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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유럽 재정위기 해결 과정이 한국드라마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투자정보팀장은 10일 보고서에서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과정은 한국 드라마의 특성과 매우 흡사하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등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와 한국드라마의 공통점으로 ▲ 결론이 뻔하다 ▲ 질질 끈다 ▲ `다음 이시간에…' ▲ 막장 드라마를 꼽았다.

그는 "한국드라마에서 재벌 아들과 종업원이 결혼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도 이미 나와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을 원치않으며, 그런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6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한국 드라마에서는 재벌아들과 종업원이 결혼할 것처럼 하면서 정말 지겹도록 질질 끈다. 유럽위기 해결과정도 마찬가지로 위기를 질질 끌다가 마지막 순간에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다. 이는 위기 해결 과정의 열쇠를 쥔 독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미있으려고 하면 `다음 이 시간에..'로 김을 빼는 것도 비슷하다. 한국드라마의 고질적 문제지만, 유럽 정상들과 재무장관도 수많은 회의를 통해 다음만을 기약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스가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막장드라마라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2/10/0200000000AKR20120210035500008.HTML?did=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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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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