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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이 주도하는 최대 자유무역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15일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TPP 협상에 참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협상 참가국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TPP 협상을 이끌 담당 장관으로는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상을 임명했다.

이로써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페루, 칠레 등 모두 12개 국가가 TPP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기 전 집권당인 자민당과 논의를 거친 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TPP에 참여할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민감한 품목에 대한 배려는 당연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 협상에 참여하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낼 주요 선수(player)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TPP 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농업 부문의 일부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국내 농업계는 시장 개방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베 정부는 쇠고기와 밀 수입 관세를 낮추는 대신 쌀과 설탕, 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성역'으로 삼아 지켜낼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PP에 참가하는 국가의 경우 현재 이미 협상에 참여한 11개국의 동의를 얻어야만 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일본도 마찬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국의 경우 협상 국가 참여에 대한 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데에만 90일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르면 올해 6월 쯤 협상에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9월 협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5/20130315019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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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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