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모음/조선업종 2014. 1. 8. 01:34
728x90
반응형
SMALL

image

선박대금을 건조 후반부에 받는 '헤비테일(Heavy tail)' 결제가 국내 조선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조선사들은 지난해 상선 수주가 크게 늘면서 수주곳간을 채워갔지만 저가 수주 물량에 '헤비테일' 결제 증가로 올해 실적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헤비테일' 방식의 수주 비중은 30%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헤비테일' 방식의 결제조건은 인도 시점에 선박대금의 50% 이상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업체로서는 배를 선주에게 넘겨줄 때 배 값의 50% 정도를 받기 때문에 2년여 걸리는 선박건조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곧 '헤비테일' 결제 증가는 조선사들이 이미 수주한 선박건조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어렵게 한다. 또한 부족자금의 외부조달은 순차입금 증가로 이어져 재무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일반상선의 경우 계약과 설계 단계에서 5~10% 수준만 지급하고 인도 시 60~70% 이상을 지급하는 계약도 많은 상황이다. 고부가가치의 특수선이나 해양플랜트 수주가 아닌 일반상선만을 수주하는 중소형 조선사로서는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조선사들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헤비테일' 방식은 주로 불황기에 많이 사용된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 침체로 조선사들이 수주에 목말라하자 선주들은 초기 비용이 적게 드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결제관행을 바꿨다.

반면 조선업 시황이 좋으면 '헤비 탑(Heavy Top)' 계약이 늘어난다. 이 방식대로 계약할 경우 선박 건조대금의 약 50% 이상을 선수금으로 받게 된다. 여기에 저가 수주 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252,000원 상승5000 2.0%), 삼성중공업 (38,200원 상승1500 4.1%), 대우조선해양 (36,800원 상승1450 4.1%)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지난해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는 2011년과 2012년 국내 '빅3' 조선업체들이 일감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저가 수주한 선박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저가 수주 물량이 소진되는 시점은 2~3년 걸리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 회복은 적어도 내년 이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수주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손익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12년 이후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로 수익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고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실적부진에 더해 '헤비테일' 방식으로 운전자본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주환경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지만 저선가 수주물량의 소진 시까지 당분간은 실적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주증가세 지속과 선가상승 여부 및 높아진 운전자본 부담 통제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10610125543384&outlink=1

 

----------------------------------------------------------------------

 

조선업종에 대금결제 방식은 톱헤비 방식과 헤비테일 방식 2가지가 있음

 

톱헤비 방식은 수주 계약 시 전체 대금의 40%를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분할 납부. 주로 조선업황이 활황일 때 많이 사용.

 

선박 수요가 늘어나거나 혹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특수선을 주문할 때 주로 선택.

 

발주자에게는 재무부담이 있지만 조선사 입장에서 유리한 방식.

 

반대로 헤비테일 방식은 다섯 차례에 걸쳐 `10%:10%:10%:10%:60%`로 나눠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

 

선박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 혹은 별다른 기술력이 필요없고 가격 경쟁으로 먹고사는 벌크선 같은 선박을 주문할 때 주로 선택.

 

발주자의 재무부담은 줄어들지만 조선사 입장에서 초기 현금 유입이 적으므로 장기간 유동성 문제에 빠질 수 있음.

 

(일반적으로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 대출을 통해 버텨나감.)

 

최근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주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불경기에 헤비테일 방식으로 수주한 계약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조선업종에는 유동성 리스크가 존재.

 

이는 저부가가치 벌크 선을 만드는 조선업체에게 더욱 심각한 상황이며 업종 구조조정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중국 조선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듯 한데....)

 

하지만 유동성 문제로 인한 단기적인 위험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지지부진할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나중에 대량의 현금이 유입되므로 단기간에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조선주 주가에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

반응형
LIST
posted by Bwit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