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1. 4.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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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가의 대규모 설비를 구매하실 때 하시는 비즈니즈가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건지 구조적으로 좋아지는 건지 업황이따라서 싸이클적으로 좋아지는 건지에 따라서 의사결정이 달라진다. 당장 컨테이너 운임은 오르고 있지만 해운사들이 지금에 운임 상승세를 낙관해야지 발주가 나오는 법. 처음 투자를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의 조선주가 딱 그 상황.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등에 이유로 글로벌 경기에 불확실성이 있는지라 당장 발주로 이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 듯. 게다가 요즘은 초대형컨테이너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보니 배의 규모나 단가가 더 올라가는데 이럴수록 배 한 척 발주하는데 해운사는 신중 또 신중해질 수 밖에 없음.

개인적으로 HMM을 작년부터 지금까지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조선주를 편입하지 않은 이유는 추가로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고, 투자한 대부분 종목들이 우상향하는 것도 있지만 이러한 상황 때문이기도 함.

해운사들이 자금여력이 생기고 미래를 낙관할 때 조선업에 정말 큰 기회가 있을 것. 다만 그게 언제인지는 알 수 없는 일.

HMM은 예전 현대상선 시절 만년 2위업체였지만 박근혜-최순실 정권이 사리사욕으로 한진해운을 박살내놔서 HMM 혼자 대규모 수출화물을 다 운송하게 됨. 해운은 인프라 산업인데 과거 정권에 실책 덕분에 HMM은 국내 컨테이너 선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이나 다름없어짐.

아시아나를 인수한 대한항공 같은 상황인데 여기는 주인이 산업은행이라서 정부가 지원을 했으면 했지 규제를 할 가능성은 낮음.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 HMM같은 대형 선사가 없으면 수출비용 증가로 막대한 국부가 유출되니까 문재인 정부가 아주 책임지고 살려낸 것.

HMM이 발행한 CB가 잠재매물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대부분 산업은행이 들고 있고, 타 회사에 매각 전까지 경영권을 유지해야 함. 결국 출자전환을 한다고 그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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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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