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1970년대처럼..유가 폭등에 점점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https://cm.asiae.co.kr/article/2022030709241989904 )
<미국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CPI>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벌어지고 이 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에 경제압박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쉽게 말해서 경기는 안 좋은데 월급쟁이의 월급과 사업자의 월수입 그리고 물린 주식 빼고 다 오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3개 퍼즐 중 2개 맞춰졌다…스태그플레이션 ‘초읽기’
3개 퍼즐 중 2개 맞춰졌다…스태그플레이션 ‘초읽기’ - SBS Biz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이미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고, 최근 유가 역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이 끝나면 나아질 꺼라는 사람들에 생각과 달리 한번 올라가면 거의 내려가지 않는 소비자물가의 특성 상 이번 전쟁의 여파도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일자리(비농업고용지수)는 2022년 2월 기준 68만 개 가까이 늘어 예상치를 넘었지만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회복세가 꺽일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한국의 경우 수출 주력 국가라서 일자리 대신 생산 관련 지표를 넣어서 유가, 중앙은행의 긴축 여부, 산업생산으로 가늠하는데, 2022년 1월 국내 산업생산은 반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e-나라지표 참고)
과거 1973-1981년 1, 2차 오일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은 급격한 소비자물가 증가세를 겪은 바 있고 이는 당시 국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한번 급격하게 올라간 물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소비주체들을 몇년에 걸쳐 장기간 압박한 것이다. 혼인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률이 증가하고 출생률이 하락한 당시의 통계만이 당시의 참상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70년대 당시 보수적인 사회적 배경을 감안하면 이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많은 가정들이 해체되고 적지 않은 경우 자녀가 생기기도 전에 경제적 문제로 붕괴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당시 집권세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부마 민주화 운동>
<10.26 사태 당시 총격이 벌어진 궁정동 안가의 참상 및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암살 현장 재현>
결국 이로인한 민생파탄 속에서 부마민주화운동이 벌어지고 이는 급기야 10.26사태로 이어졌다. 그리고 궁정동의 총성과함께 18년동안 철권통치를 해오던 박정희 정권은 드디어 막을 내렸다.
<1950년대 이 후 미국 기준금리 추이>
당시 FRB는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리면서 강력한 긴축으로 대응했으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한 장기침체가 이어진 70년대는 주요국가의 사회 및 경제 체제를 변화시켰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주역 영국의 대처와 미국의 레이건>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 복지를 위한 재정지출을 많이 하던 사민주의 국가들이 급증하는 재정지출을 견디지 못하는 가운데, 영국과 미국에서는 작은 정부를 내세운 대처와 레이건이 집권하여 80년대 이 후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시대가 펼쳐졌다.
(참고: 미국의 ‘70년대 불황’에서 얻는 교훈…실물자산 투자 매력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08/04/184511/ )
당시 현금의 가치는 하락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융자산의 수익률 역시 급속도로 악화되었으며, 이 후 미국 증시는 약 10 여년에 걸친 장기 침체장에 진입하게 된다.
(좌측부터 1965-1968(인플레이션 5% 이하), 1969-1973(인플레이션 5%-10% 이하), 1969-1973 (인플레이션 약 10% 선))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부동산(Real estate), 리츠(REITs), 원자재(Commodity)의 수익률과 상대적인 수익률 순위는 올라갔다.
(데이터 인용 및 정리: 조 태 형· 최 병 오· 장 경 철· 김 은 우,
"우리나라의 토지자산 장기시계열 추정", BOK경제리뷰, 한국은행, 2015)
한국 역시 같은 기간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실물자산인 토지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결론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는 결국 현금보유도 주식 등 금융자산의 투자도 답이 될 수 없으며 레버리지의 비중이 낮으면서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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