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간 수익률 집계(일간 및 월간)>
(참고:
2020년을 마치며 BwithU의 재미있는 대체투자 & 금융투자 :: 2020년을 마치며 (tistory.com)
2019년을 마치며 BwithU의 재미있는 대체투자 & 금융투자 :: 2019년을 마치며 (tistory.com)
2018년을 마치며 https://bwithu.tistory.com/559
2017년을 마치며 http://bwithu.tistory.com/552
2016년을 마치며 https://bwithu.tistory.com/546
2015년을 마치며 https://bwithu.tistory.com/529 )
백신 보급과 방역조치 완화로 희망을 찾아가던 2021년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삭막한 연말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한 때 자유로운 해외여행의 기대와 함께 2021년 증시에 대한 희망도 함께 부풀어올랐다. 하지만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는 서울 아파트로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국내 증시에서 큰손들이 이탈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이고 코넥스까지 포함된 상장주식들에 모든 거래량 지표들이 2021년 4월 오세훈 시장 당선 이 후 일제히 악화일로를 걸어오게 되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지수는 오세훈 시장 당선이 유력해지기 시작한 1월 이 후 선반영을 시작했으며 이 후 당선이 확정되자 증시 이탈자금을 포함한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며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아파트 가격 양극화 역대 최고…‘똘똘한 한 채’ 더 뜬다 < 종합 < 건설/부동산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econovill.com)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소위 말하는 똘똘한 한채로의 집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대형주 사이에서 유출된 자금이 서울의 고가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뜻한다.
<2021년 연간 월별 수익률 추이>
이를 반영하듯이 개인적인 월별 투자수익률 추이도 4월 직 후부터 서서히 부진해지기 시작한다. 2021년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이머징 마켓 증시에 진입하는 2000년 대와 전혀 다른 상황이므로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은 단순 환율 플레이 이상의 의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국내 증시를 전망할 때 글로벌 매크로적 요인들보다 국내 유동성의 수급과 자산간 투자자들에 기대를 더 중요한 팩터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2022년 대선 이 후 시장을 전망하는 기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2007년에서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원금 100% 기준)>
누적 투자수익률의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4월 이 후 예상하지 못한 시장 환경의 악화를 겪으면서 더욱 타이트 한 위험관리 원칙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었으며,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인한 최근 하락장에서 일부 하방 베팅을 통한 헤지 성공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하지만 대차 매도로 인한 헤지의 수익이 계좌 수익률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과 베팅 한도가 있다는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다. 헤지로 인해 발생한 수익이 수익률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2023년 이 후 양도세 대상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하는 희망이 생기고 사실 그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과 평가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뒷맛이 좋지만은 않다.
물론 본 데이터는 주식만 포함된 것으로 시장에서 크러쉬가 날 당시 현금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서 CMA 계좌로 돌린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데이터라는 한계가 있으며 현금화로 인한 손실 감소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수익률이 일부 과소평가 되지만 위험관리 원칙을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기 위해 이를 수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헤지로 인한 투자성과가 반영되지 않는 것도 엄격한 위험관리 원칙으로 보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2007-2021년 연간 투자수익률 결산 내역>
괜찮은 장이었지만 지수를 밑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2020년은 사실 그다지 해피하지만은 않았던 해였다. 하지만 부진한 장 속에서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낸 2021년 역시 해피하지만은 않은 해였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인한 큰 타격이 없었다면 2010년 이 후 연간 기준 최고 수익률을 갱신하는 것도 가능했다고 보는지라 더욱 더 아쉬움이 컸다. 결국 수익은 시장이 벌어주는 것이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또다시 깨닫게 되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수익률 및 연평균 수익률 추이>
하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연평균 수익률이 반등하는 국면에 들어서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집계를 시작한지 15년 차인 작년까지 성과를 보니 사람 앞에서는 모르겠지만 시장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쯤 연평균 25%는 찍고 있을 꺼라는 근자감을 가지던 시기도 생각난다. 돌아보면 쓴웃음이 날 뿐이지만.... ㅎㅎ
<2015년 이 후 일간 및 월간 계좌 MDD 데이터>
일간 및 월간 모두 MDD가 줄어들었지만 시장이 침체장으로 넘어가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그리고 2021년 1월 대차매도의 성과들이 수익률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새로운 산출 기준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고민도 생겼다.
<VKOSPI 지수 (200901-202201)>
<2015년 이 후 KOSPI 월간 MDD(월봉상 저가 기준)>
VKOSPI의 레벨이 내려갔고, 코스피 지수 자체의 월간 MDD가 대폭 하락했지만 개인 계좌의 월간 MDD가 그만큼 하락하지 못한 것은 충분히 헤지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FRB가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전망이니 헤지 문제에 대한 고민은 올 해에도 계속된다.
'My thoughts > 투자 레코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을 마치며 (0) | 2023.01.18 |
---|---|
대성홀딩스 엑시트(20200327-20221226)(+144.80%) (0) | 2022.12.28 |
2020년을 마치며 (0) | 2021.01.16 |
2019년을 마치며 (0) | 2020.04.19 |
2018년을 마치며 (0) | 2018.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