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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셰일가스가 가져올 3대 변화´ 보고서
"석유화학산업, 저렴한 가스 원료 중심으로 전환될 것"
홍선미 기자 (smhong@ebn.co.kr) l 2012-03-22 16:42:3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싸이월드공감
셰일가스(Shale Gas)가 미래 에너지 및 관련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나프타 중심인 석유화학산업이 저렴한 가스 원료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셰일가스가 가져올 3대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생산량이 급증한 셰일가스는 향후 가스산업, 석유화학산업, 발전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다. 화학적 조성은 기존의 가스와 동일하며 난방용, 연료용, 석유화학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2000년대에 들어 혁신적인 채굴 기술이 개발된 후 생산이 본격화됐다. 특히 2006년 이후 북미 셰일가스 생산량이 급증했다.

셰일가스 개발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연설에서 "셰일가스를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중 셰일가스 비중이 지난 2010년 23%에서 2035년 49%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미국 이 외에 중국, 유럽 등도 에너지안보 확보 차원에서 셰일가스 개발에 적극적이다.

기업들 역시 개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엑손모빌(Exxon Mobil), 토탈(Total S.A.) 등 주요 에너지 기업은 지분 확보 등을 통해 미국 셰일가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지난 2009년 미국 가스기업 XTO를 360억 달러에 인수, 토탈은 올해 우티카셰일 지대의 지분 25%를 23억 달러에 매입했다.

중국의 시노펙(SINOPEC),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의 국영기업들도 뒤처진 채굴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기업을 인수하고 합작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경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셰일가스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가스산업, 석유화학산업, 발전산업 등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셰일가스 보급 확대로 우선 저가격 가스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이 오는 2016년 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되면서 세계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되는 저가격 가스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며 "세계 LNG 수입량의 59%를 차지하는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의 수출이 본격화되는 2016년 이후 1MMBtu(65.3MMBtu=1t)당 11달러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가격 가스시대는 석유화학산업 역시 나프타 중심에서 가스원료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된 지난 2006년 이후 북미 석유화학산업은 저렴한 원료를 바탕으로 부흥기에 진입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산업은 가스 원료 설비 중심으로 점진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중동과 북미의 에틸렌 공장은 가스 원료 설비 중심으로 정착됐다. 지난 2010년 전세계 가스원료 설비 비중이 45%를 차지한 가운데, 북미는 80%, 중동은 88%의 설비가 가스원료 설비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경 연구원은 "2020년까지 북미의 가스 원료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도 북미산 에탄을 일부 도입해 원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렴해진 가스발전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의 대응방안으로 부상할 것이며, 세계 전력생산 원료 중 천연가스의 비중은 2008년 22%에서 오는 2035년 24%로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기업들은 향후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연관 산업의 사업기회를 적극활용해야한다"며 "특히 나프타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한국 석유화학산업은 가스 기반의 저가 원료 환경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셰일가스 등 비전통에너지 부상이 기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주요 기업의 셰일가스 사업 추진현황(자료: 각 사 홈페이지).

출처: http://v.daum.net/link/27175494?&CT=MY_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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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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