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코노미스트의 3분의2가 오는 9~10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양적완화 규모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블루칩이코노믹인디케이터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5.1%는 연준이 9월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10월 출구전략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한 비율은 27%에 달했다. 12월 이전에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5.1%였다.
반면 다음달 30∼31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 착수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은 2.7%에 불과했으며 18∼19일의 FOMC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본 이코노미스트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 조사 결과를 볼 때 다수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9~10월에 연준의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마켓워치는 이는 투자자에게 준비기간이 더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일단 돈줄 죄기가 시작되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이날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전망 상향은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미 미국의 재정개선 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어 오히려 경제나 재정에 관한 긍정적인 뉴스는 양적완화 축소를 더욱 앞당길 수 있는 악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케네스 블리스 커턴앤코 수석 부대표는 "연준은 현재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놓고 매우 미묘한 상황에 있다"며 "시장의 랠리가 조금 더 연장될 수 있지만 막상 출구전략이 실행되면 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출처: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306/e201306111736066976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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