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라질에 비가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았을 책입니다. 책에 내용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거시적인 경제이벤트들을 통해서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브라질에 비가 많이 내렸다’는 단편적인 정보가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를 통해서 투자 아이디어를 내보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그럼 다음 기사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바쁘시면 제목만 보셔도 되고요.
[유로존 위기 흔들리는 국내] 경기 불황에 자금난 심화 문 닫는 기업 크게 늘었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520170518657
근로시간 크게 늘고 임금은 제자리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426120208220
[가계부채 1000조원]‘제자리걸음’ 가계소득 늘려야 부채 문제 해결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120408234722076&p=khan
암울하지요? 그렇지만 걱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올텐데 벌써 절망하면 어떻게 합니까..... 특히 가진 거 없으면서 주제넘게 재벌들 경쟁력, 나라 걱정하는 분들. 선거는 잘 하셨나 모르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투자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멸망에 베팅? 그럼 선물 레버리지 쳐서 매도?^^ 사실 그것도 충분히 가능한 경우의 수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 직전까지에 상황에 적합한 투자아이디어를 생각해볼까 합니다.
혹시 감을 잡으셨나요?^^ 아직도 감을 못 잡으셨다면 다음 만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2. 보릿고개 그리고 구황작물
출처: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35885&no=244&weekday=wed
만화 재미있게 보셨나요?^^ 우리 조상들은 보리고개 시기가 되면 구황작물인 고구마와 감자를 먹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습니다.
(이는 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에서는 영국인들의 가혹한 수탈로 인해 사실상 1년 12개월 흉년 상태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일랜드 인들에게 감자는 유일한 생존 수단이었던 거지요. 하지만 1847년에 감자 마름병이 유행하면서 1920년대까지 아일랜드 전역의 감자들을 사실상 전멸 시켰는데 이로 인해 전체 800만 명의 인구 중 약 200만명의 아일랜드 인이 기아로 사망하고, 흉년을 견디지 못한 아일랜드 인들이 대거 미국 등지로 생존을 위한 탈출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인천 상륙작전으로 유명한 맥아더 장군, 존 F 케네디, 워터 게이트로 유명한 리처드 닉슨, 90년대 미국의 골디락스를 이루어 낸 빌 클린턴, 후세인 잡다가 전 세계 경제를 아작내신 조지 W 부시 등 많은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아일랜드 계 출신이라고 합니다.)
고로 브라질에 비가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듯이 21세기의 보릿고개인 불황이 이어진다면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사야겠지요.
삼각김밥과 컵라면 파는 곳은 어디? 바로 편의점. 그렇다면 편의점 주식은? GS 리테일!!
3. GS 리테일에 대한 소개
편의점하면 GS 25시 말고 떠오르는 곳이 더 있습니다. 어디? 그래, 훼미리 마트와 세븐 일레븐. 친일적 성향이 강한 한국의 지배층이 가는 길은 많은 경우 일본이 걸어왔던 길이었습니다. 고로 일본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는 약 10년에서 15년 후 한국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대체 한국은 왜 일본을 따라갈까요?>
그리고 일본에 거점을 둔 롯데 그룹은 이러한 이점을 살려 삼성이나 현대차와 달리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계열사가 드문 상황 속에서도 재계 서열 5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고로 훼밀리 마트와 세븐 일레븐이 일본 브랜드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거지요.
90년대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일본 경제는 침체 일로에 빠져들었고, 일본 증시의 대침체 속에서 일본 국민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구황작물인 삼각 김밥과 컵라면뿐이었습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힘입어 90년 대 당시 일본의 편의점 주식은 PER 40배에 달하는 고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저는 일본의 90년대가 한국에 반복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보수화 된다. 그리고 경제 불황의 장기화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보수 세력은 경제 위기를 방치하거나 혹은 조장한다. 그 결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국민들은 더욱 보수화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는 일본에서 자민당이 20년간 경제 불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권을 잡으면서 이미 검증된 전략입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는 이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에는 경제 위기의 조장과 방치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해석할 수 있지요.
현재 GS 리테일의 PER은 21배 정도(2012년 5월 25일 종가 기준)로 유통업체 전체의 PER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지배층은 친일파이고 이들은 일본이 간 길을 뒤따라 가려고 하기 때문에 GS리테일의 PER이 장기적으로 40배를 찍을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미 이러한 조짐은 자영업 업종들 간의 사업성 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편의점이 자영업 업종 별 사업성에서 1위를 기록한 것.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따라서 당연히 퇴직자들의 편의점 창업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GS 리테일의 점포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즉, 매출액 신장은 필연이라는 말입니다.
현재 GS 리테일의 약점은 2% 정도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편의점 시장이 성장하기만 한다면, 장기적으로 일본 훼미리 마트의 영업이익률 13%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현재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편의점의 담배 매출 비중은 약 40%로 일본에 비하여 과도하게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도시락 류를 의미하는 일배 식품의 비중이 늘어나며 일본의 뒤를 따르면서 영업이익률 13%를 결국 찍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4. 예상되는 반론:
-국회 과반 의석에 빛나는 촌누리당의 그네언니가 대선 이기면 선별적 복지 해준다니까 괜찮을 것이다?
선별적 복지. 부자들한테는 돈만 내라고 하고 혜택은 중산층, 빈민층만 준다... 똑같이 세금 많이 내서 부자나 일반 중산층이나 빈민이나 똑같이 혜택주는 야당의 보편적 복지보다 일면 옳은 것 같이 보인다. 그런 사실 이거 일종의 계급 독재나 다름없는 거지요. 부자는 사람도 아닙니까? 돈은 내고 혜택은 받지 말라고? 프롤레타리아 계급 독재 외치는 인간들이나 할 주장이라는 말이지요.
결국 부유층의 조세저항과 정치적 영향력으로 제도 하나 시행할 때마다 반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결국 실패가 예정되어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네언니는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본인(전두환 아님.^^)이 복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으니까 도로 이명박 정권 정책으로 컴백. (설마 이것도 그네 언니의 예정된 시나리오?)
고로 그네 언니가 혹시 대선 이겨서 아무리 선별적 복지 한다고 해도 GS리테일의 주가는 예정된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 씨나 문재인 씨가 단일화해서 그네 언니 집에 보내면 일본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 촌누리당 의석 과반수. 안철수나 문재인이 제대로 정치를 하려면 당선되자마자 먼저 검찰을 확실히 틀어잡아서 호남계 및 야당 지지 세력으로 싸그리 도배를 하고, 촌누리당이 국민들 무서워서 감히 대통령에게 태클을 못 걸 정도로 국민의 지지가 막강해야 하는데.... 과연 쉽게 될지는 의문. 2016년 총선이 실시되서 촌누리당 의석이 줄어들게 되면 다행이지만 이 때는 대통령이 레임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음. 야당의 2017년 대선주자가 웬만큼 막강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움. 고로 만일 안철수씨나 문재인씨가 승리한다고 해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석이 줄어드는 2016년까지는 GS리테일에 투자하는 것이 충분히 비전 있을 전망. 사실 한 4년 투자해서 PER 40배까지 나면 충분히 남는 장사임.
(솔직히 나도 이 종목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실이 그런 건 사실임....)
'My thoughts > 개별종목 분석 및 코멘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신주는 유플러스가 진리(LG유플러스) (2) | 2012.08.16 |
---|---|
황혼의 서바이벌 게임(동일제지) (0) | 2012.08.01 |
제국의 역습(SBI모기지) (0) | 2012.07.01 |
내가 제일 잘나가 (feat 삼성전자) (0) | 2012.03.29 |
노아의 방주 포트폴리오 (0) | 2012.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