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oughts/기사와 코멘트 2014. 5. 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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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효과

자율적이지 못하다

코앞도 예측 못한다

타인의 눈치보는 현상

체면과 목전 이해관계 중시하는 의식구조

전통의식속에 피해의식 잠재

 

[참고]

일본인이 본 한국인의 특징 100가지

http://www.hansfamily.kr/13

 

kcontents

 

속담사전에 수록된 속담을 속담자체의 내용면, 속담의 주제면, 속담과 관련된 심리적 기제 면등의 다양한 각도 또는 차원에서 분류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성격특성을 추출할 수 있었다.

 

첫째로 주제면에서 속담의 수를 분석해 본 결과 말에 대한 속담이 13내지 2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으로 한국문화권에서 말이 대단히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다시 속담에서 나타내려는 내용자체면에서 분류해 본 결과 체면에 관계된 속담이 15내지 20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목전의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속담이 10내지 15개로 둘째로 높은 빈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체면과 목전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의식구조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속담의 주제나 내용에 관여되는 심리적 기제를 중심으로 속담을 분류해 본 결과, 피해의식을 심리적 바탕으로 깔고 있거나 피해의식의 작용과 관련된 속담이 25내지 30개정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의 전통의식속에 피해의식이 잠재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각 성격특성별로 관련되는 속담을 선별해서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언어중시적 성격특성

 

언어를 주제로 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말로 온 공을 갚는다.

2. 말만 잘하면 천냥 빚도 갚는다.

3. 말은 보태고 送金은 땐다.

4. 말은 할수록 늘고 되박질은 할수록 준다.

5. 길은 길 탓 말은 말 탓.

6. 계집 입싼것.

7. 일 잘하는 아들 낳지말고 말 잘하는 아들 낳아라.

8.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갔다 두부 사온다.

9.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10. 거짓말도 잘하면 올벼논 닷마지기보다 낫다.

11.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

12.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13. 門 바른 집은 써도 입 바른 집은 못쓴다.

14. 바른 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

위와 같은 말에 대한 속담이 뜻하는 내용은 모두 말은 조심해서하고, 말을 잘하면 큰 득을 볼 수 있으며, 말은 늘어나게 마련이며, 직언은 피해를 보기쉽다는 말의 심리학과 관계된 내용이다.

 

즉, 어떤 의미에서 말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상대가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함을 시사하는 속담이 많다.

 

즉, 상대의 말 자체의 의미보다 상대가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함을 시사하는 내용의 속담이 많다는 점은 한국인에게 있어 타인에 대한 관심과 타인의 심성을 읽는 기제가 발달했다는 간접적인 증거인 눈치현상이 한국인에게 중요한 사회심리학적 대인관계 적응기제로 발달되어 있음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하겠다.

 

최상진과 최연희(1989)에 의하면, 눈치는 함축적이며 간접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직접적으로 표출되지 않은 상대의 감정과 생각을 추론하는 대인 상호관계상황에서 나타나는 심리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눈치상황 속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재빨리 그리고 적절히 읽어내는 능력과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눈치가 발달했다 함은 상대의 마음을 읽는데 관심이 많고 또는 이 일에 동기화되었으며 동시에 눈치를 읽는 또는 눈치를 보내는 기술이 매우 발달했음을 뜻한다.

 

따라서 눈치가 발달한 문화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타인의 심성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더불어 타인의 심성에 대한 쉐마가 발달해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은 흔히 한국의 문화를 관계문화 또는 집단성문화라고 규정짓는 많은 학자들(김경동, 1979; 정선목, 1980; 강신표, 1983; 최상진과 최수향, 1990등)의 견해와도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개인주의보다 집단주의가 강조되는 사회에서는 인의 심성을 올바로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적응기제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상진(1993)은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인이 대인관계 상황에서 작동하고 있는 상대의 심리를 부단히 파악하여 상황적으로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의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인관계 상황에서 작동하고 있는 심정심리과정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위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속담의 분석을 통해 파악된 한국인의 언어중시적 특성은 경험적 분석의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인의 이러한 성향은 한국인에게 표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한국인을 설명하는 중요한 특성으로 파악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나. 체면중시적 성격특성

체면은 자존심(self esteem)과 약간 다른 동양적 개념이다. 자존심은 자아개념의 일부로 자기자신을 스스로 얼마나 높고 가치있게 지각하는냐의 문제이다.

 

그러나 체면은 자기자신이 아니라 남이 자기를 얼마나 높고 가치있게 지각하느냐 즉, 타인을 의식한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체면을 중시하는 심리와 관련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양반이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친다.

2. 가문덕에 대접 받는다.

3. 동냥치가 동냥치를 꺼린다.

4.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5. 냉수먹고 이빨 쑤신다.

6. 매를 맞아도 은가락지 낀 손에 맞는 것이 좋다.

7. 미꾸라지 속에도 부레풀은 있다.

8. 겉 볼 안이라.

9. 대문이 가문.

10. 큰 무당있으면 작은 무당이 춤을 안춘다.

 

체면에 관계된 속담은 이외에도 많다. 그 내용을 보면 체면은 위세의 형태로 잘 나타나며, 지위가 높은 사람은 물론 낮은 사람도 체면을 지키려는 경향이 높음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이와 같은 체면중시적 성향은 최상진과 유승엽(1992)의 “한국인의 체면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한 분석”의 논문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최상진과 유승엽은 한국인의 사회적 심성행동의 하나로 지적되어 왔던 체면의 개념분석 및 현상에 대한 경험적 분석을 통해 체면의 사회심리적 속성을 규정하였다.

 

그 결과 체면은 외현화 또는 표출화된 자기로서 사회적 자존심에 해당되는 현상이며, 사회적 지위상에서 상위에 속하는 사람에게 중요하며, 사회적 규범과 사회적 행동양식에 의해 통제되며, 자기 자신이 지킬 뿐 아니라 타인에 의해 지켜지고 세워질 수 있는 현상으로 이 양자가 조화를 이룰 때 체면상승효과가 커지게 된다.

 

또한 체면은 체면행동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노출시킬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지위를 교환하는 상호작용 규칙이며 기본적 에티켓과 같으며,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지킬 때 오히려 거리감이 생길 수 있으며, 타인지향적이고 신분지향적인 권위주의사회에서 중요한 현상이다.

 

따라서 속담분석의 결과와 더불어 경험적 분석의 결과에서 시사하는 바는 한국인에게 있어 대인관계 상황에서 체면을 중시하는 성향이 매우 높음을 감지할 수 있겠다.

 

다. 목전이해관계 중시적 성격특성

 

흔히 체면과 이해관계는 상호배타적인 성질의 것이어서 체면을 중시할 때 이해관계는 손해를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양자의 관계는 상호공존될 수 있는 공통점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에 있어서 체면은 실리를 버리는 형식위주의 부적응적 행동이 아니라 체면을 통해 자신을 과장시켜 득을 취하거나 자신의 신분을 보호하는 적응적 심리기제라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의 체면은 이해관계와 공존할 수 있다.

 

이해관계 상황은 크게 장기적 이해관계와 단기적 이해관계로 구분될 수 있는 바, 한국인에 있어서는 후자 즉, 단기적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속담이 많다.

 

심리학적으로 지연만족 (delayed gratification)보다 즉각만족(immediate gratification)에 대한 지향성이 높은 것같다. 목전이해관계에 관련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공짜는 양잿물도 마다 아니한다.

2. 나중에 꿀 한식기 먹기보다 당장 엿 한가락이 낫다.

3. 내일의 천자보다 오늘의 재상.

4. 금년 새다리가 명년 쇠다리보다 낫다.

5.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6. 동성동본 아주머니 술도 싸야 사먹는다.

7. 사돈집에 가도 부엌부터 들여다본다.

8. 대감죽은 데는 안가고 대감 말죽은 데는 간다.

9. 아침 아저씨 저녁 소 아들.

10. 똥 누러갈적 마음 다르고 올적 마음 다르다.

 

목전이해관계와 관련된 속담의 내용은 내일보다 오늘의 만족을 중시하고, 사태에 따라 이해관계에 맞추어 행동이 변하는 내용들이다.

 

라. 피해의식적 성격특성

 

피해의식과 관계된 속담들은 피해의식 자체를 내용으로 한 것이 아니라 피해의식이 작용할 때 나타나는 지각현상이나 행동특성들이다. 피해의식에 관계된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아는 놈이 도둑놈.

2.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용하다.

3. 믿는 나무에 곰팽이 핀다.

4. 사돈집과 뒷간은 멀어야 한다.

5. 굿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싫어 안한다.

6.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7. 도둑질도 혼자 해 먹어라.

8.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9. 나간 머슴이 일은 잘했다.

10.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

11. 구관이 명관.

 

이들 피해의식에 관계된 속담들은 남의 것, 자기주변에 없는 것, 옛날 것이 더 좋게 보이고, 아는 사람도 믿을 수 없으며, 미운 사람도 더 내 놓으면 해가 되니 잘 해주라는 내용의 속담들이다.

 

이러한 한국인의 피해의식은 다시 한국인에게 있어 남의 탓을 잘하며, 핑계를 많이 대고, 결과적으로 책임회피를 많이 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최상진, 임영식, 유승엽(1991)의 “핑계의 귀인/인식론적 분석”에 따르면, 핑계를 부정적 행위 및 행위결과에 대한 상대방의 실제적 또는 예기적 책임귀인에 따른 책임추궁 및 책망에 대한 책임해소 및 감소적 의도로 이루어진 행위자측에서의 책임 재귀인적 이유 또는 구실대기로 정의하고 있다.

 

최상진 등은 핑계의 현상이 실제의 사회관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현상이며, 특히 대인갈등과 인간관계, 대인지각, 인상형성등의 측면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현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한국인의 피해의식이 강하다는 성향은 유승엽과 임영식(1992)의 “한국인의 책임회피의식과 귀인 및 통제소재와의 관계성 고찰”이라는 논문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 바, 유승엽 등은 한국인의 책임회피의식을 핑계를 많이 대는 현상, 거짓말을 잘하는 현상과 남의 탓을 잘하는 현상의 세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인에게 피해의식이 많다는 것은 이러한 책임회피의식에서 추론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속담분석을 통해 파악된 한국인의 피해의식은 또한 경험적 분석의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한국인의 성향으로 간주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위에서 네가지 성격특성과 관계된 속담을 추출해 보았다. 이들 네가지 특성은 그 내용상으로 서로 상관이 없는 것같이 보이나, 심리적 역동면에서 보면 상호 밀접히 관련될 수 있는 특성들이다.

 

즉 피해의식이 강할 때 자기보호를 위해 상대의 자존심을 높이거나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심리적 성향이 높아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말을 조심하려는 의식이 강화될 것이다.

 

역으로 자신의 입장에서는 피해의식이 높을 때 상대의 말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쉽게 심리적 상처를 받을 수 있으므로 말을 중시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피해의식이 작용할 때 이해관계에 민감해지고, 미래를 지향한 장기적 만족기대나 지연만족보다는 단기적 즉각만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체면중시적 의식구조는 일면 권위주의적 성격과도 상통하는 바 권위주의적 성격의 특성인 열등의식 및 피해의식과도 상관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가장 근본적인 성격특성은 피해의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체면중시의식, 목전실리 중시의식 및 언어중시의식은 피해의식의 파생 변형이라고 사료된다.

 

최 상 진․유 승 엽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속담분석을 통해 본 한국인 심리표상 중

 

출처: http://blog.naver.com/hkc0929/22000183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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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남에 일에는 관심이 많지만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상당히 무관심한 것 같다. 아무리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나 혼자다.

 

이 글에서 언급한 한국인의 피해의식은 평소에는 물과 공기처럼 존재하는 사회적 관계들이 중요한 순간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한 한국 사회 구성원들에 경험이 쌓인 결과는 아닐까?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회에서보다 집단적 사고를 하는 한국 같은 사회에서 그러한 경험은 더욱 충격적이고 더 큰 파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국가의 지도자와 그들의 지지자들이 책임회피를 일삼는 것은 한국 사회에 다수 국민의 상식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위다.

 

유병언 회장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구원파 광신도들과 박사모, 일베는 과연 무엇이 다른 걸까?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한 나라의 지배층이라는 자들이 자기 나라 국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그 동안 연구도 안 하고 있었다는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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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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