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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예금, 주식·채권, 펀드 등을 합친 것)을 가진 최상위 부자가 15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8만6000명에 비하면 1.8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 규모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42% 늘어나 전체 개인 금융자산(약 2200조원)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스냅샷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국내 금융회사 중 부유층 자산 관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하나금융그룹은 통계청 가계 동향 조사, 국세청 수입 규모별 분포, 한국은행 수신 통계, 하나은행 내부 자료 등을 근거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최상위 부자들의 숫자를 추정한 결과, 15만9000명으로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하나금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위기 이후 주가 폭락 사태가 있었음에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숫자는 매년 10~20%씩 꾸준히 증가했다. 이형일 하나은행 PB본부장은 "금융시장이 '급락 뒤 급등' 현상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여유 자금이 많은 최상위 부자들이 돈을 벌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최상위 부자들은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을까?

◇사업으로 돈 벌고, 예금과 주식 투자로 돈 굴려

하나금융그룹이 부자 고객 379명(평균 자산 94억원)에 대해 개별 설문 방식으로 자산 관리 방식을 조사한 결과, 국내 최상위 부자들은 주로 사업체 경영(46%)을 통해 자산을 모았고, 부동산 투자(비중 21%)도 부를 축적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부유층의 자산 구성이 2008년을 분수령으로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큰손들의 부동산 비중은 2008년 51%에서 지난해 48%로 줄어든 반면 예금 비중은 21%에서 28%로 늘어났다.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평균 총자산 2억9765만원)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비중이 76.8%, 23.2%(통계청 2011년 조사 기준)인 데 비해 평균 자산액이 94억원인 대한민국 부자들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비중이 각각 52%, 48%였다. 부자들은 1년 이내에 투자 비중을 더 확대할 의향이 있는 자산으로 부동산(21%)보다는 예금(47%)과 주식·펀드(32%)를 더 선호했다.

부자들은 과거보다 기대 수익률을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올해 목표 수익률을 5~10% 수준으로 잡았다. 2008년 설문조사 당시만 해도 응답자의 60%가 10~15%를 목표 수익률로 잡았다. 이형일 하나은행 PB본부장은 "글로벌 위기가 길어지고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목표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에 밝은 부자들도 작년 증시 하락장 여파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부자들의 63%가 지난해 주식 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10% 이상 손실을 본 사람도 30%에 달했다.

◇부동산은 서울 강남·용산 선호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1순위 부동산 투자 대상은 건물·상가·오피스텔처럼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었다. 이 중에서도 오피스텔(16%)보다는 건물·상가 선호도가 47.5%로 월등히 높았다.

하나은행 측은 "부유층은 부동산 투자 때 시세 차익도 중시하는데 오피스텔은 최근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 53.4%가 이미 서울 강남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투자 시에도 강남 지역에 집중하겠다는 응답이 48.7%로 절반에 달했다. 강남 다음으로는 한강변이라는 입지에 개발 사업이라는 호재가 더해진 용산 지역 선호도가 높았다. 수익형 부동산 다음으로는 토지에 관심이 높았다. '땅을 사겠다'고 답한 비율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가장 높았다. 이는 상속 재산의 40.8%가 토지 형태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녀에게 재산 증여는 망설여

부자들은 자녀에게 부를 물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증여·상속 대상으로는 93.1%가 자녀를 선택했다. 배우자와 손자로 응답한 경우는 각각 9.9%, 2.8%에 그쳤다. 증여·상속 재산으로는 부동산이 57%로 가장 많았는데 자산을 선뜻 미리 물려주는 데엔 망설이는 부자가 대부분이었다. 자녀의 자산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첫째 이유였고, 증여 이후 자녀의 근로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많았다. 증여 후에 부모를 무시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부자(전체 응답자의 4.1%)도 제법 있었다. 한편 한 달 평균 생활비가 1111만원에 이르는 부유층은 노후 자금 마련 수단과 관련, 45.3%가 부동산 임대 수익에 의존할 것이라고 답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22203131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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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펀드매니저들은 코스피 수익률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완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만큼 변동성이 심해 대응에 애를 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펀드 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연초 이후 일반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9.48%인 반면 코스피와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각각 10.83%, 11.36%의 수익률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간 단위 수익률에서도 일반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월 첫주와 둘째주를 제외하고 5주간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을 밑돌았다.

일반주식형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예측을 통해 탄력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우량 종목 및 매매시점을 찾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매니저의 역량이 높게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판매수수료와 보수, 거래비용 등도 높다.

반면 방어적 전략을 구사해 시장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인덱스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 회피에 장점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장에서 강점을 지닌 일반주식형 펀드가 인덱스 펀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소수 종목 집중 장세와 변동성을 꼽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이끄는 장세가 계속되면서 일반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편차가 큰 것이 주된 원인"이라며 "특히 상승장임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커 펀드매니저들이 대응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반주식형 펀드와 인덱스 펀드는 보수나 수익률 면에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일방적으로 한 펀드에 집중하기보다는 스타일별로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출처: http://stock.daum.net/news/news_content.daum?type=main&sub_type=&docid=MD20120221101903531&section=&limit=30?&nil_profile=stocknews&nil_menu=righttodaysto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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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유럽 재정위기 해결 과정이 한국드라마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투자정보팀장은 10일 보고서에서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과정은 한국 드라마의 특성과 매우 흡사하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등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와 한국드라마의 공통점으로 ▲ 결론이 뻔하다 ▲ 질질 끈다 ▲ `다음 이시간에…' ▲ 막장 드라마를 꼽았다.

그는 "한국드라마에서 재벌 아들과 종업원이 결혼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도 이미 나와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을 원치않으며, 그런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6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한국 드라마에서는 재벌아들과 종업원이 결혼할 것처럼 하면서 정말 지겹도록 질질 끈다. 유럽위기 해결과정도 마찬가지로 위기를 질질 끌다가 마지막 순간에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다. 이는 위기 해결 과정의 열쇠를 쥔 독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미있으려고 하면 `다음 이 시간에..'로 김을 빼는 것도 비슷하다. 한국드라마의 고질적 문제지만, 유럽 정상들과 재무장관도 수많은 회의를 통해 다음만을 기약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스가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막장드라마라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2/10/0200000000AKR20120210035500008.HTML?did=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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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가 주가상승 여력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지표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인용하는 PER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와 기업실적 추정기관인 IBES(Institutional Brokers Estimate System)가 제공하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긴 하지만 실제 기업이익과 주가 간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PER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EPS가 12개월 선행지수다. 기업이 낸 실제 이익이 아니라 1년 후 이익 예상치를 기준으로 PER를 계산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예상치인 만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최근 몇 년간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치는 매년 15% 이상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연말이 지나서 계산해 보면 8% 내외에 그치곤 한다"며 "올해 EPS 추정치는 110조원이지만 실제는 103조~104조원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SCI 한국지수에 전체 상장기업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도 괴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MSCI 한국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100여 개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의 85%에 못 미치지만 순익 기준으로는 95%가 넘는다. 실제 MSCI 기준의 PER와 한국거래소가 사후 EPS를 적용해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PER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 지난해 말 MSCI 기준 PER는 9.0배였던 반면 한국거래소 산출 PER는 10.9배로 18%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 한 해 평균 PER는 MSCI 기준이 9.3배, 한국거래소 기준이 13.3배로 무려 31%나 벌어졌다.

[노원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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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 율 한지훈 기자 = 원금 손실이 난 해외펀드 투자자의 환차익에 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에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 미칠 수 있는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과세당국이 항소했기 때문에 상급심 판결을 기다려야 하지만, 만약 상급심에서도 과세당국이 패소할 경우 환차익 과세분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판결 소식을 듣고 환헤지가 되지 않은 해외펀드 투자자 중 원금손실이 난 상태에서 환매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영향을 받을 해외펀드 투자자는 2007년 6월부터 2009년 말까지 해외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해 해외 펀드자산은 반토막으로 대거 손실이 났지만 원ㆍ달러 환율은 900원에서 1천500원대로 치솟아 손실을 입고도 환차익 때문에 세금을 내는 사례가 발생했다.

펀드의 기준가와 과세기준가가 달랐기 때문이다.

2007년 6월부터 2009년 말까지 해외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 중 이미 환매를 한 투자자의 경우 만약 과세당국이 상급심에서 패소할 경우 경정청구를 하면, 냈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단, 2009년 전에 펀드를 환매한 투자자들의 경우 종합소득세 경정청구 기간 3년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혜택을 못 볼 가능성도 있다.

2007년 6월부터 2009년 말까지 해외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 중 세금 등의 우려로 환매를 하지 않은 투자자는 환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정된 해외펀드의 환헤지 비율은 80% 수준이다. 환매에 나설 수 있는 투자자는 나머지 20%에 해당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펀드로 손해를 많이 본 사람들은 수익률이 마이너스 20~30%에 달한다. 얼마 안되는 세금때문에 환매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혹시나 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단, 상급심이 어떻게 내려질지가 관건인데,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앞으로 1년여는 남은 만큼, 천천히 영향을 계산해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20119201810908&p=yonhap&RIGHT_COMM=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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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형’ 강북 부자 - 상속·증여 관심 많은 수퍼리치
예금·채권 등 안정·장기 투자 선호
‘스마트형’ 강남 부자 - 금융 지식 해박한 40~50대 전문직
위험 감수, 역발상·공격적 투자 즐겨
#최근 강남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한 사모펀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설명회 내내 진땀을 흘렸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장외시장·채권·원자재에 대한 송곳 같은 질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재테크 지식은 웬만한 전문가를 뺨칠 정도였다. 일부는 종목 선정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요구하기도 했다.

 #강북의 한 증권사 PB(프라이빗 뱅커) 센터에 평범한 옷차림의 50대 여성이 들어왔다. 머리 모양이나 구두·가방에서는 좀처럼 부자 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선뜻 10억원을 맡길 테니 PB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단 그는 '10년 이상 PB로 근무한 사람으로, 여자는 안 되며, 학력은 SKY 이상으로, 특정 지역 출신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한 증권사 PB가 소개한 강남 부자와 강북 부자의 차이점이다. 강남 부자는 워낙 금융을 잘 알다 보니 PB를 가르치려 들고, 강북 부자는 자기만의 기준이 까다로워 PB의 말발이 잘 먹히질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 부자의 라이프 스타일 등을 연구한 중앙대 이혜주 교수(의류학과)는 "강남 부자와 강북 부자를 가르는 명쾌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성향 등에서는 지역별로 특징이 있다"며 "강남 부자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스마트형'이라면 강북 부자는 나름의 투자철학과 고집을 지키면서 '뚝심형'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은·이혜주 교수가 최근 부자학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의 강남과 강북의 부유층 현황에 관한 사례 연구' 논문에 따르면 강남 부자와 강북 부자는 미묘한 차이가 난다. 강남에는 상대적으로 주부층이 많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문화적 소양이 높다. 자산운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띤다. 반면 강북은 보수적 성향이 짙고,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자산 증식보다는 부의 안정적 유지에 더 관심을 쏟는다.

 그렇다보니 실제 투자 성향도 간극이 있다. 주요 은행·증권사 PB들에 따르면 강북 부자들은 대체로 최종 투자를 결정하기 전까지 매우 신중하다. PB의 조언과 자신의 투자경험을 종합해 결론을 낸다. 원금 손실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예금이나 채권 같은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으며, 주식은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동양종금증권 W프레스티지 우선진 강북센터장은 "1980~90년대 매입한 삼성전자·LG·SK텔레콤 주식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고객도 있다" 고 말했다.

 강남은 40~50대 젊은 부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해외 유학을 다녀왔거나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이 주요 고객이다. 이들은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한다. 다른 투자자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니라 역발상 투자를 즐기곤 한다.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김재욱 VIP팀장은 "강남 부자는 2004~2005년 해외펀드 붐이 일기 전에 이미 투자에 나설 정도로 시장의 흐름을 앞서는 경향이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강남·북 부자들의 이런 성향은 더욱 도드라지게 됐다는 게 PB들의 설명이다. 증시가 급락하면 '위기는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강남 부자는 공격적으로 변했다. 반면 강북 부자는 리스크 관리에 더 비중을 두면서 '금리+α'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백억대의 자산을 굴리는 수퍼리치들이 강북에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서울여대 경영학과 한동철 교수(부자학 연구학회 회장)는 "10억원대 부자는 100억원대 부자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굴리지만, 100억원대 부자는 지키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며 "이런 수백억원대 부자들은 아직 강북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해용 기자hysohn@joongang.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20117051206603&p=joongang&t__nil_economy=uptxt&nil_i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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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스콧 피츠제럴드는 "부유하다는 것은 은행에 돈이 많다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여러 가지 태도의 집합, 특정한 삶의 방식"이라고 정의했다. 부자는 돈도 많지만 살아가는 방식도 일반인과 다르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한국의 부자들은 어떻게 살까.

중앙대 이혜주 교수와 라마커뮤니케이션 이종은 실장은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금융회사 PB(프라이빗 뱅커)들을 심층 인터뷰한 것을 토대로 부자들의 성향과 특성을 분석했다. 금융자산이 최소 10억원이 넘는 이른바 '수퍼리치'들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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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의 논문 '한국의 강남과 강북의 부유층 현황에 관한 사례 연구' 등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뚜렷한 공통점은 벤츠·BMW 같은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외제차는 부유층이 갖춰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유니폼'으로 여겨진다. 또 부자는 강남 등 특정 부촌에 거주하면서 그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을 만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정보를 교류한다.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한국 부자 연구, 자산 형성과 투자 행태·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월평균 소비 지출 832만원 가운데 약 25%를 교육비로 지출한다. 주요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일반 가계(15.3%)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부자들은 자녀가 되도록이면 일찍 외국에서 공부를 시작해 대학원까지 마치고 오는 것을 바란다. 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오기를 원하다보니 해외 유학을 선호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자신이 이뤄놓은 부를 자녀가 좀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국의 부자들은 성별, 지역과 스스로 돈을 벌었는지 등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과 사고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의 부자는 크게 전통 부유층과 신흥 부유층으로 구분됐다. 전통 부유층은 여러 세대에 걸쳐 부를 축적했으며, 서울 강북의 한남·평창·성북·이촌동 등의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씀씀이가 헤프지 않고, 검소한 소비를 해 부자인 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자녀에게 부를 물려주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흥 부유층은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사업가·전문직 등의 부류다. 주로 강남 대형 아파트나 강북의 한강변에 많이 산다. 명품·스포츠·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자기만족을 위한 지출이 많은 편이다. 전통 부유층에 비해 자산이 많지 않아 돈을 벌려는 욕구가 강하며, 투자 성향도 공격적이다.

 성별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남성은 자신이 형성한 집단에 다른 계층의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 특히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패턴이 다양하지 못하고 제한적이다. 반면 여성은 스킨케어·몸매관리 등에 열심이고, 최고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선호한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점도 남성과 대비되는 특징이다. 이 교수는 "여성 부유층의 특징이 남성에 비해 다양한 편"이라며 "여성 부유층은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골드미스', 어머니 역할과 커리어우먼 역할을 모두 담당하는 '수퍼우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장년·노년기 여성 부유층으로 다시 세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지역에 있는 PB센터를 이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성향이 대비됐다. 현직에 있는 CEO(최고경영자)는 주로 상업지역 PB센터를 이용하는 반면, 은퇴한 부자나 주부들은 주거지역 PB를 이용한다. 자신이 주로 경제생활을 하는 곳과 가까운 PB센터를 선호하는 셈이다.

 주거지역 PB센터 이용 고객은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경향 탓인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끼리만 뭉치는 속성을 보였다. 하지만 사회활동이 왕성한 상업지역 PB센터 이용 고객은 대인관계에 적극적이다. 예컨대 좋은 정보와 네트워크가 있다면 특정 종교를 믿든, 안 믿든 간에 종교활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득이나 소비패턴 등에 있어서 평균적인 부자의 모습은 어떨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13만 명, 3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소득은 2억1400만원으로 일반 도시가구 연소득(4700만원)의 약 5배였다.

 이들이 부를 축적하기까지는 평균 12년9개월이 소요됐다. 이들은 평균 2억4000만원의 종잣돈으로 시작해 현재 평균 34억원의 자산을 모았다. 종잣돈 마련 수단은 근로·사업소득(43.4%), 부동산 투자(29.1%), 부모 지원·상속(21.2%), 금융 투자(5.9%) 등의 순이었다. 전체 소비 비중에선 교육비(24.8%) 다음으로 의류·잡화(16.7%)와 여가·취미(14.5%) 등의 지출이 많았다. 기부 참여자의 1인당 연평균 기부액은 776만원으로 전체 기부자 평균(111만원)의 7배 정도였다.

 하지만 부자 4명 중 3명(75.5%)은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총자산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도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2% 수준에 머물렀다. 이들의 목표 자산은 평균 75억원이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노현곤 팀장은 "아직까지 한국의 부자들은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부를 이룬 사람이 많다"며 "적은 돈이라도 아껴야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시간관리가 철저하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도 일반인과 차이가 난다. 경희사이버대 백은영 교수의 '부자와 일반인의 포트폴리오 및 특성 차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인 가계의 경우 예·적금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였으며 주식·채권·펀드의 비중은 1%를 밑돈다. 반면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의 '대중부유층'은 이 비중이 각각 22.4%·7.5%,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수퍼리치'는 30%·26%로 높아졌다.

 백 교수는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의 가계는 자산 대부분이 환금성과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투자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반면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유동자산으로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hysohn@joongang.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20117051003745&p=joongang&t__nil_economy=uptxt&nil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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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서 걸어나간 이들’은
월가뿐 아니라 스페인·인도에서…
한국에서도 심상치 않은 일들이
» 김영희 국제부장
며칠 전 유튜브를 보다가 혼자 뒤집어졌다. 무명의 트레이더, 알레시오 라스타니를 최근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만든 지난주 영국 <비비시>(BBC)의 뉴스 영상이다.

화상 연결된 생방송에서 유로존 국가들이 새롭게 마련하고 있는 6주간의 부채위기안의 전망을 묻는 앵커에게 그는 말한다. “수백만명의 저축이 사라져버릴 거다. 경제위기란 암과 같다. 지나가겠지 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면 암이 더 커지듯 너무 늦어버린다.” 당황하는 앵커에게 그는 “고백할 게 있다. 난 매일 밤 잠자리에서 또다른 경기침체를 꿈꾼다 …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경제를 어떻게 고칠지 별로 상관 안 한다. 우리의 일은 거기(위기)서 돈을 버는 것뿐이다”라고 말을 잇더니 마침내 결정타를 날린다.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골드만 삭스다.”

이 인터뷰는 ‘골드만 삭스가 세계를 움직인다’(Goldman Sachs runs the world)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퍼져나가며 <비비시>가 ‘낚였다’는 논란까지 일으켰다. 일부에선 그가 사이코패스거나 기업들을 망신주는 조직 ‘예스맨 프로젝트’의 일원이라는 추측도 내놨지만, 그는 세계 금융의 또다른 중심 런던에서 활동하는 독립 트레이더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브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라스타니는 자신의 발언 중 ‘골드만 삭스’는 바로 ‘돈’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하략)

dora@hani.co.kr

출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988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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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이면서 기업에 속해
일상적 사회생활을 하는 자들,
이들은 언젠가 문제를 일으킨다
» 윤석천 경제평론가
금융위기의 원인은 뭘까. 많은 답이 있지만 공허하다. 대부분 거대담론이다. “신자유주의가 낳은 참사”라는 해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다. 현실감 있는 풀이는 없는 걸까. 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직감으로 알고 있는 게 있다. 다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드러내놓고 주장할 수 없을 뿐이다.

그것은 바로 ‘코퍼릿 사이코패스’(corporate psychopath)라 불리는 정신병자들이 금융위기를 촉발했다는 이론이다. 사실 이 이론은 학계에서는 끊임없이 논의되어 왔으나 대중적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대학의 클라이브 보디 교수가 <기업윤리저널>(Journal of Business Ethics)에 이에 관한 논문을 게재하고, 그것을 다시 <블룸버그>의 한 칼럼니스트가 인용하면서 이 이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략)

다음은 위키백과에서 추린 사이코패스 증상이다.

공감·죄책감의 결여, 얕은 감정, 자기중심성, 남을 잘 속임 등을 특징으로 한다. 충동적이고 자극을 추구하며 책임감이 없고 사회규범을 쉽게 위반한다. 일반 정신병과 달리 망상, 비합리적 사고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박식하고 매력적이며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디 교수는 사이코패스의 이런 특성이 현대 금융기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됨에 주목했다. 물론 이들은 결국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을 파괴시킨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금융기업과 이들은 의외로 잘 어울린다. 현대의 금융기업은 무질서, 높은 변동성, 급격한 변화를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런 환경에서 사이코패스의 카리스마는 그를 정상으로 밀어올리는 원동력이 된다. 이들은 자기충족과 자기 권력의 확대만을 일관되게 추구한다. 무자비하고 계산적이며 정치적이다. 이런 특성이 역동을 넘어 무질서한 양태로 변화하는 현대 기업과 조직에서는 엄청난 장점으로 부각된다.

그러나 그 때문에 조직은 결국 붕괴한다.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평등, 공정과 같은 가치에는 관심이 없다. 목표는 오직 성공이다. 양심은 성공의 방해물일 뿐이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매력적이며 세련되어 보이지만 애초 타인의 이해나 욕구, 복리엔 관심이 없다. 거짓·사기·협박이 주특기이다. 이들의 이런 특성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려 마침내 조직을 파괴시킨다. 무모한 투자나 결정으로 치명적 위기를 만들어낸다.


(중략)

사이코패스가 위기를 불러왔다는 이론이 사실이라면 그것에 대처하는 현재의 방식 대부분은 잘못된 것이다. 근원 치료가 아닌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우선, 이들이 조직에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고경영자나 지도자가 되는 걸 막아야 한다. 권력을 갖는 걸 원천 봉쇄해야 한다. 보디 교수는 지금 당장 이들을 걸러내는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수단이란 바로 ‘정신감정’이다. 일리가 있지 않은가.

윤석천 경제평론가

출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13976.html

관련 논문: http://mtpinnacle.com/pdfs/Psychopat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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