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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독주와 일부 대형 우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슬림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슬림화 장세는 실적이 호전된다는 점과 실제 발표될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을 것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근거해 나온 말이다.

스타일별 투자전략을 분석해 보면 주식이 크게 상승하는 구간은 저점을 지나 어닝 서프라이즈 현상이 발생할 때였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실적 결과를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이 다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코리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수정비율이 아직 마이너스권이지만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 전망치도 11개월 만에 상향 조정됐고 국내 200개 주요 기업의 분기별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7조400억원을 저점으로 올해 3분기 29조2200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닝 서프라이즈 현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사실은 `역발상 투자` 저자인 데이비드 드레먼 교수가 1973년부터 1993년까지 미국 주식들을 크게 세 그룹(고PER, 중PER, 저PER)으로 분류해 분석한 바 있다.

분석 결과 각각의 그룹에서 서프라이즈 현상이 발생한 기업들은 다음 분기까지 평균 12%라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해에도 관련주들은 4.3%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네거티브 서프라이즈 현상이 나타난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다음 분기에 주가가 평균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해에도 평균 5% 하락하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물론 기업들이 제시하는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리 나타나기도 한다.

텍사스 경영대학원이 2000년대 초 대표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을 분석해 본 결과 실적개선 구간에서는 발표 당일에 근접할수록 주가 상승률이 둔화되다가 발표 당일에는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20일간 주가 상승률은 이전 구간보다 훨씬 높았다.

그동안 실적 개선주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슬림화 장세가 진행된 것은 증시 주변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제일 높았던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향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 종목들의 주가 탄력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송상종 피데스투자자문 대표]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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