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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조선> 등 발언 왜곡해 비판, 김용민 "나쁜 교회 망해야"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는 자신이 교회를 매도했다는 일부 언론들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보도라며 강력 부인했다.

김용민 후보는 7일 트위터에 "교회관련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국민일보 허위보도 사과하라"고 <국민일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금식 기도를 하며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라며 후보 사퇴를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분명히 하며 "내일은 부활절입니다. 외부에서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곡해해도 저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 용서 속에서 살아왔습니다"라며 거듭 <국민일보> 보도가 왜곡기사임을 강조했다.

앞서 6일 <국민일보>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김 후보가 지난 해 말 미국 방문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고, <조선일보>는 이 기사를 인용하면서 "교계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김 후보를 비난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은 당일 <국민일보>의 기사를 인용하며 김 후보 공천에 대한 민주당의 공개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하는가 하면, 한기총과 보수 개신교단체들도 김 후보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내는 등 전방위 공세를 폈다.

그러나 지난해말 김 후보를 인터뷰했던 <미주 뉴스앤조이>의 담당기자는 지인을 통해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그가 사용한 ‘한국교회’라는 워딩이 교회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그가 다니고 있는 ‘지구촌 교회(담임 이동원 목사)’에 대해서 작은 셀 모임을 강조한다든지, 교인들에게 ‘전셋값을 낮추라’는 설교를 하는 모습은 최소한 한국의 대형교회로서 가지고 있는 ‘염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그는 사회비판적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는 교회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국민일보> 보도를 왜곡으로 규정했다.

그는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이 김용민 교수의 워딩의 출처인 내 기사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일 것"이라며 "이 기사에 나타난 김용민 교수의 한국교회 비판의 대상이 수구화된 대형교회의 기득권에게 있을 뿐, 전체 한국 기독교를 향하지 않다는 그의 맥락이나 진의를 일반 사람들이 접하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는 표현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밝히고자 한다"며 당시 인터뷰 녹취록과 음성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는 "그럼요. 주님의 몸 된 교회는 망하지 않아요. 나쁜 교회가 망해야지. 나쁜 교회들도 주님의 몸 된 교회? 아니지, 그럴 리가 있나. 나쁜 교회는 나쁜 교회지. 나쁜 집단체고, 없어져야 하고, 훼파되어야 하고, 그건 마땅합니다. 그건... 아니, 구조적으로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교회, 이를테면 대형교회인데, 목사가 나쁜 짓을 해요. 그런데 교인들이 아무 얘기 안 합니다. 이런 건 없어져야 해요. 변화의 여지가 없잖아요. 이 안에서 조금이라도 반기를 들고, 개혁해야 한다, 이런 교회는 망해서도 안 되지. 제자교회 같은 교회,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한국교회를 싸잡아 비판했다는 보수언론들의 보도와 달리, 김 후보는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일부 대형교회와 목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것이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5360

p.s: 새누리당 의원들이 노 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퍼붓던 연극

환생경제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Dtg42QF5z4I

환생 경제 내 당시 '현직 한나라당(새누리당) 의원'들의 주요 대사

박순자(경기안산시 후보): 노무현 육씨랄놈, 개잡놈이 다있어!
송영선(경기남양주 후보): 노무현 거시기를 떼라, 거시기달 자격도 없다!
심재철(안양동안구 후보): 수도이전 시도한 노가리 나쁜 놈!
정두언(서대문을구 후보): 전두환 선거벽보에 오줌싼 사람이 민주투사되!
정병국(경기여주군 후보): 남북대화만 성사시키고 깽판치는 노가리!
주성영(대구 동구갑): 노무현을 임기후 죽이겠다!!!
박근혜, 정몽준은 무대 앞에서 실실 웃으며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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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쩐의 전쟁, 파생상품 트레이더의 세계]상품구조 정반대…'동전의 양면'

모 증권사 파생상품팀을 총괄하는 S 상무는 지난 여름 어색해진 팀원간의 관계를 푸는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면서 보냈다. 각각 5명의 ELW트레이더와 ELS트레이더를 거느린 S 상무는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파생상품 트레이더간 매매실적에 차이가 나면서 팀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이를 조율하느라고 진땀을 흘렸다.

ELW 트레이더는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손실위험에 노출됐다. 반면 ELS 트레이더는 변동성 확대로 많은 이익을 올렸다. 팀 전체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손익증감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개별 트레이더는 연말 성과급과 내년도 연봉을 결정하는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차기현 우리투자증권 주식(Equity)파생팀 수석트레이더도 17일 유사한 상황에 처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가량 움직이자 기초자산의 변동성 수준을 놓고 ELW와 ELS 트레이더의 의견이 대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개별종목의 변동성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양측이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변동성을 확대할 경우 ELW 트레이더는 손실을 입고 반대로 축소할 경우 ELS 트레이더가 손실을 보기에 적정 변동성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당시 분위기를 들려줬다.

이처럼 ELS와 ELW 트레이더는 '남의 기쁨은 나의 슬픔'이라는 비극적 운명에 놓여져 있다. 같은 공간을 사용하지만 상대방의 비극을 즐기는 어색한 운명을 즐기게 됐다. 이것은 이들의 매매상품이 완전히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어서다.

ELW 트레이더는 프리미엄을 받고 고객에게 옵션을 매도했고 반대로 ELS 트레이더는 고객으로부터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옵션을 매수했다.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른 손익구조가 정반대가 되는 셈이다. 상이한 옵션포지션 때문에 ELW와 ELW 트레이더는 변동성과 감마 베가 세타 등 민감도 지표에 대한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ELS와 ELW 트레이더가 가장 민감하게 대립하는 지표는 변동성. 변동성은 옵션가격을 을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변수다. '저가매수-고가매도'를 반복하는 ELS 트레이더는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헷지 포트폴리오의 이익이 커진다. 반면 '고가매수-저가매도'하는 ELW 트레이더는 변동성 증가로 손실을 입게 된다.

국내 ELW 발생사들이 7월과 8월 모두 72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도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상반기보다 2배이상 확대되면서 저가에 매도한 ELW를 고가에 매수해서다. 반면 ELS 발행사중 자체 헷지비율이 높은 한국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은 상당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변동성이 줄어들면 ELS 트레이더도 손실을 입는다.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CS증권이 ELS에서 1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이 단적인 예다.

변동성 위험을 나타내는 베가뿐만 아니라는 감가 세타 등에 대해서도 상이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물론 델타는 거의 0원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델타를 0원으로 한다는 것은 기초자산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감마 베가 세타에 대해서는 완전히 상반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ELS 트레이더는 감마 베가에 대해서 매수 포지션을 취한다. 델타가 커지거나 변동성이 증가할 경우 ELS 트레이더의 포지션은 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여름 ELS 트레이더가 이익을 올린 것도 감마와 베가에 대해 매수포지션을 취해서다.

이들은 변동성이 갑자기 감소할 경우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감마와 베가 포지션을 추가로 매도한다. 주로 장외에서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 매매한다. 단 ELS 트레이더는 옵션매수자로서 시간가치하락(세타))이란 위험을 부담하고 있다.

ELW 트레이더는 감마와 베가에 대해서 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 ELS 트레이더와 달리 델타가 커지거나 변동성이 증가할 경우 ELW 트레이더의 포지션은 손실이 발생한다.

이들도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감마와 베가를 추가 매수하여 헷징한다. ELW 트레이더인 이창일 한국증권 차장은 "지난 여름 감마와 베가를 매수하여 다른 국내증권사와 달리 큰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타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다. ELW 매수자들이 최종만기에 다가올수록 시간가치 손실을 입지만 ELW트레이더는 이익을 취한다. 옵션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줄어들어서다.

차기현 수석트레이더는 "ELS와 ELW 발행잔액이 유사할 경우 만기와 상품구조가 상이해서 같이 비교하기 어려우나 ELS와 ELW 포지션의 감마 베가 세타 등 민감도 지표(Greeks) 합을 가능한 거의 0원에 가깝게 유지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최근 국내 증권사의 자체헷지 ELS 발행이 줄어 ELW 포지션 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양자가 늘 대립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매매과정에서 상부상조하고 있다. 유석진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운용본부 이사는 "ELS와 ELW 트레이더가 적대적 대립관계만 형성하지 않는다"며 "주식 등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것을 물론이고 각종 민감도 지표 등을 헷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받는 협력관계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상반된 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헷지에 필요한 주식 등을 시장에서 매매하지 않고 상대방에 직접 넘겨 증권거래세(0.3%) 등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변동성이나 감마 세타 등을 서로 매매하면서 헷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차 수석트레이더는 양자간의 관계를 "ELS트레이더가 항공모함이라면 ELW트레이더는 구축함"이라고 비유했다. ELS트레이더는 대체로 만기가 길고 상품구조가 복잡해 손쉽게 매매하기 힘들고 반면 ELW트레이더는 주로 거래되는 상품이 아직까지 단순한 옵션위주라서 순발력있게 시장대응을 할수 있다고 하였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710181331366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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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houghts/Market watch 2012. 4. 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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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독주 속에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회복세와 기업 실적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메리트 또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2012년 4월 6일) GDP대비 시가 총액은 약 100% 초반, 코스피 지수의 PBR은 약 1.3배 정도로 싸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상태라도 본다.


하지만 이 외에도 최근 과다하게 발행된 ELS도 원인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실제로 지난달 주식형 펀드에서 2.2조원이 유출되었고, 같은 기간 ELS발행규모는 5.5조원에 달했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 2012년 1월 이 후 ELS발행규모가 급증했음을 통해서 펀드에서 ELS로 자금이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ELW은 사상 초유의 증권사 경영진의 ‘법원 망년회’를 계기로 위축되기 시작했다.


속칭 개미지옥이라고 불리던 ELW의 몰락, 펀드자금 이탈. 그리고 ELS의 활황.


그리하여 투자자들은 모두 원하는 수익을 내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어린이 용 동화 속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

 

                                      <ELS가 이~~뻐>


우리는 결국 어디까지나 쌍칼이 해주는 성인동화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성인동화의 변치 않는 특징은 모든 이야기의 끝이 항상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마치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인 네오콘 프로덕션의 조지 W 부시 감독이 2003년 개봉한 ‘충격과 공포: 이라크의 눈물’이 ‘미국금융위기: 대공황 시즌 2’, ‘유럽재정위기: 나는 악마를 보았다’의 복선을 깔았듯이....


전형적인 원금 비보장형 ELS(특히 스텝다운 형)의 구조는 대충 이렇게 된다.


만기는 주로 3년.


하방 배리어는 50-60%(기준은 100%)


만기 이내에 하방 배리어를 터치하지 않으면 연간 기준 약 15% 정도의 수익을 지급함


만일 하방 배리어를 터치하게 되면 기존의 Short gamma hedge가 Long gamma hedge로 바뀌게 되고 ELS투자자는 손실을 확정하게 됨.


그러면 Short gamma hedge가 Long gamma hedge는 무엇인가? gamma는 옵션의 변동성 자체를 의미한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은 여기서 이해가 안 될 가능성이 큰데...


그냥 단순하게 설명을 하자면 Short 은 하락, 수축을, Long은 상승, 확대를 의미하고 gamma는 변동성을 뜻한다.


고로 Short gamma는 변동성 축소, Long gamma는 변동성 확대를 의미한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이루어지는 헤지를 Short gamma hedge, 변동성을 늘리기 위해 이루어지는 헤지를 Long gamma hedge라고 한다.


ELS는 Short gamma hedge를 ELW은 Long gamma hedge를 하게 되며 ELS 발행이 늘어나면 기초자산의 변동성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ELW 발행이 늘어나면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방 배리어를 터치하기 이전에 적용되는 Short gamma는 ELS에 손실에 대해 증권사가 적극 헤지를 한다는 의미이고, 하방 배리어를 터치한 후 Long gamma로 바뀌게 되면 ELS에 투자한 고객의 손실을 확정하고 증권사가 손을 놔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 델타 헤징이라는 것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해당 기초자산에 대한 상당한 매도가 나온다. 이 매도 행위에 증권사의 부정행위가 있었느냐가 바로 ELS를 둘러싼 법정공방의 쟁점이다.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는 아직 제가 부족함이 많아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관련 기사: 'ELS 시세조종' 공판, '델타헤지' 놓고 공방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231337)


그렇다면 그 gamma hedge라는 것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gamma hedge를 하는 과정에서 선물이 이용되고 변동성을 줄이는 Short gamma hedge시에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선물을 매도하고, 떨어지면 선물을 매수한다. 즉, 역추세 매매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Log gamma hedge 시에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선물을 매수하고, 기초자산의 가격이 내리면 선물을 매도한다. 즉, 추세매매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ELS에 저주’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답이 나온다.


지수가 오르면 선물을 매도해서 프로그램이 주식을 매도하게 한다. 반대로 지수가 내리면 선물을 매수해서 프로그램이 주식을 매수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모종의 모멘텀이 있는 종목(ex-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아닌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하게 되고, 이는 펀드 환매 가속화 및 ELS로의 자금 집중을 더욱 심화시켜서 ELS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수가 내려오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올라가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지루한 횡보를 거듭하게 된다. 즉, 주식이 떨어져도 개별 종목에 문제가 아닌 이상 굳이 손절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이고, 강력한 모멘텀과 함께 신고가를 갱신하는 제2의 삼성전자를 노리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뒤늦게 ELS를 가입해야 하는 시점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수익률 측면.


ELS의 기초자산 가격이 하방배리어를 터치하지 않을 때 사용되는 Short gamma란 옵션을 매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ELS 가입자는 옵션을 매도하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변동성이 옵션 가격이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올라가면 옵션의 내재변동성 또한 올라가게 되고, 이는 옵션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ELS가입자는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옵션의 가치가 극대화 되는 시기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재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시장의 쏠림 현상은 버블을 만든다.


과거의 사례를 놓고 보았을 때 상당히 많은 경우 특정 섹터로 쏠림 현상이 벌어지는 경우 해당 섹터는 항상 꼭지였다.


인덱스펀드로 유명한 삼성자산운용이 2006년 6월 KODEX자동차와 KODEX 반도체를 내놓았다. 당시에 주도주였던 자동차와 반도체주에 분산투자하는 ETF였다. 하지만 그 후 자동차와 반도체를 포함한 IT 주는 주도주에서 탈락했고 3년이 지난 2009년이 되어서야 다시 주도주의 자리에 올랐다.

2008년 5월에 삼성자산운용은 KODEX조선, KODEX증권을 내놓았다. 당시에 주도주였던 조선주에 분산투자하는 ETF가 나왔고 시장참여자들은 이를 열심히 거래했다. 그 때가 조선주가 마지막 불꽃을 내던 시기였다.

2008년 7월에 삼성자산운용은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에 투자하는 KODEX Brizil, 홍콩 H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China H을 내놓았고 그 시기는 전세계 증시가 동시에 폭락하기 직전이었다.

2009년 7월 삼성자산운용은 당시 더블딮 공포 속에서 국고채에 투자하는 KODEX국고채를 내놓았지만 당시 한국 증시는 미국의 구제금융과 양적 완화로 인해 1500을 돌파하기 직전이었다.

2009년 9월에 삼성자산운용은 KODEX인버스를 내놓았다. 9월 위기설과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컸던 시기였다. 당시 코스피의 종가는 약 1693이었다. 그 후 시장은 수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오히려 올라갔다.

2009년 10월에 출시한 KODEX건설은 어떤가? 건설주는 그 후 상당한 시련을 겪었으며 2011, 2012년 쯔음에서야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물론 KODEX철강과 KODEX에너지화학, KODEX삼성그룹 같은 경우의 반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상품이 대규모로 출시된 시기와 해당 섹터의 시세가 끝나는 지점이 일치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품들이 나오는 것은 시장의 쏠림현상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 중 하나이다. 단기적으로 해당섹터가 붐을 이룰 수 있지만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나면 대세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베트남펀드, 최근 판매된 브라질 채권 등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면서 과열된 섹터에 대한 투자는 결론적으로 손실이었음을 보여준다.


 

                                          <적과의 동침>


셋째, 대리인 문제의 가능성. 이 쏠림 현상이 벌어지는 시점에 고객과 직원의 이해상충의 대리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고점에 이른 금융상품은 고객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고, 금융사의 직원은 그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고 해도 자신의 판매 실적 때문에 고객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않는 도덕적 해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혹은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것과 같이 금융사 직원의 개인 역량 부족으로 인해 그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도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고객과 금융사 직원의 관계는 같은 파생상품 팀에 동료 사이지만, 변동성이 작아야 수익을 내는 ELS트레이더와 변동성이 커야 수익을 내는 ELW트레이더과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적과의 동침’이기도 하다.


정리: 최근 시장의 상황은 시장이 적정 가치에 도달한 가운데 경기 회복세의 지속성과 스페인 위기 등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이 상황에서 펀드는 환매되고, ELW은 위축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ELS의 영향력이 비대해지면서 시장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음. 떨어지면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올라가면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므로 시장 하락 시 단계적 비중 확대가 필요할 듯. 현 시점에서 ELS 가입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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