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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펀드 환매를 맞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가 지지부진 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체감 지수는 사실상 유럽 재정위기 이전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시장 상황은 어떻게 될 것이며, 우리는 어떠한 투자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까?


1. 내가 제일 잘나가 (feat 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의 독주와 삼성전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함께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에 대한 고려는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스마트 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PER은 14배로 과거 평균 PER인 12배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코스피 평균 PER 12 배보다도 높다.


전 세계가 공인하는 스마트 폰의 대장주 애플의 PER은 22배로 미국 시장 평균 PER 14배 보다 높다.


(참고자료: 애플·삼성전자株 질주… 버블 우려도 커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8/2012032802874.html)


즉, 미국에 애플이 있다면 한국에는 삼성전자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삼성전자로의 쏠림은 서서히 버블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Again 2009 ?


최근 BOA-메릴린치는 당시 130만 원 대였던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과연 삼성전자 200만원 시대는 열리게 될 것인가? 아니면 이 또한 또 다른 버블에 불과한 것일까?


역사가 많은 경우 반복되는 법이다. 인간 중에서 과거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결국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2009년 7월 6일 삼성전자(당시 종가 주당 610,00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1년 1월 31일 981000원으로 마감할 때까지 약 60% 상승했다. 그리고 1월 31일 바로 그 날 동양 증권에서 목표주가를 약 1,400,000원으로 상향하는 레포트가 나왔다.


레포트 제목 ‘절대 강자의 질주 시작’


분명 삼성전자는 좋은 주식이고 주가가 981,000을 할 당시에 1,400,000을 목표 주가로 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굳이 저 시점에 목표 주가를 저렇게 제시해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물론 해당 레포트가 나온 후에 절대강자의 질주는 계속 되었다. 다만 방향이 반대였을 뿐....


그 후 삼성전자는 617000원까지 하락하면서 차화정 시대에 주도주 다툼에서 밀려나게 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2011년 10월 7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후 주가는 90만원에서 최근 130만원까지 약 52% 상승하였다. 그리고 나온 목표주가 200만원. 이번에도 똑같은 의문이 든다. ‘굳이 이 시점에 목표주가를 저렇게 제시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제는 펀드 환매로 인해 100만원 부근에서 매도하던 투신은 그보다 더 비싼 가격에서 매수가담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어보인다.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될 때 단기적 흐름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니까. 하지만 과거 사례를 놓고 보았을 때 삼성전자의 현 주가 수준은 펀드멘탈 보다는 너무 이른 기대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3. 뿔휘 깊은 남간 바람에 아니 뭘세


최근 스마트 폰의 대장주 애플이 최근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였으며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버펫은 배당을 지급한다면 애플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가 있다. 즉, 이는 스마트 폰 시장이 성장 시장에서 성숙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고 스마트 폰 부문의 성장에 기대어 이어져 온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그리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스마트 폰 시장에 이익 중 5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회사이다.


애플의 브랜드는 사실상 명품 반열에 올랐으며 이러한 막강한 경제적 해자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회사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만일 은행을 만들면 BOA를 능가하는 금융자본이 탄생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관련 자료: 애플이 '아이뱅크'은행을 세운다면...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32717264817233)


따라서 지금 애플에는 잡스와 같이 미친 존재감을 가진 혁신의 화신보다는 팀 쿡과 같은 관리형 CEO를 통해서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펫이 애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 가치투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나 업종의 비즈니스 모델이 이익 전망의 정확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향후 이익이 추정 가능 해진다는 것은 가치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애플이 성장주가 아니라 가치주로 변할 것이고 이것을 워렌 버펫은 꿰뚫어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락의 공포 속에서만이 아니라, 환희로 가득 찬 버블 속에서도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혜안에 감탄 또 감탄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삼성도 애플과 같은 길을 걸을 것인가? 갤럭시 시리즈가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꽃은 아름다워도 뿌리가 될 수 없는 법이다.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뿌리깊은 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중국에서는 장기를 팔았다는 소년의 이야기가 있으며, 영국의 어느 성직자는 아이폰, 아이패드를 볼 때 종교적 체험을 하는 것과 유사한 뇌파를 보였다는 기사도 있다. 이는 마치 명품을 사기 위해 몸을 파는 여자가 존재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본다. 특정 기업의 제품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가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삼성 제품을 사기 위해 장기를 파는 사람이나 몸을 파는 여자가 있다는 기사를 나는 본 적이 없다. 애플에는 ‘애플빠’가 있지만 삼성에는 ‘삼성장학생’과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정규직 댓글 알바’가 있을 뿐이다.


즉, 갤럭시를 포함한 삼성의 제품은 그저 성능 좋은 제품으로 인식될지 몰라도 브랜드 로열티가 확고한 매니아를 가진 명품의 위치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 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르게 되면 ‘뿌리 깊은 나무’ 애플의 헤게모니는 더욱 공고해지게 되고 애플은 향후 경제적 해자를 가진 훌륭한 가치투자의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뿌리 깊은 나무’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스마트 폰 메이커들은 제한된 시장에서 이전투구를 벌여야 할 것이고 이 중 일부는 ‘잡초’와 같이 쓰러질 것이다. 그리고 삼성은 성숙기에 들어간 스마트 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다른 스마트폰 메이커들과 극심한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이는 향후 삼성전자의 이익률에 잠재적 리스크가 될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를 신규 매수하는 것은 재고해보아야 하며, 저가 매수에 성공한 기존 보유자라도 매도 기회를 가늠 해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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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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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houghts/Market watch 2012. 3. 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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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호러물의 전성시대


2008년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은 주인공 리만의 사망 그리고 양적완화 개시라는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그에 이은 2011년 화제작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우리는 유로존 국가들 간의 이기심과 탐욕의 향연을 마음껏 감상하였다. 특히 유로 사용국 간들의 상호책임회피와 자국 이기주의의 향연은 정말로 ‘악마의 모습’이었다.



양적완화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세계에 일반 국민들의 민생을 피폐하게 하였고, 버냉키 FRB의장은 본의 아니게 중동 민주화의 아버지가 되었다.


1차 양적완화가 시작 된지 벌써 4년이 지났지만 금융시장에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으며 이제 막 살아나는 미국의 경기 상황은 호르무즈 해협에 전운이 감돌면서 야기된 고유가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재정긴축이라는 유령이 전 세계에 떠돌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으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아직도 경기 부양책을 중단하고 복지 예산을 삭감하여 재정긴축을 실시하자는 유령들의 근거 없는 목소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과거 그들은 과거 이라크 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찬성했듯이, 지금도 여전히 그들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마치 영화 식스센스에서 죽은 자들이 자신들이 죽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이.


(이라크 전 비용이 원화로 약 1000조원에 달하고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0.8조 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1.3조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미국 재정적자는 그야 말로 팔할이 이라크 전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라크 전이 벌어지는 순간부터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는 이미 출연진 섭외와 시나리오 작성이 실시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 동안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던 이유는 바로 물가 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 시작되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LTRO를 실시하면서 사실상 양적 완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도 엔화를 약세로 가지고 가면서 양적완화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기적 매수세가 원유 시장에 유입되면서 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위기의 순간을 두 번이나 넘기고 다시 시작된 고유가의 역습 속에서 우리는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 ‘와일드 카드’는 과연 무엇일까?


-세계 경제의 ‘와일드 카드’



(와일드 카드: 스포츠 용어로는 축구, 테니스, 사격, 체조, 야구 등 일부 종목에서 출전자격을 따지 못했지만 특별히 출전이 허용된 선수나 팀을 말한다. 축구의 경우 올림픽 출전선수는 프로와 아마추어에 관계 없이 23세 이하로 제한되어 있으나 23세 이상의 프로 선수를 세 명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최근 미국의 원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나갔지만 원유의 대체제인 천연가스의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해왔다.


이런 가운데 2012년는 미국 에너지부는 2016년 천연가스 순 수출국 전환 전망을 선언하였다. 이는 바로 1년 전인 2011년에 20135년 천연가스 순수출국 전망을 전환을 전망한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급격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천연가스 분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천연가스는 크게 나누어 보았을 때 원유와 함께 채굴이 가능하고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된 전통 가스와 원유 생산지와 관계없이 다양한 지역에 소량으로 광범위하게 매장된 비전통 가스로 구분된다. 셰일 가스는 바로 이 비전통 천연가스 중 혈암층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의미한다.


미국은 과거 1980년대부터 셰일가스 개발을 시도했으나 기술 부족으로 인한 낮은 경제 성으로 인해 한계에 부딧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채굴기술인 수평시추법, 수압파쇄법이 개발됨에 따라 원해에서 채굴하던 천연가스를 근해에서 채굴할 수 있게 되는 등 셰일가스의 경제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셰일 가스 개발은 고소득 업종인 석유화학부문의 일자리 증가하여 실업률 하락과 소비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난방비 절감으로 전기 및 가스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탄소 배출량 측면에서도 천연가스는 경쟁력이 있다.


따라서 셰일가스는 양적완화라는 극약처방까지 동원하며 경기 침체와의 경기 속에 홀연히 나타난 ‘와일드 카드’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셰일가스의 개발로 인해 나타난 이러한 변화가 세계경제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


미국의 전기 및 가스 수요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게 되면 WTI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고로 WTI>북해산 Brent>중동 두바이 유 순으로 이루어진 유종간 가격 순서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고 이를 이용한 수렴 및 확산 스프레드 거래의 시대는 종말을 고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셰일가스를 생산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지역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국가별 셰일가스 사용 가능 년 수 순위(2009년 기준)와 GDP의 비교를 통해 우리는 자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해외에 수출이 가능한 셰일가스를 보유한 나라들을 알 수 있다.


-나는 가스(Gas)다


사람들은 폴란드 하면 무엇이 떠올릴까?


퀴리 부인? 쇼팽? 아우슈비츠? 아니면 아름다운 동유럽 아가씨?^^


<폴란드 여배우 이자벨라 미코(Izabella Miko)>



하지만 나는 폴란드 하면 가스(Gas)가 떠오른다. 마치 사우디 하면 석유가 떠오르듯이.


다음 표는 국가별 셰일가스 사용 가능 연수와 각국의 총 GDP를 비교한 것이다.


셰일가스 국가별 사용 가능 연수 순위와 각국의 총 GDP(2009년 기준)


국가 명

(셰일가스 사용 가능 연수순위 순)

셰일가스 사용 가능 연수(2009년)

총 GDP(2009년)

중국

414년

5조7451억3000만 달러

호주

약 350년

1조2197억2000만 달러

브라질

약 350년

2조235억3000만 달러

폴란드

약 300-380년

4388억8400만 달러 (2008년)

멕시코

약 330년

1조40억4000만 달러

알제리

약 230년

1589억6900만 달러

덴마크

약 150년

3045억5500만 달러


셰일가스 가능 연수가 가장 긴 나라는 중국이고 호주, 브라질, 폴란드, 멕시코가 300년 중반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호주, 브라질, 멕시코가 모두 1조 달러 대 GDP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비해 폴란드의 총 GDP는 약 0.4조 달러 대로서 셰일가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폴란드는 유럽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에 천연가스 최대 수입지역인 유럽으로의 판로가 뚫려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화 되어있다. 또한 폴란드 스스로의 석탄 의존도가 60%에 달하고 있으며, 자원무기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EU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 따라서 셰일가스 개발이 현실화 될 경우 단순히 관련 주식이나 업종이 오르는 것 이상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셰일 가스의 개발로 인해 유가가 안정됨에 따라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해당 지역은 원유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들의 자산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또한 미국이 중동에서 석유 패권을 확립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중동 국가들과 미국 사이에서 해빙무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최근 미국이 재정적자로 인해 아시아 지역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도 이와 관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내용으로 보면 셰일가스 개발은1990년대 미국에서 절찬리에 상영되어 많은 사람들을 훈훈한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휴먼 드라마 ‘골디락스: 저물가, 저실업 그리고 고성장’의 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2012년 과연 ‘금발 머리 소녀의 재림: 내 이름은 골디락스(Goldilocks)'는 과연 크랭크 인 할 수 있을 것인가? 안정된 경제성장과 낮은 물가. 게다가 중동에서 더 이상 죄 없는 사람 죽여야 할 일도 없다. 피 냄새에 취해서 세계 경제 위기에 한 몫을 한 이라크 전에 찬성한 군산복합체나 일부 광신도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 끝은 항상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법이다.


셰일 가스 개발은 탄소 배출 문제에서는 자유롭지만 지하수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환경주의자들의 반대에 봉착해있다. 게다가 셰일 가스는 전통 가스와 달리 광범위한 지역에 분산되어 분포되어 있어 만일 지하수 오염이 발생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 오염이 확산될 위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정통 친환경산업이라기 보다는 원자력과 같은 다소 짝퉁 냄새가 나는 친환경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경제성에 눈이 먼 인류가 무분별하게 셰일가스를 개발하다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게 된다면 차기 상영작은 ‘골디락스의 역습: 저 물가, 저 실업 그리고 괴물’로 긴급 변경될지도 모른다.


요약: 셰일 가스 개발로 인해 미국의 고소득 일자리 증가 및 소비 활성화. 저물가, 저실업을 동반한 안정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은 짝퉁 녹색 산업. 중국과 폴란드의 천연 가스 수출이 증가하여 해당 지역의 자산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러시아 등 기존 산유국의 자산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듯.


-수혜 업종:


미국이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전환되면서 LNG선의 수요 증가(유럽은 천연가스 최대 수입지역.)


미국 천연가스 MMbut당 3달러를 웃돌아야 채산성 유지됨. 현재가격(MMbut당 2.6$)에서는 Marcellus, Haynesville 등 메이저 플레이어만 채산성 유지.


(E&P보다는 운송쪽이 유리. 피팅(태광, 성광벤드), 강관(휴스틸, 세아제강), 복합화력(비에이치아이), LNG수송(KSS해운), SK(생산-액화-수송-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 관련 전 분야에 수직계열화 완성)가 유망할 듯)


-피해 업종:


태양광, 풍력 등 아직 패리티에 도달하지 못한 대체 에너지 업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OCI, 웅진에너지, 한화케미칼, 동국 S&C 등) 대부분의 증권사 보고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없지만 잠재적으로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다.


환경 문제가 있지만 당장 캐내기만 하면 되는 셰일가스의 경제성과 친환경적이지만 아직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태양광, 풍력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셰일가스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비록 그것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될지라도 말이다.


만일 셰일 가스 개발로 인해 대규모 오염사태가 벌어진다면 다시 태양광이 각광 받으며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셰일 가스 개발에 경종을 울릴 사건이 없다면 태양광은 셰일가스의 경제성을 당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오랜 경기 침체에 지친 나머지 잠재적으로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용어 설명: 골디락스(Goldilocks). 영국의 전래 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유래함.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우연히 곰 세 마리가 사는 집에 들른 골디락스가 곰들이 끓여 놓은 세 종류의 수프를 발견하게 된다. 세 종류의 수프는 뜨겁고, 차갑고,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것이었는데 골디락스는 이중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의 수프를 선택해 허기진 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맛있는 스프를 먹고 골디락스는 잠이 들었는데 곰 3마리가 집에 돌아오자 창문을 통해서 허겁지겁 달아났다고 한다.

이 동화에서 골디락스가 선택한 수프처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즉 건실한 경제성장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이 바로 골디락스라고 할 수 있다.


ex-1990년대 후반 미국 경제는 IT호황을 바탕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동반하여 수년간 4%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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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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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houghts/경제 일반 2012. 2. 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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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킥복싱 도장을 잠시 다닌 적이 있었다. 사범님께서는 당시 대련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하였다.

'(급소나 결정타가 아니라면) 한 대를 맞을 때 열 대를 때릴 수만 있다면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다"

처음에 언급한 한 대가 인플레이션이라면 열 대는 경제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은 로우킥, 니킥, 하이킥 등 맞을 수 있는 킥은 다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범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덩치가 작거나 약한 상대와 싸워서 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반인들은 맞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원펀치를 날릴 때 일단 신체적, 정신적로 쇼크를 받는다. 그 쇼크로 인해 투펀치, 쓰리 펀치에 대응을 하지 못하고 이것이 승부를 결정짓는다.'

 

(체급이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초중고딩 싸움에서 선방때리는 애가 90% 이상 확률로 승리하는 이유가 그 친구들이 아마추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다. K-1이나 프라이드 같은 프로들의 경기에서 선방 때린다고 다 승부나면 아무도 경기를 안 볼 것이다.)

재정긴축을 해도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도 국가 부채 운운하면서 재정긴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종종 들린다.

나는 이것이 사실 맞는 것을 과도하게 두려워해서 힘이 세고 덩치가 큰데도 맞고 다니는 아이와 같은 상황에 빠지는 길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부채가 많으니까 재정긴축을 하자는 주장은 일견 맞는 것 같지만 학부 신입생들이나 배우는 경제학 원론에 나오는 이론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허황된 주장이다. 하지만 자꾸 보수 언론과 유력 인사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그들의 정치적 목적 때문에 주장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다들 아시다시피 GDP=소비+정부지출+기업투자+무역수지이다.

부채가 걱정된다고 경기 부양책을 중단하고, 복지지출을 축소하게 되면 먼저 정부지출이 줄어든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경제 성장률이 떨어진다.

 

그리고 이는 추가적인 문제점을 야기하게 되는데 바로 소비의 위축이다.

 

정부가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할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이런 논리를 주장하는 보수주의자들로 인해 경기 부양을 하지 못하게 되고, 불경기에 복지 지출을 축소하면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를 줄이게 된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참고로 한국은 GDP의 50%가 소비이고 미국은 70%가 소비이다. 고도성장중인 중국은 기업투자 부문의 비중이 크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소비의 비중이 가장 크다.

 

부채 운운하면서 정부 지출을 줄이고 이로 인해 GDP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를 위축시키면 경제성장률이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부부채를 그렇게 축소함으로서 기업투자나 무역수지가 나아지는 효과는 있을까? 하긴 해당국가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해당국가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올라가고 그것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 한다 뭐 이런 로직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해당국가 금융 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탈해서 국고채 금리가 막 올라가고 국채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이게 좋은 건지..... 제가 보기에는 이건 망해가는 나라 상황 아닌가?

보수주의자들은 80년대 레이건 정부 시절 통계적으로 제대로 증명되지도 않은 래퍼 곡선을 운운하면서 감세를 주장했고 그 결과 현재 세계 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

래퍼곡선에 따르면 감세를 하면 경제가 활성화 되서 세입이 결국 늘어난다고 하는데, 세금을 어디까지 낮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주지 못하고 통계적으로 검정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즉, 래퍼교수는 통계적으로 검증도 안 된 이론을 자본에 의해 장악된 언론을 통해 퍼뜨리고 이를 통해서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어용학자였던 것이다.

엠비 정권 이 후 친일세력인 새누리당과 뉴라이트 집단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외환위기의 원인을 과소비라고 하는 등 명백한 사실 왜곡까지 저지르며 그들에 무능과 범죄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

조중동매와 같은 메이저 언론들이 종편을 통해 방송을 장악하려 하는데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게 되면 통계적으로 검증되지도 못한 정책들이 새누리당과 재벌의 입맛에 맞는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에게 퍼져 나갈 것이다.

차기 정권은 현 정부 5년 동안 저질러진 만행과 범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사법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다시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엠비와 홍준표가 김대중 정부에 의해 사면되서 정권을 장악했다는 사실이 망각된다면 결국 그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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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2012년 2월 당시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으로 작성된 자료입니다. 따라서 시나리오 자체가 극단적이라는 점 그리고 작성 시점인 2012년 2월의 정치 및 경제 상황을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구가 망한다는 소문이 도는 2012년이 시작되고 2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2008년을 강타했던 ‘미국금융위기 : 대공황 시즌 2’에 버금가는 대작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50 여 년 동안 이어져온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해방 이 후 친일파의 헤게모니 장악. 그리고 사회 곳곳에 퍼진 친일파 혹은 그들에 영향력하에 있는 세력들. 그리고 일본의 뒤를 따라가는 한국의 사회흐름.


해방 이 후 지금까지 일본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는 10년-15년 후 한국에서 대부분 성공했다. 한국 사회를 이끄는 지배층이 친일파 혹은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증거는 바로 그들이 벌어들인 돈이다.


(인간들은 돈이 더럽다고 말하지만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거짓과 편견에 찌든 그들의 입과 혀가 백만 배는 더 더러울 것이다. 돈은 인간과 달리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래서 돈이 좋다.

돈은 그 사람의 스펙도, 외모의 아름다움도 추함도, 출신 지역도, 학벌도, 아버지 빽도, 국적이나 피부색도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것일 수도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부를 쌓아서 지배층의 반열에 올랐고 일본에서 일어난 신격호 회장의 롯데그룹은 마침내 5대 재벌 그룹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2010년대. 서서히 무너져가는 일본.


일본의 몰락과 함께 다가온 삼성전자 110만 원 대 시대.


하지만 일본의 뒤를 따라가는 지옥행 급행열차 위에서 삼성전자 110만원을 바라보는 한국인들.


과연 그들은 지옥행 급행열차에서 내릴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지옥행 급행열차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12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정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2012년에 차기 정권이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 희망은 실체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혹시라도, 정말 만에 하나라도.... 그 희망이 결국 신기루에 불과한 것이 드러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희망일까, 신기루일까?


과거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사람들은 어느 정권보다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열린우리당은 150석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삼성의 지배구조를 비판하는 장하성 교수님과 참여연대에게 ‘빨갱이’라고 떠들던 이광재와 같은 자들이 친노파 내부에 암약하고 있었고, 재벌 개혁의 원조이신 존경하는 김종인 선생님이 아닌 모피아의 일원인 이헌재에게 중책을 맡긴 노무현 정부는 삼성제국이 들어서는 것을 막지 못했다.


(관련자료: "노무현의 불행은 삼성에서 비롯됐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316113253)


2012년 지금. 바로 그 때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안타깝게도 노무현 정권을 무너뜨렸던 친재벌주의자 김진표와 그 일당들도 포함해서. 과연 이 사람들이 말하는 재벌개혁과 복지를 믿을 수 있을까? 민주당의 친노파들은 그 전에 삼성을 비판하던 장하성 교수님과 참여연대가 빨갱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부터 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청와대의 가카께서 반값 등록금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하셨던 명언이 있다. ‘선거 때는 뭔 소리를 못하겠나....’)


그리고 1970년대부터 재벌 개혁을 주장하신 김종인 선생님은 민주당 국회의원까지 지내셨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적극적 스카웃 제의로 새누리당 비대위로 가셨다. 하지만 민주당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은 새누리당에서 그 분이 얼마나 버티실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는 하다.


(김종인 선생님 대신 김진표를 택한 민주당의 모습에서 김종인 선생님을 버리고 이헌재를 택한 노무현 정권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즉, 지금 민주당 꼴로는 이대로 승리한다고 해도 과거 노무현 정권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가 어렵다. 150석 열린 우리당이 120석 한나라당을 당하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는데 민주당의 총선 목표 의석은 겨우 140석이란다. 야권연대에도 미온적이고 지지율이 올라갈 수록 더 게으름을 피우는 이상한 정당이다. 한마디로 선거를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말이다.


만일 새누리당 의석이 100석이 넘으면 총선은 야당에게 참패라고 보아야 하고 2017년 대선은 새누리당 재집권 예약이나 다름없다.


(아마 엠비의 경제적 능력과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성을 겸비한 완전체가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따라서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를 안에서 무너뜨린 김진표와 이광재를 비롯한 친재벌주의자들을 민주당 내에서 몰아내고, 단일화를 통해 통합진보당이 20석 이상을 확보하여 선전하지 못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일말의 기대가 신기루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고, 현재의 소니가 삼성의 미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시점에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상황 속에서 저들을 믿기에는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2.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


니케이지수 고점 대비 1/4토막, 도쿄시내 아파트 고점 대비 1/10토막. 고점 회복 20년 때 실패 중. 소니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 한국을 비롯한 후발 경쟁국의 추격 앞에서 무력하게 무너지고 있음. 기업들의 일본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고, 일본의 고급두뇌들도 해외로 유출 중.


살 길은 일본을 뜨는 것 밖에 없음.


(일본이 망해가면서 부산 쪽으로 일본인들의 이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김해 쪽에 부동산 투자가 유망하다는 말도 들림. 그 동안 다문화 운운했던 것은 사실 일본인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친일세력의 장기적인 전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암울한 환경이 한국에서 정말 현실화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한국의 가계 부채 비율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이 상황 속에서 일본식 경기 침체는 개인의 부채상환에 크나큰 장애물이 될 것이고 대출기관과 사금융업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회수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돈이 없는데 어떻게 빚을 갚는단 말인가? 따라서 없는 돈을 ‘만들어 내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될 수 밖에 없다.


바로 ‘채권추심’.


매출의 93%를 채권 추심을 통해서 창출하는 ‘고려신용정보’가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 1호 종목이다.


2001년 상장 초기 200억 대에 불과한 매출이 2006년부터 매출규모가 400억대에 도달했고, 현재 약 600억대에 이른다. 다만 시가총액이 200억이 채 안 되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투기적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기에 포트 비중은 부담이 되지 않는 선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혹은 적립식 펀드 투자하듯이 총 투자자금을 정해서 몇 개월 동안 장기 적립식 분할 매수를 통해서 변동성 리스크를 헤지하는 방법도 있다.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화와 일본식 장기침체는 많은 중소기업들의 도산을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다른 기업과의 거래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더 큰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거래 상대 기업 혹은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나이스디앤비, 한국기업평가, 이크레더블, 나이스신용평가 등의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 2호에 속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신용정보 사업은 한국의 미래가 암울해질수록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이다.


-일본식 장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진다는 것은 각종 부동산 대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으로 넘어온 부동산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문적 역량이 있는 집단이 이러한 부동산들을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창출 기회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보유자들은 자신의 부동산의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 기관에게 의뢰를 하게 된다.


일본식 경기 침체로 넘어가게 될 경우 발생할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는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 3호인 ‘한국토지신탁’에게는 훌륭한 수익창출 기회가 될 것이다.


엠비 정부의 공기업 사영화 정책에 따라서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토지공사에서 분리되어 리딩투자증권이 운용하는 PEF에 지분을 넘겼다. 다른 말로 민영화라고 불리는 사영화는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가의 재산을 상위 0.1%에게 넘기는 것이다.


현재 건설관리공사를 비롯한 많은 공기업들이 사영화 되려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 워낙 물건의 규모가 큰 인천국제공항은 국민들의 저항으로 사영화를 저지하였지만 그 와중에서도 비교적 덩치가 작은 한국토지신탁은 리딩투자증권 PEF로 사영화가 진행중이다.


다른 공기업들은 안 팔리는 이 상황에서 팔리는 공기업이라... 게다가 부동산 신탁 부문에서 한국토지신탁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 1위 기업을 팔아넘긴다? 뭔가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리딩투자증권 PEF에 참가한 사람들의 명단까지 있으면 가카와 새누리당이 운운하는 ‘괴담’ 하나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종목의 시가총액은 약 2200억원이다. ‘고려신용정보’보다는 낮다. 하지만 주당 가격이 1000원이 채 안된다. 일부 불순세력에 의해 시장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완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 투자하듯이 총 투자자금을 정해서 몇 개월 동안 장기 적립식 분할 매수를 통해서 변동성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면서 채무불이행이 폭증하여 채권추심회사가 대박이 난다. 기업들도 서로 불신하게 되어 기업신용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의 미상환으로 인해 관리대상 부동산이 늘어나고 부동산 보유자들은 부동산 시장의 앞이 안 보이게 되면서 스스로 부동산을 개발하고 관리하는데 한계에 부딧치고 결국 전문기관을 찾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삶은 나날이 어려워진다. ‘노조조직률 9%’임에도 불구하고 귀족노조 운운하는 조중동 기사가 뜨면 좌빨 운운하는 ‘빈곤우파’들이 드글거리는 삼성 제국 치하에서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서는 밥먹는 시간도 아깝다. 그리고 벌어봤자 한 끼에 2000원 넘는 것 먹기도 어렵다.


그들에게 허용된 시간은 30분도 안 되는 식사시간에, 삼각 김밥과 라면 밖에 없다. 마음 놓고 푸짐한 식사를 할 돈도, 시간도 없다. 만일 푸짐하게 먹었다가는 더 많은 노동시간과 물가대비 부족한 임금에 시달려야 한다. 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마음놓고 식사조차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이 갈 곳은 어디일까? 바로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바로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 4호이다.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롯데쇼핑에게 매각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택한 것이 주요 하였으며 현재(2012년 2월 7일) PER 3.83배로서 이미 언급한 종목들보다 저평가 메리트도 뛰어나다. 시가총액도 약 2조원으로서 비이성적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편의점과 수퍼에서 감기약 등 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매출 다변화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일본처럼 되지 않아도 저평가 된 것에 비하여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GS리테일을 조사하면서 나는 이 땅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동네방네 깔린 패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이 일본 브랜드라는 것이다. 설마 동남아에 관광 갔다가 패미리마트 보고 ‘한류 만세’ 한 사람 혹시 있으실지도 모른다. 근데 안타깝게 그거 다 일본 업체들이다.


(참고로 많은 가정집과 빌딩의 보안을 책임지는 SECOM도 일본 업체다. 하지만 삼성의 에스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체 브랜드라고 주장하고 있다. http://v.daum.net/link/23131017)


일본에서 한번 성공한 사업은 10년에서 15년 후 다시 한국에서 성공하게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던 롯데는 세븐일레븐을, 보광은 패미리마트를 적극 도입하였던 것이다.


(일본은 100년전에 친일파 한번 잘 심어놓고 해방 후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를 60년 째 하고 있다. 증조할아버지 시절에 지대로 호구 하나 만들어놓고 증손자까지 먹고산다.... 부러워 해야 하나? 마치 가축 사육하는 것 같다.)


패미리 마트와 세븐일레븐은 일본 증시에 상장도 되어있다. 90년대 일본이 장기침체에 빠지자 이 회사들은 떼돈을 벌어들였고, 일본 증시의 대침체 속에서도 주가는 폭등을 거듭하여 PER이 40배까지 폭등하였다. 거의 IT버블 시절 인터넷 주식들이나 다름없는 상승세였다는 말이다.


한국의 지배층이 지금 친일파이고 미래에 희망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만일... 정말로 한국이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져들어 망해버린다면... GS리테일의 주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친일세력의 모국 일본의 사례를 통한 상대가치 평가를 해보았다.


대략적으로 추정해보았을 때, GS리테일은 수퍼마켓 비중과 매출액, 순이익을 그대로라고 가정하고, 현재 수준의 매출과 순이익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전체 매출인 66%인 편의점 매출만 고려해도 약 6.6배 정도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당 가격은 약 170,000-180,000원, 시가총액 약 13조 8800억원....(기준시점 2012년 2월 17일)


이 정도 규모면 현재 (2012년 2월 7일) 시총 순위 16위-17위에 해당하고 LG전자, S-oil,  LG, 삼성물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만일 정말 일본처럼 되서 코스피가 오늘자 기준으로 1/4토막 났다고 가정하고 시총 상위 기업 시총을 1/4 해보면 현대차의 시총을 넘고 2위에 오르게 된다....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를 만든 것은 민주당의 삽질을 보면서 한국 사회에 불확실성이 엠비 정권이 무너진 후에도 개선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불안감이 들어서이다.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그렇게 되면 해외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세대가 친일파가 모는 지옥행 급행열차를 과연 막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고 선택은 우리 세대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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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2015년 7월 5일 중간 집계한 본 포트 언급 종목의 수익률은 다음과 같음

채권추심(개인 및 기업 파산): 고려신용정보(931->4195: +350%)

신용정보(기업간 신뢰 하락, 투자 위축): 나이스디앤비(2265->4520: +99.5%), 한국기업평가(24,700->41,400: +67.6%), 이크레더블(7,160->11,900: +66.2%), 나이스신용평가(5,020->33,700: +571.3%)

부동산 전문 투자 및 개발(부동산 투자 난이도 상승): 한국토지신탁(935->4,005: +328.3%)

편의점(고용불안 및 미래없는 삶): GS리테일(23,950->53,500: +123.38%)

여러번 느끼지만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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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houghts/Market watch 2012. 1. 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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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반기는 참으로 다사다난 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가슴깊이 와 닿았던 한 해였다. 하지만 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맞이하는 이 순간 역시 시간이 지나면 다사다난이라고 불릴 것이다. 다사다난한 2011년을 맞이하고 다사다난 할(?) 2012년을 맞이하는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 그리고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어린 시절 그저 즐겁게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퍼즐을 맞추던 아이의 마음이 되어 과거의 이벤트에 얽메여 있는 편견들을 잠시나마 버리도록 노력해보자....


현재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들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첫째, 유럽재정위기. 둘째, 이란 재제 조치. 셋째, 미국의 경기 회복세


작년과 변함없이 다가오는 위기의 그림자 앞에서 누가 돈을 더 내느냐 하는 문제로 유럽은 바람 잘 날이 없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핵심인 이탈리아는 몬티 총리를 중심으로 재정긴축을 실시하고 있는데 당초 우려와 달리 정당 소속이 아니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지지를 받아 재정 긴축을 진행시키고 있다.


(보수적 독재정권에게 비판적이면서 무소속이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안철수 스멜이 조금 난다. 다만 안철수는 이분과 달리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2차 세계 대전 패배 이 후 전범인 보수 우익 파시스트 무솔리니가 공산당 청년단원들에게 체포되어 로마 시내에서 공개처형당한 이 후 사회주의적 전통이 강한 나라가 되었다. 이는 재정긴축의 수위를 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국민의 반발을 최소화 하며 재정긴축을 실시할 수 있데 된다.


(한국의 경우 90년대 노조조직률이 20%(현재는 9% 미만)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진보세력의 힘이 약하고 민주당, 한나라당과 같은 보수정당들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IMF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수위조절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보수적인 사회였고 이 후 한국 사회는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게 된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주변국들이 다들 힘들어 하는 사이 우리의 호프(?) 독일은 3% 경제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하고 계시다. 과연 이러한 불균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2월-4월에 돌아오는 이탈리아, 그리스 국채 만기를 넘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그래서 결론은 뭐냐고? 유럽에서 별로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는데 2-4월에 작년에 시장을 뒤흔들었던 이탈리아, 그리스 국채 만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우울한 이야기이다.


그마나 특이 사항은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 크레딧을 비롯한 유럽의 대형은행들의 증자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상당히 중요한 싸인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이란과 미국의 갈등으로 인해서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랄 다이내믹스, 노드롭 크루먼, 레이시온, 록히드 마틴 등 미국의 전쟁 테마주는 기술적으로 상승 다이버전스를 만들고 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WTI보다 싼 두바이유의 가격은 WTI를 뛰어넘으면서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과연 이란과 미국은 또 전쟁을 할 것인가?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인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유가의 상승은 경기침체를 더욱 악화시키고 유럽재정위기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과연 이란과 미국이 전쟁이라는 강수를 둘지는 현 시점에서 미지수다.


일단 이란은 수출의 80%를 석유에 의존한다. 즉, 이란의 입장에서 중동 각국의 석유 수출통로인 호르무즈 해협봉쇄를 통해서 자신도 타격을 입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한겨레 신문에서 나온 주한 이란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 이란 이익에도 반해”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515380.html)


그리고 이란은 3/2일에 총선을 앞두고 있다. 이란은 작년에 부정선거 의혹으로 인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바가 있다. 따라서 집권세력은 이러한 대규모 시위 이 후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안보정국을 만들기 위해 미국을 의도적으로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997년 대선 직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측이 북측에 판문점 주둔 한국군에게 총격을 가해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돈을 주었던 ‘흑금성 사건’을 비롯한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이 일으킨 수많은 북풍사건들을 기억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혹시 암살당한 이란 과학자도 이란 집권세력이 암살하거나 미국, 이스라엘에게 암살당하는 것을 방조한 것은 아닐까?)


게다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3번째로 많은 양을 수입하는 인도는 미국의 경제재제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비협조 속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봉쇄가 이루어져봤자 실효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재정적자로 인해 해외 군사작전에 배정된 예산을 25% 감축하였다. 또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호주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면서 중동보다 아시아 지역을 중시하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대체공급처를 찾는다면 명분으로 경제 재제를 6개월 연기하여 올해 7월 경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 양측이 협상을 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 만일 정치쑈를 하는 것이라면 3/2일 이전에 이란 사태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전쟁테마주들의 주가가 기술적으로 상승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인텔, 월마트와 같은 주식들과 비교하면 이들의 반등세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이다.


(인텔과 월마트의 주가는 IT실적과 미국의 소비 회복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들이다. 지금 상황에서 해외투자의 여력이 있으신 분들은 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 해외투자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자세히 언급할 예정이다.)


만일 나의 개인적인 전망이 맞다고 가정하면 지금 두바이유와 WTI 선물에서는 차익거래의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지금 시점에 차익거래를 실시한다면 1계약 당 10달러 정도의 차익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3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에 두 유종의 스프레드의 확장 가능성은 아직 상존하기 때문에 최적의 타이밍이 지금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새해부터 좀 우울한 이야기로 시작한 것을 사과드리는 마음에서 이제 조금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보겠다. 우울한 유라시아 대륙을 떠나서 대서양을 건너가보자.


여기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트레이더들과 기업금융 담당자들의 똥 씹은 표정, 그리고 반월가 시위대가 이제 백악관, 의회, 법원을 점령하자고 난리다.


(미국 국민의 65%가 부자증세 찬성, 30%가 부자증세 반대인데 이상하게 65%의 의견이 관철되지 못하고 있음. “여러분은 지금 다수결의 원칙이 전혀 작동하지 못하는 ‘자칭 민주 국가’를 보고 계십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런 난장판 가운데 최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08년 이 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70% 후반 대에 이르는 공장 가동률에 의해 뒷받침되면서 최근의 고용회복세가 단순한 연말 특수에 의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단순한 자산가격의 상승이 아니라 미래 현금흐름의 안정성 강화가 소비심리에 더 확실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8.5%에서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을 기대하게 한다.


물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던 그 날 미국의 부동산 지표는 부정적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시장은 호재에 반응했고 악재는 무시당했다. 역시 S&P가 유럽 각국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무시했다.


이를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의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럽재정위기가 악화되면서 유럽 발 시장충격이 여러 차례 다가왔지만 작년 10월 이 후 미국 S&P500의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즉,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악재에 대하여 둔감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최근의 흐름은 2012년 2-4월에 이탈리아, 그리스 국채 만기 문제가 해결된 이 후 시장의 회복세가 가시화 될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투자심리의 호전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 펀더멘탈 및 금리 차이에 기반을 둔 달러캐리트레이드의 활성화를 기대하게 한다. 과거 FRB의 버냉키 의장은 201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따라서 이번에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할 경우 2013년 이 후 금리 인상 개시 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유럽재정위기라는 악한 꽃이 도처에 만발하여 독을 뿜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결코 뿌리가 될 수 없는 법이다. 그리고 존 템플턴은 이렇게 말했다.


“강세장은 비관 속에 태어나, 회의(懷疑)속에서 자라고, 낙관 속에 성숙하며, 행복감 속에 사라진다.”


 미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되어나간다면 유럽재정위기는 장기적으로 결국 해결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고 이는 현 시점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매수시점임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필리핀 증시는 신고가를 갱신하고 대세상승을 개시하였다.


이 필리핀 증시로 말할 것 같으면 현재 상영중인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에 전작인 ‘리만 브라더스 파산: 대공황 시즌 2’에서 주인공 리만이 사망한 후 개 작살 난 여러 증권시장 중 제일 먼저 살아나기 시작한 증시로서 그 때 금융위기 클라이막스에서 대공황 시즌 2 현실화를 기대하던 관객과 평론가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한 주인공이다.


2009년의 트렌드를 하의실종이 아닌 어이실종으로 만들어버린 필리핀 증시가 이번 작품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은 것이 전작에서 죽은 주인공 리만에 대한 추모를 의미한다는 평론가의 말에 한번쯤 귀를 기울여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증시의 현재 PBR은 불경기 수준의 적정 PBR이다. 따라서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나타난다면 더 높은 PBR을 주어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투자심리의 호전과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 부각으로 인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포지션도 매수로 전환하였다. 또한 약 6개월간의 시장조정으로 인해 매물이 상당부분 소화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한번 진입을 고려해보아도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인텔효과 및 치킨게임에서 승리한 반도체를 비롯한 IT업종, 경기 회복 시 선박 발주의 재개 가능성이 있는 조선업종,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으로 인해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금융업종이 타 업종 대비 초과수익을 내지 않을까 한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마무리되는 4월 이전에는 불시의 일격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변동성이 출현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잊어서는 안된다.


용어 정리:


달러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표시된 자금을 차입하여 높은 금리 혹은 투자 수익이 기대되는 통화 표시 자산에 투자. 금리 차이 및 투자에 의한 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함. 환율변동성 축소 및 조달통화에 대한 절하 기대가 있을 때 발생하게 됨.


내용요약: 유럽에서는 좋은 소식 아직 없음. 이란과 미국의 분쟁은 선거용? 미국 경기 회복세 명확해짐. 이머징 마켓 전반에 투자자금 유입 중. IT, 조선, 금융 유망할 듯.


투자의견:


Invesrment(1년-3년):Strong Buy(기존과 동일)


Trading(6개월-1년):Neutral(기존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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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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