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모음/경제 일반 2014. 8. 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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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대수익률 2.6% 사모펀드·3%대 저축은행 특판 상품 등
ㆍ조금만 이자 높아도 ‘완판’… 원금 손실 가능성 염두에 둬야


‘5분 완판’ 상품에 ‘영업점에서 의리!’까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 예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지는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주는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안전자산을 선호했던 투자자들도 기업어음(CP), 주가연계증권(ELS), 사모펀드 등 수익률을 좇아 서서히 위험자산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금보장형이 아닌 상품은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위험 선호 수준에 맞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 25일 중국 국영은행의 신용과 연계한 사모펀드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접수 5분 만에 판매한도 1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해당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기대수익률이 2.6%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으로 작지 않은 금액이어서 은행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같은 날 역시 기업은행이 판매한 유럽 주가지수와 연계되는 연 3.8% 수익률 보장 주가연계펀드(ELF) 상품도 100억원어치가 모두 팔렸다. 유럽 주가지수가 하루 10% 이상 폭락하지 않는 한 연 3.8%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예금금리가 워낙 낮은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 같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예·적금의 인기도 높다. 회사원 권모씨(32)는 최근 직장 동료 5명과 함께 OK저축은행 영업점을 찾았다. 이 은행에서 내놓은 ‘끼리끼리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3.8%를 주고, 5명 이상의 친구가 영업점을 찾아 손을 잡고 “의리”를 외치면 가산금리 0.5%포인트가 더 붙게 된다. 권씨는 “좀 창피하기도 했지만 요새 같은 저금리 시대에 4.3% 금리는 찾아보기 어려워 친구들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를 보면 각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1년 정기예금은 보통 2.6~2.8%의 금리가 제공되고 있다. 3%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은 일찌감치 소진됐다. 유니온저축은행이 150억원 한도로 내놓은 연리 3.35%의 특판 정기예금 상품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14일 완판됐다. 참저축은행이 18일 내놓은 연 3.3% 특판 정기예금도 100억원어치가 지난주 모두 팔려나갔다.

카드 가입, 신규계좌 가입, 월급통장 이체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인기가 그리 높지 않았던 고금리 예금도 최근 들어서는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법사랑플러스 적금’은 기본금리 연 2.41%에 카드 사용, 주택청약저축 신규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3.41%까지 금리를 높여주는 상품인데, 한은의 금리 인하 후 일주일간 판매액이 전주보다 30% 급증했다. 기본금리 연 3.0%에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3.0%의 우대금리를 얹어 주는 우리은행의 ‘우리함께 행복나눔 통장’은 한은의 금리 인하 후 일주일 동안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규 가입했다. 최고금리 연 5.5%인 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금’도 같은 주 1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출처: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408262103265&code=920301&med=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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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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