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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시스템, 일반펀드보다 수익률 저조
동일비중투자 설계·작년 박스권 장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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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법으로 무장한 금융공학펀드 수익률이 일반 펀드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공학펀드는 통계지표와 수학ㆍ물리학 등을 기반으로 정해놓은 공식에 따라 운용되는 상품으로 기법에 따라 퀀트, 시스템매매, 포트폴리오 보험(PI) 펀드 등으로 나뉜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운용해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금융상품이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 퀀트펀드 11개의 최근 1년 단순평균수익률은 3.70%로 같은 기간 일반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5.31%에 미치지 못했다. 퀀트펀드는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계량적 분석기법을 통해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시장 신호에 따라 자동으로 사고파는 시스템매매형과 위험자산과 무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PI형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혼합형 시스템매매펀드의 최근 1년 단순평균수익률은 2.22%로 4%대 중반인 일반 혼합형 펀드 평균수익률에 비해 저조했다. 국내 PI펀드 평균 수익률도 3.76%에 머물렀다.

퀀트펀드는 지난해 삼성전자 상승 `덕`을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퀀트펀드는 대부분 편입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매입하는 `동일 비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투자 비중을 정해놓고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모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렇다 보니 소수의 초대형주가 크게 상승하면 개별 주식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투자하는 `시가비중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피200지수가 10% 상승했는데 삼성전자 비중이 25%에 달했다"며 "동일비중 방식을 사용하는 펀드들의 최근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스템매매 펀드는 변동성이 작은 시장 특성에 무너졌다. 시스템매매는 대부분 주가가 내리면 매입하고 오르면 매도하는 역시세 추종형으로 만들어져 변동성이 커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지난해 지수가 박스권(상하단 300포인트)에서 움직이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PI펀드 역시 변동성이 작은 시장에 불리하다.

[황지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C7%EC%B5%E5%B6%F3%C0%CE&year=2013&no=45147&relatedcode=000070003&sID=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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