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oughts/Market watch 2022. 4.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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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스태그플레이션의 역습(1)'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다.

 

(참고: BwithU의 재미있는 대체투자 & 금융투자 :: 스태그플레이션의 역습(1) (tistory.com)

 

스태그플레이션의 역습(1)

(참고: 1970년대처럼..유가 폭등에 점점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https://cm.asiae.co.kr/article/2022030709241989904 ) <미국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CPI>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벌어지고 이 후..

bwithu.tistory.com

 

 

그렇다면 2022년 4월 현재는 과연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일까?

 

 

(참고: 3개 퍼즐 중 2개 맞춰졌다…스태그플레이션 ‘초읽기’

3개 퍼즐 중 2개 맞춰졌다…스태그플레이션 ‘초읽기’ - SBS Biz )

 

전편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은 물가, 긴축, 일자리이고 수출주력국가인 한국은 물가, 긴축, 산업생산을 기준으로 본다.

 

한국과 미국 모두 물가와 긴축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상수로 자리잡았고, 2022년 3월 미국의 비농업고용지수는 전망치를 하회한 431,000명 선에 그쳤다. 

 

1, 2차 오일쇼크 당시의 상황은 유가급등, 유동성 확대 및 재정지출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이는 2022년 4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및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참고: 금리와 장기 재정전망

부채 증가와 금리 - CME Group    )

 

그리고 COVID-19 대응과정에서 각국의 기준 금리인하 및 재정지출 확대으로 정확히 대응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엔데믹 이 후 경기 회복 모멘텀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과도한 방역완화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의 타격이 극대화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100년전 스페인 독감의 교훈 | 연합뉴스 (yna.co.kr)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100년전 스페인 독감의 교훈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감염병 대유행 선례를 보면 코로나19도 현 단계에서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www.yna.co.kr

 

"세계 30억 미접종인데 방역해제는 위험"…영국 과학자들 경고 | 연합뉴스 (yna.co.kr)

 

"세계 30억 미접종인데 방역해제는 위험"…영국 과학자들 경고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영국 과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세계 30억 인구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에서 방역 해제는 영국에서 수...

www.yna.co.kr

 

결국 한국의 향후 산업생산 역시 부진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으며,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70년대 1, 2차 오일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속에서 주요국가(미국, 영국, 독일, 일본)은 각각 어떤 대응을 했을까?

 

(참고: 1, 2차 오일쇼크 시기 주요국 통화정책과 시사점(LG경제연구원 강중구 책임연구원 20080806))

 

미국과 영국은 1973년 1차 오일쇼크 이전부터 재할인율과 단기이자율을 단계적으로 인상시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였으나, 유가 충격이 닥치자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일관성 없이 단기이자율을 낮추는 확장정책을 시행하였다. 이에 따라 두 국가 모두 두 자릿수의 고인플레이션을 경험 하였는데, 미국은 충격 후 2년, 영국은 4년이 지나서야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진정시킬 수 있었다. 2차 오일쇼크 시기에도 두 나라는 초기에 긴축정책을 펼쳤으나,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80년 이 후 확장정책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고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또다시 고강도 긴축정책을 수행해야만 했고, 결국 82년이 되어서야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참고: 1, 2차 오일쇼크 시기 주요국 통화정책과 시사점(LG경제연구원 강중구 책임연구원 20080806))

 

반면 독일과 일본은 오일쇼크 후에도 긴축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했던 국가이다. 1차 위기 이전부터 긴축정책을 수행하 였던 두 나라는 유가 충격이 발생하자 재할인율을 높은 수준에서 계속 유지하는 긴축정책을 펼쳤다. 독일의 경우 1, 2차 오일쇼크 기간 모두 인플레이션을 상대적으로 낮게 통제할 수 있었다. 일본의 경우 1차 위기 중에는 긴축정책 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고인플레이션을 경험했지만, 2차 위기 시에는 물가상승률을 한 자릿수로 유지할 수 있었다. 

 

1차 위기 당시 일본은 독일처럼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 했음에도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비록 긴축 기조를 유지하였지만,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정도로 강한 정책이 되지 못하여 고인플레이션을 막지 못했던 것이다. 효율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사후적 실질이자율(= 명목이자율 - 물가상승률)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는데, 높은 인플레이션 하에서 실질이자율을 + 값으로 유지 한다는 것은 강력한 긴축정책을 수행 하였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일본은 1차 위기 시 충분하지 못한 긴축정책으로 실질이자율을 양의 값으로 전환시키지 못했다. 이에 반해 독일은 1, 2차 위기에 모두 실질 이자율을 양의 값으로 유지했다. 1차 위기에 실책에서 교훈을 얻은 일본 중앙은행은 2차 오일쇼크 시기에는 물가상승률보다 단기 이자율을 높게 유지하여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었다.

 

 

(참고: 1, 2차 오일쇼크 시기 주요국 통화정책과 시사점(LG경제연구원 강중구 책임연구원 20080806))

 

통화정책뿐 아니라 2차 위기 당시 일본과 같이 원만한 노사협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여부도 통화정책 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1차 위기 당시 높은 물가상승을 경험한 일본은 2차위기 당시 종신고용, 협조적 노사관계등으로 특징 지워지는 정치사회적환경에서 임금 및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었다. 반면, 영국은 사회적 합의가 실패한 사례이다. 영국 정부는 1차 오일쇼크 이후 노동조합연맹과 사회적 협약을 통해 물가 상승 보다 높은 임금 상승을 제약하는 소득정책을 시행하였다. 2차 오일쇼크 시기인 79년 '5%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한다’는 정책 목표로 내걸고 임금 상승률 역시 이 수준으로 제약하려는 정책을 다시 시도했다. 하지만 사 회적 협약이 파기되고 대규모 파업이 이어지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방법은 중앙은행의 강력하고 일관된 통화긴축정책,

 

 

그리고 원만한 노사관계에 바탕을 둔 사회적 합의를 통한 임금 상승 압력 최소화.

 

 

그리고 이는 해당 국가 자산시장의 긍정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재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2022년 3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은 4.1%를 기록한 반면 2022년 4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50%에 불과하다.

 

집값없는 '물가'에 진짜 상승률 '깜깜이'…'금리인상' 속 '하우스푸어' 우려 (news1.kr)

 

집값없는 '물가'에 진짜 상승률 '깜깜이'…'금리인상' 속 '하우스푸어' 우려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게다가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집값을 반영하지 않아서 과소계상되어 있는 상태. 실제 미국의 책정방식과 같이 3월 물가(4.1%)에 자가주거비 즉 집값을 반영한다면 실제 물가는 5.6%에서 6%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 가장 먼저 언급한 이창용…한은 통화정책 기조 바뀌나(종합) - 매일경제 (mk.co.kr)

 

'성장' 가장 먼저 언급한 이창용…한은 통화정책 기조 바뀌나(종합)

지명 소감에서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고려해 통화정책 고민" 물가·금융불균형 우선 강조하던 이주열 총재와 차이

www.mk.co.kr

 

실질이자율(= 명목이자율 -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인 이 시국에 차기 한은총재인 이창용 내정자는 통화긴축이 아니라 성장을 말하고 있다.

 

금리 역행하다 경제파탄 위기 터키, 부랴부랴 ‘금 모으기’ 운동 - munhwa.com

 

금리 역행하다 경제파탄 위기 터키, 부랴부랴 ‘금 모으기’ 운동

■ 화폐가치 하락에 특단 조치 터키 재무 “장롱속 보관 金 중 29조원 쯤 은행 유입되길 희망” 리라화 가치 절상..

www.munhwa.com

 

지금 한국에서 다시 금모으기를 한다면 과연 몇명이나 참여할지 궁금해지지만, 한국은행이 다산콜센터도 아니고 그런 것까지 알려주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선인의 노동 공약을 미루어봤을 때 원만한 노사관계와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한국은 70년대 오일쇼크로 아주 나라가 뒤집어졌지만 50 여년이 지난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의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리고 현재 상황으로 보았을 때 한국은 오일쇼크 당시 독일, 일본의 성공사례보다 미국, 영국의 실패사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물론 경우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제시 리버모어는 '월스트리트에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했지만, 한국에서 하늘아래 새로운 일이 벌어지지 않은 적이 없으니까.

 

 

따라서 앞으로 어떤 투자를 하든지, 어떤 상황이 닥치든지 충분한 돈이 있어야 하고, 지금 같은 시기에는 위험관리를 신경쓰며 돈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그 어떤 경우에도 돈은 완벽보다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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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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