보다 먼저 확보하고도 수급 문제로 제품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과거 1300만화소 카메라 탑재에 있어서 LG에 선두를 뺏긴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당시 1300만화소급의 고화질 카메라모듈 기술을 일본 소니가 보유하고 있었으나, 소니가 삼성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삼성과의 공급계약을 거절했다. 결국 수요가 삼성의 7분의 1 수준인 LG가 소니와의 계약에 성공하면서 업계 최초로 휴대폰에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방수기술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방수기술을 일찌감치 확보했으나, 이 역시 수급 문제로 전 모델에 적용하지 못하고 갤럭시S4액티브 모델에 한해 탑재하기도 했다.

 

한 IT부품 업체 관계자는 "그 같은 사례가 많은 줄로 안다"면서 "삼성이 억대 단위로 팔기 때문에 한두 업체가 전량을 공급하기는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터치스크린이나 FPCB(연성회로기판), 스피커, 케이스 등도 시험적으로 소량 생산 시에는 수율이 좋게 나오다 대량 생산에 들어가면 수율이 급격히 떨어져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과거 애플도 팍스콘으로부터의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적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캐파 확보를 위해 자체 생산이나 협력 업체 지원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지난 6일 삼성전자가 대만 업체를 통해 지문인식 관련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것을 도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원천기술이 뛰어난 경우에는 삼성이 투자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협력사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기 곤란하다"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제품에는 어떤 신기술이 적용됐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떤 기술들이 채택됐는지에 따라 해당 부품업체들의 희비가 극명히 갈리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우전앤한단, 서원인텍, 프로텍 등은 갤럭시S5에 방수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반면, 전날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 크루셜텍은 삼성의 지문인식 부품 자체 생산 추진 소식에 12.77% 급락한 바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기술 적용 속도가 캐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IT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하지만, 신기술 또는 신기능이 추가된다면 삼성뿐만 아니라 부품 업체들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출처: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402070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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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함께 국민연금 20~30년 이상 가입하면 노후필요자금 50~70% 확보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나라 50대 이상 은퇴(예정)자는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생활비'로 개인 기준으로는 월 77만원, 부부 기준으로는 월 133만원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 노후보장 패널조사의 4차(2011년도) 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005년부터 격년으로 1차 조사 당시 구축된 원표본인 5천110가구와 이후 분가한 111가구 등 총 5천221가구를 대상으로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50대 이상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표준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적정생활비'로는, 개인기준 월 110만원, 부부기준 월 184만원 가량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런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20~30년 가입해 보험료를 빠짐없이 내면 나중에 받는 국민연금만으로도 노후필요자금의 50~70%는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혹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한 사람만 국민연금을 받는 게 아니냐고 오해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각자 낸 보험료를 바탕으로 부부 두 사람에게 각각 연금을 주는 만큼, 국민연금으로 부부가 함께 노후를 준비하면 노후에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라고 국민연금공단은 말했다.

 

2013년 5월 현재 국민연금 부부 가입자는 219만5천쌍이다. 이 중에서 부부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8만9천579쌍이고, 매달 받는 평균 연금월액(부부합산 기준)은 월 58만430원이다. 가장 많이 받는 최고 연금월액은 월 243만5천480원(부부합산 기준)이다.

 

shg@yna.co.kr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1/28/0200000000AKR20140128221600017.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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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1.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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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보미 기자의 수익형 부동산 상담 체험기
과장·눈속임 난무하는 야바위판이 따로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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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진화하고 있다. 인기가 시들해진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의 자리를 분양형 호텔, 지식산업센터, 서비스드레지던스 등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건설회사의 마케팅도 더 현란해지고 있다. 약속하는 투자수익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확정수익률 보장제' 같은 혜택도 내걸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이 은퇴한 노인에게는 든든한 연금이, 소득이 적은 직장인에게는 제2의 월급이 돼준다는 달콤한 말은 정말일까. < 한겨레21 > 이 직접 투자 상담을 받으며 사실 여부를 따져봤다.

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내 통장으로?

'수익률 연 18%'. 최근 분양 중인 수익형 부동산의 광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외국인 전용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1월15일 찾았다. 이 오피스텔은 내년 10월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지만,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한복판에 있었다.

상담석에 앉자마자, 분양대행사 소속으로 보이는 한 직원이 대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이야기부터 꺼냈다. "며칠 전 올해 방위비 분담금이 9200억원으로 결정됐다는 기사 보셨죠? (이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그게(방위비 분담금이) 고객님 통장으로 바로 입금되는 거예요."

투자자가 떠안아야 하는 5억원 남짓의 빚은 나 몰라라였다. 임대 수익으로 대출 이자를 감당하더라도, 언젠가는 원금까지 갚아야 할 부채였다. 필요할 때 팔리지 않거나 가치가 떨어질 경우를 상상하니 아찔했다.

오피스텔 투자에 웬 방위비 분담금? 내 얼떨떨한 표정을 읽은 직원이 그제야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2016년까지 주한미군과 가족 등 8만 명이 평택으로 이전하거든요. 부대 인근 임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겠죠. 우리 세금(으로 조성된 방위비 분담금)으로 이런(미군 임대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대료 떼일) 부담이 전혀 없어요."

한국 정부가 보증해주는 방위비 분담금이 임대 수익원이라니, 솔깃했다. 게다가 직원이 부른 임대료는 매우 높았다. 전용면적 59.71㎡(약 18평)에 방 두 개짜리 오피스텔의 한 달 임대료는 17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나름의 근거는 있었다. 그는 모델하우스 벽에 대문짝만하게 걸린 '2013년도 미군 계급별 주택 수당 명세표'를 가리켰다. "지난해(2013년) 우리나라로 치면 이병인 미군의 렌트비(주택임대수당)는 한 명당 141만3천원이었어요. 관리비와 공과금 70만원 빼고요. 지금까지 이 수당이 연평균 11%씩 올랐으니까, 우리가 임대를 시작하는 내년에는 미군 한 명당 주택 수당이 적어도 175만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한 달에 175만원을 받아도 전혀 무리가 아니에요."

그의 설명대로라면 '땅 짚고 헤엄치기'보다 쉬운 투자였다. 그러나 국방부에 확인한 결과 '거짓말'이었다.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위비 분담금은 세 가지로만 쓰인다.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인건비, 군사시설 건설비, 군수지원비다. 주한미군의 주택임대수당은 미군이 부담하는 항목이라서, 우리 방위비 분담금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물론 우리 정부는 미군의 주택임대수당이 얼마이고, 앞으로 얼마 오를지도 전혀 알 수 없다."

백번 양보해 고수익 약속만 지켜준다면, 수익 구조를 일부러 틀리게 설명했더라도 살짝 눈감아주리라. 홍보책자에서 '대한민국 1등 수익률'이라고 자신하지 않았던가. 직원이 설명한 연 18% 수익률의 계산법은 이렇다. 오피스텔 한 채의 분양가는 2억3800만원이다. 그러나 시행사의 알선으로 70%(1억6660만원)까지 대출을 받으면, 실제로 투자금은 7140만원만 들어간다. 이 돈을 투자하면 연간 2098만8천원(2015년 추정 주택임대수당 174만9천원×12개월)의 임대 수익이 발생한다. 여기에서 대출 이자(연 4.5%) 749만7천원을 빼고 나면 투자자는 연 1349만1천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실투자금(7140만원) 대비 수익률로 따지면 무려 연 18.89%다.

빚 얻고, 세금 안 내야 가능한 수치

그러나 절반만 맞는 계산이다. 만약 대출 없이 오로지 투자자의 여윳돈으로 투자를 하면 실투자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익률은 연 8.81%로 반토막 난다. 취득·등록세와 종합소득세 같은 세금을 고려하면 수익률은 더 낮아진다. 그러나 '연 18% 수익률'이 빚은 최대한 지고 세금은 전혀 내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나 달성될 수 있다는 사실은 신문에 실린 광고나 직원의 상담 중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위험한 투자'라고 머릿속에 경고등이 켜졌다. "투자가 처음이라 안정성이 우선이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래도 직원은 내 투자 성향을 무시한 채 무리한 투자를 유도했다. 내 투자 수익률을 올려준다는 명목을 내세웠지만, 자신들의 분양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뻔히 보였다. "중도금 무이자니까 계약금 10%(2380만원)만 있으면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잖아요. 3채 해도 실투자금은 7500만원이거든요. 그러고 1년에 4천만원이 넘는 수익이 생기잖아요. 대출 안고 가면 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거예요." 3채를 분양받을 경우 투자자가 떠안아야 하는 5억원 남짓의 빚은 나 몰라라였다. 임대 수익으로 대출 이자는 감당해나간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투자자가 원금까지 갚아야 할 부채였다. 나중에 제때 오피스텔이 팔리지 않거나 가치가 떨어질 경우를 상상하니 아찔했다.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갔다. '공실' 가능성을 따지듯 물었다. 직원은 예상했다는 듯 여유롭게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준공 뒤 2년간은 시행사가 매달 임대 수익에 맞먹는 170만원가량을 보장해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만에 하나 시행사가 부도를 내면 종잇조각이 될 '수익증서'였다. "2년 뒤엔 어떻게 되느냐"는 걱정엔 "인상된 월세로 지속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장담만 반복했다.

왜곡된 정보와 부풀려진 수익률이 이 오피스텔만의 얘기는 아닐까. 같은 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분양형 호텔'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2015년 10월 제주도 조천읍 함덕리 해변에 세워질 예정인 관광호텔이었다. 분양형 호텔 투자는 시행사가 일반 투자자들에게서 투자금을 모아 호텔을 지은 뒤 객실을 분양해주면, 투자자는 다달이 운영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뜻한다.

이번에도 분양대행사 소속으로 추정되는 한 직원은 분양형 호텔 투자가 나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호텔은 원래 개인이 투자를 잘 못해요. 그런데 제주도는 관광객이 (연간) 1100만 명까지 늘어나니까 특별법을 만들어 한시적으로 개인도 호텔을 분양받을 수 있게 해준 거예요. 거기에 우리가 빠르게 발을 맞춘 거고요."

그러면서 그는 호텔이 들어설 입지에 대한 자랑이 깨알같이 적힌 홍보책자를 쓱 내밀었다. '제주시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함덕 해변과 가장 가까운 거리, 제주공항 15분!' '1일 5만여 명 수요의 풍부한 관광객 확보!' 제주가 고향인 까닭에 절로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역시 부정확한 정보였다. "함덕의 최대 관광지는 함덕해수욕장이다. 여름 성수기 주말이라고 해도, 하루 관광객이 2만 명 넘는 날이 며칠 안 된다. (하루 5만 명 관광객을) 어떤 기준으로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과장된 것 같다. 제주공항에서 함덕 해변까지는 자동차로 40분은 걸린다." 조천읍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지 출신인 나한테 감히 약을 팔아?

광고에 적힌 '연 11% 수익률'도 '그들만의 계산'이었다. 45.77㎡(약 14평)의 호텔 객실을 1억8313만원에 분양받는다. 대신 빚을 60%(1억988만원)까지 낸다. 실투자금은 7325만원만 들어간다. 연간 1345만원(약 112만원×12개월)의 운영 수익에서 대출 이자(연 5%)로 549만원가량이 나간다. 그러면 순투자수익률은 실투자금 대비 연 10.8%가 나온다. 그러나 빚을 내지 않으면 수익률은 연 7.3%로 쪼그라든다. 여기에서 취득·등록세와 종합소득세 등 세금을 떼면 수익률은 연 5%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시행사도 수익증서를 발행해 처음 1년간은 약속한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했다. "한 번에 5년간 계약할 수도 있지만 바보 같은 일이에요. (연 11% 수익은) 가동률 50%, 1일 숙박비 8만원으로 계산한 거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가동률과 숙박비는 자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1년마다 재계약해야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겠죠." 투자자에게 1년 이상 확정 수익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꼼수였다. 1년 뒤 객실 가동률이 더 떨어지면 수익률도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는 뒤따르지 않았다.

"가족과 투자를 고민해보겠다"며 일어서자, 직원이 다급해졌다. "지금 좋은 (객실) 호수가 몇 개 안 남았어요. 계약은 하루 뒤에 하더라도 일단은 청약예치금 300만원(서울·85㎡ 이하)을 내서 호수라도 지정받으세요. 신용카드도 돼요."

상담을 받고 돌아온 뒤에도 며칠간 직원으로부터 "바다 조망(이 있는 객실의 분양)이 다 마감됐는데 오늘 회사 보유분 한 개가 나왔으니 꼭 잡으시기 바란다"는 투자 권유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수시로 날아들었다. "한 달 만에 (269실 가운데) 85%가 분양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던 직원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 구조는 날로 복잡해지고 있지만, 투자 권유는 이렇게 낡은 방식 그대로 이뤄지고 있었다. 불안전판매를 넘어 사기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그러나 건설업체의 사탕발림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안전장치는 여전히 없었다. 다달이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베이비부머나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을 찾는 직장인이 목돈을 날리기 쉬운 구조다.

사기 분양과 무엇이 다른가

문영호(31·가명)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대형 상가 분양 계약을 맺었다. 전용면적 6.6㎡(약 2평), 9.9㎡(약 3평)짜리 점포 두 개를 총 2억6천만원에 분양받으면 5년간 연 10%의 확정 임대 수익을 준다는 시행사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기 때문이다. 한 달 200만원은 가족의 든든한 수입원이 될 터였다. 퇴직한 뒤 생활비를 걱정하던 아버지를 설득했다. 그러고는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계약금과 중도금 1억700만원을 치렀다. 그러나 시행사가 약속한 잔금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행사가 앞서 상가를 분양받은 다른 투자자들과 수익률 문제로 분쟁을 벌이는 바람에 금융권이 대출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다른 피해자들을 보니 시행사가 지급한 한 달 임대 수익 중 점포 임대료는 20%밖에 안 됐다. 나머지는 투자자가 낸 분양대금에서 돌려주는 것이었다. 그만큼 분양대금을 턱없이 비싸게 받았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5년의 수익 보장 기간이 끝나면) 월세는 투자금 대비 연 2%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계약서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 지금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특별히 무모하지도, 부주의하지도 않았다. 화려한 포장 뒤에 감춰진 수익형 부동산의 함정엔 누구나 빠질 수 있을 듯 보였다. 나도, 당신도.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출처: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MD20140130143009294.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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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1. 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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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미니애폴리스 피자가게의 닉 슈트와 존 소라노가 있습니다. 존은 사장이고, 닉은 피자 빵을 만들죠. 존이 닉에게 시급을 10달러로 올려준 뒤 점원들의 가계는 펴졌고, 사기도 올라갔답니다. 나는 오늘 밤 미국의 모든 사장님들이 존을 본받아 여력이 되는 데까지 임금을 올려주길 요청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 말에 워싱턴 의회의사당의 청중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28일 밤(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은 경제적 불평등 해소 방안에 많이 할애됐다. 오바마는 "우리는 자신의 노력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에겐 분개하지 않는다. 그것이 미국이다"라며 "하지만 미국인들은 동시에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빈곤선 이하의 수입을 얻는 사람이 있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방정부 계약직 청소부, 건설노동자 등의 시급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올리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는 '연방정부의 사장'으로서 자신이 할 일을 하겠다는 의미다. 전국적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 법안 처리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권한으로 제한된 범위의 노동자들에 대해서라도 최저임금을 올린 것이다. 그는 "의회가 당파적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경제적 기회를 회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미국인 가족들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의회의 승인 없이 언제 어디서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실업보험, 직업훈련 프로그램 확대 등 복지 정책들을 행정명령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률을 통하지 않고는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의 연설은 공화당의 반대를 불러 국정의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40129213909907&RIGHT_COMM=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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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개입에도 4년 만에 최저
원자재 수요 줄어 자원 부국 타격
미국 QE 축소 우려, 인플레 불안에
외국인 국채 투매로 채권값 급락

브라질 헤알(real)화가 추락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선 미국 달러와 견준 헤알화 가치가 2.3헤알까지 떨어졌다. 2009년 3월 이후 4년4개월 새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헤알화의 추락은 최근 1년 동안 이어져 오다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QE) 축소 계획을 밝힌 올 5월 이후 더 가팔라졌다. 헤알화의 미 달러 대비 가격은 최근 3개월 새 12.85%나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는 이란과 내전 중인 시리아의 통화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의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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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반전이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사정은 딴판이었다. 그때 브라질 정부는 헤알화 가치 상승에 골머리를 앓았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틈만 나면 “미국 등이 양적완화로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 헤알화 가치가 뛰고 있다”며 “추악한 통화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치곤 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칼럼니스트는 최근 기자와 만나 “중국발 나비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울프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만성적인 수요 부족 상태에 빠졌다. 중국의 수출이 줄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는 브라질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 5~6%씩에 이르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1분기엔 1.92%까지 추락했다. 사실상 경기침체 상태다.

 블룸버그는 “해외 투자자들은 요즘 브라질 경제의 침체뿐 아니라 치솟는 인플레이션까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럴 만하다. 브라질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7%에 달했다. 조만간 2011년 최고치인 7.3%를 넘어설 조짐이다. 영국 민간 경제연구소인 롬바르드스트리트가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 물가 상승이 1980년대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고 평할 정도다. 당시 브라질은 경제위기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해외 투자자들이 브라질을 탈출하기 바빴다.

 요즘 해외 투자자들은 브라질 국채 등을 팔고 탈출하기 바쁘다. 그 결과가 브라질 국채 값의 하락이다. 올 5월 이후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시장 금리가 치솟고 있다. 요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10%를 웃돌고 있다. 재정 적자 상태인 브라질이 감당하기 힘든 금리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진다”며 “그 바람에 해외 투자자들이 국채 등을 팔고 떠나면서 다시 헤알화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의 헤알화 추락은 한국에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브라질 채권을 4조원어치 이상 쥐고 있어서다. 헤알화 가격이 추락하는 만큼 앉아서 돈을 까먹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브라질 채권을 판매해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브라질 사태가 악화하면 대공황 때 미국에서 일어난 금융 스캔들이 국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찰스 미첼 스캔들’이다.

 당시 내셔널시티은행(시티은행의 옛 이름)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미첼은 브라질 국채와 지방정부 채권을 대량으로 들여와 미국 투자자들에게 팔았다. 미 금융역사가인 존 고든은 저서인 『월스트리트제국』에서 “미첼은 금융에 무지한 산골 농부에게도 남미 채권을 팔았다”고 전했다.

 미첼은 “브라질엔 자원이 넘쳐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절대 부도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공황으로 세계 경제가 추락했다. 자원 소비가 줄면서 브라질 등 남미 경제가 붕괴했다. 브라질 채권이 부도나면서 미국 투자자 수만 명이 고통을 겪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금융 스캔들이었다.

 국내 금융회사 세일즈맨들이 브라질 채권을 팔면서 한 말은 미첼의 주장과 너무나 닮았다. 그들은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국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게다가 브라질은 2014년 올림픽과 2016년 월드컵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어 경제성장이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리가 들썩이고 있다”며 “금리가 더 오르면 돈 가뭄이 일어나면서 브라질 채권 값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남규 기자

 

출처: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27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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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The Scoop 김정덕 기자]

최근 주택 리모델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을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구닥다리 구조와 인테리어를 원하지 않아서다. 특히 리모델링은 맘만 먹으면 원하는 대로 집을 꾸밀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찮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효과를 내는 맞춤식 인테리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20년차 주부 A씨. 그는 결혼 후 한 아파트에서만 15년을 살았다. 입주할 당시만 해도 집 내부는 고급주택 부럽지 않을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최근 집을 새로 지어 이사를 가려고 아파트를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서다. 적당한 크기(118㎡ㆍ약 35평)에 교통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문제는 인테리어였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마다 내부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발길을 돌렸다.

요즘은 아파트 매물이 나와도 잘 나가지 않는다. 물론 부동산 경기 탓이 크지만 온전히 그 때문만은 아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투자보다는 실제 거주할 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인테리어가 중요해졌다"며 "수요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인데, 구형 아파트는 인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청담동 한강변의 두산아파트와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아파트가 기존 집값의 두배로 뛴 것이 단순히 강남권 아파트라는 프리미엄 때문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리모델링 수요도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KCCㆍLG하우시스ㆍ한샘ㆍ리바트ㆍ에넥스 등 주택 리모델링 수혜주들은 높은 이익을 내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 요즘 주택 내부 인테리어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 실용성을 따져 수납공간을 늘리고 필요없는 공간은 과감히 제거한다. 대신 실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늘리는 추세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실용적인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그렇다고 기존의 구형 아파트를 무턱대고 리모델링하는 건 무리다. 일단 가격 만만치 않다. 앞서 언급한 두산아파트만 해도 리모델링에 가구당 3억원가량이 들었다. 강남권이라는 걸 감안해도 비싸다. 자칫하면 집을 망칠 수도 있다. 이재혁 건축가는 "최근 구형 주택 리모델링이 인기를 끌면서 설계를 무시하고 가격만 맞춰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경우 집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어 반드시 설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자를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격이 싸다고 무턱대고 맡겨선 안 된다는 거다.

그럼 A씨의 구형 아파트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인테리어 시공업체 관계자는 "굳이 큰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기보다 인테리어를 통해 수납공간만 늘려줘도 집은 달라진다"고 귀띔했다. 집 구조는 달라지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공간들만 정리해도 리모델링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단 얘기다.

실제로 벽을 허물지 않고 붙박이장(12자)만 설치하는데 100만~150만원이면 충분하다. 같은 크기의 장롱보다 싸다. 최근 유행하는 문짝이 없는 장은 30만~70만원으로도 살 수도 있다. 집 크기에 맞지도 않고 값도 비싼 소파는 30만~40만원이면 전문제작업체를 통해 집 구조에도 딱 들어맞고, 수납공간 기능까지 갖춘 소파로 대체할 수 있다.

이태원에서 가죽코트 하나를 리폼하는데 낮게 잡아도 40만~50만원 이상 줘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리폼비용보다 더 싼 셈이다. 물론 업체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잘만 이용하면 새집처럼 쓸 수도 있고, 매물 처리에도 도움이 된단 얘기다.

출처: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MD20140117114808337.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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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조선업종 2014. 1. 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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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 적게 받는 결제방식으로 바꾼 뒤 차입금 증가 빨라져

한신평, 현대重 유동성 대응력 '양호'에서 '보통'으로 낮춰

"저가수주 홍역 치를 가능성"

[ 이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27일 오후 2시42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여느 때보다 심한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를 만드는 비용은 꾸준히 빠져나가는데 당장 흘러들어오는 현금이 많지 않아서다. 2011년을 전후해 선박을 수주할 때 계약금과 비슷한 선수금을 많이 받던 이른바 '톱-헤비(top-heavy)'에서 잔금을 많이 받는 '헤비-테일(heavy-tail)'로 결제 방식을 바꾼 게 본격적으로 현금수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4일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의 정기평가 과정에서 '유동성 대응능력(coverage)'에 대한 평가를 '보통'으로 낮췄다. 6개월 전 '양호'로 평가했을 때보다 차입금 대비 현금 창출능력이 다소 악화됐다는 판단에서다.

노재웅 한신평 연구위원은 "현재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금액이 약 6600억원, 향후 1년간 영업으로 벌어들일 현금이 1조9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1년 내 만기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은 4조6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금 창출능력이 부족해진 가장 큰 원인으로 결제 방식 변경을 꼽고 있다. 2011년 이후 해운업황 침체가 심해지자 많은 해운업체가 당장 현금지출 부담이 적은 결제방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저가수주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현금을 빠르게 바닥나게 만드는 한 원인이다. 현대중공업 조정영업이익률은 2011년 10.5%에서 지난해 5.1%, 올 1~9월에는 3.6%로 추락했다.

부족한 현금을 외부에서 빌려오면서 차입금 증가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순차입금(전체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차감)은 지난 9월 말 6조4000억원으로 3월 말 5조5000억원에서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한신평은 선수금 감소가 차입금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조선사들도 수주의 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대중공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을 겪고 있다는 게 신용평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각에선 일부 대형 건설사들처럼 '저가 수주' 후폭풍으로 인한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신평사 연구원은 "남유럽 재정 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하반기 이후 수주 목표를 채우기 위한 저가, 헤비테일 수주 물량이 단계적으로 손익계산서에 반영되고 있다"며 "한동안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3122803350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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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조선업종 2014. 1. 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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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대금을 건조 후반부에 받는 '헤비테일(Heavy tail)' 결제가 국내 조선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조선사들은 지난해 상선 수주가 크게 늘면서 수주곳간을 채워갔지만 저가 수주 물량에 '헤비테일' 결제 증가로 올해 실적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헤비테일' 방식의 수주 비중은 30%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헤비테일' 방식의 결제조건은 인도 시점에 선박대금의 50% 이상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업체로서는 배를 선주에게 넘겨줄 때 배 값의 50% 정도를 받기 때문에 2년여 걸리는 선박건조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곧 '헤비테일' 결제 증가는 조선사들이 이미 수주한 선박건조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어렵게 한다. 또한 부족자금의 외부조달은 순차입금 증가로 이어져 재무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일반상선의 경우 계약과 설계 단계에서 5~10% 수준만 지급하고 인도 시 60~70% 이상을 지급하는 계약도 많은 상황이다. 고부가가치의 특수선이나 해양플랜트 수주가 아닌 일반상선만을 수주하는 중소형 조선사로서는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조선사들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헤비테일' 방식은 주로 불황기에 많이 사용된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 침체로 조선사들이 수주에 목말라하자 선주들은 초기 비용이 적게 드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결제관행을 바꿨다.

반면 조선업 시황이 좋으면 '헤비 탑(Heavy Top)' 계약이 늘어난다. 이 방식대로 계약할 경우 선박 건조대금의 약 50% 이상을 선수금으로 받게 된다. 여기에 저가 수주 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252,000원 상승5000 2.0%), 삼성중공업 (38,200원 상승1500 4.1%), 대우조선해양 (36,800원 상승1450 4.1%)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지난해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는 2011년과 2012년 국내 '빅3' 조선업체들이 일감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저가 수주한 선박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저가 수주 물량이 소진되는 시점은 2~3년 걸리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 회복은 적어도 내년 이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수주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손익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12년 이후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로 수익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고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실적부진에 더해 '헤비테일' 방식으로 운전자본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주환경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지만 저선가 수주물량의 소진 시까지 당분간은 실적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주증가세 지속과 선가상승 여부 및 높아진 운전자본 부담 통제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10610125543384&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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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에 대금결제 방식은 톱헤비 방식과 헤비테일 방식 2가지가 있음

 

톱헤비 방식은 수주 계약 시 전체 대금의 40%를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분할 납부. 주로 조선업황이 활황일 때 많이 사용.

 

선박 수요가 늘어나거나 혹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특수선을 주문할 때 주로 선택.

 

발주자에게는 재무부담이 있지만 조선사 입장에서 유리한 방식.

 

반대로 헤비테일 방식은 다섯 차례에 걸쳐 `10%:10%:10%:10%:60%`로 나눠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

 

선박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 혹은 별다른 기술력이 필요없고 가격 경쟁으로 먹고사는 벌크선 같은 선박을 주문할 때 주로 선택.

 

발주자의 재무부담은 줄어들지만 조선사 입장에서 초기 현금 유입이 적으므로 장기간 유동성 문제에 빠질 수 있음.

 

(일반적으로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 대출을 통해 버텨나감.)

 

최근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주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불경기에 헤비테일 방식으로 수주한 계약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조선업종에는 유동성 리스크가 존재.

 

이는 저부가가치 벌크 선을 만드는 조선업체에게 더욱 심각한 상황이며 업종 구조조정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중국 조선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듯 한데....)

 

하지만 유동성 문제로 인한 단기적인 위험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지지부진할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나중에 대량의 현금이 유입되므로 단기간에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조선주 주가에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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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1. 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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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72)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남북통합이 시작된다면 내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면서 "전 세계의 수많은 투자자가 북한에 투자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2013년12월하순 재테크박람회에 참석,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소 3억달러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로저스 회장은 북한은 유망한 투자처로 꼽은 주요이유에 대해 ▲남한의 자본·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천연자원이 결합할 경우 폭발적이 성장이 가능하고 ▲통독때 동독은 부자이웃이 없었던 반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규모 투자를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북한이 5년안에 통일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통일한국이 동북아지역의 생산과 투자,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향후에는 부산에서 베릴린이나 파리로 연결되는 철도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스회장은 "미국이나 인도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그 자리에 세계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큰 통일된 한국으로 대체하라"면서 "통일된 한국은 광년(光年)의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회장은 또 "통일후 북한의 광산과 농업이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통일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령화인구가 늘고 있느 한국은 거대한 '양로원'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1]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104094006139&RIGHT_REPLY=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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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1.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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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대해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지 않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여야는 지난 4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국가지급보장을 명시하는 내용의 법안을 합의하고 법사위로 보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국가 지급보장 조항이 신설될 경우 국가의 재정적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이에 새누리당이 동조했고, 국기지급 보장을 명시하지 않고 단지 국가에 대한 책임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아 1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결과적으로 당초 논의 취지였던 국가 지급보장은 없던일이 됐다.

 

출처: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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