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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문가들과 워싱턴, 런던, 싱가포르의 국제 정치 자문위원들은 2006년 초 발간된 연구보고서에서 국제테러를 세계경제에 대한 주요 위협 중 두 번째 큰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에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한 가지밖에 없다. 바로 총체적인 천연자원 부족과 이와 결부된 유가상승이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계 각국의 총성없는 자원확보 전쟁을 조망한 '자원전쟁'(알렉산더 융 등 지음)에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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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자원의 공급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늘어나면서 천연자원의 보유 및 확보 여부는 경제를 넘어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됐다. 당장 석유 공급이 끊긴다면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벼텨낼 재간이 없다. 최근들어 석유패권시대가 가고 천연가스 르네상스가 도래하는 에너지 빅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셰일가스'라는 신데렐라의 등장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연두교서에서 "셰일가스를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은 100년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가스자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대체 셰일가스가 뭐길래.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전통가스는 셰일층에서 생성된 후 암석의 가스 투과도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지표면으로 이동, 유전이나 가스전에 농축된다. 반면 셰일가스는 셰일층 위에 가스가 투과되지 못하는 암석층이 있어 지표면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셰일층 암석의 틈에 넓게 분포돼 있다.

셰일가스는 사실 1800년대에 발견됐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림의 떡'이었다. 경제적으로 암석 내에 분포된 가스를 채굴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던 탓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첨단 채굴기술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셰일가스의 확인매장량은 187조㎥로 전통가스나 석유와 비슷하다. 전세계가 59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세계 잠재매장량은 무려 635조㎥에 달한다. 세계 에너지업계가 셰일가스에 흥분하는 이유다.

셰일가스 개발은 G2인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엑슨모빌 등 주요 에너지기업이 셰일가스사업에 뛰어들었고 가스수입국 미국은 2016년부터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첨단 채국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인수와 합작투자에 발벗고 나섰다. 중국은 3월 내 25개 셰일가스 광구를 기업들에 분양하고 2015년부터 셰일가스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셰일가스의 생산확대는 천연가스가격 하락 등을 통해 가스산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전력산업 등에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시에서도 벌써부터 셰일가스의 생산, 운반, 소비 등 밸류체인 관련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셰일가스 혁명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170,500원 상승1500 0.9%), GS (65,800원 상승2100 3.3%), 한국가스공사 (38,700원 보합0 0.0%)(가스 개발 및 생산), 현대중공업 (318,000원 상승5500 1.8%), 삼성중공업 (41,300원 상승700 1.7%), 대우조선 (33,100원 상승300 0.9%)해양(시추설비 및 운반선), 화인텍 (4,910원 상승40 0.8%), 한국카본 (6,550원 상승110 -1.6%), STX엔진 (19,250원 상승50 0.3%), 두산엔진 (12,650원 상승100 0.8%)(LNG선반 기자재), 세아제강 (110,000원 상승4500 4.3%), 휴스틸 (25,900원 상승900 3.6%), 현대하이스코 (42,350원 상승1550 3.8%), 성광벤드 (24,150원 상승400 -1.6%), 태광 (30,950원 상승800 -2.5%)(강관 및 피팅), LG화학 (367,500원 상승8500 2.4%), 호남석유 (320,500원 상승14000 4.6%)(석유화학), 두산중공업 (64,300원 상승1100 1.7%), STX엔진 (19,250원 상승50 0.3%), 삼성테크윈 (71,100원 상승400 -0.6%)(가스터빈 등), 비에이치아이 (27,700원 상승700 2.6%), S&TC (21,400원 상승600 2.9%), 신텍 (19,000원 보합0 0.0%), 성진지오텍 (13,500원 상승200 -1.5%), 대경기계기술, 티에스엠텍(폐열 회수장치 등 기자재) 등이 포함된다. 현대증권은 비에이치아이, S&TC, GS글로벌, 삼강엠앤티, 스틸플라워, 영풍정밀, 우림기계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032217565100575&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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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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