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oughts/투자 아이디어의 조각들

LG에너지솔루션 IPO 그 이 후

BwithU 2022. 1. 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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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7일은 약세장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재난지원금인 LG에너지솔루션의 IPO가 있는 날이었다.

 

너무 큰 시총으로 인해 따상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시가총액 100조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주당 20만원 벌었네"…LG엔솔 '따상' 실패에도 시총 100조 - 머니투데이 (mt.co.kr)

 

"1주당 20만원 벌었네"…LG엔솔 '따상' 실패에도 시총 100조 - 머니투데이

[특징주]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인 27일 "따상"(공모가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SK하...

news.mt.co.kr

 

하지만 공모주 투자자들에 수익를 마냥 축하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사상 최대 IPO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의 그림자… 유동성 블랙홀 | 아주경제 (ajunews.com)

 

​사상 최대 IPO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의 그림자… 유동성 블랙홀 | 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기관투자 수요예측에서 무려 1경원이 넘는 돈이 몰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불러오는 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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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하기 위해 사전에 기관들은 실적과 펀더멘탈에 문제가 없는 종목들을 매도하고 있었으며 이는 2022년 1월 한국 증시의 수익률을 악화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흑자회사가 아니라는 점은 더 큰 문제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는 5091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입은 손실 규모도 879억4000만원이다. 

현재 코스피 시총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회사 중 연간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없으며,시총 12위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20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흑자전환이 예고됐다. 

이처럼 시총 순위가 높은 회사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코스피 전체의 밸류에이션이 나빠질 수 밖에 없고 외국인과 기관은 한국증시가 이전보다 더 고평가 상태라고 생각하고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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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신규상장 등을 감안한 P/E로 약 2,600pt 중후반 정도를 코스피의 하단으로 추정했으며 27일 지수는 2614.49 포인트로 마감하였다. 일단 밸류에이션 상 바닥은 형성한 셈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밸류에이션 상 저점에 도달하기만 하면 괜찮은 걸까?

 

'몸값 100조' LG엔솔, 수급교란·지수왜곡 부르나 (sedaily.com)

 

'몸값 100조' LG엔솔, 수급교란·지수왜곡 부르나

다음 주 상장 때 ‘몸값 100조’가 점쳐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을 혼란 속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의 8.8%에 불과한데 이를 필수로 담아야 하

www.sedaily.com

 

사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8.8%에 불과하다. 이처럼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펀드 등의 매수 쟁탈전이 펼쳐지면 ‘지수 편입 가능성에 주가 상승→편입 확정→수요 확대→주가 고평가’라는 연쇄 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패시브 펀드들은 밸류에이션이나 펀더멘털을 따지지 않고 기초지수 편입 비중에 비례해 자금을 기계적으로 배분하며 가격이 뛸수록 다른 종목의 비중 하락은 불가피하다.

 

코스피200은 유통 가능 물량을 고려해 편입 비중을 결정하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가 과하다는 반론도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IPO가 워낙 드물다보니 그 파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당분간 증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좌우하는 왝더독 증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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