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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현대중공업과 공동 투자해 만든 폴리실리콘 제조ㆍ판매업체 KAM을 100%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현대중공업은 가지고 있던 KAM 지분 49%를 전량 무상소각하면서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손을 뗐다.

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은 KCC가 전담하고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 설비 모듈과 인버터 등 장비 사업에 집중하는 쪽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그룹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KAM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공동 투자한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49%를 무상 소각함에 따라 이뤄졌다. KAM은 KCC와 현대중공업이 2008년 51% 대 49%의 비율로 설립한 업체다.

KAM은 지난해 696억원의 영업손실과 22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자산총계 1977억원, 총 부채 1937억원으로 거의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해진 KAM은 결국 논의 끝에 현대중공업이 지분 모두를 무상 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양 사는 이번 결정과 태양광 사업 지속 여부는 무관하다고 강하게 강조했다. KCC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은 아직 희망이 있으며 정리할 단계가 아니다"며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KAM의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을 멈출 계획은 없으며, 2년 여 가동 중단 중인 KCC 보유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산업단지 내 폴리실리콘 공장과 함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역시 이번 지분 무상소각 결정이 전략적 선택일 뿐,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 지속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 불황에 빠진 태양광 시장의 회복 여부를 지켜보면서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508020111327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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