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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시장서 눈길끄는 주식 2題 ◆

저PER(주가수익비율)를 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가격이 싸다는 측면도 있지만 수익성 부분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2000년 이후 PER가 역사상 저점인 종목은 38개다. 실적 예상치는 애널리스트의 2012년 연간 순이익(IFRS 별도) 추정치 평균이다.

여기에는 3~4월에 인기 없는 종목들이 대거 들어 있다. 우선 통신업계의 간판인 SK텔레콤KT가 꼽힌다. 시들해진 교육주의 대교와 웅진씽크빅도 마찬가지다. SBS미디어그룹의 SBS와 SBS콘텐츠허브도 PER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저PER주의 주된 축을 내수주가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내 증시를 보는 주요 투자자의 시각이 투영된 결과다.

김현욱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내수주가 부각됐던 작년 하반기에 비해 거시경제 위험이 준 상황"이라며 "성장성이 큰 수출주에 무게를 둔 결정은 주요 투자자들의 시장을 보는 눈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주는 대통령 선거란 정치적 이슈 속에서 규제의 굴레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는 견해도 주가 약세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의 이마트와 통신주가 대표적인 예다. 큰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요금 인하 이슈는 외국인 투자자도 이미 주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저PER는 외견상 매력적인 소재지만 투자 결정의 제1 지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ER는 순익 예측치를 근거로 한 지표"라며 "예측치의 가시성이 높을 때만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저PER는 수익성이란 성장 가능성이 뒷받침될 때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투자 매력 지표라는 얘기다.

[김대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4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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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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