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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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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가 주가상승 여력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지표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인용하는 PER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와 기업실적 추정기관인 IBES(Institutional Brokers Estimate System)가 제공하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긴 하지만 실제 기업이익과 주가 간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PER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EPS가 12개월 선행지수다. 기업이 낸 실제 이익이 아니라 1년 후 이익 예상치를 기준으로 PER를 계산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예상치인 만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최근 몇 년간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치는 매년 15% 이상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연말이 지나서 계산해 보면 8% 내외에 그치곤 한다"며 "올해 EPS 추정치는 110조원이지만 실제는 103조~104조원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SCI 한국지수에 전체 상장기업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도 괴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MSCI 한국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100여 개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의 85%에 못 미치지만 순익 기준으로는 95%가 넘는다. 실제 MSCI 기준의 PER와 한국거래소가 사후 EPS를 적용해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PER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 지난해 말 MSCI 기준 PER는 9.0배였던 반면 한국거래소 산출 PER는 10.9배로 18%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 한 해 평균 PER는 MSCI 기준이 9.3배, 한국거래소 기준이 13.3배로 무려 31%나 벌어졌다.
[노원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8855
우선 PER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EPS가 12개월 선행지수다. 기업이 낸 실제 이익이 아니라 1년 후 이익 예상치를 기준으로 PER를 계산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예상치인 만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최근 몇 년간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치는 매년 15% 이상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연말이 지나서 계산해 보면 8% 내외에 그치곤 한다"며 "올해 EPS 추정치는 110조원이지만 실제는 103조~104조원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SCI 한국지수에 전체 상장기업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도 괴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MSCI 한국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100여 개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의 85%에 못 미치지만 순익 기준으로는 95%가 넘는다. 실제 MSCI 기준의 PER와 한국거래소가 사후 EPS를 적용해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PER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 지난해 말 MSCI 기준 PER는 9.0배였던 반면 한국거래소 산출 PER는 10.9배로 18%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 한 해 평균 PER는 MSCI 기준이 9.3배, 한국거래소 기준이 13.3배로 무려 31%나 벌어졌다.
[노원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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