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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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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내리막일때 재무전략 ◆
독수리와 비슷하게 생긴 콘도르(condor)는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를 가지고 있어 하늘의 포식자로 불린다. 맹금류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다. 몸길이만 1.3m 이상, 몸무게도 10㎏에 이른다. 고대 이집트에서 왕을 상징할 정도로 위엄 있는 모습을 자랑했지만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달라진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했다.
겉은 화려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치는 폭풍을 견뎌낼 만한 재무적 능력이 결핍된 기업도 많다. 파산 위험성을 미리 측정할 수 있다면 이 기업이 겉만 화려한 콘도르인지, 진정한 지배자인 독수리인지 분간할 수 있다.
기업 회생 전문 컨설팅 기업인 알릭스파트너스는 이와 관련한 파산위험 측정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 회생 작업을 위해 먼저 13주 동안 고객사 현금 흐름을 관찰한다. 사업 계획상 현금 흐름이나 장부상 현금 흐름을 보는 대신 실제 현금이 은행 계좌에서 나가고 들어가는 것을 살펴본다. 현금 흐름 관찰은 최소한 주간 단위로 이뤄진다. 미회수 채권 증가 등 현금 흐름에 대한 추세적 변화를 해석하면 언제 어떻게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지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두산그룹도 밥캣 인수 후 2008년 금융위기에 직면하면서 미래 현금 흐름이 불확실해지자 영업 상황과 유동성 상황을 주ㆍ월 단위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강구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재무제표 수치를 이용해 파산위험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알트만 Z 스코어`가 있다. 알트만 Z 스코어는 에드워드 알트만 미국 뉴욕대 교수가 1968년 만든 지수로 44년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가장 강력한 파산 예측 모델로 꼽힌다.
계산식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Z 스코어=(운전자본/총자산)×1.2+(이익잉여금/총자산)×1.4+(영업이익/총자산)×3.3+(자본의 시장가치/총부채의 장부가치)×0.6+(매출액/총자산)/0.999
알트만 Z 스코어가 1.81보다 작다면 기업은 파산할 확률이 높고, 3.00을 웃돈다면 파산 확률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할란 플라트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교수는 현금 흐름-유동부채 비율, 재고자산 회전율, 평균 회수기간을 기업 파산 가능성을 탐지할 수 있는 재무비율로 제시했다. 현금 흐름-유동부채 비율은 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유동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은 채권자에게 쉽게 유동부채 만기를 연장받을 수 있다. 현금 흐름-유동부채 비율이 낮을수록 부도 위험은 높아진다.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기업이 매출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플라트 교수는 "기업 이익은 재고자산이 아니라 매출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재고자산에 지나치게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재고자산 규모를 감소시키거나 매출을 늘리게 되면 이 비율은 개선된다.
평균 회수기간이 길다는 것은 고객들에게서 판매대금을 회수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 회수기간이 길어지면 차입자금에 대한 이자비용과 대손금이 증가하고 유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그만큼 파산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재무비율을 이용해 파산 가능성을 가늠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기간 동일 산업 내 기업 비율을 서로 비교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어떤 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율이 하락했다고 해서 그 기업에 대해 재고자산 관리가 방만하다고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산업 전체가 침체기를 맞고 있다면 개별 기업의 재고자산 관리 노력과 무관하게 동종 산업 내 모든 기업 재고자산 회전율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훈 액센츄어 코리아 경영컨설팅 대표는 "재무비율에 대해 산업 내 1ㆍ2위 기업과 후발 기업들은 해석과 대응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산업 전체가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가면 재무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후발 주자일수록 유동비율, 부채비율 등 재무 안정성을 강조해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경기 상승기를 대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환진 기자]
겉은 화려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치는 폭풍을 견뎌낼 만한 재무적 능력이 결핍된 기업도 많다. 파산 위험성을 미리 측정할 수 있다면 이 기업이 겉만 화려한 콘도르인지, 진정한 지배자인 독수리인지 분간할 수 있다.
기업 회생 전문 컨설팅 기업인 알릭스파트너스는 이와 관련한 파산위험 측정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 회생 작업을 위해 먼저 13주 동안 고객사 현금 흐름을 관찰한다. 사업 계획상 현금 흐름이나 장부상 현금 흐름을 보는 대신 실제 현금이 은행 계좌에서 나가고 들어가는 것을 살펴본다. 현금 흐름 관찰은 최소한 주간 단위로 이뤄진다. 미회수 채권 증가 등 현금 흐름에 대한 추세적 변화를 해석하면 언제 어떻게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지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두산그룹도 밥캣 인수 후 2008년 금융위기에 직면하면서 미래 현금 흐름이 불확실해지자 영업 상황과 유동성 상황을 주ㆍ월 단위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강구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재무제표 수치를 이용해 파산위험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알트만 Z 스코어`가 있다. 알트만 Z 스코어는 에드워드 알트만 미국 뉴욕대 교수가 1968년 만든 지수로 44년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가장 강력한 파산 예측 모델로 꼽힌다.
계산식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Z 스코어=(운전자본/총자산)×1.2+(이익잉여금/총자산)×1.4+(영업이익/총자산)×3.3+(자본의 시장가치/총부채의 장부가치)×0.6+(매출액/총자산)/0.999
알트만 Z 스코어가 1.81보다 작다면 기업은 파산할 확률이 높고, 3.00을 웃돈다면 파산 확률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할란 플라트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교수는 현금 흐름-유동부채 비율, 재고자산 회전율, 평균 회수기간을 기업 파산 가능성을 탐지할 수 있는 재무비율로 제시했다. 현금 흐름-유동부채 비율은 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유동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은 채권자에게 쉽게 유동부채 만기를 연장받을 수 있다. 현금 흐름-유동부채 비율이 낮을수록 부도 위험은 높아진다.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기업이 매출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플라트 교수는 "기업 이익은 재고자산이 아니라 매출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재고자산에 지나치게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재고자산 규모를 감소시키거나 매출을 늘리게 되면 이 비율은 개선된다.
평균 회수기간이 길다는 것은 고객들에게서 판매대금을 회수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 회수기간이 길어지면 차입자금에 대한 이자비용과 대손금이 증가하고 유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그만큼 파산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재무비율을 이용해 파산 가능성을 가늠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기간 동일 산업 내 기업 비율을 서로 비교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어떤 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율이 하락했다고 해서 그 기업에 대해 재고자산 관리가 방만하다고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산업 전체가 침체기를 맞고 있다면 개별 기업의 재고자산 관리 노력과 무관하게 동종 산업 내 모든 기업 재고자산 회전율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훈 액센츄어 코리아 경영컨설팅 대표는 "재무비율에 대해 산업 내 1ㆍ2위 기업과 후발 기업들은 해석과 대응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산업 전체가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가면 재무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후발 주자일수록 유동비율, 부채비율 등 재무 안정성을 강조해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경기 상승기를 대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환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9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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